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올해 처음으로 각반을 하게됬어. 참고로 여자반이야. 우리반 애들은 29명이었고, 모두 각반은 처음인지라 다들 모토가 '착하게 행동하자' , '애들 모두 좋아하도록 노력하자' , '모두랑 잘지내자' 이거였어,(물론 나도)
이름없음2018/06/24 23:04:05ID : SNz9js4E7dU
참고로 이어지는 내용두 아니고, 가끔 와서 깔거같다.
일단 기본 배경으로 앞서 말했듯이 각반은 처음이고 새학교 올라오면서 아는 애들이 없는거야. 그래서 첨에 그 불안감 때문인지 말과 행동을 가려서 할때도 많고 내 위치가 너무 아슬아슬한 기분이 들어.
말과 행동을 가리니 내 마음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쌓인게 너무많아ㅠㅜ 각반하는 레스주들도 이래...?
이름없음2018/06/24 23:07:18ID : Dz81ba3yLbx
나는 여고를 다녔던지라 뭐랄까 신경 쓸게 좀 많다고 해야되나.. 그래서 나도 감정 쌓아두고 참은거 많은것같아
이름없음2018/06/24 23:13:46ID : SNz9js4E7dU
#B
우리반 애들의 이미지가 모두 가식적이고 거짓이라고 느껴지는데, 이런 느낌을 받은 화근이 B이야기를 해줄게. B는 초반엔 잘나가는 편에 속했어. 우리 학년 잘나가는 애들이랑 친한것같았고, 찌라시도 여럿 알고 있는것같았지. 걍 좀 나감. 이게 초반 B의 모습이었어
이름없음2018/06/24 23:29:01ID : SNz9js4E7dU
그렇다보니 B는 자연스레 잘나가는 애들과 무리를 갖게되었고, 그당시 M이라고 B를 싫어하는 애가있었지만 싫어하는 애는 M뿐이라 대놓고 까도 M만 눈치 받았지... 반애들의 대다수가 B랑 연락하고, 잘지내게 됬어. 근데 점점 B의 성격을 보고 싫어하는 애들이 생겼어. 물론 여자애들의 알 수 없는 특성인 싫어하는 애를 겉으론 챙기는 특성때문에 중반기까지 B는 잘지냈다. 근데 초기에 B와 같이 다니던 S에게 B를 합리적으로 깔수있게된 일이 생기면서, B를 싫어하게된 애들이 점점 나타났다. 심지어 후반기엔 B랑 같이 다니는 G까지 B를 까게됨... 개네들은 B 뒤에서 뒷담 애지게 까면ㅅㅓ 정작 B의 부탁이나 놀자는 말은 거절 못하는 찌질이 들이었고, 정말 소소하게 B의 발표시간에만 박수를 안처주는 등 ㄹㅇ 씹 초딩처럼 티를 내고 있지. 이 일때문에 난 도저히 우리반을 못 믿겠더라. 애들에게 신뢰가 안쌓여. 특히 B랑 아직도 같이 다니는 G는 여전히 B뒤에선 뒷담을 까고, B를 싫어하는 애들은 B앞에서 지금 약 3개월 동안 좋아하는척, 연기하고 있어. 자기 이미지 관리하는거지. 관리하면서 여기저기 갈아타고 B까면서 무리가 생기고... 왜 이렇게까지 행동하며 관계를 유지할까? 정말 더럽고 찌질하다고 생각해. 도저히 누구하나 내맘을 털어 놓을 수가 없어.
이름없음2018/06/24 23:42:23ID : SNz9js4E7dU
#W
W는 정말 아무리 잘지내고 싶어도 애를 이해할수가 없어. 초기에는 털털한 애였어. 근데,,,,ㅋ 애가 4월부터 갑자기 눈 크게 뜨고 최대한 불쌍한 얼굴로 눈 끔뻑 끔 뻑 울것같은 표정을 하고다니는거야!!!ㅋㅋㄱ 정말 웃겼어. 털털하게 지내던 애가 갑자기 행동이 유아틱해진거야. 가만히 있을때도 움츠리고 꼼지락 꼼지랑 거리고 / 뛸때 아니 이누야샤 달리기같이 팔 뒤로 쭉뻗고 사뿐사뿐 ㄹㅇ 사뿐 사뿐 주먹쥐고 달리고(제3자입장으로 웃기게뜀) / 말투는 혀가 아주 없어지고 / 우울하면 ㅈㄴㅈㄴ 꼼지락 거리며 앎는 소리내... 심지어 때릴때 '야잇-!'이러면서 때리는데 귀척좀 그만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