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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6/26 00:30:36 ID : IE5VcJSGk9v
21살 남자야. 한치의 과감없이 있는 사실 그대로 쓰려고 노력할껀데.. 내가 문제인지 부모님도 문제가 있는것인지 학교 동창들이 문제인지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어. 성인이 됬는데도 무엇 하나 할줄 아는게 없어.. 친구도 없고..
이름없음 2018/06/26 00:31:32 ID : i8jinPa5SJT
이름없음 2018/06/26 00:37:50 ID : IE5VcJSGk9v
태어나서 처음으로 기억 나는것은 아기때였어. 비유하자면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친 사람이 병원에서 며칠동안 잠을 자고 어느순간 깨어나서 몇마디 대화를 나누고 다시 자는것 같은... 그런 상태가 당시의 내 자아, 정신상태였어. 아니면 아기의 몸에 어떤 영혼이 들어갔다고 해야하나? 내 몸의 주도권을 되찾았다고 해야하나? 정신을 차렸다는 느낌에 매우 강해. 그렇다고 성인처럼 고등적 사고를 했던것은 아니야. 다만 머릿속에서 스스로 말을 하는등만 가능했고 어릴때 어느정도 기억은 나. 걸어다니지 못했던 아기때의 기억이 일부분 기억이 나. 기억이 짤리지않고 온전하게 됬던것은 유치원 입학하기 전쯤 이었을꺼야. 유치원을 다니기전에 어머니가 유치원 옷을 입혀주시고 가방을 메어주셨지. 생각해보니 어릴때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네.
이름없음 2018/06/26 00:42:45 ID : IE5VcJSGk9v
당시 아버지는 미싱 공장을 운영하셨어.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량의 실, 재봉틀 기계에 여러명의 사원(열명은 넘었었어)이 있는것을 보아서 작은 곳이지만 어느정도 사업은 됬었던것 같아. 그러다가 직원 월급도 밀리다가 결국 공장이 파산났던 기억은 나네. 그리고 도망치듯이 할머니네 집에 얹혀살게 되었어. 당시 나는 아무것도 몰랐지. 솔직히 그때 내가 그리 착하다던가 하는것은 아니었어. 뭣도 모르고 뭐가 문제인지도 몰랐지. 그랬으면 안되는건데. 남들보다 먼저 뭐가 문제인지 알거나 적어도 가만히 있었어야 되는건데.. 아무튼 거기서 몇년을 살았는지는 솔직히 잘 기억이 나지 않아. 내 인생에서 워낙 무료하고 할게 없었던 시절이라서. 눈을 뜨면 밖에 나가지도 않고 집에만 있었던것 같네. 사실 거기가 어딘지는 몰라. 집만 기억났을 뿐이지. 그렇지만 할머니네 집은 작지는 않았어. 아파트는 아니었고 주택이었는데 거실은 대략 30평 정도였던걸로 기억해. 옛날집이라 방은 작지만 주방은 지금으로서도 꽤 괜찮았는데 오븐도 있었고 대리석 탁자도 있었어. 그러다가 어떻게 됬는지는 모르겠지만 외가쪽이 가세가 기울었던것같아. 좀 더 작은집으로, 작은집으로...
이름없음 2018/06/26 00:47:41 ID : IE5VcJSGk9v
그러다가 내가 유치원에 들어가게 되면서 연립주택에 살게되었는데 연립주택이 그리 안좋았던곳은 아니야. 총 건물수는 5층인데도 엘리베이터, 입구에 설치된 방범문, 시장과는 중간에 횡단보도도 없는 도보로 10분 거리,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나오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입지 조건은 훌륭했지. 집도 그리 작았던것은 아닌데, 2~30평 이었을꺼야 아마. 내가 유치원을 다녔을때까지는 어머니가 가사만 하셨던걸로 기억해. 내가 유치원 끝나고 집에가면 어머니가 계셨으니까. 그때까지는 무료했어. 그러다가 위에 집으로 아이 두명을 자식으로 둔 젊은 사람이 오게 됬었는데 건물이 시공이 잘못됬던것인지 바로 윗집에서 소리가 나면 아랫집, 즉 스레주의 집으로 오는것이 아니라 그 아래 집, 소리 발생원으로부터 2층 아래로 소리가 다 가는거야..
