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자를 좋아한다고 느낀 건 여섯살때다 그러고 중학생 3학년 처음으로 이반카페를 가입했다 당시 내가 사는 지역 시내에 오프라인 이반 카페 겸 음식점이 있다는 걸 알고 그곳을 매일 다녔다 그리곤 첫 애인이 생겼다
이름없음2018/06/26 06:29:52ID : q7vvdCnQmq5
한살 많은 연상, 정은지와 똑닮은 외모, 예뻤다 첫 연애라 아무것도 몰랐다 너무 몰랐었기에 허무하게 이유도 모른채 차여버렸다 첫 연애는 끝나버렸다
이름없음2018/06/26 06:36:51ID : q7vvdCnQmq5
다음 연애는 잘해야지 하며 카페에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고 번개를 하며 여러 사람을 만났다 한 살 어린 연하를 만났다 공민지를 닮은 외모, 나를 너무 좋아해주었다 그러며 동갑인 친구와 양다리를 걸쳤다 두사람을 비교 했을 땐 동갑인 친구를 더 좋아했다 연하와 데이트를 하던 중 동갑이 부르면 쪼르르 달려갔다 그러다 내가 연하를 차버렸고 동갑인 친구는 내가 부담스럽다며 이별을 말했다
이름없음2018/06/26 06:54:35ID : q7vvdCnQmq5
그 후 고등학교를 입학하게 되었다 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우리 지역에서 이반으로 나름 유명한 학교였다 티부였던 나는 누가봐도 학교애선 눈에 띄였다 그러다 한 선배가 교실로 찾아와 나에게 반 강제적 답정너로 고백했다 못생겼다 처음 봤는데 고백이라니 거절하고 싶었지만 같이 온 선배들이 무서워 받았다 체육대회엔 강제로 플랜카드를 만들어 목에 걸고 다니고 싸이월드 시절이라 따로 폴더도 있고 그랬었다 한시간이 넘는 거리에 살았는데 주말이면 매번 나보고 찾아 오라고 했었다 매일 찾아갔건만 스킨십의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며 쑥맥이라 싫다고 또 차였다
이름없음2018/06/26 07:07:54ID : q7vvdCnQmq5
연애를 안해야지 다짐하면서도 매일 새로운 사진들과 솔로 탈출을 염원하는 글을 주구장창 올렸다 그랬더니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학년은 나보다 위였지만 빠른 년생이라 친구로 지내자던 한 사람이 연락이 왔다 만나진 않고 연락만 매일 했다 그 자체로 좋았다 내 이상형 그 자체였다 어느 여름 나는 고백했다 7월 1일, 우린 그렇게 1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