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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6/26 20:13:14 ID : dxzVgmMo1vj
꿈을 꿨는데 잊혀지질 않아서 평소에 좋아하던 스레딕에 써보려해! 끝까지 봐줄 사람있어?
이름없음 2018/06/26 20:20:24 ID : 4GsrvxzWo41
나 해줘
이름없음 2018/06/26 20:28:22 ID : dxzVgmMo1vj
ㅠㅠ고마워 잠시만!
이름없음 2018/06/26 20:36:45 ID : dxzVgmMo1vj
이 꿈은 일주일전에 꾼거야 유난히 그날따라 피곤하더라고 그래서 침대에 눕자마자 바로 잠이 들었지
이름없음 2018/06/26 20:38:38 ID : dxzVgmMo1vj
일주일전에 꾼 거라 내용도 복잡하고 그럴거 같아 이해해줘ㅠㅠ 메모에 정리하면서 쓰는거라 조금씩 시간을 두고 보는게 안 답답할거야
이름없음 2018/06/26 20:39:45 ID : dxzVgmMo1vj
꿈을 꿨는데 이상하게 아 여긴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누가 옆에서 말해주는 것 처럼 생생하게 나레이션..? 같은게 들렸어
이름없음 2018/06/26 20:45:32 ID : dxzVgmMo1vj
“저는 누구누구이고 이러이러한 일이 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라는 목소리들이 수 없이 들리는거야 남여노소 상관없이 말이야
이름없음 2018/06/26 20:46:09 ID : dxzVgmMo1vj
계속 그런 소리가 들리다가 어느 순간 조용해졌고 꿈속의 나는 씻고 나갈 준비를 하는거처럼 보였어
이름없음 2018/06/26 20:58:58 ID : dxzVgmMo1vj
꿈속에 나는 엄청 까지는 아니지만 작은 마을에서 오순도순 잘 살고 있었고 친구와 살고 있었어. 아 그리고 가족은 없는거 같았어
이름없음 2018/06/26 20:59:57 ID : dxzVgmMo1vj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그냥 일인칭 시점에서 지켜보기만 했는데 쭉 지켜보니까 뭔가 한국어를 쓰고 있지만 한국이 아닌거같은 느낌?
이름없음 2018/06/26 21:00:15 ID : dxzVgmMo1vj
그냥 다른 생각은 안 들고 꿈속의 내가 누군지 알아내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
이름없음 2018/06/26 21:15:17 ID : dxzVgmMo1vj
중간에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설명 한 번만 할게! 열심히 구글링 해서 사진 가져오려 했는데 생각해보니 저작권 때문에 못 가져와서 그냥 말로 설명할테니 잘 봐줘! 사극 드라마 한 번 정도 본 적 있지? 거기에 나오는 저잣거리같은곳인데 더 중세시대 느낌이 더 강해 저잣거리도 있고 병원 같은 곳도 있고 집들도 있고
이름없음 2018/06/26 21:16:12 ID : dxzVgmMo1vj
아무튼 느낌만 알아줘! 중세시대 느낌이 좀 강한 작은 마을이야 그렇다고 성이 어마무시하게 있다거나 그런건 아냐
이름없음 2018/06/26 21:20:37 ID : dxzVgmMo1vj
그날 저녁 나는 친구와 같이 밥을 먹고 방에 들어가서 잘 준비를 하고 있었어 친구와 달리 난 일기 쓰는 습관이 있었고 친구가 잘 때쯤 난 책상에 앉아 일기를 쓰고 있었지
이름없음 2018/06/26 21:24:39 ID : dxzVgmMo1vj
나는 그날 일기를 다 쓰고 조금 뜸들이다가 일기장 맨 앞장을 폈어 일기장엔 이렇게 적혀있었어
이름없음 2018/06/26 21:51:52 ID : dxzVgmMo1vj
기억나는대로 쓸게 ‘나는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고 귀신도 뱀파이어도 그 무엇도 아니다 그치만 사람처럼 생각을 할 수 있으며 사람들 사이에 살아갈 수 있다 그것도 아주 오래. 난 괴물도 아니다 나한텐 어떠한 능력도 없다. 사람들 옆에 잠시동안 머물렀다 가는 특별히 기억도 생각도 나지 않는 존재 어쩌면 옆에 있어도 있는지 모르는 그런 쓸쓸한 존재이다 난. 한 번씩 뭔가 그 사람이 생각날거 같지만 도저히 생각은 안 나는 어렴풋이 형체만 기억되는 그런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 왔다 가면 마음 속으로 “잘 가” 한마디만 해주길 나는 나를 떠올리며 생각하는 말들은 어디서나 들을 수 있으니까’
이름없음 2018/06/26 21:54:29 ID : dxzVgmMo1vj
꿈속의 난 그 일기장을 껴 안으며 미친듯이 울었어
이름없음 2018/06/26 22:04:31 ID : dxzVgmMo1vj
보는 사람 두명 정도만 있으면 시작할게 ㅠㅠ 혼잣말 하는거같아서
이름없음 2018/06/26 22:17:54 ID : yHzSGsksknu
헐헐 뭐야 ㅠㅜ 뭔가 시로 써도 될정도야,, 꿈 컬리티가 쩐다 더 해줘!
이름없음 2018/06/26 22:20:43 ID : JRveLhzhyZc
무서우면서 재밌어요!
이름없음 2018/06/26 22:42:29 ID : dxzVgmMo1vj
고마워고마워 ㅠㅠ 얘기 할게!
이름없음 2018/06/26 22:43:13 ID : dxzVgmMo1vj
이쯤되서 내가 파악한 정보들은 꿈속의 나는 사람이 아니라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는 그런 존재였어 내 이름은 소이였고(소희일수도 있는데 들리는건 소이였어) 같이 사는 친구 이름은 지안! 나이는 20대 중반정도. 둘 다 가족이 없어 같이 살게 되었고 동거 한지는 꽤 오래 된거 같았어 지안이는 내 존재를 몰라
이름없음 2018/06/26 22:43:51 ID : dxzVgmMo1vj
꿈속의 난 지안이 말고도 아주 많은 사람들과 같이 살았었고 삶에 완전히 익숙해질 쯤이면 떠났지. 되게 많이 외로워 보였어 사람들은 아무도 나를 기억 못 해줬거든
이름없음 2018/06/26 22:44:30 ID : dxzVgmMo1vj
굳이 지켜보지 않아도 꿈속의 내가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하는 것들은 나도 느껴졌어
이름없음 2018/06/26 22:45:45 ID : dxzVgmMo1vj
아 그리고 쓰다보니까 느낀건데 좀 오글거린다 꿈에선 마냥 슬프기만 했는데
이름없음 2018/06/26 22:46:02 ID : dxzVgmMo1vj
글 같은거 처음 써 봐서 많이 미흡해ㅠㅠ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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