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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6/20 22:56:55 ID : vcmlcoMksqp
특히 여자애들 무리에서는 더더욱. 물론 여자애들 무리라고 해서 비온뒤 땅 굳어진다 같은 경우가 없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사람 수만큼 다양한 친교 방식이 있을테고 지금 내가 속한 무리...? 라고 해야하나. 무리가 여자애들은 한번 감정 틀어지면 되돌아오기 어렵다가 지배적인 생각이라면 정말 힘든거같아. 적당히 감정 정리해가면서 써볼게.
이름없음 2018/06/20 23:03:18 ID : vcmlcoMksqp
고민상담판에 와서 교우관계 얘길 하고 있으니 당연하겠지만 친구들이랑 싸운 문제야. 고등학교 3년을 내리 이어온 친구들인데, 처음엔 사람수가 대여섯 정도 됬는데 학년마다 문제가 터져서 지금은 나포함 세명이야.
이름없음 2018/06/20 23:05:06 ID : vcmlcoMksqp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무리에서 사람 세명은 애매하다면 애매한 수야. 적당히 잘 넘기면 삼총사 뭐 이렇게 되겠지만 두명 한명으로 분위기 묘해지는 경우가 많거든. 내가 겪은게 딱 이런 상황의 심화판이라고 할 수 있겠네.
이름없음 2018/06/20 23:07:47 ID : q1vipgi1coH
오... 진짜 3명은 애매하지... 누군가가 꼭 떨어져 나가게 되더라
이름없음 2018/06/20 23:09:29 ID : vcmlcoMksqp
난 그렇게 말재주가 있는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스스럼없이 행동할만큼 자신감 있고 담대한 사람도 아니야. 오히려 소심한 편이지. 그래서 2학년때 터진 사건으로 머릿수가 세명이 되고 두 친구가 조금씩 편애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기 시작할때도 그냥 묵인했어. 난 내가 생각해도 그렇게 매력있는 사람이 아닌데다가 어쩌겠어 사람마음을. 은근히 얘보단 얘가 더 좋아, 하는건 어쩔 수 없는거잖아.
이름없음 2018/06/20 23:12:55 ID : vcmlcoMksqp
그래도 초반에는 일이학년때 교우관계로 있던 친구가 떨어져나간 직후라 서로 좀 예의를 차리려는 기색이 강해서 괜찮았어. 그런데 3학년이 되고 나서 문제가 생겼지. (편의상 A, B로 친구들을 칭할게) A랑 나랑 같은 반이 되고 B가 다른 반이 된거야. B는 그 일로 꽤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우리는 그런 B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꽤나 전전긍긍했어.
이름없음 2018/06/20 23:15:27 ID : vcmlcoMksqp
이때 A가 나한테 B를 중점적으로 챙겨줘야 할 것 같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었고 나는 당연히 동의했지. 당연한 거니까. 아무튼 우리는 꽤 노력했고 그래서 한두달 뒤에 B는 완전히는 아니지만 상당히 안정됬던걸로 기억해.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이야.
이름없음 2018/06/20 23:22:30 ID : vcmlcoMksqp
어느순간부터 A랑 B가 좀 대놓고 편애를 시작한거야. 솔직히 생각해봐. 친구끼리 스킨쉽을 하는데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거나 하는 그런 단순한 터치) 나랑은 키가 맞지 않는다, 네 손 온도가 너무 높다는 둥 누가 봐도 이상할 정도로 자기들이랑 나를 대하는 태도가 차이나기 시작했어. 그 둘이 팔짱끼고 걸을때 나는 옆에서 어느정도가 적당한 거리인지도 감을 못잡고 걸어야 했고, 조금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그 둘의 대화를 걸핏하면 놓치기 일쑤였지.
이름없음 2018/06/20 23:28:45 ID : vcmlcoMksqp
셋이서 길 갈때 둘은 팔짱끼고 있는데 하나는 멀뚱히 떨어져있으니 가끔 지나쳐가는 사람들이 흘긋 시선줄때 좀 비참했고, 모퉁이에서 그 둘은 발 맞춰서 바로 방향 트는데 나는 혼자 떨어져있으니 두세발짝 더 가서 돌았거든? 그런데 그거 보고 길 잘못 잡았다며 길치냐는 농담들으며 깔깔거릴때 솔직히 겉으로는 웃었지만 속은 썩어들어가는 기분이였어.
이름없음 2018/06/20 23:29:07 ID : vcmlcoMksqp
대화도 그... 겪어봐야 알 수 있는 그 묘한 분위기 있잖아. 분명 같은 말을 했는데 반응이 다르고, 내가 한 말은 자연스럽게 넘겨지는데다 대화할때 시선이 나를 향해있지 않는. 쉬는시간 10분 대화하는 그 짧은 시간에조차 수십번이나 내가 투명인간이 됬나 의심했어.
