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랑 연차는 한번도 써본적이 없는데... 있긴 있어도 한명이 휴가쓰면 다른사람이 대신 나와야하는구조라
이름없음2018/06/20 21:14:03ID : E63SIL89s4G
시신을 보면서 가장 무서웠던 적이 언제야
이름없음2018/06/20 21:19:54ID : mFfU7AkpO07
진심 띵언이다
죽음이 진짜 우리 일상생활 곁에 있는데도 사람들은 당연시하게 "나는 안죽겠지" 이럼
자기는 무조건 곱게 자연사하는 줄 아나
ㅇㅇ2018/06/20 21:33:29ID : rdWqi8phzbu
음... 무서웠던 적이 전혀 없어서...
이름없음2018/06/20 23:52:41ID : vhcMnU5e0tB
죽은 사람 씻기려면 들고 옮겨야 할거 같은데 무겁고 힘들지 않아?
ㅇㅇ2018/06/21 16:53:58ID : rdWqi8phzbu
옷벗길때 힘들긴한데 옮길땐 설비마다 바퀴가 다 달려있어서 쉬워
이름없음2018/06/21 18:36:52ID : E63SIL89s4G
사후 몇 시간 이내의 시신들만 들어와 ?
그러니까 시신의 상태가 괜찮은 것만 들어오는지 궁금해, 혹은 부패 됐거나 사고가 나서 으깨졌다거나..
ㅇㅇ2018/06/22 14:53:06ID : rdWqi8phzbu
사망 직후부터 고독사로 몇달이 지난 시신까지 전부 들어와.
이름없음2018/06/22 16:04:37ID : MnTSKZhcNxO
세상에...
이름없음2018/06/22 17:55:26ID : panxwmnB87a
시신이 들어왔을 때부터 입관?전까지 어떤 일을 하는지 쭉 말해주면 안돼? 띄엄띄엄 말하니 뭔가 감이 안잡힌달까...
ㅇㅇ2018/06/22 18:44:34ID : rdWqi8phzbu
내가 일하는 곳에 들어오는 시신은 내원환자보단 교통사고 같은 외부환자 비중이 높은 편이야. 내원환자는 바로 안치한다음 장례식을 진행하는거고, 외부환자 시신이 들어오면 제일 먼저 하는일이 소지품을 수거해서 경찰에게 전달하는거야. 경찰이 의사와 동행해서 검시하고나면 안치하는거지. 장례 이튿날 염습을하는데 나는 염습 전 밑준비까지만 해.
ㅇㅇ2018/06/22 18:45:18ID : rdWqi8phzbu
깔끔하게 씻기고, 찣어진 부분이나 벌어진 부분이 있으면 솜이나 골판지로 채워놓은다음 꼬매.
이름없음2018/06/23 04:41:23ID : hzanA0oLgrt
장례절차 중 스레주의 파트가 젤 험한거 같아.
일할 때 장갑이나 마스크 같은건 해?
시신 중에 전염병이 있을 수도 있잖아. 항상 조심해야겠다.
ㅇㅇ2018/06/23 14:26:46ID : rdWqi8phzbu
마스크랑 수술용 라텍스장갑은 껴. 그리고 간염이라던지 폐렴이라던지하는 이유로 사망한경우엔 시신 내려보낼때 이야기해주고. 만약 뉴스에나올정도로 심각한 전염병으로 사망한경우엔 장례절차 일체를 생략하고 바디벡에넣어서 그대로 화장해(체액 한방울도 흘리면 안되). 흔한경우는 아니지만.
이름없음2018/06/24 02:14:38ID : vhcMnU5e0tB
시신과 동성인 사람이 작업을 진행하는거야? 이성인 염사가 작업하는걸 꺼려하는 유족도 가끔은 있을거 같아서...
아니라면, 유족이 동성인 염사가 작업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면 요청이 받아들여져?
ㅇㅇ2018/06/24 13:35:46ID : rdWqi8phzbu
성별 신경 안써. 염습때는 동성 장례지도사 요청하면 그대로 해주는데 영안실에서는 가족이 보지도 않아서 상관 없어.
이름없음2018/06/24 13:38:40ID : nxzXvCo7s7e
1.목메단 시체는 어때?
2. 부검할 때 발가벗기고 해?
ㅇㅇ2018/06/24 16:02:05ID : rdWqi8phzbu
목을 매달은 경우엔 시신 상태가 어떤지를 묻고 싶은거야? 상흔이 심하게 남고 줄이 있던 주위로 피가 심하게 쏠려. 발견이 늦게되면 줄을 풀어도 흔적이 끝까지 남게되. 부검할때는 당연히 발가벗기고 하지. 근데 부검은 여기서 하는게아니라 부검실이 있는 대형 병원으로 옮기거나 국과수로가. 검시때는 영안실 직원이 참관해서 돕게되.
이름없음2018/06/24 16:05:32ID : u7cIE1g2HA3
발가벗길때 가족이 쳐다보거나 그래? 가족이 직접한다거나? 아무리 가족이라도 그건 아니지?
