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18/06/28 21:24:39 ID : K2GtAlwlio4
난 영감이고 뭐고 쥐뿔도 없어. 살면서 귀신같은걸 본적이 한손에 꼽는데 그중 절반이상이 아마 엘리베이터에서 일어났을꺼야. 크게 3가지 상황이 있었어. 1. 거울귀신 2. 관 귀신 3. 계단귀신 전부 짧은 이야기들 뿐이야. 주작같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일단 내 스스로가 본 환상, 환영일수는 있어도 절대 주작은 아니야. 그럼 보는사람은 없어도 혼자 썰풀고나 있을께.
◆2q7y4Y79a3B 2018/06/28 21:27:50 ID : K2GtAlwlio4
첫번째는 거울귀신 이야기야. 예전에 내가 초등학교 3~4학년쯤이었나? 우리 학교에서는 한 괴담이 떠돌기 시작했어. 엘리베이터를 타면 양쪽에 거울이 붙어있는 경우가 있잖아? 그리고 그 거울을 쳐다보면 꼭 거울에 거울이 반사되서 나까지 여러명으로 보이고. 그때 거울에 비친 13번째 내 모습을 바라보면 안된다는거야. 그게 귀신이라고.
이름없음 2018/06/28 21:29:29 ID : utAlu9tdxzW
보고있어
◆2q7y4Y79a3B 2018/06/28 21:30:01 ID : K2GtAlwlio4
난 그 이야기를 듣고나서부터 집에있는 엘리베이터를 탈때마다 거울을 쳐다보면서 올라가고 내려갔지. 하지만 거울에 비친 나를 보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니더라고? 엘리베이터 가운데에 서서 딱 보려하면 첫번째로 비친 내 모습에 2번째모습이 가려지고 계속 그렇게 차례로 가려지는거야. 오로지 보이는건 정수리 부분의 머리뿐.
◆2q7y4Y79a3B 2018/06/28 21:30:38 ID : K2GtAlwlio4
아참, 그리고 한가지 더 말하는데 내 이야기는 싱겁게 끝나는경우가 많아. 뭐 귀신에 씌었다니, 뭐니, 그런이야기는 없어.
◆2q7y4Y79a3B 2018/06/28 21:33:20 ID : K2GtAlwlio4
아무튼 거울에 비친 모습이 그렇게 보인다는걸 몇번 시도해보고 깨달은 나는 그때부터 그 괴담에 별 관심을 두지않기로했어. 학교를 가서도 괴담이야기가 나오면 그거 해봤다고, 안된다고 말하고말이지. 하지만 그렇게 신경을 안쓴다고해도 자꾸만 엘리베이터만타면 거울을 쳐다보는게 습관처럼 되어버렸어. 그러던 어느날 가족들이랑 미용실? 을 갔을때였어. 지하에 차를 세워놓고 지상에있는 미용실?을 가서 머리를 자르고왔지.
◆2q7y4Y79a3B 2018/06/28 21:35:38 ID : K2GtAlwlio4
그리고 평소처럼 머리가 마음에 안든다며 툴툴거리면서 차를타러 지하로 내려가기위해 엘리베이터를 잡고 탔어. 그런데 이상하게 이곳은 자주오는 미용실?이라 엘리베이터도 익숙 그 자체였거든. 하지만 그날은 그날따라 엘리베이터벽 색깔이 왠지 더 초록색으로 보이는거야. 조금 이상했지만 기분탓이라고 생각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탔어. 그리고 아까 말했듯이 습관처럼 거울을 쳐다봤지.
◆2q7y4Y79a3B 2018/06/28 21:37:45 ID : K2GtAlwlio4
역시나일까? 보이는거라곤 내 정수리 부분밖에 없었어. 그렇게 생각하고 고개를 돌리려는데 조금 이상한부분을 찾았어. 신기하게도 이때 갑자기 얼굴의 앞부분이 조금 보이는거야. 거울마다 비친 내 모습들 전부가. 그게 신기해서 난 엄마한테 이거보라면서 이렇게 보다가 13번째 내 모습이 귀신이라고. 그랬더니 헛소리말라며 내게 말하더라.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도착해서 내려야할때가 됬어.
◆2q7y4Y79a3B 2018/06/28 21:41:12 ID : K2GtAlwlio4
엄마랑 아빠는 거울을 보고있는 나를 놨두고 먼저 내렸고, 난 내릴때까지 계속 거울을 쳐다보면서, 고개를 계속 옆으로 돌리고 몸만 정면을 향하게하면서 걸어나갔어. 그리고 그때. 난 똑똑히 봤어. 엘리베이터 문을 지나가기 직전. 거울속. 몇번째인지 모르겠지만 머리 하나가 고개를 돌리는 그 장면을. 거울이니까 내 모습이 앞 뒤 앞 뒤 이렇게 비치는데. 그중 몇번째인진 몰라도 내 뒷모습이 비춰지던 그 거울속 모습이 갑자기 스르륵 하면서 고개를 돌리는거야. 그때만큼은 시간이 아주 천천히 흐르는듯 싶었지. 거울속 내 모습은 고개를 돌려서 나랑 눈이 마주치기 직전까지 갔어. 하지만 그전에 내 몸이 엘리베이터를 빠져나오고 말았지.
◆2q7y4Y79a3B 2018/06/28 21:46:43 ID : K2GtAlwlio4
난 미친듯이 다시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가서 거울을 들여다봤어. 하지만 아까랑은 다르게 얼굴 앞부분도 보이지않고 그저 정수리만 보이더라. 허탈한 마음으로 난 엘리베이터를 나왔어. 하지만 귀신을 봤다는 그 생각에 너무 기뻐서 계속 엄마 아빠한테 떠들어댔지. 나 귀신봤다고. 거울속에 귀신있다고. 그런데 그 누구도 믿어주지 않더라고. 당연하겠지. 초3~4짜리가 귀신을 봤다고 믿어주는 사람이 어디있겠어. 그래서 난 친구들에게라도 자랑해야겠다 그리 다짐하고 학교를 갔지. 그런데....참 이상하단 말이지? 친구들이 그 괴담을 모른다는거야. 분명 저번까지만해도 나랑 실컷 괴담가지고 떠드던녀석들이. 그래서 별로 안친한애, 친한애, 심지어 선생님께도 물어봤어. 이 괴담 아냐고.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전부 모른다는것 뿐이었어. 도대체 뭐였을까? 나랑 이야기하던 그 괴담이야기는, 아니, 어쩌면 나랑 이야기하던 그 학교 사람들이 다른사람이었을까? 거울귀신을 본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 하지만 난 지금까지도 엘리베이터만 타면 계속 거울을 바라보고있어. 언제 그녀석과 다시 만날지 모르니까...
