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실시간으로 물어보고 싶어서...동접이었으면...

뭔데? 이상한 성희롱이나 개소리만 아니면 답해줄께

ㅇㅇㅇㅇㅇㅇ 전혀 아니야 걍 내가 어장인가 궁금했던거야

옹킹옹킹 일단 썰 풀어봐

여사친이 있는데 안지는 한 2년? 됬어

대학에서 만났는데 둘이 본집이 같아가지고 친해졌거든 둘다 재수 해서 공감대? 이런거도 있고. 처음에는 딱히 뭐 꼬신다, 접근해서 어떻게 해본다 이런거보다는 걍 재밌고 하니깐 사실 첫모습이 술 취한거였는데 좀 귀여웠음 ㅇㅇ

ㅇ.ㅇ?

듣고있어

여튼 그 친구도 가장 친한애 누구야 물어보면 내이름 말할정도로 많이 친해졌는데 나중에 복학생형이 그 친구한테 접근한거야. 그때는 별 감정없어서 그 형 관련 상담해주고 (그 형 소문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학기마다 여친이 바뀐다더라 이런거) 그 형 불편해 하길레 같이 카페 있어주면서 바리게이트? 이런거 했거든 그러면서 좀 좋아하는 마음이 싹튼거같음

아닌가 너무 앞이야기인거 같은데 쓴김에 걍 쓸께. 그런데 걍 복학생형이랑 친구랑 결국 사귀게 됬음 ㅎㅅㅎ 시부럴 결단코 말렸어야 했는데. 근데 내가 좀 잔병치레가 심해서 감기 자주 걸리는데 그럴때마다 밥을 안먹었거든 아프다고 말한적은 없는데 잠깐 돌려줄꺼 있어서 만났다가 얼굴 안좋은거 보고(못생긴거 말고) 어디아프냐고 그러더라고 별거아니라고 ㄱㅊㄱㅊ 꺼지셈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얼굴 말이 아니다(다시 말하는데 못생긴거 깐거아니야) 밥은 먹었냐 그러더라

중간에 미안한데 그 복학생형이랑은 떠밀려서 사귄것같았어? 아니면 계속 치댐당하다보니 감정이 싹튼것같았어?

안먹었다니깐 갑자기 지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아 좀 일생겨서 늦게보자더리 끌고가서 밥 멕이더라 별거 아니다. 걍 친구 아프다는데 데리고 가서 밥 멕일수도 있지. 모성애 오지네 얘도 키야 이렇게 생각했지 많이 데여봤어서 넘겨짚지 말자는생각 많이 하거든

>>12 치댐당하다 감정이 싹튼거야. 뒷사정도 있는데 좀 길어서 감정이 싹튼거는 확실해 ㅇㅇ 이후에는 별 사건이 있던거는 아니었는데 나는 그 복학생형한테 기피대상1호가 됬어. 나때문에 친구랑 복학생형이랑 싸운적도 몇 있고

그러다 1학년이 끝나고 나는 군대에 가게 됬어. 친구는 그 형이랑 헤어지고 나는 입대해야되서 집에, 친구는 학교다니고 있었어 그래도 1년동안 서로 가장 친했다고 자부했던 사이인데 가기전에 술 한잔은 해야 되잖아?

술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했지. 그때 너 진짜 ㅄ같았다. 너는 안그런줄아냐 ㅋ 이러면서 추억팔이가 술먹을때 또 시간 순삭시키잖아. 그러다가 어느정도 둘다 취하고 나왔어 나와서 술 좀 부족하길레 벚꽃나무 밑에 벤치있더라고 운치있길레 맥주 한캔씩햇지

그때 내가 그냥 좀 장난으로 진지멘트 날리는거 좋아해서 아...아마 이러는 것도 마지막이겠다 너랑 야외에서 술먹는거. 너 눈뜨면 나없을지도 몰라 군대가서 이랬던거같아. 확실히 한자한자는 기억안나는데 내용은 저거 맞아 근데 그랬더니 울더라고 ㅇㅂㅇ...

미안 혹시 들어주는 사람 내일 다시 와줄수 있어...? 지금 가야될꺼같아....

ㅇㅋㅇㅋ 내일 다시 올께

참고로 여기까지 들었을때 그 여자애가 친한친구한테 오지랖이 태평양처럼 넓어서 학창시절 별명이 엄마 이런애 + (술취하면 감정이 격해지는 애or스레주 군 입대전이 그 여자애가 힘들었을 시기) 가 아니라면 어장인것 같은데.... 일단 여자애가 니가 자길 좋아하는 마음이 싹튼걸 알고있다면 100프로 어장인것같다. 지금까지 푼것만 봤을때 위의 경우가 아니라면 이미 걔는 니가 자길 좋아하는걸 알거야. 스레주 본인도 모르게 티 날수 있으니까. 아니면 복학생형한테서 쉴드쳐주는걸 겪으면서 날 좋아하나보다 생각했을수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어장일수 있지만... 대학친구를, 남친이랑 약속까지 미루면서, 이성친구를 밥먹이러 끌고가는, 이 세가지조건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거든. 아니면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서 그럴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라도 그 복학생이랑 헤어진다음엔 좀 생각이 달라진것 같아보이기도 하네.... 좀 더 썰을 들어봐야 알겠지만. 내일 봐!

