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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탱이 2018/06/23 23:25:20 ID : u8lCqoY63O0
원래 꿈내용이 금방 잊혀지기 마련인데 잊혀지지않는 꿈이있어서 꿈내용을 올려보려고 해 오늘 낮에는 적어보려고해도 생각나지 않더니 갑자기 생각났다는게 신기하네. 바로 꿈얘기로 들어갈게 꿈속에서 나는 젊은 신혼부부였던걸로 기억해. 남편이랑 신혼여행 갈 곳을 알아보다가 패키지로 한 마을 탐방 여행이 있길래 사람들 붐비는것도 싫고 외국으로 나가는 돈을 아끼고 국내여행으로 가보자라고 생각했지. 마을이름이 생소하긴했지만 계약하는사람도 많았고 일정도 꽤 알차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남편과 함께 결혼식이 끝나고 마을로 가는 관광버스에 올랐는데, 이상하게 젊은 부부는 우리들밖에 없고 죄다 중년부부들만 앉아있는거야 근데 다들 인상도 좋으셨고 기사님도 친절하셔서 그냥 이번 일행들은 효돈관광 가시는분들이 많구나 생각했지
이름없음 2018/06/23 23:27:56 ID : eFcr84FfPdC
ㄱㅅ
이름없음 2018/06/23 23:28:23 ID : eFcr84FfPdC
끝인가..
잠탱이 2018/06/23 23:29:09 ID : u8lCqoY63O0
자리에 앉는동안 가이드분이 갈길이 먼데 피곤할거라고 눈좀 붙이라고해서 눈을 붙였어. 내가 원래 버스에서는 깊게 자질못하는편이라 잘 자지도 못하는데 눈떠보니 초저녁이 지나있는거야. 뭔지는 몰라도 정말 마을이 산골짜기에 있나보다 라고 생각했어. 옆에서 곤히 자는 남편을 보면서 행복하게 보낼생각에 들떴지. 그런데 무언가 싸늘한 시선이 느껴져 서 고개를 돌렸는데 버스안에 승객들은 모두 우릴보고 있고 창밖으로 철조망 비슷한 철문안으로 들어가는게보였어
잠탱이 2018/06/23 23:30:21 ID : u8lCqoY63O0
무언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을깨우고 버스가 이상한곳으로 들어가는것같다고 빨리 내려야할것같다고 했는데 마침 정류장에 도착했다고 기사님이 알려주시는거야.그런데 그런느낌있잖아 거기서 내리면 안되겠다 싶은거
잠탱이 2018/06/23 23:32:23 ID : u8lCqoY63O0
갑자기 화장실이 너무급해서 근처 화장실좀다녀오겠다고 하면서 혼자가기에는 밤이라 무서우니 남편이랑 다녀오겠다고했어. 기사님은 애매한 표정을 짓더니 웃으면서 알았다고 하셨고 나는 버스에서 내리고 남편과 함께 화장실쪽으로 천천히 걷는 척 하면서 주위를 둘러봤어. 그런데 정류장이란곳에 의자도 뭣도 아무것도 없는거야
잠탱이 2018/06/23 23:34:25 ID : u8lCqoY63O0
남편만들릴 목소리로 우리잘못된것같아. 도망쳐서 경찰을 찾자라고 말하고 달리는 순간 버스에 함께 탔던 승객들 모두가 우리를 잡으러달려오는거야. 잡히면 무슨일이 생기겠구나 했지. 그래서 무조건 달렸어 시내쪽으로 달리면서 살려주세요를 계속 외치면 소리를 질렀지
잠탱이 2018/06/23 23:36:07 ID : u8lCqoY63O0
남편과 같이 달리다가 경찰을 먼저 발견한 남편이 경찰에게 도와달라고 하는 것을 보고 이제 끝났다라고 생각하는데 경찰이 들고있던몽둥이로 남편을 때리는거야. 무언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면서 얼어붙어있는사이에 남편이 내이름을 외치며 빨리 도망가라고 했어
잠탱이 2018/06/23 23:38:00 ID : u8lCqoY63O0
무언가 잘못됐구나 라는 생각은 했지만 무엇이 잘못됐는지는 모르겠더라. 사람들이 더많은곳으로 가서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상가쪽으로 뛰어갔고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를 외치는데 방금봤던 일행들이 쫓아왔고 손님으로 앉아있던 사람들이 나를 무섭게 노려보고 다가오기 시작했어
잠탱이 2018/06/23 23:41:19 ID : u8lCqoY63O0
도망가려는 그때 덩치큰 대머리 남자가 내앞을 막고서더니 내배를 발로차는거야 꿈속에서 나는 맥없이 쓰러졌고 그대로 맞고있을수밖에 없었어. 그렇게 정신없이 맞는 와중에 바닥에 전단지 하나가 보였어. 그런데... 전단지에 내 사진이 있는거야
잠탱이 2018/06/23 23:43:41 ID : u8lCqoY63O0
내사진 아래에는 젊은 미모의 여대생 항시 대기중이라는 말이있었고 나와는 다른 이름과 나이가 적혀있었어... 손님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대머리가 날 걷어차는걸 보고만있었고 나는 벗어나려 안간힘을 썼지만 다시끌려오기를 반복하며 맞고있었어
이름없음 2018/06/23 23:44:25 ID : rumk4FjwHA0
그래서 어떻게됬어???