이름없음 2018/06/20 23:31:07 ID : vcmlcoMksqp
아 너무 한풀이만 되는것같네 일단 여기서 끊을게 하여튼 나는 몇달동안 그 모든걸 그럴수도 있지, 하고 참아넘겼어. 위에서 말했다시피 난 소심한 편이고 걔들 외에는 같이 다닐정도로 친한 애가 없었거든. 3학년되면 적당히 몰려다니는 무리가 정해져있기도 하고. 그래서 떨어져나가면 나만 손해다 싶어서 그냥 감내하기로 결정했었던거 같아
이름없음 2018/06/20 23:36:08 ID : vcmlcoMksqp
그러다 최근에 들어서 그 편파가 남들이 훤히 눈치챌만큼 심해졌어. 다른 어떤 친구가 그 둘 얘기하는 걸 보고 내 눈치를 볼 정도로. 설상가상 몸도 좋지 않은 날이 많아져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데 그렇다고 제대로 표현하지도, 전처럼 꾹 누르거나 넘기지도 못하는 상태가 됬어. 문득 불편한 티를 냈다가 이러면 안돼 하고 다시 속없이 웃는 척하는 악순환이 조울증인가 싶을 정도로 반복되는거야. 그게 너무 힘들어서 참다참다 지난주에 내가 뭐 잘못한 거 있냐고 물어보기로 결심했고, 물어봤었어.
이름없음 2018/06/20 23:38:13 ID : vcmlcoMksqp
당연하게도 걔네는 당황하면서 아니라고 했고, 나는 결론도 제대로 못 낸채 조금 어색한 분위기로 헤어져야했어. 집오면서 후회가 막 되는거야. 왜 그런말을 했지, 그냥 참고 살걸 이러면서.
이름없음 2018/06/20 23:39:40 ID : vcmlcoMksqp
그래도 내심 내가 힘든 상황이라는걸 직접적으로 티낸거나 마찬가지니, 적어도 대놓고 편파하는 그런 상황은 사라지리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아. 개소리였어.
이름없음 2018/06/20 23:43:41 ID : vcmlcoMksqp
A는 원체 자기 속내를 능수능란하게 숨기는 애니 그렇다쳐도, B의 태도가 오히려 전보다 더 노골적으로 변한거야. A가 있을때랑 나랑 둘만 있을때랑 텐션은 하늘과 땅 정도로 차이났고 몇번이나 대화주제를 꺼내도 대화는 길게 이어지지 않았어. 명백히 대화할 의지가 없었던 거야. 다른 애들이랑은 시답잖은 주제로도 먼저 말 꺼내고 웃으면서 이어가면서. 같은 무리로 분류되있는 나보다 몇번 대화도 해보지 않은 우리반 다른 아이랑 더 친해보일 정도더라.
이름없음 2018/06/20 23:47:19 ID : vcmlcoMksqp
그렇게 불안불안하게 날을 보내다가 오늘 그 노골적임이 정점을 찍었어. A랑 B둘다. 대화를 하는데 완전히 공간이 유리되있는 것 같은 기분을 받았던거야. 한두번 느낀것도 아니였지만 며칠간 정신을 너무 소모한 나머지 난 거기서 폭발했고, 분위기는 급격히 싸해졌지.
이름없음 2018/06/20 23:51:03 ID : vcmlcoMksqp
그래서 어색하게 대화를 하는데, 그 편파에 대해 언급하자 도리어 우리가 요즘 네 장단에 어떻게 맞춰야 할 줄 모르겠다며 나오는 말이 이거였어. '그때 너가 내가 뭐 잘못했냐고 물은 이후로 계속 어색해서' 그래 그럴수도 있지. 어색할 수 있지. 근데 너네가 그러면 안되잖아. 이게 내가 그 말을 듣고나서 속으로 든 생각이였어. 왜냐면 3년동안 그 애들이 서운함을 토로해서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면 나는 항상 기를 쓰고 그걸 무마해왔으니까.
이름없음 2018/06/20 23:54:40 ID : vcmlcoMksqp
진짜 너무 서럽더라. 누구는 말 조금만 날카롭게 해도, 다른 일로 예민해져서 어떻게 답해야할지 모르겠는 난감한 말을 해도 눈치를 보며 좋은 말을 해주든 배려를 해주든 했는데. 나는 자그마치 반년동안 마음고생하며 참다못해 말을 퉁명스럽게 한 것 하나만으로 무슨 장단을 맞춰줘야할지 모르겠다며 면박을 들었으니.
이름없음 2018/06/20 23:58:43 ID : vcmlcoMksqp
더 서러운건 내가 믿을 구석도 깡도 자존감도 없는 사람이라 분명 죽도록 힘들어왔던건 나인데도, 그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도 못 받은 채 넌 이러이러한 걸로 우리 힘들게 했잖아하는 말을 들으며 내가 내 감정 컨트롤 못해서 어색한 일 만든것 같다며 물러서야 하는 내 상황이야.
