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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6/26 21:54:34 ID : gnO5SMo5gmJ
어렸을적부터 시작됐던 우울증 낮은 자존감이 비교적 최근까지 살아가는 부분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미쳤어
이름없음 2018/06/26 21:55:00 ID : gnO5SMo5gmJ
누구 봐주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혼자 떠들어 보기라도 할게
이름없음 2018/06/26 21:55:25 ID : gnO5SMo5gmJ
기억도 안 나게 어릴 때부터 엄마 아빠가 이혼해서 살았어
이름없음 2018/06/26 21:56:15 ID : gnO5SMo5gmJ
난 엄마랑 살았고 아빠에 대한 첫 기억은 5살 땐가 엄마랑 집에 있는데 오랜만에 집 와서는 안방으로 들어갔다가 바로 나간 것. 그리고 다음날 엄마 차가 사라져 있던 거야
이름없음 2018/06/26 21:56:54 ID : gnO5SMo5gmJ
웃기지? 그 날 부산인지 포항인지 가서 차 팔아버렸대
이름없음 2018/06/26 21:58:09 ID : gnO5SMo5gmJ
어렸을 때는 지지리도 가난했던 것 같아 비 오면 천장에서 물 떨어져서 진흙인가 시멘트로 메웠는데 다음날 또 뚝 떨어졌던 빌라에서 살았어
이름없음 2018/06/26 21:58:54 ID : gnO5SMo5gmJ
엄마는 악착같이 돈 모으느라 주말 이외에는 나랑 같이 있을 시간도 없었고
이름없음 2018/06/26 21:59:21 ID : gnO5SMo5gmJ
동네 친한 이모네 집에서 엄마가 퇴근해서 데릴러 올 때까지 지냈던 걸로 기억해
이름없음 2018/06/26 21:59:39 ID : gnO5SMo5gmJ
여기까진 좀 재미없고 기억도 안 나니까 넘어갈게
이름없음 2018/06/26 22:00:04 ID : gnO5SMo5gmJ
내가 기억하는 엄마한테 죽도록 맞은 처음은 10살 때로 기억해
이름없음 2018/06/26 22:00:42 ID : gnO5SMo5gmJ
공부 안 했다고 새벽 2시까지 몽둥이로 두드려 맞고 살려달라고 빌었어 아마 4시에 다 해서 검사 받았나 했을 거야
이름없음 2018/06/26 22:01:13 ID : gnO5SMo5gmJ
물론 이해해 지하 월세방에서 시작해서 번듯한 아파트까지 혼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면서
이름없음 2018/06/26 22:02:06 ID : gnO5SMo5gmJ
지금 머리로나 그땐 그랬지 웃고 넘기지만 너무 힘들었어 매일매일 맞고 소리지르고 지옥같았어 집 들어가는 게 너무 싫었다
이름없음 2018/06/26 22:02:34 ID : gnO5SMo5gmJ
배부른 소리지 사달라는 거 다 사주는 엄마 밑에서 공부하기 싫다고 징징대는 꼴이
이름없음 2018/06/26 22:04:06 ID : gnO5SMo5gmJ
아 내가 10살 쯤에 그래도 꽤 괜찮은 편에 드는 아파트로 이사 갔어 거실 베란다 바로 뒤가 산이라 벌레는 많았는데 최소한 여름에 쪄죽을 것처럼 안 덥고 비와도 물은 안 샜어
이름없음 2018/06/26 22:05:08 ID : gnO5SMo5gmJ
다음으로 기억나는 건 11살 때였나 시험 공부하는 중이었을 거야
이름없음 2018/06/26 22:05:46 ID : gnO5SMo5gmJ
2시간째 책상 앞에서 지겨워 죽겠는 공부 하다가 정해진 분량 똑바로 안 했다고 농약 먹는 시늉했어 엄마가
이름없음 2018/06/26 22:06:19 ID : gnO5SMo5gmJ
아직도 충격으로 남아서 농약 병 보면 소름이 끼쳐 9년이 지났는데도
이름없음 2018/06/26 22:06:56 ID : gnO5SMo5gmJ
처음으로 집 나갔어 11살에. 근데 어딜 갈 수 있겠냐 할머니 집으로 가서 밥 먹고 잤다 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06/26 22:07:21 ID : gnO5SMo5gmJ
가서 한참 있다가 엄마 손에 끌려왔어 항상 그랬던 것처럼 안고서는 미안하다 했어
이름없음 2018/06/26 22:08:09 ID : gnO5SMo5gmJ
너무 무섭고 소름 끼쳤다 악착같이 농약 마시려던 모습이 눈에서 가시지가 않았어
이름없음 2018/06/26 22:10:45 ID : gnO5SMo5gmJ
이후로 일주일에 꼭 한 번은 맞았어 벨트 추석인지에 시골 외할머니댁 내려가서 깎았던 나무 막대기 주걱 청소기 먼지털이 안 맞아본 게 없는 것 같다 엄마가 화를 낼 때마다 그릇 깨지고 옷 찢어지고 책 찢고 난리도 아니었어 물론 나 초등학교 때 있던 일이야
이름없음 2018/06/26 22:11:56 ID : gnO5SMo5gmJ
원래는 날씬한 체형이었어 키도 또래보단 컸고. 근데 이 시기부터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풀기 시작했고 뚱뚱한 건 아니지만 과체중으로 불어났어 이후로 놀림의 대상이 돼서 꽤 상처 받았던 것 같다
이름없음 2018/06/26 22:17:32 ID : gnO5SMo5gmJ
초등학교 때 썰도 잠깐 풀어보자면 6년 중 5년 내내 왕따였다 처음엔 그래도 꽤 어울리는 친구도 있었는데 나중 갈수록 살도 찌고 어두운 분위기 풍기면서 옆에 있던 친구들이 떨어져 나갔어
이름없음 2018/06/26 22:18:44 ID : gnO5SMo5gmJ
처음엔 단순한 놀림에서 체육복에 본드칠하기 아침마다 책상에 침 뱉기 노트 버리기 내 이름 뒤에 욕하면서 낙서하기 등 초등학생이라고 생각했을 때 좀 충격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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