이름없음 2018/06/26 00:51:26 ID : IE5VcJSGk9v
원인은 우리집에 있던것이 아닌데 그뒤로 우리집과 아랫집하고 싸우게 되었어. "자식이 뭘 하길래 계속 뛰어다니고 시끄럽냐? 애 간수좀 똑바로 하라" 면서.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에게 웃어른을 보면 인사하라고 가르치잖아, 집에서도 그렇게 가르쳤어. 나는 그것을 배운뒤 빠짐없이 했거든. 그런데 인사를 안받아주는거야. 그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기분이 상하지도 않았지만, 어느날 문제가 터졌어. 그 사람이 참다참다 안되겠는지 자꾸 우리집으로와서 애 간수좀 잘하라고 소리를 지르는거야. 그런데 나는 유치원에서 막 돌아왔을때였어. 그 아저씨가 나보다 먼저 우리집에 와서 지랄을 해댔음에도 나를 보더니 " 너는 좀 조용히 하라고, 애가 왜 그렇게 시끄럽냐" 면서 윽박지르는거야.. 유치원생한테. 나는 뭐가 문제인지는 몰랐지만 그저 내가 잘못했나보다하고 죄송하다고 했지. 그러니까 가시더라고. 그런데 이걸로 끝이 난게 아니었어.
이름없음 2018/06/26 00:53:25 ID : IE5VcJSGk9v
그게 두달쯤 됬을꺼야. 아직도 기억하는데 그날은 유치원을 가지 않는 날이었어. 토요일, 일요일 이었을꺼야. 내가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리집에 와서 애 어딨냐면서 막 소리지르면서 애새끼 때문에 시끄러워서 살수가 없다고 지랄을 해대는거야. 나는 그 소리에 깼지. 그 사람은 신발을 신은채로 거실까지 들어와서 유치원 다닐때의 나를 삿대질하면서 뭐라고 고함을 지르는거야. 그때 나는 뭐가 잘못됬다는, 내가 잘못했다는 그런 생각도 없이 그저 귀찮고 졸린 마음에 죄송하다고만 했고 보냈어. 그런데 애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사과를 비니까 어머니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겠냐. 울면서 잘못한것도 없는데 왜그러냐고 했고, 나는... 귀찮았던 마음에 졸리니까 자겠다고 하고 잤어;;;;;
이름없음 2018/06/26 00:55:58 ID : IE5VcJSGk9v
정확히 언제부터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들이 나를 차별하고(은근히 따돌린다는 느낌) 다른 애들에게 더 잘해주기 시작했어. 그리고 뒤에서 정말 우연찮게 들었는데 '저 애(스레주)하고 같이 놀면 안된다' 고 하는거야. 애들이 왜요? 라고 물어보면 설명할수 없으니 안되는거야. 라고 하는거야. 나중에 원인을 알았지만 유치원 비가 밀려서 그런거였어.. 그리고 원장이 유치원 교사들에게 그렇게 시킨거였고. 그래놓고 애들한테는 온갖 가식 착한적 다떨더니만.. 그때는 정말로 인상이 깊었던게 패트와 매트하고 핑구 알지? 내가 유치원 다닐때는 그게 최고의 히트작이었어.
이름없음 2018/06/26 01:00:43 ID : IE5VcJSGk9v
채널로 본것이 아니라 당시에는 비디오 가게가 많아서 비디오를 빌려봤어(아마도 그랬을꺼야. 시청했었던 수백에 가까운 비디오가 유치원에서 안보였었거든) 그런데 나는 그것을 온전히 시청한적이 별로 없었어, 왜냐면 유치원비를 내지 못해서 다른 애들이 저녁시간에 비디오를 보면서 웃을때 나는 형광등도 켜지지 않은 어두컴컴한 곳에서 동요나 부르면서 외워야 했거든. 처음에는 어두운게 무서웠지만 그게 몇번이 되고나니까 무섭지 않더라고. 오히려 그게 반복될수록 아무 생각도 없어졌어. 생각을 하면 '내가 왜 지금 이런걸 해야하지? 쟤네들은 저기서 밝은곳에 재밌는것을 보는데 나는 왜 재미도 없고 따분한 것을 이렇게 어두운곳에서 해야하는가?' 는 생각만 들고 괴로웠거든. 당시 유치원에서 산수도 가르쳤는데 초등학교 1,2학년때보다 더 큰 수를 더했던걸로 기억해. 유치원때 했던 산수가 3+6 = [ ] 이런 수준이었어. 나눗셈이나 곱셈은 안배웠지만 더하기와 빼기는 알게 되었어.