이름없음 2018/06/21 00:00:20 ID : vcmlcoMksqp
바닥을 치는 내 대인능력이 죽고싶을 정도로 원망스럽더라. 은근히 무시당하기도 싫고, 그렇다고 걔네랑 안좋은 관계가 되고싶지도 않아. 진짜 어떡하면 좋을까 내인생.
이름없음 2018/06/21 18:19:31 ID : TU7wNy5hs2s
스레주인데 진짜 이번 생은 망한거같아. A는 모르겠는데 B가 날 너무 어색해 해. 일이 겹쳐서 나랑 B랑만 석식을 먹었는데 침묵이 괴멸적일 정도야. 거기다 원래 얘가 어디 연락을 많이 하고 사는 애가 아닌데 계속 자리를 피하는 거 보니 솔직히 뒷담밖에 떠오르는게 없거든. 눈물난다...
이름없음 2018/06/21 18:25:30 ID : TU7wNy5hs2s
거기다 그 둘이 말하는 걸 보면 이미 날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던 중 터진 문제인 것 같거든. 그치만 걔도 어색하고 나도 어색한 상황에서 나만 노력하고 있으니 솔직히 이제 B가 좋게 보이지 않아. A는 어찌되었건 끝에는 B의 편을 들 것 같고. 자살하고싶다 진짜...ㅎ
이름없음 2018/06/21 18:55:10 ID : hAkk9xWnRBh
아 세상에 진짜 나랑 똑같은 경험하는 구나
이름없음 2018/06/21 18:55:31 ID : alhbDy6pcNy
일단 이대론 죽도밥도 안될 것 같으니 B에게 정확히 뭐 때문에 내가 어색하다고 느꼈는지랑 내가 뭘 어떻게 하면 되는지 물어보려고 해. 진짜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야...
이름없음 2018/06/21 18:57:16 ID : hAkk9xWnRBh
나 중딩때 그래서 좆같아서 나왔잖아. 근데 그러면 또 그거대로 스트레스받지....근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시발 이제 반 전체가 그럼 ㅋㅋ; 지금 해탈수준. 무리랑 같이 다니고있긴한데.. 진짜 어떻게 반 애들이랑 대화할때 '전부' 삐걱거리는 느낌... 내 이야기를 한 이유는 그 정도로 공감이 간다는 ㅇ얘기고, 동질감 느껴서 나도 모르게 주절주절..
이름없음 2018/06/21 18:58:11 ID : hAkk9xWnRBh
그 년들 진짜 사람 한명 실수하면 나쁜년으로 몰아가잖아. 지들은 그런 짓 밥먹듯이 했으면서. 그거 지적하거나 조심히 말하잖아? 걔네 걍 피해. 개같은 년들
이름없음 2018/06/21 18:59:23 ID : hAkk9xWnRBh
아니 시발 내가 계속 비위맞춰주고 짜증나도 화 한번을 안냈다가, 똑같이 복수했더니 대역죄인 되어버리기. 말해봤자 걔네가 사과를 할까? 난 아닐 것 같애. 레주 글만 봐도, 레주 탓으로 돌리잖아.
이름없음 2018/06/21 19:00:18 ID : hAkk9xWnRBh
그래도 물어보는 건 좋다고 생각해. 아무 말 없이 무리에서 떨어지면 갑자기 왜 무시함?ㅋㅋ; 이럼서 뒷담까는 애들 있거든. 다 털어내고 끝내버려. 그게 친구냐 ;
이름없음 2018/06/21 19:02:38 ID : hAkk9xWnRBh
힘든 건 알아. 나도 못했으니까. 근데 지금 너무 후회된다 뺨이라도 갈길껄 욕이라도 퍼부어줄걸
이름없음 2018/06/21 19:03:57 ID : hAkk9xWnRBh
지금 고3이야? 대학가서 만날 수도 있는데, 그럼 대학가서도 걔네랑 다니고싶어? 난 빨리 연 끊었으면 좋겠다. 그년들한테 인생을 통째로 질질 끌려가긴 끔찍하잖아
이름없음 2018/06/21 19:04:25 ID : hAkk9xWnRBh
아씨 진짜 어카지. 반에 따로 다닐 애들 없어?
이름없음 2018/06/21 19:15:33 ID : Y2pXzdRyE7h
걱정해줘서 고마워... 애매하긴한데 가능성 있는 아가한명 있어. 그치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이렇게 걔네들과의 관계를 끊고싶지 않은 것 같아. 호구같고 바보같아 보일지 몰라도 내심 그래... 서러운 건 오늘 야자 마치고 집가면서 그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했는데 좀 전에 B한테서 문자가 왔어. 미안한데 오늘 일이 생겨서 가보겠다고. 3년동안 봐와서 아는데 갑자기 오늘 그런 일이 생긴다는거 솔직히 이상하잖아...? A랑 만나서 나에 대한 얘기하려는건가 싶고, 그게 아니더라도 내가 불편해서 피하는 건 거의 확실한거같아...