◆2q7y4Y79a3B 2018/06/28 21:48:34 ID : K2GtAlwlio4
이렇게 허무하게 첫 이야기가 끝났어. 다음은 관 귀신 이야기네.
이름없음 2018/06/28 21:49:31 ID : IFfU0mpSJUZ
오..소름돋아
이름없음 2018/06/28 21:50:57 ID : fQpPhcFg3UY
우와 실제로 봤다는 사람은 첨이네
◆2q7y4Y79a3B 2018/06/28 21:52:15 ID : K2GtAlwlio4
관 귀신 이야기 또한 시작은 떠도는 괴담으로 시작됬어. 그때는 초5였지. 내가 친구집으로 공부를 하기위해(학원 비슷한 개념으로) 갔을때니까. 그때또한 학교에 괴담이 떠돌고있었어. 엘리베이터보면 4면이 있잖아? 입구랑 아까말한 거울이 붙어있던 면, 그리고 입구랑 마주보고있는 아무것도 없는, 대부분은 뭔가 공지문같은걸 붙여두는 면. 그 공지문을 붙여두는 면을 보면말이지 딱 4개의 나사가 박혀있어. 사각형 모양으로 말이지.
◆2q7y4Y79a3B 2018/06/28 21:54:07 ID : K2GtAlwlio4
그 나사가 있는 이유가 왠지알아? 사실 그 안에는 죽은사람을 넣어둔 관이 들어있다는거야. 미쳤지. 이딴걸 누가 믿겠어. 쩌요!!!! 그래. 아직 엘리베이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모르는 우리는 믿었어. 그리고 친구와 엘리베이터를 탈때마다 그 부분을 손으로 두드리며 여기 관이있다. 무섭네. 드라이버 가져와서 열어볼까. 이런 말이나 하고 아무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지.
◆2q7y4Y79a3B 2018/06/28 21:56:55 ID : K2GtAlwlio4
그 괴담덕분에 난 엘리베이터를 탔을때 친구와 할 이야기가 생긴샘이라 심심하지만은 않았지.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난 그 괴담에 관해서 말을 일체 꺼내지 않게됬지. 그날도 그냥 평소처럼 친구 1~2명과 함께 다른 친구집에 공부를 하러 가는중이었어. 이날도 마찬가지로 시시껄렁한 농담, 게임이야기, 괴담등을 말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지. 이때까지도 아무일도 없었어. 그런데 일은 공부를 마치고 다시 집을 가기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순간 일어났어.
◆2q7y4Y79a3B 2018/06/28 21:58:36 ID : K2GtAlwlio4
그때 아마도 친구들이랑 놀꺼였기에 신나서 몸을 주체하지 못했던걸로 기억해. 막 방방뛰고 그랬지. 물론 소심한 나는 살살 뛰었지만. 그러던중 뭔가 쿵쿵소리가 들리는거야. 처음에는 별로 신경을 안썼지. 친구자식들이 다 뛰어재끼는데 그런소리가 안나면 그게 이상하니까. 그런데 뭔가 달랐어. 신발이 바닥에 닿을때마다 쿵쿵거리는 그런 소리가 아니였어.
이름없음 2018/06/28 21:58:44 ID : inRwmttg3U7
보고있어
◆2q7y4Y79a3B 2018/06/28 22:02:04 ID : K2GtAlwlio4
그래서 나는 녀석들한테 좀 멈춰보라고 진정을 시켰어. 녀석들이 진정한뒤에 난 다시한번 귀를 열어봤어. 그 소리를 자세히 들어보기 위해서 말이지. 몇초가 흐르고.... 아무소리가 안들려....ㅎㅎ... 살짝 짜증이 난건지 녀석들이 뭐하냐면서 내게 묻더라고. 그래서 난 살짝 이상하다는듯 머쩍게 웃으면서 아니... 이상한 소리가 났어... 그...이런소리가... 쿵쿵. 그래. 이런소리가. 그렇게 말하고 난 하하 웃었지. 그리고서는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자마자 난 죽을힘을 다해서 그 엘리베이터를, 아파트를 뛰쳐나왔지. 왜냐고? 난 녀석들에게 말할때 내가 쿵쿵이라고 말하거나 손, 발로 그런 소리를 낸적이 없거든.
이름없음 2018/06/28 22:04:08 ID : 1B9hfbCpaoN
보고있어
◆2q7y4Y79a3B 2018/06/28 22:04:15 ID : K2GtAlwlio4
그런데 문제가 있더라? 우리집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되잖아. 게다가 한 친구는 나랑 사는 아파트가 같았고. 그래서 난 미쳤지 하는 심정으로 엘리베이터를 탔어. 그리고 점점 엘리베이터는 올라가고... 우리집이 있는 층에 도착했어. 아무 소리가 안들렸지. ??? 뭐지? 라고 생각하면서 집에서도 계속 생각했지. 그리고 내린 결론은 하나. 아, 엘리베이터는 기계니까 약간 고장?나서 그런거겠구나~ 그렇게 생각했어.