이름없음 2018/06/26 01:02:51 ID : IE5VcJSGk9v
아직까지 유치원때 어두컴컴한 곳 구석에서 동요를 보면서 외웠던 기억이 나는데 처음에야 어둠이 무서웠지 두세번 하고나니 '또 하는구나'하는 귀찮은 마음밖에 들지 않았어.. 동요도 한개 외우는게 아니라 동요 한개를 외우고 검사를 맡으면 다른 동요를 외우고, 또 다른 동요를 외우고... 나중가면 하루에 두 세개씩은 외웠어. 돈이 없는게 무슨 죄라고 나한테 그지랄을 하는건지... 그런게 교육이라니.. 자본주의의 망령이지.
이름없음 2018/06/26 01:11:57 ID : IE5VcJSGk9v
유치원때부터 나는 서서히 웃음기를 잃어갔고 다른 애들, 배트와 매트 같은것을 보더라도 무표정으로 있게됬어. 웃으면 다시 재미도 없는 동요를 외워야 할까봐. 행복해하면 혼자서 어두컴컴한 곳에서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암기를 해야할까봐. 그리고 다른 애들이 말을 걸어도 단답형으로만 답하게 되었어. 목소리에 음색도 사라졌고 표정은 점점 무표정으로 변해갔지. 유치원때의 졸업 사진, 여러 사진을 보더라도 다른 애들은 웃고있는데 나는 한눈에 봐도 전혀 웃고 있지는 않아. 소풍같은데 가서도 웃으라고하니 맞춰주는... 눈은 안웃는 그런거 알지? 그런 표정이었어. 웃는게 웃는게 아닌것. 가면을 쓴거같은것. 초등학교를 들어가고나서는 유치원때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담임 교사에게 차별을 당했어. (우선 차별을 당했다는것은 나의 주관적인 느낌이야) 초등학교 1학년때의 담임교사는 1학기 중간부터 갑자기 나에게 이런저런 차별을 했는데 그중 몇가지만 말하자면. 1. 수업 시간에 다른 애들이 웃으면서 떠들어도 잡지 않으면서 내가 애들이 말을 걸어서 몇마디만 하면 시끄럽다고 조용히하라고 나한테만 그랬고, 2. 토요일날(당시에는 토요일도 학교를 나왔어) 말하기 듣기 시간에 30명중 몇몇 애들은 이미 엎드려서 자고있는데 나는 잠을 억지로 참아가면서 집중 하려고 하는데 너무 졸린 나머지 정신줄을 몇초 동안 놨는데 어디를 읽는지 몰랐던것. 그리고 나는 옆자리 애한테 지금 어디를 읽는거냐고 물어봤는데 담임이 알려주지 말라고 하고... 얼마 안있어 나한테 읽어보라고 하더라. 내가 어딘지 몰라서 못읽고 우물쭈물하다가 솔직하게 어딘지 모르겠다고 밝히니 기다렸다는듯이 "애가 이래서 안된다."면서 욕만 안썼지 나를 아주 매도하더라고, 나중에 명절날에 일가친척이 새벽에 술마실때 내가 좀 시끄러워서 깼거든. 그때 그 이유를 알게됬는데 부모님이 돈이없어서 촌지를 못줘서.. 초1때 담임이 나를 그렇게 갈군거더라.
이름없음 2018/06/26 01:19:38 ID : IE5VcJSGk9v
초2도 마찬가지였어. 그때부터 학교에서 받아쓰기를 했었고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 미리 말하건데 나는 그리 성적이 썩 좋지 않았고 오히려 공부를 못했어. 요즘 교육 환경에서의 표현으로써는 학습 부진아라고 하더라.. 나같은 애를. 그리고 초3때부터는 네모,세모,동그라미 였나..? 도형하고 여러가지를 배웠어. 정확히 어떤 계산 문제였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아무튼 그때부터 수학은 많이 틀리더라. 사회는 잘했는데 수학 영어가 문제였지. 초등학교 2학년때는 문제를 틀렸다고해서 맞지는 않았지만... 3학년때부터 학원, 학교에서 체벌을 하더라고. 3학년때는 1주일에 1~2번씩은 수학만 쪽지시험을 봤어. 쪽지시험에서 60점을 넘지 못하면 맨 뒤에 나가서 벌을 섰는데 벌도 다양해서. 그냥 서있는것만이 아니라 손들고 있기, 주먹 쥐고 손들고 있기 였는데.. 그게 몇분이면 몰라. 10분 20분도 아니고 1시간 동안 서있어야했는데.. 그거 되게 고통스럽더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 나는 특히 수학이 약했는데 나하고 꼭 같이 나오던 학생 한명도 있었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얼굴은 생생하게 기억나. 공부를 못해서 나갔는데.. 거기까지는 그럴수 있다고 쳐도 담임으로써, 교사로써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짓을 한거야. 아무리 애가 공부를 못해도 그렇지 반 애들 다있는데서 당사자들도 있는데서 "쟤네들은 공부를 저리 못하고 맨날 벌만 서니까 커서 뭐가 되려나"는 식으로 말하는거야.... 정말로.. 그때 처음으로 억울함과 당혹감, 짜증남이라는 감정을 느꼈어.