이름없음 2018/06/21 19:17:41 ID : Y2pXzdRyE7h
거기다 고3이니까 정말 중요한 시긴데 이번 일 잘 해결못하면 속상하고 슬퍼서 공부가 잘 안잡힐거 생각하니 눈물만 난다
이름없음 2018/06/21 19:25:25 ID : hAkk9xWnRBh
왜? 걔네가 좋아? 레주가 해주만큼 안돌려주는데 네가 애정을 퍼줄 이유가 있어?
이름없음 2018/06/21 19:30:27 ID : XxTVe4Y9zgm
명확히 대답할 수 없어서 더 슬프네... 레스주 말이 맞아. 소외감 느낀게 한두번이 아닌 걸 넘어 수십수백번이였고, 혼자 속태우면서 친구관계 유지하고 있었으니까. 해준만큼 돌아오지 않는데 나혼자 퍼주고 있었고...적어보니 더 호구같다 나... 그렇지만 거의 3년 알고지냈고, 걔네 빼고는 친구라고 할만한 관계가 거의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남들 시선 신경쓰이고... 그냥 내가 사람에게 정을 잘 못 떼는 성격인걸까.
이름없음 2018/06/21 19:34:57 ID : XxTVe4Y9zgm
그냥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을 잃어버린다는게 무서운 것 같아, 나는.
이름없음 2018/06/21 19:57:07 ID : fgpdU5bxu5Q
왜 난 걔네를 이렇게 놓치기 싫어하는걸까...
이름없음 2018/06/21 20:03:52 ID : hAkk9xWnRBh
와 진짜 나랑 너무 비슷한 상황이라.. 지나칠 수가 없 다. 나 초딩때부터 친한 애가 있는데, 걔가 내가 정신적으로 퍼주는 애정만큼 안돌려줘서 진짜 배신감과 질투도 범벅되어있어. 근데 걔가 너무 짜증나고, 질투나고 싫은데, 시간이 진짜 무서운게 정이 든건지 걔가 좀만 잘해주면 금방 풀려버려. 걔는 아무한테나 똑같은 스퀸십을 한건데. 진짜 짜증나는거야. 날 친하다고 생각하는건 맞는데, 내가 걔랑 다니는 친구들한테 돌려서 까였을때 아무 말도 안한 것도 너무 서운했고, 내가 친구관계로 외로움으로 스트레스 받는거 알면서도 반에서 자기 친구들하고 너무 즐겁게 떠드는게 신경을 엄청 갉아먹어. 피말려. 진짜 웃는 애들 입 다 찢어버리고 싶다고, 귀를 찢고싶다고, 속으로 놀랄 정도로 잔인한 생각 들고, 친한 친구에게 그런 감정이 든다는 것에 너무나도 죄책감이 들어. 걔랑 나를 동시에 공격하는 거지. 근데 요즘은 애정도 줄어들더라. 나는 걔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데, 걔는 나를 위해 손해보는 짓을 절대 안하려 하니까. 모든 것에서. 걔의 사회생활, 성격이란 걸 알면서도 너무 서운하더라. 그래도 이해해야지. 그리고 이제부터 걔가 준 만큼만 돌려주려고. 걔도 이걸 이해해야지. 그래야 공평하지. 레주랑 다른 점이라면, 나나 레주와 갈등있는 그 친구가 나나 레주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지. 그래도 공감해. 이 일 뿐만 아니라, 작년에도, 제작년에도, 매번 그런 애들 만났거든. 이번만 너와 같진 않고 비슷한 경우지. 나 같은 경우는, 전처럼 개싸가지 애들이라면 학년 올라가자마자 연락 끊어. 별 감흥도 없어. 걔네들도 나에게 정신적으로 준게 없으니. 근데 이번은 너무 힘들더라. 내가 그렇게 믿고, 직접 의지하진 않았지만 "얘가 있으니까." 라는 걸로 든든해하고 그랬는데. 마음의 기둥이, 평생 갈거라 생각했던 친구를 한명 잃는거니까. 안그래도 친한애 한두명 밖에 없는데 ㅋㅋㅋ.. 그래서 그 감정 완벽히는 불가능하지만 공감해. 걔네들한테 그런 감정이 드는건...잘 이해가 안가지만... 암튼, 이런 이야기를 한 이유는. 난 쟤를 아직도 못 끊어내. 그래서 한 선택이 놓는거야. 포기하는거야. 쟤가 뭘 하든, 누구랑 더 친해지든, 나랑 같이 안다니던, 내 아픔을 신경쓰지 않던. 신경 쓰이는데 안쓰이려고 노력하고있어. 차라리 그렇게라도 서서히 마음을 접어. 날 친하다고 생각하는 애도 놓는데, 레주가 겪은 그 애들, 관계를 가볍게 여기고 남탓으로 돌리는 애들 뭐하러 붙잡아둬. 그거 감정소비 엄청나. 나는 지금 혼자지만, 아직 걔를 못 놓아서 감정소비하잖아. 같이 다니더라도, 걔네는 포기하라고 하고싶다... 아직 고3이잖아. 앞으로 만날 사람들 수없이 많은데, 그 중에 마음 맞는 사람 없을 리가 없잖아. 얘기 들어보니 레주는 사려깊고, 배려 넘치니까 좋은 사람 만날거야.