◆2q7y4Y79a3B 2018/06/28 22:07:26 ID : K2GtAlwlio4
그리고 이틀이 지났지. 이틀마다 그 친구집을 가야하기때문에 난 다시 친구들과 그 엘리베이터를 탔어. 그런데 오늘은 올라갈때부터 쿵쿵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때는 이제 마음속으로 결론을 내렸기에 친구들한테 아 이 쿵쿵소리 거슬리지않아? 언제쯤 고치는거야? 라고 말했어. 그런데 친구녀석들이.. ? 무슨 소리? 아무소리 안나는데? ......? 그순간부터였나? 가끔식 들리던 쿵쿵소리가 갑자기 빠르게 들려오는거야. 처음엔 쿵쿵.........쿵쿵........ 이랬으면 그때는 쿵쿵...쿵쿵...쿵쿵... 이렇게 말이지. 나만 들리는거였어. 그소리가. 그리고나서야 그 쿵쿵소리가 들리는곳을 찾기 시작했지. 찾는건 쉬웠어. 엘리베이터는 작고 집작이 가는곳은 단 한군데뿐이니까. 바로 나사가 박힌 벽.
◆2q7y4Y79a3B 2018/06/28 22:11:12 ID : K2GtAlwlio4
너무 무서웠어. 그랬던 탓일까? 그저 소리만 들려오던 그 벽이 갑자기 무언가가 쌔게 부딪혔을때처럼 막 구부러지고 그러는것처럼 보이는거야. 그때부터 내 머리속에는 별의별생각이 다들었지. 저 벽을 뚫고 관이 나오지 않을까, 그 관에서 귀신이 나와서 날 데려가지 않을까. 그렇게 조마조마하던 순간. 친구집이 있는층에 도착했어. 그리고 나는 빠르게 나와서 바로 친구집으로 들어가버렸지. 그후 한 몇일동안 나는 그 친구집에 갈때마다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았어.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갔지. ....14층이었나 15층이었는데...... 그리고나서 나중에 엘리베이터에 관이 어딨냐, 그딴건 다 미신이다... 그소리를 듣고는 내가 지금까지 뭘들은거지... 다 환청인가.... 라고 생각했어.
이름없음 2018/06/28 22:12:56 ID : inRwmttg3U7
으 무섭겠다 엘리베이터 자주타는데..
◆2q7y4Y79a3B 2018/06/28 22:15:43 ID : K2GtAlwlio4
그리고 이젠 진실도 알았겠다 난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기로 결심했어. 그런데 하필이면 그때 친구들이 그 친구집을 먼저가서 나혼자 올라가야했던거야. 조금 무서웠지만 난 이제 진실을 알았기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어. 그러자 또 무서운기세로 쿵쿵쿵 거리는거야. 하지만 그때마다 넌 환청이야... 넌 가짜야... 거긴 아무것도 없어... 이러면서 스스로를 위로했지. 그리고 친구집층에 도착했어. 이번엔 별로 무섭지가 않았던거였는지 벽이 휘거나 그런일은 없었어. 그래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내리려고 발을 뻗는데... "....킥!" 발에 힘이 빠졌어. 분명 들었어. 누가 웃었거든. 이건 뭔 기계소리도 뭔소리도 아니였어. 분명 사람이 웃는소리야. 다리에 힘이풀려 엘리베이터 앞에 넘어지고 몸을 돌려서 엘리베이터 안쪽을 바라봤지. 이때부터는 그냥 환상을 본걸꺼야. 난 그렇게 생각하고싶어. 그 나사있는곳이 조금 풀어지고는 그 사이로부터 이상한 손모양이 나와있더라. 그리고는 바로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난 다시는 그 엘리베이터를 타지않았어.
◆2q7y4Y79a3B 2018/06/28 22:17:32 ID : K2GtAlwlio4
그뒤로 난 그 친구집에 공부하러가지 않았어.(학원개념이어서 끊었다고보면됨) 그리고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 아파트 근처에 살고있거든. 친구는 물론 이사가서 없고. 이제는 그런 미신따윈 믿지않으니 다시 확인하러가고싶지만... 너무 무서워서 못가겠더라고. 이렇게 또 관 귀신이야기가 끝났어. 다음은 계단귀신이네.
◆2q7y4Y79a3B 2018/06/28 22:20:13 ID : K2GtAlwlio4
계단귀신은... 많이 유명할꺼야.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검은형체가 빠르게 계단을 올라온다~ 이 이야기를 실제로 겪었다고 보면되. 끝마무리는 조금 다르겠지만.
◆2q7y4Y79a3B 2018/06/28 22:23:30 ID : K2GtAlwlio4
이때는 어두운 밤이었어. 분명 쓰레기를 버리려고 1층에 내려왔던걸로 기억해. 빨리 쓰레기를 버리고 돌아가려고 겁나게 뛰었지. 그리고나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려고 닫힘버튼을 계속 연타했어. 그리고 문이 거의 닫히기 직전에 엘리베이터 앞보다 조금 먼곳에 누가 서있는걸 발견했지. 나는 아차하면서 열림버튼을 눌렀어. 그런데 늦었더라고. 이미 문은 닫히고 엘리베이터가 올라가기 시작했어.
이름없음 2018/06/28 22:27:33 ID : B82snPa2qY3
응응 보고있어
◆2q7y4Y79a3B 2018/06/28 22:27:50 ID : K2GtAlwlio4
그래서 나는 어쩔수 없지 생각하면서 흥얼거리면서 올라가기를 기다렸어. 그러다 엘리베이터 오른쪽문에 달린 창문이랄까? 투명한거 그걸로 밖을 내다봤어. 그리고 깜짝...그수준이 아니지. 아무튼 엄청 놀랐어. 그 사람이 계속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층마다 보이는거야. 그것도 점점 가까워져가면서 말이지. 이때부턴 욕을 입에 달고살기 시작해서 자동반사적으로 시@ 저게뭐야?! 라고 외쳤어. 그리고는 엘리베이터를 멈추려다 생각했지. 멈추면 문열리지않나? 그때부터 머리속을 공포가 지배했어. 저게 뭐냐면서 겁나 욕을 해대고 소리를 질러댔지. 그런데 예전에 귀신보고 욕하면 귀신이 도망친댔잖아? 개뿔. 그딴거 상관안쓰더라.
이름없음 2018/06/28 22:28:33 ID : DwGoK7vyFg0
하긴 뭐 그러긴 하겠지.. 비명 지른다고 겁 먹는 것도 아니고.