이름없음 2018/06/26 01:21:53 ID : IE5VcJSGk9v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문장이 있는데 "공부를 잘해야 큰사람이 되는데 저렇게 못해서 커서 뭐가 될려고 그러냐" "쟤네(나, 벌서는 애들)는 맨날 뒤에 나가는걸 보니까 큰 사람 되기에는 글렀다." "맨날 뒤에 나가면 부끄러워서라도 수치심에 공부를 하겠다. 아예 머리가 안되서 모르는건가?" 이렇게 말했어. 그리고 반 애들 앞에서 뒷담을 까면서 웃더라. 진짜... 뭐 어쩌란건지.. 공부를 못하는게 그리 죄란 말인가?
이름없음 2018/06/26 01:23:32 ID : IE5VcJSGk9v
잠깐. 노트북으로 바꿔올께.
이름없음 2018/06/26 01:28:01 ID : q3RDAnTSMqk
듣고있어.. 고생 많았다 스레주
이름없음 2018/06/26 01:33:16 ID : dTTXAkpU42L
웅웅 동접인가? 근데 스레주 어렸을때 부터 그런 악마같은 사람들과 엮였다니.....진짜 힘들었겠다ㅠㅠ
이름없음 2018/06/26 01:33:39 ID : IE5VcJSGk9v
재미없는 이야기지만 들어준다니 고마워. 예전 스레에서 초등학교 2학년때 학원을 처음 다녔다고 했는데 학원 방광썰은 초3이었어. 방광썰은 그대로 복붙해올께. 초등학교 2학년때 처음으로 학원을 다녔었다. 국어,수학,영어,탐구(과/사탐) 을 모두 가르쳐주는 보습학원. 거기서 난 공부 못해서 매일을 쳐맞았다. 그중에서 몇개만 말하자면 수학이 제일 개같았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대략 1~2시쯤에 초등학생 저학년이 끝나고 3~4시에 고학년이 끝나고 저녁반이 중,고등학생 이였던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내가 수학을 원래 못한단 말이야.. 유치원때도 더하기 빼기 개념조차 다른 애들보다 느리게 습득했었음. 그때 내가 수학을 더럽게 못해서 다른애들보다 진도가 늦었는데 다른 애들은 2학기 말쯤에 학습서가 다 끝나고 시간이 남아서 노는데 반해서 나는 꼭 학습서 한두장씩을 못풀고 다음 학년으로 넘어가더라. 햇빛이 강한데 추웠던 기억으로 봐서 여름때였던것으로 기억나는데 초등학교 3학년인지 4학년인지는 모르겠는데 오전 9시에 학원가서 2~3시에 끝났어. 그런데 나는 수학 문제를 다 못풀어서 오후 7시까지. 고등반 수업을 하고 있을때까지 남았는데 남는거 자체는 별로 불만은 없었어. 내가 해야할 일을 다 하지 못한것은 남의 탓이 아니라 내 탓인데 누가 누굴 탓하냐. 근데 짜증났던건 그 시간동안 화장실을 보내주지 않았다는거임. 소변이 마려운지 두시간이 됬는데도 절대로 보내주지 않았다. 식은땀도 나기 시작하는데 절대로 보내주지 않았음. 씨발.. 그렇다고 바지에 쌌던것은 아니고 고등반 수업이 바뀌고 다른반이 들어왔었어. 그리고 오후 7시에 도저히 버티지 못했던 내 물건을 그대로 두고 집으로 도망쳤어. 다 풀은지 4시간이 지났는데도 잠시만 기다리라고만 하고 채점도 하지 않았고 집에 보내주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화장실을 보내주지 않아서. 그냥 배째고 집으로 갔어. 그리고 다음날 욕 먹었지 뭐
이름없음 2018/06/26 01:33:50 ID : IE5VcJSGk9v
솔직히 지금은 그냥 웃으면서 말하는데 화장실을 보내주지 않았던건 불쾌했던 경험중 하나였어. 레스더들은 정말 ㅋㅋㅋㅋ 몇시간동안 소변을 참았던 그 기분을 모를꺼야. 사람이 배뇨를 참으면 식은땀이 나고 안면 근육이 떨리는게 실제로 느껴져. 난 그걸 그때 처음으로 체험했음. 제일 싫었던건 원장년은 문제를 못풀면 때렸는데 초등학생때도 싫어서 몇번이고 학원을 빠졌지 뭐. 초등학교 3학년때 사회 학습서에 어려운 문제가 하나 나왔어. 나뿐만이 아니라 같은 반에 있었던 애들이 한명도 맞추지 못하고 틀렸던 문제임. 그런데 애들이 계속해서 틀리니까 자기도 욱했는지 내 배에 발차기를 날린거고, 아무튼 그 뒤로 결과만 말하자면 인조보석이 박힌 반지있지. 그걸로 틀릴때마다 머리를 쌔게 맞았는데 아무튼 아직도 떠오르는게 진짜 아파.