이름없음 2018/06/21 20:06:10 ID : hAkk9xWnRBh
너는 이 일로 성장할거야. 사람 보는 눈도 좋아질거고, 나중에 뒤돌아보며 후회든 뭐든 하면서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고, "다음번엔 이렇게 해야지." 라고. 좋은 사람들은 결국 좋은 사람들끼리 뭉치게 되어있어. 왜냐면 걔네들은 주변 착한애들이 지쳐서 떨어질거거든. 나중에 혼자가 되는건 걔네들이니까, 걔네보다 훨씬 착하고 좋은 인연 찾도록 해봐. 다른데에 눈을 좀 돌려봐. 걔네보다 좋은 애들 훨씬 많을거야.
이름없음 2018/06/21 20:06:31 ID : hAkk9xWnRBh
무조건, 관계 가볍게 여기는 애들하곤 거리 유지하고.. 앞으로 이런 일 없게.
이름없음 2018/06/21 20:17:44 ID : lh9dxCo0k5P
고마워, 진짜 고마워... 나도 노력해볼게. 역시 그 애들을 완전히 놓진 못할 것 같고 관계 회복하려고 노력은 할 거지만, 걔들을 죽어도 못놓겠다 정도로 집착하고 날 망치려고는 안할래. 그러면 언젠가 정말 마음맞는 사람을 만나서 자연스럽게 연락을 끊게 되든, 적당한 친구로 남아서 지내든 어떻게든 되겠지. 진지하게 얘기들어주고 고민상담해줘서 진짜로 고마워. 아마 내가 만난, 앞으로 만날 좋은 사람들 중 하나는 분명 레스주일거야.
이름없음 2018/06/21 20:26:44 ID : hAkk9xWnRBh
관계회복은 아쉽긴한데 학교다닐 땐 친구가 엄청 중요하니까 이해한다..ㅎㅎ ㅜ 나도 어려운거 알거든. 근데 걔네들이 너 잘못도 없는데, 사람 따돌리기나 하고. 너무 동질감도 들고, 그래서 화나서 그랬어. 마음 맞는 사람 만나길 응원할게!! 나는 그냥 글만 쓴건데 뭐 -////- 인터넷에선 사람이 무슨 말로 위로를 해주던 사탕발린 말로밖에 안느껴지고, 제대로 공감도 못하는거 같은 느낌을 받거든. 익명이니 가볍게 던지고 가는 애들이 많아서. 그래서 내 글이 그렇게 느껴지지 않길 바랐어. 그래서 오히려 진심으로 위로 받아줘서 내가 고맙지. 우리 서로 좋은 사람 만나자.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실제로도 만나면(서로 모르겠지만ㅋㅋ) 운명인거고 ㅋㅋ !
이름없음 2018/06/21 20:55:17 ID : vcmlcoMksqp
ㅋㅋㅋㄱㅋ 그럼 정말로 운명이겠지. B가 너무 표면으로 드러내는 어색함이 심해서 걱정스럽긴한데, 일단 오늘 밤 톡으로든, 내일 모여서 말하든 수를 써 보려고 해. 부디 둘이 지금 만나서 내 뒷담까고있다는 최악의 상황만 아니였음 좋겠당...
이름없음 2018/06/21 21:00:20 ID : hAkk9xWnRBh
부디 좋게 흘러가길 바라지만, 혹시라도 기분이 상할 일이 생기면 다시 와. 나도 내일 여기 들릴게. 사실 원래도 고민상담판에 거주하는 수준이지만 ㅋㅋㅋ 뒷담까지 가면. 똑같이 해 ㅋㅋ 여기서든 어디서든. 여하튼 화이팅😘😚
이름없음 2018/06/21 21:03:44 ID : vcmlcoMksqp
ㅋㅋㅋㅋ고마워ㅓ! 부디 내일 와서 잘 해결됬다고 웃을 수 있었음 좋겠다...
이름없음 2018/06/22 20:29:52 ID : BgpcIIJVbBf
스레주다 A랑 B 둘다 여전히 어색해하긴 하는데 셋이 같이 있을때나 잠깐잠깐 만날때는 나름 노력하려는 거 같아. 근데 2교시까지 야자 같이하는 B는 아직 좀 많이 어색해하네. 마음고생 아주 없는건 아니지만 어쩌겠어, 노력하기로 했으니 감내해야지.
이름없음 2018/06/23 11:24:05 ID : vcmlcoMksqp
스레주야. 얘네가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에 담아두는 타입인건 알고있었지만, 집착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지만 너무 힘들다. 막상 뭐라도 하려니 막막한 기분밖에 들지 않아. 텅 빈 카톡창이 이렇게 슬픈거였나 싶고...
