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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6/17 00:06:50 ID : lwspanDzanA
그냥 진짜 너무 힘들어서 적고 좀 기분 나아졌으면 좋겠어서 써..... 막 진지충이라느니 까지말아줘 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06/17 00:08:38 ID : lwspanDzanA
내가 3월 3째주부터 학원에서 알바를 시작했어. 하는 일은 초3~6 영어단어 수업, 중1~3 첨삭, 감독 정도..첨삭은 이제 애들이 문제 풀다가 모르는거 질문 받는거야.
이름없음 2018/06/17 00:09:59 ID : lwspanDzanA
내 입으로 말하기도 좀 그런데 내가 좀 동안에 순하게 생긴 편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 그래도 초반엔 애들도 낯 가리는지 엄청 심하지않고 중1들이 좀 심하게 나대는 편...이었어... 그때 알아야했다..오히려 얌전한 애들이 무섭단걸..
이름없음 2018/06/17 00:11:26 ID : lwspanDzanA
대충 2~3주 정도 하니까 적응도 되고 애들하고 안면도 많이 트고 친해졌어. 나는 잘 해주려고 좋게좋개 말을 했었는데 원장 선생님이 오히려 나의 그런 점이 나중에 안좋게 다가올거라 말해주셨었는데..그게 정답이었어. 거의 예언인가 했어. 지금 지옥의 애새끼들이 됏거든..
이름없음 2018/06/17 00:12:59 ID : lwspanDzanA
중3은 좋게 말로하면 듣고 중1은 화를 내면 듣더라고. 근데 중2는 자습때 떠들면 안되니까 혼내키니까 도리어 날 도로 째려보면서 제가 뭘 잘못했는데요? 뭘요?? 왜 나한테 뭐라해요?? 하거나 말 다 안 끝났는데 말 끊고 진짜 저번달부터는 내 말을 따라하는 애들도 나온거야..
이름없음 2018/06/17 00:14:11 ID : lwspanDzanA
근데 이 따라하는 애들이 나한테만 그러는가 햇더니 알고보니 원장이나 부원장 선생님 말도 따라하더라. 보면서 가정교육 똑바로 못받았나 생각 들더라.. 여기 아직 학생들 있음 학원샘들한테는 하지마라.....너네는 재밌겠지만 당하는 쪽은 진짜로 빡침 ㅋㅋ
이름없음 2018/06/17 00:15:35 ID : lwspanDzanA
예전엔 째려보면 조용히 고개숙이고 공부 하는 시늉이라도 했는데 요샌 아예 대놓고 쳐다보더라... 그렇다고 내가 당해준 것고 아니고 화도 냈었어. 근데 점점 날이 갈수록 중2들 태도가 너무 지나쳐서 조만간 내가 얘녜 싸대기라도 때리고싶을 정도로 짜증나더라..
이름없음 2018/06/17 00:16:21 ID : lwspanDzanA
내가 화내고 소리지르고 분위기 잡아도 듣는척도 안하는게 대부분이고.. 근데 다른 선생님들이 화내면 그렇게 안하는것 같아서 더 속상한거야....내가 다른 선생님들에 비해 어려보이고 만만해보여서 이러는건가봐..
이름없음 2018/06/17 00:18:44 ID : lwspanDzanA
내가 사실 대학은 지방에서 다녓엇는데 고3때 선생님이 정말 좋아서 그런 선생님이 되고싶단 꿈을 가진거야. 나름 열심히 공부해서 지금은 서울에 있는 교육대학원에 다니고있는데 학비가 좀 비싸야지.. 인강비랑 용돈 벌겸 미리 학교 가기전 예행연습도 하고 싶어서 시작한 학원 알바가 갈수록 과연 나같은 애가 교사를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가더라.
이름없음 2018/06/17 00:20:15 ID : lwspanDzanA
중2 애들이 너무 지치는거야.. 애들 나이가 원래 말 잘 안듣고 말대꾸 하는 나이인건 아는데 대놓고 다른 선생님들하고 대하는 태도부터가 다르고 저번엔 아예 내가 째려보는거 따라하더니 지혼자 웃더라..? 그런거 겪으니까 내가 이런 애들을 위해서 힘들게 공부해서 서울에 있는 대학원까지 간게 부질없게 느껴지고
이름없음 2018/06/17 00:21:56 ID : lwspanDzanA
부모님은 학비 비싼거 다 아시고 너가 처음으로 하고싶다고 말한거니까 끝까지 도와주시겠다고 하셔서 그게 그나마 버티게 해주는 거 같아.. 그리고 중1이랑 중3 애들은 나를 많이 좋아해줘. 막 먼저 나한테 와서 과자도 몰래 주고 자기 좋아하는 애가 학원에 있다고 수줍어하면서 말하고 이런 애들 볼때마다 다들 힘들어하면서 이 기분에 하시는구나...생각도 들고
이름없음 2018/06/17 00:25:35 ID : lwspanDzanA
매번 중1이랑 중3들 내가 알려주면 이해해주는 모습에 좋아하고 내가 알려준거 이제 안틀린다고 자랑하는거 보면서 힐링받고 (고 라임 킹) 그 직후에 중2들을 겪으니까 자꾸 부정적 생각이 드는거야. 만약 나중에 교사가 되면 이런 애들보다 더한 일진같은 애들한테 어떡할까 벌써 걱정돼
이름없음 2018/06/17 00:27:24 ID : lwspanDzanA
주변 사람들은 너가 다른 선생님들에 비해 경험도 부족하고 나이도 어리니까 뭣도 모르고 까부는거라 위로해주는데..그게 자꾸 내가 만약 쎈캐마냥 생겼으면 애들이 날 이렇게 대할까? 학원쌤들 솔직히 다들 좀 첫인상은 무섭게 생기셨어. 함부로 까불면 넌 이미 죽어있다! 같은 느낌임..