이름없음 2018/06/26 01:35:39 ID : IE5VcJSGk9v
일단 위 내용은 예전 스레에서 그대로 복붙해온것이야. 하소연판에 있었고. 읽으려면 일부분을 내용 검색하면 될꺼야. 저때 원장년에게 나만 맞은것은 아니었어. 인조보석이 박힌 반지로 애들 머리도 몇대씩 맞고 싸대기도 맞고 발차기도 맞았지. 그렇다고 저때만 저랬던것이냐? 아니. 그 이전부터, 그 이후로도 비슷한 폭력을 저질렀어. 무튼 그렇게 거의 맨날을 맞았음. 숙제를 못해서 맞는건 억울하지라도 않지. 문제를 틀렸다고 맞는건 진짜 억울했음. 그리고 나중에는 도형 문제를 하나 못풀었는데 해가 질때까지 남았지. 그때가 8시쯤으로 기억했는데. 원장이 학원문 닫으려고 남은 애들 있나 둘러보고 있는데 나혼자밖에 없던거야. 아무튼 그래서 문제 하나를 못풀었는데 집에 갔는데. 그 다음날 수학시간에 일 터졌음. 그 교사가 나보고 하는말이 '문제 풀었냐'고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솔직하게 '못풀었는데 원장 선생님이 집에 가라고 하셔서'라고 밝혔는데 펜 던지면서 '그럴꺼면 원장한테가서 수학을 하지 왜 나한테 수학을 배우냐'로 시작해서 그럴꺼면 아예 들어오지말고 원장한테 받아라, 시X 새X니 뭐니.. 아무튼 쌍욕 쳐먹었음. 초등학교때 그렇게 학원에서 1주에 한두번씩은 쳐맞았다고 보면됨. 그리고 수학,영어 숙제를 하지 않았어. 숙제를 해가도 지딴에 문제가 많이 틀렸다고 회초리를 들지않나... 숙제를 하던 수학은 틀린 문제가 많으면 매를 맞으니 그냥 깔끔하게 숙제 안하고가서 쳐맞았지. 오히려 그게 덜 맞으니까. 채점할때까지는 맞지않고 내가 다풀때쯤이면 다른 애들은 더 많이 나가서 그 애들 가르치기 바쁘니 결과적으로 맞지 않는거지. 그래서 안풀어갔어. 이것도 복붙했어.
이름없음 2018/06/26 01:38:53 ID : IE5VcJSGk9v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때 졸업식 이후에 나는 장학금을 받았어, 국가에서 다년간 지원이니 뭐니 그런 거창한것은 아니고.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바른 행실 어쩌구가 써진 장학 증서하고 현금으로 40만원을 행정실에서 받았어. 그렇다고 그건 내 돈이 아니었지. 그리고 초등학교 졸업식 이후로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나는 어머니와 같이 다른 동네로 이사갔다. 이때부터 중학교 썰인데 나는 중학교때 왕따를 당했고 딱 한번이지만 칼을 손목에 대고 정말로 자살할까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어. 그게 자해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시발새끼들이 문제인데 왜 내가 뒤져야하냐는 생각이 들어서 이를 악물고 버텼고 그 결과 나는 이렇게 살아있어. 일단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저녁에 풀도록 할께.
이름없음 2018/06/26 01:53:05 ID : q3RDAnTSMqk
잘 자고! 생각도 그때 참 잘했다! 그렇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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