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인적으로 ‘슬픈 사랑’ 이라는 시집을 읽었는데 맨처음에 나오는 저자의 말이 인상 깊었어 “삶이 힘들어도 하루를 살아내기가 버거워도 사랑을 논하기 사치라 여겨져도 올바른 정신을 지니기를, 우리는 간절히 소망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라는 것이 생겨나고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사랑이 우리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비로소 사랑으로 완전해진다.”

"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

밤이면 향기에 미친 별들이 쏟아져 내리도록 그리운 얼굴만큼 하늘창을 열어 놓아야지 별에 찔려 백혈이 낭자한 밤을 사르다 아침이면 연보라 꽃물 든 시집에 얼굴을 묻고 처참하게 죽어 있어야지

나는 좋아하는 시 두 개 있어. 두 개 던져놓고 갈게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라는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 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다. 두 번의 똑같은 밤도 없고, 두 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 두 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다. 어제, 누군가 내 곁에서 네 이름을 큰 소리로 불렀을 때 내겐 마치 열린 창문으로 한 송이 장미꽃이 떨어져 내리는 것 같았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을 때, 난 벽을 향해 얼굴을 돌려버렸다. 장미? 장미가 어떤 모양이었지? 꽃이었던가, 돌이었던가? 힘겨운 나날들, 무엇 때문에 너는 쓸 데 없는 불안으로 두려워하는가. 너는 존재한다 - 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진다 - 그러므로 아름답다. 미소짓고, 어깨동무하며 우리 함께 일치점을 찾아보자. 비록 우리가 두 개의 투명한 물방울처럼 서로 다를지라도. -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 하늘의 옷감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내게 금빛 은빛으로 짠 하늘의 옷감이 있다면, 어둠과 빛과 어스름으로 수놓은 파랗고 희뿌옇고 검은 옷감이 있다면, 그 옷감을 그대 발밑에 깔아드리련만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이 꿈뿐이라서 이제 내 꿈을 그대 발밑에 깔았습니다.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 밟은 것이 나의 꿈이니

개인적으로 앞의 시에서 너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진다. 그러므로 아름답다, 라는 구절을 정말정말 좋아해

Every star may be a sun to someone - Cosmos. Carl Sagan

떠나기 전에 일러둘 말이 있던 것을 편지를 써서도 네가 가는 곳을 몰라 어느 거리, 어느 마을, 어느 지붕밑, 너는 내 마음속에만 남아 있는 것이냐, 네 쪼고만 발자욱 을 눈이 자꾸 나려 덮여 따라 갈 수도 없다. 눈이 녹으면 남은 발자욱 자리마다 꽃이 피리니 꽃사이로 발자욱을 찾아 나서면 일년 열두달 하냥 내 마음에는 눈이 나리리라- 눈오는 지도,윤동주

그래도 그냥, 말하고 싶었어. 너는 내게 그럼 사람이었다고. 그래서 나는 이 긴 새벽을 온통 너로 지새웠었다고 새벽 세 시/수취인 불명

밤에는 눈을 감았다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힘들어서 다 내던져버리고 싶을때마다 나를 다시 잡게 만드는 말

꽃들은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 파먹고 핀다 꽃들은 햇볕 속에서 어둠을 찾아 파먹고 핀다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 때에 "잊었노라" -김소월, 먼 훗날-

"망자의 혀가 거리에 흘러넘쳤다."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 中-

깊은 하늘에서 오느냐, 심연에서 솟느냐 오 미녀여! 그악스럽고도 거룩하여, 선행과 죄악을 어지럽게 쏟아부으니, 너를 그래서 술에 빗댈수 있으리. 네가 천국에서 오건 지옥에서 오건, 무슨 상관이냐, 오 미녀여! 거대하고, 끔찍하고, 천진난만한 괴물아! 보들레르.

우리가 늘 흔들리고 있음을

잠 못 자고 있지. 얼른 자. 걱정하는 일 안 생겨. 아무 일 없을 거야. 혼자 있는 새벽을 걱정으로 보내지는 마.