◆2q7y4Y79a3B 2018/06/28 22:31:52 ID : K2GtAlwlio4
어쨌든 그 귀신인지 사람인지. 이제는 귀신이라고 확정지은 그녀석이 점점 더 가까워지는거야. 난 예상했어. 아 이 상황의 결말은 저녀석이 이 안까지 들어오겠구나! 그리고는 내가 할수있는일을 생각하기 시작했어. 그리고는 단 한가지 떠오른게 있었지. 걍 겁쟁이처럼 구석에 웅크리고 우리집층에 도착할때까지 벌벌떠는거였어. ...cctv도 있다? 그런 부끄러운짓을 어떻게해? 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이런상황이 닥쳐오니까 그딴건 안중에도 없더라...ㅎ 바로 실행에 옮겼지.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버렸어. 문제는 이러고있으면 그녀석이 어디있는지 모른다는거야. 아까 관 귀신은 소리가 들렸으니 어딘지 알았는데 이녀석은 소리가 안들려. 그래서 그냥 죽기살기로 얼굴 안들고 띵소리가 들릴때까지 기다렸지.
이름없음 2018/06/28 22:37:36 ID : QoHvhe6i61x
보고있어
◆2q7y4Y79a3B 2018/06/28 22:38:56 ID : K2GtAlwlio4
진짜 한 순간이었던 순간이 한 몇시간정도 지났다고 생각될정도였어. 엘리베이터가 층에 도착해 띵소리가 났지. 그리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 그순간 머리에 뭔가가 끊겼는지 밖에 귀신이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못하고 그냥 무작정 밖으로 뛰어나왔지. 그리고는 황급히 주변을 둘러보았어.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고, 그저 평범한 모습이었어. 난 그때부터 살았다고 생각하고 조금 마음을 놨지. 그리고는 엘리베이터를 바라봤어. 이번엔 저번처럼 뭐가 있다던지 그런게 아니었어. 깨끗 그 자체. 아무것도 없었어. 이 미친놈은 그것만 확인하고 들어갔으면 됬어. 아니 그래야했어. 그런데 뭔 깡이 생겼다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후에 그 창문을 보려고 발걸음을 옮겼어. 그곳에 뭔가 트릭이 있을수도 있으니. 그런데 거기로 보는데도 아무것도 없더라? 그래서 작게, 크게말하면 이젠 집까지 다 들리니까 시@ 괜히 겁먹었네 라고 말했어. 그리고 그순간 그 창문에서 왠 창백한 얼굴의 여성이 딱 나타나더니 욕을하던 나랑 눈을 마주치는거야. .........?????????? 아 몸이 굳는다는게 이런걸 말하는거구나... 라고 실감했지. 그 미친 귀신은 날 그냥 무표정하게 바라보고만있었어. 그리고는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려는듯이 우웅 소리를 냈어. 그러자 귀신의 얼굴표정이 바뀌더라. 씨익 웃었어. 이빨이 다 보이도록. 새빨간 이빨이 말이야....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면서 내 시야에서도 귀신이 사라졌어. 그후에 난 미친듯이 비명을 지르다가 집에서 시끄럽다고 뛰어나온 가족에게 끌려갔지.
이름없음 2018/06/28 22:40:42 ID : inRwmttg3U7
무섭겠다....
◆2q7y4Y79a3B 2018/06/28 22:41:46 ID : K2GtAlwlio4
그후 난 밤에는 되도록이면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도록 주의를 했고, 많일 타더라도 탄직후에 거울, 혹은 나사가 박힌곳만을 바라봤어. ...그러고보니 그쪽도 전부 귀신이 있던곳이었네... 아무튼 이번 귀신은 어째 엘리베이터를 못탄다던지 그런일이 없더라고. 그이유를 찬찬히 생각해보니까 그날밤에 미쳤냐고 시끄럽다고 말하면서 날 때리던 아빠땜인거같아.... 아빠가 더 무서워.... 아무튼 이렇게 계단귀신또한 끝이났어. 다른이야기도 몇개 있긴한데... 오늘은 이만 끝낼께....
이름없음 2018/06/29 10:10:27 ID : Baq0oHu4Mi2
헉 상상하니까 엄청 무서워..! 잘봤어!!
◆2q7y4Y79a3B 2018/06/29 18:53:00 ID : K2GtAlwlio4
안녕. 오늘은 딱 한가지 썰을 풀려고 왔어. 음... 이번썰은 뭐 내가 직접적으로 '헉! 귀신이다!' 이렇게 본게 아니고 '응? 방금... 뭐였지?' 이런거야. 거울귀신때하고 마무리가 비슷하다고 보면되. 귀신 이름은...... 모서리 귀신? 이라고 지을께?
◆2q7y4Y79a3B 2018/06/29 19:28:03 ID : K2GtAlwlio4
엘리베이터를 타면 각각 두 벽이 만나는 모서리부분이 있잖아. 난 그 모서리부분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이 없었어. 그러던중 내 동생이랑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는일이 생겼어. 그런데 이녀석이 엘리베이터를 탄후에 갑자기 그 모서리부분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서있는거야. 그래서 나는 뭐하냐고 물었지. 아, 참고로 그때 엘리베이터 벽이 전부 거울처럼 물체가 비치는 금속 비슷한느낌나는 벽.... 이걸 뭐라하냐... 그냥 요즘 아파트 엘리베이터보면 모습이 비치는 벽있잖아. 그런거라고 보면되. 아무튼 그녀석은 내 질문에 이거보라면서 자기 발을 가리키는거야. 그래서 그 부분을 봤더니 발이 그 벽에 비쳐져서 마치 발 세쌍이(네쌍이었는지 세쌍이었는지 기억이 안남. 지금 나가서 확인하기 귀찮...) 이어져있는, 세잎클로버처럼 된거야.
이름없음 2018/06/29 19:31:53 ID : yGmtyY5SHDt
보고있어!