이름없음 2018/06/23 11:24:59 ID : vcmlcoMksqp
포기하자 마음먹었어도 상처는 나는구나 싶어.
이름없음 2018/06/23 14:08:31 ID : QtwINzbwpVa
아아아이고 ㅡㅡ 맙소사 내가 이걸 지금 보다니!!! 다른 레스주도 그런 경험이 있었고 스레주도 곤란한 상황에 처했군.. 스레주 그거 내가 진짜 잘 알아;; 나도 학창시절에 그랬었는데 지금은 뭐..ㅎ 근데 고3이라니.. ㅠㅠ 한창 중요할 시기에 그런 이상한 년들 땜에 레주가 스트레스받고 맘아파야되냐 ㅠㅠ;; 애초에 레주 말하는 거 들어보니까 레주가 성격이 착하네. 화도 제대로 못내고 거부 잘 못하는 성격이야 혹시?ㅠ.. 진짜 상황이 예전 나랑 너무 같아서 진짜 감정이입이 안될수가 없다 ㅠㅠ;; 하진짜 이게 겪어본 사람들만 아는 고충이라 해야되나;; ㅠㅠ.. 친구 잊는다는게 힘들다는 거 잘 알아 진짜 착잡하지 3년씩이나 알았던 애들이면 더더욱더. 근데 내가봐도 걔넨 진짜 아닌 것 같다; 여태까지 너가 받았던 상처는 누가 치료해주는데. 하.. ㅠㅠㅠ 내가 대리로 짜증나지네.. 지들 맘에안든다고 따시키는거야 뭐야 그 두년들끼리 끼리끼리 잘다니라고 하고 싶은데 일단 학교생활 같이할 친구는 있어야 되니까 다른 레스주말대로 잘 하길 바랄게 ㅠㅠ 고3이면 스트레스 왕창 쌓일 시기인데 어휴 저런년들이랑 어쩌다가 ㅠㅠ;; 스레주는 몸건강잘챙기고 스레주자신만 챙기고 이익도 챙겨보려구 하고 왠만하면 착해지지마 애들한테 밑보일정도로 착하게 대할 것같으면 차라리 싸가지없다고 소문나는게 나아 만만해서 밑보이는게 낫겠어 그냥 싸가지없다고 왜저러냐 이런소리 듣는게 낫겠어 차라리 막나가는게 낫지 ㅠㅠ;; 걔네 잊는데 힘들고 막 괴롭다는거 알아 너도 상처받은게 얼마나 많은데 치유해줄 사람도 없잖아? 하지만 고민 말하라구 스레딕에 고민상담판이 있는거구 잘 털었어 고생많이했어 스레주 ㅠㅠ 일단 진짜 이번 학기까지만 버텨 수시 정시 보고 다해서 보란듯이 대학 잘가는 거 보여주고 대학가면 얼마든지 친구들 사귈 수 있어! 너가 사교성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잘해줄 친구들은 얼마든지 많다 ㅠㅠ 너가 착해지지 않고 재치있거나 분위기메이커쪽으로 조금 변해보는 것도 괜찮고! 어찌됐든 상처도 상처고 너무 안쓰러워 죽겠네 ㅠㅠ;; 그래도 집착같은건 잘 떨쳐내야돼!! 힘내길 바래 스레주 ㅠㅠ;; 잘할 수 있어 레주는 ㅠㅠ.. 그런 년들 3년동안 같이 다닌 것도 몸에서 사리가 나올 정도일텐데 에휴.. 또 힘들면 말해!! 스레딕 자주 오니까 ㅠㅠ 스레주 화이팅하구!! 노력하는게 보여서 더 안쓰럽지만 그래도 장하다고 생각해 나는 ㅎㅎ 스레주 멋지다!! 항상 밝았으면 좋겠고 긍정적이길 바래!!:) 오늘도 좋은 하루보내고!!
이름없음 2018/06/23 20:37:44 ID : xBgpfhyZgY9
아이고, 어제 들렸는데 엇갈려서 지금 봤어 미안해 ㅠㅠㅠ 말을 해서 노력하려곤 해서 다행이네. 근데 나는 자꾸 의심이 가. 걔네가 진짜 네 아픔을 알고 노력하는걸까? 그냥 네가 직접 얘기해서 그런건 아닐까 싶어서. 그리고 걔네 마음 속에 담아두는 타입이라며? 그럼 은근히 따시키는 타입이니? 걔네도 대놓고 말은 못하고 돌려서 하는 편? 어이없네. 지들이 뭐가 담아둘게 있어. 혹시 말하고 나니 후회 돼? 아닐 수도 있지만 만약 그렇다면 그래도 이해해. 같은 상황이었으니까. 그래도 길게 보면 잘한 짓이야. 내가 만약 네 상황이었으면, 난 걔네랑 멀어지는 것보다 외로움이 더 컸을거야. 내가 걔넬 좋아하는 상황이었어도, 싫어하는 마음도 있었을거야. 내가 지금 그 상황이거든. 뭐라고 해야 하지.. 외로운게 더 포괄적이니까..