ㄱㅅ

>>21뭐얔ㅋㅋ 나 사칭한거?? 여튼 그러고 군대를 와서 자대배치 받고 사지방을 이용하게 됬어. 연락했더니 겁나 반가워하더라고 왜 이제서야 연락하냐고 곰신이었던 분들은 알지도 모르는데 10시 넘으면 사지방을 사용 못해. 무조건 자야되서. 근데 막 한창 야근해서 11시에 끝나고 그럴때가 있었거든 한달? 그 기간 끝나고 간만에 페북 들어가니깐 막 왜 안와...? 파병갔어?(내가 파병 신청 했었거든) 죽었어...? 이렇게 보냈더라고....

내 입장에서는 좀 귀엽고 고마웠지. 기다려주고 신경 써준거니깐. 그후에도 페메하다가 나가야되서 나간다 하면 가지마... 왜가?? 이러면서 막 잡고 매번 그러더라고

쓰다보니깐 도끼병 걸린애같네 각설하고, 그런거 있잖아 막 확실히 '보고싶다.' 이렇게 말하는거 아닌데 이런 뉘앙스 풍기는? 그런 내용의 페메를 이어가다가 어느날은 나랑 한번 갔던 치킨집 학교 사람들이랑 갔는데 사진찍어서 보내면서 여기 오니깐 니생각난다. 보고싶다. 이말하는데 안봐??? 왜 안봐 ㅜㅠ 이러더라고. 이때 좀 심쿵이라해야되나 가장 타격 컸던거 같아

지금은 남자친구 생겨서 나도 잘 연락안할라고 하고 그러는데 그냥 애가 어떤 마음이었을까가 궁금해서 물어본거였어!

막상 말할려니깐 썰이 너무 많아서 다 쓰긴 힘들다. 지금 쓴거는 엄청 좀 기둥?? 메인 썰?? 그런것들이야

나중에 듣던 사람들 물어볼꺼나 있으면 스레 남겨줘

그 여사친은 스레주를 정말 친한 친구로 생각하는 거임. 남자친구 후보명단에는 스레주 없음

흠 팩폭을 날리자면 도끼병맞구.. 정말 정말 친한 친구로 생각하는듯..... 이성이 아닌 진짜 동성같은 친구로 생각하는거야 여자입장에서 봤을때

진짜 친한 친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음..

아....하...

그럼 지금 나는 어떻게 해야돼...?

>>22 사칭이 아니고 스레 파뭍혀있어서 갱신한거야ㅋㅋ

일단 스레주..... 마음 접자. 어장인지 궁금했던 정도라면 깔끔하게 친구인거 인정하고 지금처럼 친하게 지내. 오히려 연락 줄이면 서운해할지도 몰라. 스레주 지금 그냥 친한친구거든. 스레주가 얘기를 풀수록 느껴지는게.... 지금 아무것도 아닌거에 설레이고 있는것같아. 남친이랑 약소 취소도 하고 군대간다할때도 울었다길래 어라? 했는데 썰을 더 푸니까 확실히 명확해지네. 일단 그 여자애가 널 진짜 친한친구로 생각하는것 같아. 어장은 아니야ㅋㅋㅋㅋ 군대에서 설레는거 그거 진짜 아니다.... 안 친한애들한테 연락와도 그렇게 반응해주는애들 수두룩빡빡해. 군대에서 전화 한통이 얼마나 귀한지 다들 아는데. 기본 예의정도랄까. 얘기 쓴것도 보니까 그냥 군대간 친구 그리워하는 정도네. 스레주야..... 그런거에 설레지 말자....

진짜 좋아하는애한텐 그정도 아니야. 어장도 마찬가지고.

뭐야 마음 접어 나한테도 저런 남사친있는데(4년 남사친이지만..ㅎ)주변에서 걔랑 나랑 다 언제 사귀냐고 처음보는사람들이보면 너무 붙어있으니깐 사귀는줄알고 우리 할머니도 손주챙기듯이 좋아하시는상황이거든 잡담이 너무 많았는데 단호하게 말하자면 스레주 착각이야 상황 더 이어가면 스레주만 힘들다

근데 솔직히 말해서 내 눈에는 여자애가 애정 표현이 좀 과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헷갈릴 만한 행동을 한 상태에서 스레주가 자기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는데도 계속 저런 행동을 한거라면 여자애가 배려가 없는거지...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난 남사친들한테는 저렇게 가지마 뭐 이런 말 오글거려서 못해. 들어가봐야 한다고 하면 "어 그래 시간 다 됐음? 고생이 많다 들어가셈 나중에 휴가 나오면 술 한잔 ㄱㄱ" 이정도로 끝내지. 내 생각에는 여자가 아직 연애감정과 관련된 경험이 많이 없는 것 같음. 나도 갓 스무살 됐을 때는 그냥 친구인 남자애랑 통화도 하고 밤새서 카톡하고 그랬는데 누군가는 착각하고 상처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어느 순간부터 자제하게 되더라. 내 생각에는 여자애가 자기도 모르게 어장을 치게 된 상황인 것 같아. 자기는 아무 생각 없이 한 건데 제3자 눈으로 보면 어장인 것 같은 그런 상황이랄까. 스레주는 그냥 마음 접는게 제일 나을 것 같음.

음....무슨 말들인지 알꺼같아 고마워! 한번 마음 정리 잘해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