◆2q7y4Y79a3B 2018/06/29 19:36:32 ID : K2GtAlwlio4
그래서 그때는 마냥 신기해서 우와! 하면서 놀랐지. 지금생각하니 그런게에 왜 신기해했는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난 그게 너무 신기했지만 동생 앞이어서 내가 하겠다면서 막 그러고있을수는 없겠는거야. 일단 창피하니까... 그래서 나중에 나 혼자 엘리베이터를 탔을때 동생이 했던짓을 똑같이 했어. 그리고서는 혼자서 우와 신기하다... 이러고있었지. 그러다가 엘리베이터가 이제 도착한 소리가 들린거야. 원래 엘리베이터가 도착한뒤에는 한 1~2초정도 있다가 문이 열리잖아? 그래서 난 그 소리를 듣고서 이제 가야겠네 생각하고 고개를 돌렸어.
◆2q7y4Y79a3B 2018/06/29 19:42:52 ID : K2GtAlwlio4
그리고 그때 약간 의아한 상황이 벌어졌지. 지금도 그때가 잘 기억이 나지만 딱 그 부분만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고있어. 고개를 돌려면 벽에 비쳐진 내 모습들도 하나같이 고개를 돌려야하잖아? 그런데 내 기준으로 오른쪽에 비쳐진 내 모습은 고개를 안돌린것같은거야. (이때는 진짜 내가 귀신을 본건지 아니면 잘못본건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잠깐 머리속으로 응? 이라고 생각하면서 고개를 다시 휙 돌렸지. 그런데 그때는 아주 잘, 평범하게 날 따라하고있는거야. 일단 난 그때 오른쪽 벽에 비쳐진 내 모습이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고 확신을 가지고있어서 뭐였지 하면서 계속 오른쪽 벽을 바라봤지. 그런데 잊지 않았지? 엘리베이터 도착했다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앞에 서있는 사람이 날 본거야. 나도 사람이 있다는걸 눈치채고는 바로 모서리에서 떨어진뒤 엘리베이터를 뛰어나가버렸지. 이는 무서움이 아닌 이런모습을 하고있는걸 누군가에게 보여줬다는거에 부끄러워서였어. 그렇게 난 진실을 확인하지못하고 그 모습이 진짜 귀신인지, 아니면 내 착각인지 아직까지 모르고있어. 이번 이야기는 뭔가 조잡하게 써놓은거같네.... 한가지 더 말하자면 난 지금도 엘리베이터를 혼자타면 가끔식 모서리에 머리를 대고 서있어. 진짜 내가본게 귀신이 맞나 확인하는 목적도 있지만... 재밌어서. 헤헤.... 모서리 귀신 이야기는 여기서 끝!
이름없음 2018/06/29 19:59:44 ID : wGpSGk5RzV8
스레주 썰 잘푼다 막 흥미진진해ㅋㅋ
◆2q7y4Y79a3B 2018/06/29 20:01:56 ID : K2GtAlwlio4
ㅎㅎ...고맙습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에서 귀신만난 썰들은 그때그때 생각나면 와서 쓰겠습니다! 오늘은 더이상 못쓰고 아마 내일...은 잘 모르겠네... 아무튼 미리 공지해놓는다면 다음 귀신은 버튼 귀신입니다!
◆2q7y4Y79a3B 2018/07/02 18:44:29 ID : K2GtAlwlio4
하루하루가 힘드네요... 진짜 전부 끝내버리고싶다... 푸념은 접어놓고, 오늘은 버튼 귀신입니다. 높은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다보면 가끔씩 낮은층에 와서 아무도 없는데 엘리베이터가 먼추는 경우가 많이 있잖아? 물론 그런것들은 그 층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결국 계단으로 내려갔을거라 생각했지. 그런데 이상한점은 3~5층 정도에서 멈추고 아무도없으면 그렇게 생각할텐데 우리 아파트는 자꾸 10~12층 가량에서 갑자기 멈추고 그런단 말이지? 운동삼아서 10층가량부터 1층까지 내려가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해도 너무 빈번하게 멈춘단 말이지. 처음엔 그냥 사람이 내려갔나보네~ 잘못 눌렸나보네~ 하고 말았지.
이름없음 2018/07/02 19:05:34 ID : wGpSGk5RzV8
듣고있다!!
◆2q7y4Y79a3B 2018/07/02 19:15:42 ID : K2GtAlwlio4
그러던 어느날이었어. 평소처럼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중이었지. 그런데 이번에도 10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춰버린거야. 그래서 난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며 닫힘버튼을 빠르게 반복해서 눌렀지. 엘리베이터문이 닫히고 엘리베이터는 정상적으로 내려갔어. 난 그후에 폰을 만지작거리면서 빤히 바라보고있었지. 그런데 몇초 지나지않아 띵소리가 들리는거야. 뭔가해서 현재 층수를 봤더니만 9층인거있지. 그때까지만해도 난 아 꼬맹이들인가? 내려가면서 버튼 다 누르고 갔나보네... 이렇게만 생각했어. (옛날에 내가 그랬기에 이렇게 생각한거.... 질나쁜 장난이었지.)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하고있던 폰을 계속 바라보며 닫힘버튼을 눌렀어. 또다시 문이 닫히고 엘리베이터에 내려가는 표시가 나타난걸 본뒤 나는 다시 폰으로 눈을 돌렸어. 그런데 또다시 띵소리가 나는거야. 그래서 이번엔 뭔가 이상하다 느끼면서 폰을 주머니에 집어넣었어. 그리고는 엘리베이터가 내려가기를 기다려봤지. 그리고 자동으로 문이 닫힌 엘리베이터가 다시 내려가기 시작할때 봐버렸지. 갑자기 한층 아래의 버튼이 눌리는걸 말이야. 엘리베이터 안에는 나 혼자밖에 없는데 말이지. 난 당황해서 처음에는 뭐지? 기계가 인식을 잘못한건가? 하면서 눌려진 버튼을 바로 다시 눌러서 해제(?)했어. 그렇게 7층을 건넌후 6층을 지날때쯤... 갑자기 새빨간 불이 들어왔어. 무슨말이냐고? 한순간에 5층에서부터 1층까지의 버튼이 전부 눌려버린거야. 이것뿐만이라면 난 새빨간 불이 들어왔다고 안하지. 꼭대기 층까지 전부 버튼이 눌려버렸어.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서는 열림버튼과 닫힘버튼이 계속 깜빡거리는거야. 그순간 나는 이거 ㅈ됬구나. 여기 누군가가 있는모양이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동시에 뒷목에 소름이 끼쳤지. 그때부터 난 절대 뒤를 돌아보면 안된다 이렇게 생각하며 6층을 지나 5층에 엘리베이터가 멈추는순간 뛰쳐나와 계단으로 뛰어내려갔어. 이렇게 이 이야기는 끝이.... 나는가 싶었지. 문제가 말이지... 가끔씩, 이젠 가끔씩이긴 하지만.... 10층에서 멈추고있어.