자신이 기대했던 모습은 아닐지라도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지는 걸 견뎌야 할지라도 변명을 덜어낸 진짜 자기 자신과 마주하자. 그리고 그 마주 봄 끝에 가장 중요한 건 다시 시작하는 데 있다.

아 이 글 너무 좋다..ㅠㅠㅠ 달린 댓글들도ㅠㅠㅠ 오랜 병이라도 앓은 것처럼 무기력한 평온 속에서 보내야 하는 외로운 밤들의 긴 연속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영원히 슬플 것이요.

여기서 울고 저 멀리 가서 듣다 도레, 온몸이 붙도록 물을 만지는 여인들 미파, 꽃들을 따라 멀리 간다 나는 두 귀가 없이 물이 무릎에 닿았을 때 의자에 앉았지 물이 팔꿈치에 닿았을 때 건반에 두 손을 올려놓았지 물이 가슴에 닿았을 때 첫 음을 누르고 물이 두 눈에 닿았을 때 떨다, 흐르다 꽃의 음정 여기서 울고 나는 아주 멀리 가야하네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길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속에는 달이 밝고 바람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해보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다시 가 들여다보니 그 사나이가 그대로 있습니다 또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해보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속에는 달이 밝고 바람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추억처럼 그 사나이가 있습니다

숨숨숨 숨을 놓겠다는 건가요? 해가 저렇게 퍼런데

낮에 꿈꾸는 사람은 밤에만 꿈꾸는 사람에게는 찾아오지 않는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어린 딸은 도라지 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희미한 달빛이 샘물 위에 떠있으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천국에서는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가족은 지옥에서 천국을 생각했다.단 하루도 천국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하루하루가 지겨웠기 때문이다. 정확하진 않은 것 같네

당신 꿈 꿨어, 난 이제 당신 꿈만 꿀꺼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어떤 사람을 잘 안다는 것―잘 아는 체한다는 것이 그 어떤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무척 불행한 일이다. 우리가 비난할 수 있고 적어도 평가하려고 드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에 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알약, 삼킬 줄 아니.

나는 익사하는 중인데 넌 지금 물을 설명하고 있어 라는 구절이 있는 영어 시 제목 아는 사람 혹시 있니?

>>28, >>31 전문 찾아 보고 싶은데 제목이 없어서ㅠㅠ 알려줄 수 있어?

>>33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 생각할거리가 많은 좋은 소설이야.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둠을 받아들이지 마오 Old age should burn and rave at close of day 노인이여, 날이 저물어감에 열내고 몸부림쳐야 하오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시오 딜런 토마스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中]

행복은 제 발로 찾아오지 않아 그러니 내 발로 찾아가야지 하루 한 걸음 사흘이면 세 걸음 세 걸음 나아갔다 두 걸음 물러선다네 인생은 하낫 둘, 펀치! 땀 흘리며 울먹이며 걸어가자 내가 딛고 간 발자국에서 아름다운 꽃 피아나리니 팔을 흔들고 발을 높이 들어 하낫 둘, 하낫 둘, 차근차근 걷자 자아, 하낫 둘, 하낫 둘 호시노 데쓰로[365 걸음의 행진곡 中]

"이런 것이 충고가 될 수는 없을 거요. 지극히 당연한 말이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해두고 싶소. 신부들을 찾게 되면 그녀들을 아끼고 사랑하시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사랑하려 애쓰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사랑하려 마음먹으시오.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은 너무도 짧소. 그리고 그녀의 무덤에 바칠 일만 송이의 꽃은 그녀의 작은 미소보다 무가치하오." <생략> "더 이상 아내의 미소를 볼 수 없는 남편은, 그것이 무의미한 줄 알면서도, 아내가 사랑하던 꽃 속에서 그녀의 얼굴을 찾아보려 애쓸 수밖에 없소." 이영도『눈물을 마시는 새』

나는 당신을 상처없이 지켜주고 싶다. 심지어 그대 전혀 성장하지 못한대도 상관없다.

