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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6/27 23:20:44 ID : fWlDAi1bhgn
비밀 친구 생긴 기분이야 완전 좋은데? 자주 올게
이름없음 2018/06/27 23:24:53 ID : fWlDAi1bhgn
001.오늘 반에서 자습하는데 @이가 자다가 방귀를 뀌었다. 냄새를 맡고 헛구역질을 했는데, 나만 헛구역질 한 게 아니였다.
이름없음 2018/06/27 23:26:53 ID : fWlDAi1bhgn
002.반 친구가 올해 안에 10키로를 빼면 키 크고 잘생긴 남자 애를 소개 시켜준다고 했다. 너무 쉬운 약속이였다.
이름없음 2018/06/27 23:29:11 ID : fWlDAi1bhgn
003.하교를 하면서 친구랑 둘이서 빵 집에 들어 갔다. 에그 타르트 한 개,고로케 한 개,크림빵 한 개, 핫도그 한 개,초코 우유 한 개를 먹고 나니까 아까 했던 약속이 생각 났다. 글렀나보다.
이름없음 2018/06/27 23:31:27 ID : fWlDAi1bhgn
004.원래 종 치기 3분 전 쯤에 등교를 하는데, 내일은 7시 반에 친구를 만나서 아침에 컵라면이랑 삼각 김밥을 먹기로 했다. 벌써 신난다
이름없음 2018/06/27 23:37:48 ID : fWlDAi1bhgn
005.아 갑자기 생각 난건데,나한테는 오빠가 한 명이 있다. 그런데 오빠랑 나는 서로한테 장난이 굉장히 심해서, 자주 WWE라는 프로그램을 따라 하고는 했는데(지금은 안 함) 중학교 3학년 때 반에 남자인 친구가 "너 빅쇼 닮았어"라고 하는 거였다. 내가 빅쇼를 모르는 줄 알고 그 얘기를 한 것 같길래 그 자리에서 쵸크 슬램을 걸었다
이름없음 2018/06/27 23:41:16 ID : fWlDAi1bhgn
006.전에 밥 먹다가 웃겨서 된장 찌개가 코로 들어간 적이 있다. 그 날 저녁에 샤워를 하면서 물을 코로 내보내게 해가지고 된장 찌개가 코로 다시 나왔었는데, 인생에서 가장 신기한 경험이였다. 코에서 된장 찌개가 나오다니.
이름없음 2018/06/27 23:52:36 ID : fWlDAi1bhgn
007.오빠랑 추억 하나. 원래는 세 살?전의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내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게 나는 일이 있다. 그 날은 가을이였고 내가 세 살,시골에서 살고 있을 때였다. 가을에는 추수를 한다.우리의 이웃은 없었고, 우리 집 근처는 모두 논 밭이였다. 오빠랑 나는 서로에게 최고의 친구였는데 우리는 가을을 제일 좋아 했었다. 왜냐하면 추수를 하고 나면 우리의 놀이터가 생기기 때문이였다. 벼를 다 잘라 내고 나면 뿌리 부분은 남자의 짧은 머리 처럼 땅에 심어져 있는데, 우리는 그 날만을 기다리면서 지내 왔었다, 뛰어 놀 곳이 없어서 논 밭에서 뛰어 놀았기 때문이다. 사건 당일 그 날도 어김 없이 뛰어 놀고 있는데 세 살인 내가 넘어지게 되었다. 아픈건 전혀 없었고,빨리 놀고 싶은 마음에 벌떡 일어나서 오빠를 쳐다 보니 웃고 있던 오빠가 갑자기 얼굴이 싹 바뀌면서 경악을 하는 것이였다. 그건 내가 넘어지면서 벼의 잘린 부분이 코에 쏙 들어 가면서 쌍 코피가 터져 나왔기 때문이였다. 아프진 않았는데 피를 보니까 눈물이 나서 서럽게 울었다. 내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쌍코피였다.
이름없음 2018/06/28 00:06:52 ID : fWlDAi1bhgn
008.우리 아버지는 엄청나게 개,강아지들을 좋아 하시는데, 내가 다섯 살 때 까지 그 깡시골에 살면서 아버지는 개들 밥을 위해서라면, 잘 나가지 않는 읍내도 차를 타고 나가시곤 했다(물론 우리도 절대 굶기지 않으셨다). 그런데 애기들을 보면 요즘에도 애착 인형이라고 해서 잘 안 놓는 인형이 있는데,나에게도 강아지 애착 인형이 있었다. 아버지는 그 당시에 도베르만 훈련에 푹 빠져 계셨고 도베르만을 더 빠르고 강하게 만들고 싶어 하셨다. 그런데 내가 어느날 잠에서 깨어보니 나의 애착 인형이 사라져 있었는데, 그 때 어머니가 너무나 속상해 하시면서 "내가 말렸는데 미안해.." 하시면서 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셨다. 우리 집 마당에 철 봉(?)으로 만들어진 뱅글 뱅글 돌아가는 기구 같은 것이 생겨서 내 인형이 달려 있었고 뱅글 뱅글 돌아 가고 있었는데 도베르만이 강아지 인형을 미친 듯이 잡으려고 했었다. 나는 그 자리에 앉아서 펑펑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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