◆2q7y4Y79a3B 2018/07/02 19:22:44 ID : K2GtAlwlio4
하루 한썰을 푸는것도 힘들다.... (역시 귀차니즘병 말기환자...) 그런고로 하루 한썰을 목표로 하자.(뭐?) 다음은 천장 귀신..인데 이녀석은 쫌 유쾌한녀석이였어. 별로 무섭지가 안더라고. ㅎㅎ
이름없음 2018/07/02 19:26:30 ID : umlinSGoNs2
동접?
이름없음 2018/07/02 19:26:37 ID : wGpSGk5RzV8
세상에 소름... 귀신이 장난치다가 스레주가 꺼버리니까 화나서 다켰나보다ㄷㄷㄷ
◆2q7y4Y79a3B 2018/07/03 16:06:53 ID : K2GtAlwlio4
다들 안녕~ 오늘도 어김없이 썰을 풀러왔어~ 오늘의 귀신은 어제 말했듯이 천장 귀신이야. 이녀석은 꽤나 재밌던 녀석이었어. 지금까지 나온 귀신들은 전부 하나같이 소름끼치고 무서웠는데 이녀석은 내가 어려서 그랬던건지 무섭기보단 재밌다고 생각이 들더라고. (생각해보니 다른놈들도 어렸을때 만난게 몇몇있는데....?) 아무튼 어렸을때 다들 한번쯤 엘리베이터에서 발 쿵쿵 거리거나 뛰어본적 있지않아? 나만 있나? 아무튼 내 친구들이랑 난 가끔씩 장난친다치고 엘리베이터에서 그런짓을 했어. 물론 지금생각하면 내가 거기 짠 나타나서 머가리 후려갈기면서 하지말라했을텐데말이지. 그러던중 나 혼자 엘리베이터를 탔을때였어.
이름없음 2018/07/03 16:22:23 ID : K2GpO62Lgrz
스레주 안녕! 나 지금 ㅂ
이름없음 2018/07/03 16:22:32 ID : K2GpO62Lgrz
나 지금 보고 있어!!
◆2q7y4Y79a3B 2018/07/03 16:25:59 ID : K2GtAlwlio4
내가 폰을 받은게 쫌 늦거든. 중학교 올라갈때 스마트폰을 받았어. 그 이전에는 2G폰, 아예 5학년? 4학년초에는 폰이란게 없었어. 그래서 엘리베이터안에 혼자 타면 심심하기에 발로 쿵쿵거리면서 혼자 리듬을 타고있었지. 그런데 자꾸 누가 날 따라하는거 같은거야. 분명 쿵 한번 발을 굴렸는데 소리가 2번 들리고. 3번 굴리면 6번 들리는듯하고. 교묘하게 내 발소리와 겹치게 하려했지만 내 귀에는 들렸거든. 그래서 주위를 한번 둘러봤다? 역시 아무도 없었어. 그래서 난 어쩔수없이 소리가 난곳을 내 귀로만 알아내야했지. 그래서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발을 굴린뒤 귀에 온 신경을 집중시켰지. 그리고 알아냈어. 그 소리가 천장에서 나고있다는것을.
◆2q7y4Y79a3B 2018/07/03 16:40:55 ID : K2GtAlwlio4
이러면 대부분 천장에 누군가 있다... 이러면서 무서워하잖아? 지금 내가 생각해도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 어린 나는 그저 마냥 신기해하면서 우와.. 천장에 누가 있나봐! 어떻게 올라갔지? 신기하다! 이랬어. 그래서는 신이나서 발을 쿵쿵 울려댔지. 그랬더니 천장에서도 이젠 교묘하게 소리를 겹치려하지도 않고 그냥 쿵쿵대는거야. 결국에는 양발을 높게 들어 점프까지 하는 상황에 이르렀어. 미쳤지. 내가 생각해도 미친짓이었지. 겁대가리를 상실했었어. 아무튼 그렇게 위에서 쿵쿵거리는 귀신? 사실 이건 귀신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귀신이라 생각하고있어. 어찌됐든 그녀석과 재미나게 놀고있었는데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한 2층? 3층정도까지 내려오니까 한순간에 소리가 멈춘거야. 그래서 난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응? 뭐지? 더 안하나? 이러면서 한쪽 발만 쿵쿵거렸어. 그리고 1층에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문이열리자 그 앞에는 한 아저씨가 서있더라. 그때 나는 엘리베이터가 도착한지 모르고 계속 쿵쿵거리고 있었고. 그뒤로 그 아저씨한테 엄청 혼난뒤에 다시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쿵쿵거리지 않게됬어. (물론 나 혼자있을때지만.) 결론적으로 이 천장 귀신은 한순간뿐이지만 내 심심함을 달래주던 친구였지. (하루뿐이지만.) ...지금도 그 귀신 만나고있냐고? 미쳤어? 엘리베이터에서 위험하게시리 그런짓하게? 오늘 썰은 여기서 끝!