ㅇㅇ2018/06/24 18:07:18ID : rdWqi8phzbu
가족이 보는 경우는 거의 없어. 내원환자라면 유가족들은 임종 후에 식장 계약하고 빈소 꾸리고 연락하느라 정신 없고, 외부 환자면 가족들에게 연락 가기도 전에 다 끝나있어.
ㅇㅇ2018/06/25 02:20:32ID : QmnzWi63XBs
무섭지않아?
ㅇㅇ2018/06/25 16:44:17ID : rdWqi8phzbu
안무서워
이름없음2018/06/26 00:26:08ID : vhcMnU5e0tB
생활정보지에서 우연히 봤는데 장례지도사 국가공인자격 장례행사도우미 수강생 모집이라면서 무시험 300시간 이수제래.
이거랑 스레주가 하는 일에 필요한 자격증은 다른거야? 행사도우미면 유족들 만나서 상담해주는 일인가 싶긴 한데.
ㅇㅇ2018/06/27 01:48:54ID : rdWqi8phzbu
장례행사도우미는 쉽게말해 세일즈맨들이야. 자격증 굳이 필요없고 알바형식으로도 많이 써. 시신 안만져.
이름없음2018/06/27 01:51:39ID : U0mk1io440l
최근에 들어왔던 고인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우는 뭐야?
ㅇㅇ2018/06/27 01:57:34ID : rdWqi8phzbu
업무상 힘든건 고독사가 제일 힘들어. 한번 안치하고나면 영안실 전체를 청소해야되. 최근에도 50대 남자가 방에서 죽은지 2달만에 발견되서 여기로 온 적 있었는데 영안실 들어엎는 청소 두 번을 했었어.
이름없음2018/06/28 03:10:13ID : IJVdXBy0si0
어린아이나 젊은 사람도 수의를 입혀?
ㅇㅇ2018/06/28 19:08:46ID : rdWqi8phzbu
응. 물론 다른 옷을 원하면 들어줘.
이름없음2018/06/29 16:49:55ID : Lhzfhy59g5g
염사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반대하지는 않았어?
이름없음2018/06/29 17:37:59ID : fQoE5Xy5e0r
교통사고나 자살로 건물위에서 떨어져 죽으신분들하고 토막살해같은수법(?)으로 죽으신분들의 시체는 으깨져서 형채를 알아볼수없거나 팔다리가 즐라진? 그런 시체들이 많을거같은데 그분들은 어떤형식으로 진행되..?
그리고 꿈에 귀신이나온다던가 가위를 심하게눌리다던가 그런건 없고..?
이름없음2018/06/30 04:34:33ID : hzanA0oLgrt
실무자 입장에서 볼때 직업의 장단점 이야기해 줄 수 있어?
ㅇㅇ2018/06/30 18:54:43ID : rdWqi8phzbu
응 나한테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ㅇㅇ2018/06/30 18:56:24ID : rdWqi8phzbu
귀신본적도 가위눌린적도 없어... 험하게 죽은 경우엔 최대한 원래 형태에 가깝게 해서 장례지내. 토막살해는 본 적이 없어서.... 영안실에 안치되는 시신은 열려있는 부분이 있으면 안되. 벌어진 부분이 있으면 꼬매고, 찣겨나간 부분이 있으면 솜이나 골판지를 채워넣어.
ㅇㅇ2018/06/30 18:57:28ID : rdWqi8phzbu
장점은 수입에 비해 근무일수가 적어. 단점은 일반인같은 생활패턴이 힘들고 온갖 세균에 노출되다보니까 건강도 나빠지는거같아.
이름없음2018/07/02 04:46:56ID : hzanA0oLgrt
시신은 냄새가 심해? 아니면 많이 부패하기 전까진 괜찮은 편이야?
ㅇㅇ2018/07/02 15:21:44ID : rdWqi8phzbu
냄새는 안나.
이름없음2018/07/04 22:13:28ID : Lhzfhy59g5g
일 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적 있어?
ㅇㅇ2018/07/07 23:57:35ID : rdWqi8phzbu
글쎄... 가끔이지만 여성 고인의 유가족들이 고맙다고 인사하는 경우는 있긴 있어. 그럴땐 조금 보람있지.
이름없음2018/08/22 21:19:59ID : k2nxwsjfRCk
시체가 영안실로 들어오면 바로 씻기는지
아니면 영안실로 실려온 그 상태 그대로 두엇다가 유족이 오면 씻기는지
이름없음2018/08/22 21:49:36ID : mr9dyHvdu1d
젊은 시신은 얼마나 자주 들어오는 편이야?(20대 중반 이하)
이름없음2018/08/23 09:38:45ID : U0r9dBdSIHC
ㄱㅅ
이름없음2018/08/24 01:57:30ID : Bzf9bgZg0ms
심장 정말 튼튼하구나 스레주...그냥 시체는 괜찮아도 형태가 으깨지거나 벗겨진...그런 시체들은 무서울거 같은데 내가 단순해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