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통해서 좀 알고 지내던 남자애가 있거든 친구랑 워낙 욕하고 되게 친하게 지내서 이 남자애랑도 연락을 자주 하거나 막 친한건 아니지만 sns에 댓글달거나 그런식으로 지냈어 가끔 친구 일 때문에 뭐 물어보려고 연락하거나 해도 건성으로 대답하고 그러던 애였는데 얘가 백일 넘었나? 하튼 꽤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여자친구를 진짜 좋아했나봐 만나는 백몇일동안 내내 만날 때마다 돈 다 쓰고 근데 여친은 자기가 만나자해도 돈 거의 안들고오고 약간 그런식이었나봐 그리고 남자랑 연락한거 안했다고 거짓말도 치고 믿음 깨져서 정떨어지고 그래서 헤어졌다는데 배신감 느껴하면서도 아직 생각 많이 나는거 같아보이더라고 그저께 갑자기 나한테 전화로 고민털면서 연락하게 됐는데 고민 들어주려고 전화했다가 서로 약간 유머코드도 맞고 그래서 새벽까지 밤새 네시간 넘게 전화를 했다? 나는 학교를 안다녀서 자고 걔는 학교를 갔는데 자는 사이에도 연락 계속 오고 오늘까지도 시간 틈 날때마다 계속 전화하고 연락하고 사랑한다 좋아한다 이런말 서슴없이하고 그러던데 나는 성격상 진짜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그런말 함부로 잘 안한단말이야 근데 나한테 너는 안그러냐 나만 좋아하는거야? 실망이다~ 이런식인데 가끔 진짜 일부러 컨셉잡고 오글거리는 멘트도 치고 말투가 너무 장난같아서 나도 받아쳐줘야 되나 싶기도 해 틈 날때마다 전화 계속 하고 자기 직전까지 연락해주고 그러는데 나한테 관심 있는걸까 말투가 너무 장난식이고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심지어 그거 때문에 많이 힘들어 보이는데 내가 너무 혼자 진지충 같을까봐 나도 반장난식으로 나도 사랑해~ 응 나도 ~ 고마워 ~ 이렇게 말하면 왜 장난식이냐하고 나만 진심이냐고 그러는 말 조차 장난식인가 헷갈리는데 내가 괜히 깊게 생각하는건가?
이름없음2018/06/27 04:03:28ID : kpU3VgpdTO2
내생각엔 그친구랑 진지하게 한번 얘기 해보는게 어때? 그친구 생각은 우리도 몰라.. 여기에 물어도 우린 우리 추측을 얘기해주는게 다고 추측을 듣다보면 스레주 본인도 모르게 색안경을 끼게 될 수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