잠탱이 2018/06/23 23:45:26 ID : u8lCqoY63O0
그때 피투성이의 남편이 나타났고 그대머리를 치며 빨리 내게 마을을 벗어나라고 했어.. 나는 아픈배를 움켜쥐고 뛰어보았지만 처음보는 마을의 지리를 알리가 없었고 운이좋아 불빛을 따라가며 상가는 찾았지만 어딜가야할지 몰랐고 너무 무서웠어
이름없음 2018/06/23 23:48:05 ID : rumk4FjwHA0
보고있오
잠탱이 2018/06/23 23:48:31 ID : u8lCqoY63O0
그때 우리를 비웃으면 관망하던 마을 사람들이 우릴 에워쌌고 남편과 나는 속수무책으로 끌려갔어. 아마 나는 성매매로 사용하고 남편은 노동착취를 하려고 했던것 같아. 커다란 짚으로 에워싸인 우리안에 내손을 묶고 나를 가두고 남편을 데려갔어 내가 일어서있었다면 허리까지 왔을 높이지만 무릎을 굽힌상태에서 발도 묶인상태라 넘어갈수없었고 마을 남자들은 낄낄 거리며 재밌다는 듯이 나를보고있었어
잠탱이 2018/06/23 23:50:24 ID : u8lCqoY63O0
남편이 걱정되고 무서워서 안절부절하고 있었는데 그때 손이묶인 남편이 멀리서 마을 남자들과 오는게 보였어. 마을 남자들은 긴총을 맨체로 손이 묶인 내 남편 데리고 왔는데 머가 그리 재밌는지 낄낄 거리고 있었어
잠탱이 2018/06/23 23:51:27 ID : u8lCqoY63O0
나는 살아있는 남편이 보이니까 너무 안심이되면서도 다친 모습에 마음이 아파서 말도 못하고 울고있었는데 다짜고짜 남편이 나한테 욕을하는거야. 정말 당황스럽고 이게무슨일인가싶었어
잠탱이 2018/06/23 23:53:07 ID : u8lCqoY63O0
순화하자면 내가 너한테 투자한게 얼마인데 잠도 못자보고 보낼수가 있겠냐고 하면서 죽은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너랑 한번 자보고 소처럼일하겠다라고 욕이랑 같이 말하는거야
잠탱이 2018/06/23 23:55:43 ID : u8lCqoY63O0
너무 당황스러워하고있는데 마을 남자 하나가 남펀손을 풀어주면서 그래 니소원 풀어라 우리도 좋은 구경해보자 라는거야. 남편이 들어오는데 너무 무섭고 배신감이 들어서 눈물만 났어. 그때 남편이 귀에 대고 작은소리로 내가 꼭 구해줄게 라고 말하더니 신호를 보내면 뒤쪽으로가서 엎드려있으라고 했어
잠탱이 2018/06/23 23:59:23 ID : u8lCqoY63O0
남편이 우리색시 속살좀볼까를 외치며 벗기려는 시늉을하니까 마을남자들이 몰려들어서 짚으로 만든 담장을 넘을기세였어. 그때 남편이 입모양으로 지금 이라고 하자 나는 바로 뒤로 숨었고 남편은 옆에 서있던 마을남자를 때리고총을 빼았았어. 그때 몇몇 젊은남자들이 뒤쪽에서 나와 내손발을 풀어주고 가지고온총으로 내 남편과함께 내주위에 있던 마을 남자들을 사격하기시작했어
이름없음 2018/06/24 00:00:03 ID : rumk4FjwHA0
헐헐
잠탱이 2018/06/24 00:01:31 ID : u8lCqoY63O0
우리주변을 에워싸고 있던 마을 남자들을 다쓰러뜨리고 안도하고있을때쯤 마을 남자 무리들이 몰려와서 우리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어. 그 마을 남자들무리중에는 혼자만 옛날사극에 왕이나 입을법한 비단옷을 입은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여자만 다치지않게하고 다 죽이라는거야
잠탱이 2018/06/24 00:05:00 ID : u8lCqoY63O0
다들 고군분투했지만 내 남편과 내남편을 도와주던 세명의 젊은 남자들로는 어림도 없었지. 우릴 돕던 남자들이 하나둘 총에 맞고 내남편까지 팔에 총을 맞는것을 보고 나니 이대로 가면 내 남편이 죽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이들었어. 날위해서 목숨까지 버릴 각오로 날 지키려는 사람이 죽는걸 어떻게 내눈으로 보겠어
잠탱이 2018/06/24 00:07:15 ID : u8lCqoY63O0
남편을 감싸고 울부짖었어. 제발 그만하라고 멈추지않으면 당신뜻대로 움직이지않고 이자리에서 나도 죽어버릴거라고. 그때 비단옷을 입은 할아버지가 마을 사람들에게 멈추라고 했고 나는 이 비단옷을 입은 할아버지와 협상을 해야 우리가 살아나갈 수 있으리란걸 알았지
잠탱이 2018/06/24 00:08:34 ID : u8lCqoY63O0
비단옷을 입은 할아버지는 씩 웃더니 남편을 살릴수있는 방법이 있다고 했어.