귀관은 사관생도로서 최고도의 품위를 유지하고 있는가 귀관은 장차 포연탄우 생사 간에 부하를 지휘할 수 있는가 귀관은 정의를 행함으로서 오는 고난을 감수할 수 있는가 귀관은 충무공의 후예임을 자부할 수 있는가 해군사관학교 명예훈 (옥포훈)

>>33 >>31은 구병모의 <파과>야! 정말 좋아하는 소설이야...ㅠㅠㅠㅠㅠ구병모 작가님 정말 좋아하는데 반가워

소망 없이 사는 게 어떤 식으로든 행복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드물었으며, 소망 없이 산다는 걸 모두가 불안하게 생각했다. 다른 삶의 형태와 비교할 가능성은 없었다. 그렇다고 더 이상 욕망도 없었을까? 페터 한트케, 소망 없는 불행

>>32 "I'm drowning here, and you're describing the water!" 잭 니콜슨(멜빈 유달 扮)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1998)>

그러니까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얼마나 사랑해야 우리가 인간인 건지.

난 내가 사는 곳을 아끼지 않아.난 이 빌어먹을 삶을 아끼지 않아. 흰(한강) 이것도 정확하진 않은듯;

올 사람이라면 진작 왔을 것이니 기대하지도, 착각하지도 말고 괜한 말 한마디에 의미 부여하지 말 것.

울지 않는 새의 부리가 녹슨 화살촉이었다는 것을 당신은 왜 일찍 일러주지 않았던가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 아닐까.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어른이다.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팔라다, 팔라다 불쌍하게도 이곳에 매달려있구나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이 넘 신나고 근사해요

너와 마주한 1초와 2초 사이에서 나는 하루를 다 살았다

온 우주를 비해도 모자람이 없을 사람아 ​​나는 멀찍이 네가 보이는 이 거리마저 사랑해

사는 게 염증이 날 때 당신이 울지 않았으면 참 좋겠다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나태주 - 내가 너를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과정에서 자신마저 괴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그대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 볼 때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 본다. ㅡ니체

>>43 >>50 뭔지 알 수 있을까? 진짜 내취향이야...

별하나에 추억과 별하나에 사랑과 별하나에 쓸쓸함과 별하나에 동경과 별하나에 시와 별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식 불러봅니다.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달빛이 흡사 비 오듯 쏟아지는 밤에도 우리는 헐어진 성터를 헤매이면서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 오롯한 태양을 모시겠느냐고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가슴을 쥐어뜯지 않았느냐?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이유는 오늘의 못다 한 미련이 베개 위에 머물기 때문

나는 검소한 사람이 두려워 나는 조용한 사람이 두려워 열변을 토하는 사람을 이길 수는 있어 혹은 시끄러운 사람은 즐겁게 할 수 있어 하지만 다른 사람이 무게를 나가는 동안 가장 무거운 사람은 그 사람을 나는 당해낼 수 없어 -에밀리 디킨슨-

힘들었던 시절에서 산만함으로 “하지만 아침은 날 원하지 않아, 그러니 좋은 밤 돼!”

이 지나친 피로, 이 지나친 시련, 나는 성내서는 안된다

>>65어디 나오는 구절이야?읽어본 것 같아서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조지 오웰<동물 농장>

쫓기는 듯이 살고 있는 한심한 나를 살피소서 늘 바쁜 걸음을 천천히 걷게 하시며 추녀 끝의 풍경 소리를 알아듣게 하시고 거미의 그물 짜는 마무리도 지켜보게 하소서 꾹 다문 입술 위에 어린 날에 불렀던 동요를 얹어 주시고 굳어 있는 얼굴에는 소슬바람에도 어우러지는 풀밭같은 부드러움을 허락하소서 책 한 구절이 좋아 한참을 하늘을 우러르게 하시고 차 한잔에도 혀의 오랜 사색을 허락하소서 돌틈에서 피어난 민들레꽃 한 송이에도 마음이 가게 하시고 기왓장의 이끼 한낱에서도 배움을 얻게 하소서 -정채봉, 기도-

"내 눈에는 보인다. 이 세계가 몸부림치며 우리에게 전하는 목소리가. 지금은 비록 많은 것이 어긋나 있지만 세상은 본디 이런 곳이 아니었다. 우리는 이렇게 울며 아파해도 괜찮은 존재가 아니다." 아나하라트 _본문 중에서