이름없음 2018/06/24 09:50:51 ID : vcmlcoMksqp
상냥한 레스주들이 다녀갔구나 고마워... 레스주에겐 좀 미안하네. 자존감 높여주고 갔는데 그게 무색하게 이렇게 땅파고 있으니... 생각해보니, 내가 감정 정리하면서 나름 자세하게 썼다고 해도 다시 읽어보니 약간 편향적인 시선으로 쓴 것도 같고 어제 새로 떠오른 생각도 있어서 염치불구하고 다시 적어봐. 이 생각때문에 갑자기 다시 확 불안해져서 상담스레 여기저기 돌아다녔었는데... 어쩌면 불편한 걸 크게 티낸건 B지만 진짜로 날 불편하게 여기고 있는건 A일지도 몰라. 갑자기 A가 카톡 탈퇴를 했거든. 물론 나름의 사정이 있다고는 하지만, 상황이 공교롭다보니 안좋은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이고... 무엇보다 A는 눈치가 빠르고 남의 기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그러면서도 약갼 마이웨이) 지금 내가 상당히 불편할지도 몰라. 내가 무엇때문에 서운했고, 이런 걸 제대로 말했으면 좀 나았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폭발했을때랑 어영부영 화해했을때는 감정에 북받치거나 어색해서 제대로 무엇때문에 소외감을 느꼈고, 무엇때문에 서러웠고,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걸 제대로 말 안한 것 같거든. 그래서 특히 속에 생각이 많은 A에게는 어쩌면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내가 더 불편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름없음 2018/06/24 09:52:09 ID : vcmlcoMksqp
레스주들은 어떤 것 같아? 적어놓고 보니 내 과실이 생각보다 큰 것 같긴한데... 어쩌면 좋을까.
이름없음 2018/06/24 10:15:04 ID : hAkk9xWnRBh
미안할 것 없어. 이해해, 나도 위로받고 나서도 다시 자존감 낮아지거든 ㅋㅋ 낮아진 자존감은 원래 빨리 나아질 순 없어! 설마 걔네 자기 잘못 모르는 거니? 주변에 있는 애마저 레주 눈치 볼 정도였다메...
이름없음 2018/06/24 10:26:06 ID : vcmlcoMksqp
음... 내 생각에는 어렴풋이 알고는 있지만 의식적으로, 혹은 가볍다고 생각해서 넘긴 것 같아. 아니 이전에 내가 뭐 잘못한 거 있냐고 물어봤는데도 오히려 서로한테 더 집중한거보면 그냥 정말로 모르는걸지도.
이름없음 2018/06/24 10:29:57 ID : hAkk9xWnRBh
네가 말을 확실히 안 전했다고 해도, 사람이 같이 있는데 소외감 느끼게 하는 건 친구관계 이전에 개념이 없는거라 생각해. 혹시 지금 그 얘길 말할 분위기가 아니니? 말하면 또 꺼내냐고 하려나..
이름없음 2018/06/24 10:36:46 ID : vcmlcoMksqp
속생각이 정말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그 얘기를 다시 꺼내기엔 좀 묘한 타이밍이야. 간단히 말하면 간을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그렇지만 사안을 생각하면 꼭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름없음 2018/06/24 10:41:26 ID : hAkk9xWnRBh
묘한 타이밍.. 애매하네. 좀 두고보다가 다시 문제 생기면 그때 뙇!! 하고 확실히 말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내가 직접 그 상황을 본게 아니라 판단은 레주에게...!
이름없음 2018/06/24 10:55:07 ID : vcmlcoMksqp
조언 고마워. 일단 며칠 더 기간을 두고 생각해봐야 할듯. 야자 2교시까지 같이하는 B가 좀 걱정되긴 하지만(다른 사람이 함께 있을때는 둘만 있을때보다 훨씬 밝아져. 그리고 그사람한테 엄청 집중해. 나랑 있는 상황에서 벗어난다는 느낌일까.) 어떻게든 해봐야지. 응...
이름없음 2018/06/24 10:57:01 ID : hAkk9xWnRBh
아 정말...너무 공감되서 도움 줄 수 없다는게 더욱 한이다... 진짜 제발 한시라도 빨리 네 앞에 널 진짜 위할 수 있는 친구가 나타나길 빌 뿐이야
이름없음 2018/06/24 11:00:43 ID : vcmlcoMksqp
ㅠㅠㅜㅠ고마워... 잘 해결됬으면 좋겠지만 사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고 너무 불안하다...ㅎ
이름없음 2018/06/24 11:04:45 ID : hAkk9xWnRBh
잘 안돼면, 어차피 주는 만큼 안 돌아올텐데 감정소비 안하게 돼서 좋지 뭐! 하는 마음으로... 잘 안되면 다시 찾아와! 맨날맨날 와도 맨날맨날 위로해줄게. 너무 공감되서 그래.