잠탱이 2018/06/24 00:12:42 ID : u8lCqoY63O0
자기는 내가 맘에 드는데 자기가 시키는건다 할수있겠냐고 물었어. 그래서 나는 이 남자를 살려주기만 하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했고 빨리 남편을 치료해달라고 애원했어. 이러다가 정말 남편이 죽을 것만 같았거든
잠탱이 2018/06/24 00:14:43 ID : u8lCqoY63O0
결말은 자고 일어나서 적을게!
이름없음 2018/06/24 00:22:29 ID : rumk4FjwHA0
헐 ㅠㅜㅜ 알겠어 잘자
잠탱이 2018/06/24 00:32:31 ID : u8lCqoY63O0
잠이 안와서 그냥 왔어.... 비단옷을 입은 할아버지는 사람을 시켜서 내 남편을데려갔고 나는 비단옷을 입은 할아버지가 내민손을 잡고 따라갔지. 따라간 곳에는 옛날 사극에서 볼법한 커다란 궁궐과 비슷한곳이 있었는데 그안에 방으로 내손을 잡고 갔어 가운데에 큰 의자가가 놓여있고 양쪽벽을 따라 놓인 의자에 수십명에 여자들이 있었어 나를 바닥에 앉히고는 비단옷을 입은 할아버지는 큰의자에 앉아 나를 내려다보며 물었어. "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이름없음 2018/06/24 00:39:12 ID : snO1h9io3Wm
헐헐 뭐야뭐야ㅠㅠㅠㅜㅜ
잠탱이 2018/06/24 00:39:53 ID : u8lCqoY63O0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어떤 일을 해야 맘에 들 수 있을지 모르겠는거야. 한참을 생각하고 아무말을 하지못하고있는데 옆에서 앉아있던 여자들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렸어. "저 아이는 몇일 있다 버려질까" "아이를 가질 수있을까" "저 아이가 아들을 낳으면 어쩌지" "남편을 배반할수 있을까" "그래도 홍등가보다는 여기가낫지" 웅성웅성대는 말들이 들리고 옆에 앉아있던 여자들이 후궁과 비슷한 정도 되는 인물이겠거니 생각이 들었어
잠탱이 2018/06/24 00:40:16 ID : u8lCqoY63O0
.
잠탱이 2018/06/24 00:45:01 ID : u8lCqoY63O0
남편이 너무 걱정되는데 무슨 약속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어디선가 쿵쿵 대며 내이름을 부르는 남편의 소리가 들렸어. 이게 어찌된일인가 싶어 어리둥절할때쯤 문이 벌컥 열리고 붕대를 반쯤 감당만 팔로 남편이 휘청거리며 나타나 내손을 잡고 도망가자는거야. 옆에서 여자들은 꺅꺅 소리를 지르고 비단옷을 입은 할아버지는 이 일이 우습다는듯 비웃고 있었어 나는 도망칠수 없다는걸 너무 잘알고 있어서 안고 울기만했어. 그때 쿵쿵 거리며 "이자식 어디간거야"라고 외치는 낯선 남자의 소리가 들려왔어
잠탱이 2018/06/24 00:52:37 ID : u8lCqoY63O0
남편을 껴안고 부들부들 떨고있는데 그 때 그 대머리 남자가 나타나 남편을 잡아채더니 몽둥이로 때리기 시작하는거야. 정말 남편을 잃게 될까봐 남편을 감싸앉고 소리지르듯이 외쳤어. 아들을 낳아드리겠다고. 그러니 내남편을 제발 살려달라고. 비단옷할아버지는 얘기를 듣더니 살려두면 또다시 나와 도주를 계획할것이 뻔한데 살릴수없다고 했어 나는 앞으로 얘기도 나누지않고 보지도 않고 만나지도 않을 것이라며 제발 믿어달라고 이사람을 꼭 죽여야한다면 같이 죽겠다고 난리를 쳤어. 그러니 비단옷할아버지가 알았다라고 하시면서 대머리를 말리고 치료를 마무리 해주라고 했지. 남편은 오열하면서 자신을 죽여달라고 했지만 대머리는 들은체도안하고 남편을 끌고 갔어.
잠탱이 2018/06/24 00:56:14 ID : u8lCqoY63O0
그리고 내가 기억하는 내 마지막 모습을 말하자면 나역시 흰 비단옷을 입고 비단옷할아버지 바로 옆자리에서 남자아이를 안고 무표정하게 앉아있었어. 그이후로는 남편을 볼수없었던걸로 기억해... 해피엔딩이 아니라서 씁쓸한꿈이야
이름없음 2018/06/24 01:01:15 ID : rumk4FjwHA0
헐헐,,, 그렇게ㅠ끝난거야???
잠탱이 2018/06/24 01:07:18 ID : u8lCqoY63O0
그꿈은 그렇게 끝났어ㅜㅜ 다른 꿈얘기는 내일또 가져올게! 들어줘서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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