북풍이 빈약한 벽을 휘휘 감아준다 먼지와 차가운 습기의 휘장이 유리창을 가린다 개들이 보초처럼 짖는다 어둠이 푹신하게 깔린다 알아? 네가 있어서 세상에 태어난 게 덜 외롭다 ㅡ 황인숙, 일요일의 노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사오며 나라에 임하시고 뜻이 하늘에서 이룸같이 땅에도 이루어지리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자를 사하여줌과같이 우리 죄 사하여 주소서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주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니다 [주기도문]

말없이 사랑했었다 절망적으로 사랑했었다 지금도 소심하게 지금도 질투의 마음 나는 그렇게 깊이 사랑했었다 그렇게 애절하게 사랑했었다 퓨슈킨 [ 나 일찍이 그대를 사랑했었다 ] 중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윤동주 《별혜는 밤》

감당하기 벅찬 나날들은 이미 다 지나갔다 그 긴 겨울을 견뎌낸 나뭇가지들은  봄빛이 닿는 곳마다 기다렸다는 듯 목을 분지르며 떨어진다 그럴 때마다 내 나이와는 거리가 먼 슬픔들을 나는 느낀다 그리고 그 슬픔들은 내 몫이 아니어서 고통스럽다 그러나 부러지지 않고 죽어 있는 날렵한 가지들은 추악하다 -노인들,기형도

봄이 와도 죽음은 유행이었다.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

좋아해요, 좋아해주세요

이 감옥이 전부인데 어디로 도망칠 엄두를 낼 것인가?

>>66 윤동주 시인의 병원

자살하지 마라 별들은 울지 않는다 비록 지옥 말고는 아무데도 갈 데가 없다 할 지라도 자살하지 마라 천사도 가끔 자살하는 이의 손을 놓쳐버릴 때가 있다. 별들도 가끔 너를 바라보지 못 할 때가 있다.

밤하늘에 긴 금이 갔다. 너 때문이다. 밤새도록 생각하는 너 때문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그 열렬(烈烈)한 고독 가운데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 '나'와 대면(對面)케 될지니 하여 '나'란, 나의 생명이란 그 원시의 본연(本然)한 자태를 다시 배우지 못하거든 차라리 나는 어느 사구(沙丘)에 회한없는 백골을 쪼이리라. -유치환, 생명의 서 일장-

>>43인데 >>58 한강 작가님 <작별>이라는 단편 소설이야!

내 안에도 세상이 있다 새가 있다 노랑할미새가 있고 은빛 찌르레기가 있다 쇠종다리도 있고 까치도 있다 그 새들이 울어 늘 새소리가 난다 물소리와 바람소리도 있고 해와 달과 별도 있다 내 안에도 작지만 그런 우주가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우주보단 훨씬 큰 우주이다 너는 언제나 내 우주에 있고 너에게도 우주가 있다면 그곳에 나도 있었으면 좋겠다 낮에는 티없이 푸른 하늘의 해가 되거나 밤에는 부서질 듯 찬란한 별이 되거나 아기 손처럼 부드러운 바람이 되어도 좋고 향기 짙은 야생 들꽃이 되어 우연히 너의 눈길이라도 끌면 좋겠다 내 안의 우주가 언제나 너로 인해 그렇게 아름답듯이 안재동, <내 안의 우주>

>>1 슬픈 사랑을 검색했더니 서정윤 시인이 쓴 시집이랑 조백성 시인이 쓴 시집 두 개가 나오더라. 어느 쪽인지 몰라서 이건 나중에 확인해보고 갱신할게. >>2 윤동주 - 별 헤는 밤 >>3 강효수 - 라일락 블라썸 >>4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 두 번은 없다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 하늘의 옷감 >>5 칼 세이건 - 코스모스 >>7 윤동주 - 눈 오는 지도 >>8 새벽 세시 - 수취인 불명 이 시 찾아보려고 수취인 불명 책을 샀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일단 레스주가 쓴 대로 옮길게 >>9 황인찬 - 무화과 숲 >>10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11 김용택 - 꽃 >>12 김소월 - 먼 후일 >>13 기형도 - 입 속의 검은 잎 >>14 보들레르 - 미녀 찬가 >>15 오규원 - 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16 흔글 - 걱정 >>17 김수현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18 프랑수아즈 사강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9 황동규 - 즐거운 편지 >>20 윤동주 - 八福

