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우정

아무래도 그래야겠지 ㅠㅠ..? 내 얘기좀 들어줄 수 있어??

ㅇㅇ

우선 내가 할 얘기는 한 2개월 전 쯤으로 거슬러 올라가 내 친구 A는 나랑 3년동안 알고지낸 친한 남사친B를 좋아한다고 나한테 말을 했어. 그때 나랑 B랑은 그냥 엄청 친한 친구였고 나는 걔한테 아무 감정이 없어서 A의 바램대로 둘이 이어줄려고 엄청 노력을 했어.

결국 A는 나한테 부탁을 했어 B한테 좋아한다고 말을 해달라고, 그래서 나는 A의 부탁대로 B한테 말을 했지만 B는 나한테 A는 딱 친구사이라고 그 이상으로 지내기 싫다고 말을 했어. 나는 그걸 A한테 말을 해주고 A는 혼자 끙끙 앓다가 포기하고 좋아하고를 반복하고 현재는 나한테 포기를 했다고 말을 했어

여기서 문제는 B가 나한테 좋아한다고 말을 한거야 그래서 내가 만약 사겨도 나는 A눈치볼것같고 우리는 친구 아니였냐고 하고 그냥 평범하게 연락 했는데그 뒤로 연락을 하다보니까 마음이 점점 생기는거야. 나랑 걔랑 성격도 엄청 비슷하고 운동도 엄청 좋아하고 농구도 같이하고 어느날 부터 걔한테 설레고 그러는거야

근데 가끔보면 아직 A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것 같단말야... A가 B얘기할때마다 나는 진짜 표정관리도 잘 안되고 A한테 너무 미안한거야 내가 B랑 사겨버리면 A는 엄청 나한테 실망할거고 슬퍼할거니까

그래서 A가 완전히 깔끔하게 포기할때까지 기다릴까 아니면 내가 B를 포기할까 생각중이야...

A 랑 B 중에 누가 더 스레주 힘들때 도움됐어? 나였으면 A 선택할것같은데..

헐...엄청 고민되겠다....ㅠ 나라면 a가 완전 마음뗄때까지 기다릴래... a랑 사이 멀어지는건 물론이고 다른 여자애들이 뒷담 깔까봐 무서울거같이 ㅠ

A 가 마음 뗄때까지 기다려도 A 친구들도 다 욕할꺼고 A 도 어이없어 할거같은데.. 차라리 B 를 포기하겠음..

나는 진짜 힘들때 두명 다 도움이 됐어... A는 1년전부터 만난 친구고 B는 3년전부터.. 내가 작년에 B랑 같은반이였는데 여자애들이 나를 다 따돌렸단말이야 이유도 없이 근데 B가 나랑 계속 같이 있어주고 여자애들 욕 해주고 그냥 반에서 나 혼자있으면 내 옆자리 와서 계속 말 걸어주고 그랬어.. A도 다른 애들이랑 쉬는시간마다 우리반 와서 나 놀아주고 얘기해주고 고민같은거 있으면 서로 바로바로 말 하고

A랑 나랑 같은무리야... 8명이 다니는데 A랑 나랑 제일 친해..

진짜 B랑은 엄청 친해서 내 쌩얼도 보고 서로 트름도 트고 욕하면서 엄청 싸우고 그래서 얘가 나를 좋아할줄몰랐고 나도 얘한테 마음이 생길줄 몰랐는데 사람마음이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였어..

나라면 A를 선택할것같아 스레주의 상황은 다를테니까 잘 생각해봐..친구들은 뭐래?

아직 아무한테도 말 안했어.... 그래서 더 힘들어

친구새끼는 버리고 다시만들면되지만 그 사랑하는사람이 운명의 상대라면 다시만날확률은 매우적다. 차라리 벼락맞는확률이 더높겠지. 정말 사랑하는사람이 운명의상대라면 사랑을고르고 그냥 밋밋하면 버리고 친구택하는게 났다.

하ㅠㅠㅠㅜ 난 진짜 근데 너무 죄책감들고 힘들어... 한명이 희생해야 끝나는 거니까... 어쨌든 조언 고마워!

나는 사랑이라고 생각해.. 정말 인연이라 생각한다면 말이야

나는 B 선택할거 같아 일단 더 오래 알고 지내기도 했고..

B로 선택하는게 나을것같애..

너도 사람이라면 좋아할 수 있는마음이 있는거지. A한테 조심스럽게 얘기를 해봐! 3년동안친구였다면 이해해주고 편할것같은데 아니야? 그걸또 아니꼽게생각해서 소문을 내면 걔가 더나쁜년이지. 난 걍 사겨도 괜찮을거 같은데.. 너가 좋으면 사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