이름없음 2018/06/17 00:28:42 ID : lwspanDzanA
우리집은 진짜 엄한 편이라 그냥 학원에서 숙제를 잘 안해온다는 전화 한통만 와도 그날 매타작 예약이라서.. 선생님한테 함부로 대하면 안된다는 것도 집에서 엄격하게 가르쳤었거든. 내가 그랬어서인지 애들을 이해못하겠나봐
이름없음 2018/06/17 00:29:28 ID : lwspanDzanA
학원 알바했던 사람들은 인상부터가 다 나같은거랑 다르게 쎄게 생겨서 물어봐도 걍 단호하게 화내라고 하는데.........난 왜 똑같이 해도 무시당해..우씨; 내가 비염이라 코맹맹이라 그러냐 싃싃
이름없음 2018/06/17 00:33:48 ID : lwspanDzanA
부원장 선생님도 나 걱정 많이 하면서 먹을거 있음 갖다주시고 최대한 나 많이 도와주시려 애써주시고 원장선생님도 내가 많이 부족해도 혼내키신적 없고 부드럽게 충고만 하셨어..다른 선생님들도 격려나 걱정 많이 해주시더라..
이름없음 2018/06/17 00:35:16 ID : lwspanDzanA
선생님들은 많이 착하셔..피자같은거 시키시면 난 일개 알바생이라 신경 안쓸 법도 한데 와서 같이 먹자 해주시고 지나가다 애들 심하면 혼내켜주시고 솔직히 학원 알바계에서 이정도면 괜찮은거 같음
이름없음 2018/06/17 00:36:34 ID : lwspanDzanA
주변 후기나 내가 다녔던 학원들은 원장이 다른 샘들 간섭 심했었어. 아무래도 교육은 쥐쁠도 모르는데 편하게 돈벌려고 학원 차린경우가 많아서 그런건가?? 우리 원장선생님은 교육을 전공하셨던 분이었대. 그래서 선생님들 터치 안하려 하시고 애들 신경 많이 쓰시고 좋으신 분이야
이름없음 2018/06/17 00:37:27 ID : lwspanDzanA
근데 이렇개 좋은 점들이 자꾸 중2애들때문에 사라지니까 내가 더 속상하더라.. 중2 애들도 내 말이나 행동을 따라하거나 소리지를때 듣는척이라도 하는 시늉만 해줬으면 뭔가 좀...음...덜 힌들것같아...ㅎㅎ
이름없음 2018/06/17 00:38:23 ID : lwspanDzanA
이 학원에서 8월 말까지는 알바를 하는건 거의 고정인데...이제 6월 중순이 겨우이건만 나는 벌써 지쳐요..
이름없음 2018/06/17 00:39:38 ID : lwspanDzanA
중2애들한테 소름끼친게 내가 크게 때리거나 하는게 아니라 걍 정수리 손톱으로 콕 찌르거나 등짝 짝 따리는 수준에서 멈춰. 학원 방침도 심한거 아니면 체벌을 안하시는 분위기 근데 나한테 선생이 학생 이렇게 막 때려도 돼요?? 이거 제가 교육청에 신고할거예요!! 하고 면전에...ㅋㅋ
이름없음 2018/06/17 00:40:51 ID : lwspanDzanA
애들이 잘못해서 혼난걸 도리어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나한테??? 왜????? 진짜 어이없어 ㅋㅋㅋ 마인드가 심해.. 걔네는 장난으로 한 소리겠지만 교사를 지망하는 내 입장에선 좀 진지충이지만 전혀 장난으로 안느껴지고 충격이었어..
이름없음 2018/06/17 00:42:03 ID : lwspanDzanA
학생의 인권을 위해 시작한 일이 몇년전부터 뉴스나 sns에 나돌면서 심각해졌잖아.. 특히 여교사 같은 경우엔 치마속 몰카같은걸 찍어서 자기들끼리 돌려본다던가, 훈육하는 선생님 싸대기를 때리는 영상을 돌려본다던가...
이름없음 2018/06/17 00:42:47 ID : lwspanDzanA
내가 만약 학교에서 혼내키는 학생한테 저 말을 들으면 그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벌써 무서워.. 이러려고 내가 서울권 대학원엘 갔나......자괴감이 들어.....막 이랭 ㅎ
이름없음 2018/06/17 00:46:55 ID : lwspanDzanA
그냥 앞으로더 계속 힘들겠지만 말해보고싶었어....혹시 상담판 같은곳엘 가면...중2들을 어떻게 다룰지 알수잇으려나..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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