>>21 신영배 - 물 피아노 >>22 황동규 - 즐거운 편지 >>23 윤동주 - 자화상(自畵象) >>24 김충규 - 뭐였나, 서로에게 우리는 >>25 에드거 앨런 포 >>26 백석 - 여승(女僧) >>27 괴테 - 연인 곁에서 >>28 조세희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29 프랑수아즈 사강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30 김승옥 - 무진기행

>>31 구병모 - 파과 >>32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에서 멜빈 유달의 대사 >>35 딜런 토머스 - 저 좋은 밤 속으로 순순히 들어가지 마세요 >>36 호시노 테츠로 - 365걸음의 행진곡(노래) >>37 이영도 - 눈물을 마시는 새 >>38 이상이 금홍에게 보낸 편지 내용 >>39 옥포훈

>>41 페터 한트케 - 소망 없는 불행 >>43 한강 - 작별 >>44 한강 - 흰 >>45 동그라미 - 착각 >>46 이성복 - 좀처럼 달이 뜨지 않는 >>47 윤동주 - 서시 >>48 전승환 -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49 정호승 - 수선화에게 >>50 이건 도저히 못 찾겠다

>>51 김용택 -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52 향돌 - 상상 >>53 향돌 - 변이 >>54 원구식 - 풀잎 >>55 나태주 - 내가 너를 >>56 이상 - 이런 시(詩) >>57 니체 - 선악의 저편 >>58 윤동주 - 별 헤는 밤 >>60 윤동주 - 쉽게 쓰여진 시

>>61 신석정 - 꽃덤불 >>62 박종현 - 밤 걷는 길 >>63 에밀리 디킨슨 >>64 에밀리 디킨슨 - Good Morning─Midnight >>65 윤동주 - 병원 >>67 조지 오웰 - 동물농장 >>68 정채봉 - 기도 >>69 김영지 - 아나하라트 >>70 황인숙 - 일요일의 노래

>>71 주기도문 >>72 알렉산드로 푸시킨 - 나 일찍이 그대를 사랑했었다 >>73 윤동주 - 별 헤는 밤 >>74 기형도 - 노인들 >>75 최백규 - 지구 6번째 신 대멸종 >>76 윤동주 - 사랑스런 추억 >>77 미안 이것도 못 찾았어 >>78 이것도 못 찾겠다 ㅠㅠ >>80 정호승 - 별들은 울지 않는다

>>81 강은교 - 별똥별 >>82 김영랑 - 모란이 피기까지는 >>83 유치환 - 생명의 서 1장 >>85 안재동 - 내 안의 우주 못 찾은 것도 몇 개 있긴 한데 찾을 수 있는 건 거의 다 찾아봤어 좋은 문학생활 하자!

말하지 않으면 대상을 분별했던 모든 구획과 경계가 흩어지고 말하지 않으면 존재는 망각되기를 넘어 처음부터 없었던 듯 지워질 것이다. 존재하는 것은 없음뿐이다. 눈앞에 막 솟구치며 어둠 속에 섬광을 긋는 거대한 발톱 또한 부러지거나 사라질 것이다. 그 자리에 일시적이며 육체적인 안도감과 맞교환하야 남는 것은 가벼운 착란과, 방향을 잃어 맹목으로 핏발이 선 두 눈동자. 포획한다. 생각을 멈출 수 없다면 그것을 잡아 소유하라. 소유하지 못하면 부수라.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누구든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나만 힘든 건 아니지만, 니가 더 힘든 걸 안다고 내가 안 힘든 것도 아니다.

살라, 오늘이 마지막날인 것처럼. 알프레드 디 수자의 시 "사랑해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의 마지막 구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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