이름없음 2018/07/03 17:46:03 ID : Wkq5hAo6nSM
아 레주 말 하는거 너무 재밌게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썰도있다면 기다릴게
◆2q7y4Y79a3B 2018/07/05 14:43:35 ID : K2GtAlwlio4
스레주입니다...만... 갑작스레 일이 생기는 바람에.... 요번주 일요일에 썰을 풀수 있을꺼같습니다... 죄송하무니다.... 다음녀석은... 이번엔 엘리베이터가 아닙니다. 이번엔 계단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름은... 전등 귀신.... 으로 하죠. 그럼, 일요일날 돌아오겠습니다..
이름없음 2018/07/05 14:52:01 ID : Wkq5hAo6nSM
헐랭 이번엔 계단???? 기다릴께 레주 !
이름없음 2018/07/08 01:38:58 ID : rf9irxRveNv
가즈아
이름없음 2018/07/09 00:43:45 ID : rf9irxRveNv
일요일 다 지났는데.. 왜안와요 ㅜㅜ
◆2q7y4Y79a3B 2018/07/09 18:31:42 ID : K2GtAlwlio4
...죄송합뉘다... 일욜에 예상치못하게 일이 겹치는 바람에... 고로 오늘 와버렸습니다... 요번 이야기는 엘리베이터가 아닌 아파트 계단에서 전등 귀신을 만난 일입니다. 이것또한 정말로 귀신인지, 혹은 기계 오작동인지는 잘 모르겠....다만 전 귀신으로 믿고있습니다. 때는 내가 초등학교 6학년일때였지. 학원을 가려고 집을 나섰는데 하필이면 엘리베이터가 수리중이었나? 고장이었나? 어쨌든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했어. 그래서 나는 별수 있겠나하면서 계단을 이용해 내려갔지. 아,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기전에 내가 학원을 가는시간은 밤 8시쯤이었고 겨울이었을꺼야. 즉, 밖은 어둠에 둘러싸여진 캄캄한 밤이었단 말이지.
◆2q7y4Y79a3B 2018/07/09 18:40:43 ID : K2GtAlwlio4
그때는 정말로 겁이 많았어. 물론 무서운거는 정말 좋아했지만 그와 상관없이 너무 겁이 많았지. 그래서 이렇게 밤에 학원을 갈때면 집을 나와서 무조건 먼저하는행동은 오른팔을 위로 쭉 뻗는거였지. 그래야 비상등? 전등? 아무튼 센서가 작동을 해서 불이켜지거든. 그 불이 켜지질않으면 마치 누군가가 내 뒤에서 왁 하면서 날 덮칠꺼같은 기분이었어. (아마 그때 좀비영화를 봤던걸로 기억. 그것때문에...) 그래서 난 그날도 평소처럼 팔을들어 불을킨뒤 계단을 향해서 천천히 걸어내려갔지. 그리고 한 두층정도를 내려갔을때 난 습관처럼 머리를 좌우상하로 움직이며 목을 풀었어. 그런데 이상한게 보이는거야. 분명 아파트의 센서등?(아 이게 맞는거같다?)은 사람이 없으면 일정시간뒤에 꺼지도록 되어있잖아. 그런데 내가 꽤 느린걸음으로 계단으로 두층이나 내려갔는데 계단손잡이 사이로 불빝이 보이는거야. (계단손잡이부분에 머리를 가져가서 위를보면 계단들 사이틈으로 위에 보이는 그런것.) 그래서 난 어? 저게 왜 안꺼지지? 고장인가? 아님 사람이 있나? 라고 생각했지. 별로 대수롭게는 생각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이런 센서등의 고장은 흔히 있는일이니까. 그래서 난 빠르게 계단을 올라 우리집앞까지왔어. 그런데 사람은 한명도 안보이는거야. 발걸음소리도 안났으니 절대 어딜 간건 아닐테고. 그리고 내가 없어진 아래층은 불이 꺼지는거있지. 그래서 난 아 고장이구나... 생각하기로했어.
◆2q7y4Y79a3B 2018/07/09 18:50:38 ID : K2GtAlwlio4
그렇게 생각하니까 뭔가 조금 허무한거있지. 그런 상태로 다시 계단을 내려갔어. 이번에도 두층 내려간뒤에 올려다보니까 여전히 불이 켜져있더라. 속으로는 이젠 신경쓰지말자 하면서 머리를 흔들고는 다시 아래로 내려갔어. 그렇게 한 3층정도 내려갔나? 쫌 아쉬운마음이 드는거야. 그래서 다시한번 위에를 쳐다봤다? 그런데... 이번에는 진짜 뭔가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어. 분명 아까전에는 우리집이 있던부분의 센서등이 고장났다고 했잖아? 그런데... 이번에는 불이 꺼져있는거야. 그리고 분명히 아까전에 정상적으로 꺼지던 아래층 센서등.... 그게 지금은 켜져있는거야. ...허허허.... 미치겠는거야. 그런데 내가 말했지? 난 호기심이 많았다고... 빌어먹을 호기심이... 그래서 난 다시 계단을 허겁지겁 올라가서 그 층을 확인하러갔지... 그런데... 막상 내가 그 층에 올라가니까 또 아무도없는거야. 발소리, 문소리 그런건 전혀 안났는데... 그래서 막 머리를 돌리면서 주변을 확인했어. 그리고는 내 뒷머리랑 등에 소름이 쫙돋을만한걸 발견하고말지. 우리집이 있는 층... 그쪽의 불이 켜진거야. 그순간 저번에봤던 공포영화들이 쫘르륵 머리속에 나열되는거야.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귀신이 내게 달려오는듯한 상상을 하고.
