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보니까 나는 한 7살 정도의 여자애였어 시대적으로 봐서는 한 조선시대? 정도 된거 같았어 난 되게 좋은 옷을 입고 있었는 걸 봐서는 꽤 잘살았던거 같아 암튼 내가 그날 우리집 노비? 하인? 뭐 아무튼 우리 집에서 일하는 사람을 데리고 마을 장 같은 곳에 갔었어 되게 시끌시끌하고 뭐 그랬던 것 같아 나는 하인과 같이 장을 구경했어 엄청 열심히 돌아다녔던 것 같아 그러다가 약간 노을 지는 시간때쯤에 하인이 이제 집에 가자는 거야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집에 갈려고 했어 근데 그 약간 빈민촌 같은 곳 입구쪽을 지나가는데 한 남자애가 담장애 웅크려있는거야 되게 체구도 작고 딱 봐도 못먹고 더러운 그런애 근데 그 꿈속에서 나는 되게 착했나봐 그걸 보고는 궁금해서 였는지 불쌍해서 였는지 그 애한테 과자? 뭐 비슷한걸 들고 가서 건네줬어 뒤에서 하인이 막 말리는데 나는 그냥 무시하고 잠자코 그 애가 과자를 다 먹을 때 까지 기다렸어 내 기억으로는 엄청 잘먹었던 거 같아 아무튼 그 애는 그걸 다 먹더니 그제서야 날 쳐다보더라고 나는 웃으면서 하나를 더 건넸어 무슨 진짜 걸신들린 것처럼 먹더라 나는 재밌었는지 불쌍했는지 계속해서 과자를 줬어 한 대여섯개 줬나? 과자가 다 떨어졌어 그 아이는 내가 과자를 더 이상 안주니까 나를 멀뚱멀뚱 쳐다보더라? 무슨 생각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걸 보고는 하인에게 그 애를 데려가고 싶다고 했어 당연히 안된다고 했지 하지만 나도 만만치 않았어 결국에는 데려가보기만 하고 아버지가 안된다 그러시면 쫒아내기로 했어 나는 알겠다면서 고개를 끄덕였지 그 아이는 우리가 그렇게 많이 말하는 동안에도 나만 멀뚱이 쳐다봤어 나는 허락을 받자마자 그애한테 말했어 “우리집가면 더 많아! 나랑 같이 갈래?”라고말이야
이름없음2018/06/23 00:08:08ID : mtxPdA1u1jw
첫날 이 꿈을 꾸고는 그냥 좀 생생하고 유난히 기억에 잘 남는 꿈이라고 생각했어 근데 다음날에 이어서 꾸더라?
이름없음2018/06/23 00:20:21ID : mtxPdA1u1jw
나는 마당에 그 아이와 하인과 같이 서있었어 아이는 아마도 날 따라오기로 했던 것 같아 나는 아버지를 만나러 갔는데 굉장히 딱 봐도 엄격하게 생겼던 것 같아 얼굴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포스가 그랬어 아무튼 그 애는 우물쭈물 나를 따라 아버지 방으로 들어갔어 그 포스 아버지가 놀라시는 눈치더라 나는 헤헤 웃으며 이 아이를 우리집에 머물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지 아버지는 쉽게 허락해 주셨어 생긴거와 다르게 되게 마음은 괜찮으신 분이였던 것 같아 나는 신나서 아버지 방을 나왔어 그 애도 또다시 우물쭈물거리며 나왔지 나는 그 애를 쳐다보면서 말했어 “이제부터 너가 내 친구야”라고 아무래도 나는 그 집안에서 외동이였던 것 같아 부모님을 빼고는 가족형제를 본 적이 없었으니까 아무튼 나는 그렇게 말하고 그 애를 데리고 하녀장? 하녀중에 대장같은 사람한테 갔어 날 되게 반겨주시더라? 그러다가 옆에 있는 그 남자애를 보더니 흠칫 놀라시는 것 같았어 “ 이 아이는 누구죠?” 꽤 우아한 목소리로 묻더라 나는 해맑게 친구! 라고 대답했고 그와 동시에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이 날 쳐다봤어 구러자 하녀장이 당황한듯이 친구요? 하고 되물어 왔어 여전히 해맑게 웃는 나였지 뭐 곧 누군가 오더니 하녀장이게 뭐라고 말을 했어 그 말을 듣고 나더니 하녀장은 나보고 방에 가있으랬어 내가 싫다고 계속 친구랑 있겠다고 하니까 지금 방에 안가면 그 남자애를 다시는 못보게 한다고 귀여운 협박을 하더라 나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하인을 데리고 방으로 돌아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