이름없음 2018/06/25 19:53:26 ID : mK6o2LbA2Ff
많이 힘드네. 위에서 말했던대로 한번 더 사과하려고 했더니 안그래도 어색한데 더 그러지 말라고 장난식으로 넘겨버리더라. 그래서 얘넨 서서히 자연스러운 태도로 다가가주길 원하는건가, 해서 부러 아무렇지 않은 척 말을 걸었더니 B랑 다른 친구랑 걷는 이삼십분가량 온갖 주제를 다 꺼내도 죄다 단답이나 응으로 끝나버리고 분위기도 착 가라앉은 채더라. 근데 A나 다른 애들한테는 웃으면서 대화하고... 그렇다고 침묵하면 어색한 티 팍팍 내고. 나야말로 정말 어느 장단에 맞춰서 춤을 추라는 건지 모르겠어. 지친다 정말. A는 B보단 낫지만 가끔 귀찮은 티를 내. 무엇보다 문제인건 내가 본격적으로 갈등이 수면위에 드러났던날 투명인간이 된 것 같았다고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둘만의 세계 만드는게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어. 걔네를 놓치기 싫으니 노력하고 있지만, 박수도 한 손바닥 혼자서 치는게 아닌데란 생각이 문득문득 들고 속이 타는 기분이야...
이름없음 2018/06/25 19:55:44 ID : mK6o2LbA2Ff
정말 내가 노력한다고 나아지기나 할까. 지금도 나 빼고 둘이서 연락하고 만나서 노는가 싶은 생각이 떠나질 않아서 죄책감이 들어.
이름없음 2018/06/25 20:52:39 ID : A3Rxva7e5dX
내가 이상한 건가? 보통 싸워서 어색해졌고, 사이를 회복하고자 한다면 어색하더라도 한쪽이 노력하면 다른 한쪽도 노력해야하는 거잖아. 시험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이 문제로 온통 신경이 쓰여서 공부하다가도 한숨이 나고 슬퍼서 집중이 제대로 안되네...
이름없음 2018/06/26 07:20:48 ID : vcmlcoMksqp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 희망적으로 생각하려 해도 지쳐서 그런가 우울함밖에 들지않아
이름없음 2018/06/26 09:26:23 ID : i3BarbBdPfO
나 학교라 아이디 바꼈다.. 걔네들은 결국 그렇게까지밖에 생각하지 않은거야. 조금씩 나아진걸로, 금방 걔들에 대해 좋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아니야, 진짜 아니야. 너 혼자 걔네들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는거야. 죄책감 드는거? 당연해. 근데 걔네들이 그런 생각 들게 만든거야. 자기들끼리 소외감 느끼게 했는데, 상대방이 마냥 자신들을 좋게 생각하길 바라는건 이기적인거지. 그러니까 죄책감 들거 없어.
이름없음 2018/06/26 10:02:45 ID : Zg1u4K589vz
앞서 말했듯이, 너와 비슷한 상황인데 지금 완전히 극복한 건 아니야. 근데 나는 걔를 포기하기로 마음 먹었고, 몇주동안이나 못 놓을 것 같았어. 내가 힘든건 아무런 관심이 없고, 다른 애들이랑 놀고 웃고 하는거 보면 신경 안쓰려해도 신경을 엄청 갉아먹었지. 되게 놀랐던게, 지금은 아무렇지 않아졌어. 질투나 화나는건 스멀스멀 나오는 느낌인데, 그래도 엄청 좋아졌어. 원래 사람과 관계가 기브앤테이크가 잘 되어야 하는데, 너만 좋아하는 입장이잖아. 포기하는게 좋아, 걔들 신경 써주고싶지도 않지만 걔들 입장에서 볼땐 원하지 않는 애가 그래서 더 귀찮아하는걸걸.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자, 매달리는 것처럼 하지말자. 나는 걔를 놓고 혼자여서 비참했었어, 사람들 사이에서 더 외롭고 비참한게 컸어. 어느 쪽이 더 나은지 확신하지 못해. 근데 나는 날 좋아하지도 않는 애를 소중하게 여기고 애정을 퍼주는게 짜증나고 불평등하고 자존심 상해. 차라리 혼자가 되서, 아무도 신경 쓰고 싶지 않아졌어. 나는 대인관계에 얽매이지 않으려 하는 중이야. 그래서 몇년동안 겪어왔던 대인관계에 스트레스에서 벗어났어. 근데 외로운건 그때나 이때나 똑같더라. 지금 너와 내 상황에선 어떤 결정을 하던 외로울 수 밖에 없어. 그래도 나는 내게 관심없는 애는 끊어버리는게 낫다고 생각해. 내 경우는 나만 매달리는거 자존심 상할 바엔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게 더 나았어.
이름없음 2018/06/26 10:05:10 ID : Zg1u4K589vz
외로우면 여기에 있음 되지 나도 혼자니까ㅏ ㅠ 3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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