◆2q7y4Y79a3B 2018/07/09 19:02:16 ID : K2GtAlwlio4
그순간부터 내 몸이 계단을 막 뛰어내려가기 시작했어. 절대로 뒤돌아보지 말라는 머리속의 생각과 함께. 하지만 뛰고있는 몸과 생각하고있는 머리속과는 달리 내 머리는 슬며시 뒤를 돌아보는동시에 위에를 쳐다봤지. 다행힌건 불이 계속 켜져있더라. 내가 빠르게 내려가는데 불이 갑자기 꺼지고 그러면 무서워죽겠는데 말이지 않그러고있더라고. 그리고 다행스럽지 않은것은... 그 불이 켜져있는곳에서 검은색 기체? 안개?같은게 빠르게 내려오고있었어. 다행이네. 무서워 죽지는않고 미쳐버리겠네... 그 비명도 소리가 않나오는 비명이 있잖아? 난 그 비명을 질러대며 미친듯이 달렸어. 그렇게 좀 달렸을까 이제 1층에 다온거야. 그래서 난 이제 마지막이다라는 생각과함께 마지막힘을 쥐어짜서 아파트 밖까지 뛰쳐나갔어. 그리고는 이제좀 괜찮겠지? 란 생각을 하면서 헉헉거리며 뒤를, 아파트안을 돌아봤어. 아파트 1층은 센서등이 아닌 그냥 전등이잖아. 그래서 항상 환한데 거기에 희미하게 검은색 안개가 있는것처럼 보였어. 그때 내가 뭔배짱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너 이제 못오지 새꺄! 이렇게 소리친걸로 기억해. 미친놈.... 그런데 그 말에 반응한건지 검은 안개가 갑자기 휙하면서 내쪽을향해 돌진한거야. 그래서 그때부터는 미친듯이 비명을 지르면서 학원까지 달려갔지. 학원에 도착하고보니 그 검은안개는 안쫓아오더라. 그렇게 무사히 학원을 마치고서 난 당당히 집을 갔고... 여전히 엘리베이터는 수리중.... ......계단을 다시 올라갔냐고? ....엄마한테 전화했어. 데리러와달라고... 더이상은 내 정신력이 못버텼거든...ㅎ....ㅎㅎㅎㅎ
◆2q7y4Y79a3B 2018/07/09 19:06:11 ID : K2GtAlwlio4
그리고 이걸 쓰면서 한가지 더 알게된 소름돋는 사실이 있는데... 내가 계단을 좀 내려왔을때 아래층에 불이 켜져있다했고, 그쪽에 올라가보니 우리집에 불이 켜졌다했잖아? 그럼 내가 올라갈때 그 전등 귀신도 함께 위로 올라갔단 이야기일꺼아니야? 그렇다면 처음에 내가 우리집에 올라갔을때는 왜 윗층에 불이 안켜졌.....지? .....하, 한동안 계단은 쳐다도안본다.... 다음이야기에 나올 귀신은... 이녀석은 약간 버튼 귀신? 하고 겹치는거같기도 한데.... 음... 그렇다면.... 이녀석은 웹상에서 떠도는 괴담을 인용해서 사후세계 귀신으로 하겠어.
◆2q7y4Y79a3B 2018/07/12 18:05:08 ID : K2GtAlwlio4
어... 다들 안녕? 스레주야. 아마 한동안은 귀신썰을 못풀.... 아니 안풀꺼야. 핑계같은 이유가 있긴 하지만... 믿을지야 모르겠네... 지금까지 내가 말한 귀신들중 몇몇이 다시 나타나고있는거같아. 분명 처음에는 그냥 썰 풀때 가끔가다 창문에서 시선이 느껴져서 봤더니 암것도없고 그랬는데... 내가 마지막 썰을 푼 월요일이후부터 자꾸 엘리베이터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나기시작했어. 한두번이 아니야. 몇번씩이나 엘리베이터를 탈때마다... 그리고 어제부터는... 이번에 썰을 풀려했던 사후세계 귀신이 나타난거같아. 엘리베이터가 자꾸 이상한층으로 가고있어. 우리집은 14층인데 자꾸 누르지도않은 17층, 20층, 2층....게다가 2층은 엘리베이터가 못서는곳이란말이야. 버튼도 안눌리고.... 그래서 고민하다 결국은 일단 이 현상이 잠잠해질때까지 썰을 안풀기로했어. 정말 미안해.
이름없음 2018/07/14 00:50:16 ID : rf9irxRveNv
알겠어 재밌게 봤다!!
이름없음 2018/07/14 01:31:41 ID : lB88i5WqkpR
난 방금 스레주의 스레를 집에서 혼자 정주행하려고 시도한 스레더야.. 근데 우리 동네가 좀 오래돼서 엘레베이터 기다리거나 엘레베이터에 타면 간혹가다 어떤 소리가 나.. 뭐랄까 아는 사람만 아는 엘레베이터 소리..ㅋㅋㅋ 뭐라고 표현해야될지 모르겟다ㅠ 어쨋든 엘레베이터에 창문 달려잇는 데 보면 선으로 연결되어 있잖아 그게 좀 미끄러지는?? 브으응 하는 소리..ㅋㅋㅋ 어쨌든 그 소리가 혼자 집에서 이 스레를 보는데 갑자기 나는거야 근데 내가 술을 한 잔 해서 술 마셔서 잘못 들었나 했는데 두세번 반복해서 들리길래 그만 읽고 레스 남긴다ㅠㅠ 괜히 무서워ㅠㅠ

레스 작성
1레스저주인형new 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9분 전
865레스소원이 이루어지는 게시판 2판new 3490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3레스사주 본 적 있어?new 28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1레스고딩도 살 날릴 수 있어?new 34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111레스소소하게 저주하는 스레new 11517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16레스우리 학교의 오컬트 동아리는 제법 섬뜩했어new 126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9시간 전
398레스보고 느껴지는 거 얘기해줄게new 692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1시간 전
6레스귀접new 637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2시간 전
375레스마법의 다이스 고동님new 420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3시간 전
3레스심하지 않는 저주법new 12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3시간 전
75레스살면서 겪은 기묘한 일들 95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7
230레스나 귀신 봐 질문 답변해줄게 5 1382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812레스운명으로 1829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2레스13번째 계단 괴담 56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12레스베트남에서 겪은 이상한 일 109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3레스혹시 과거로 돌아가는 방법을 아시나요? 80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403레스🌘🌘괴담판 잡담스레 5판🌘🌘 2062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5
1레스마주보는 거울 27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4
868레스<<<스레 찾아주는 스레>>2판 37733 Hit
괴담 이름 : ◆i7hwMmLhtbc 2024.03.24
31레스남자친구한테 보통 아닌 악귀가 붙었어 79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