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응

내가 들어줄게 말해봐

응응!

내가 2년째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는데 걔는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일주일? 정도 됐거든 여자친구랑 백 몇일 사귄걸로 알고 있어 전부터 내가 고민 많이 들어주고 그랬지만 걔 성격상 관심 있는 여자 아니면 단답 엄청 쓰고 그러거든 걔 여자친구가 불편해 할까봐 일부터 sns에 댓글도 안달고 연락도 남자 쪽에서 온거 아님 안받고 엄청 조심했어

난 사실 이렇게 오랫동안 좋아하면서 좋아하는 티도 제대로 한번 내본적이 없어 왜냐면 내가 성격상 한번 티 내면 걷잡을 수 없이 너무 티가 많이 나서

근데 헤어지고 걔가 당연하듯이 나한테 연락이 왔어 힘들다고

헤어진 이유나 그런거 들어보면 여자쪽이 잘못한거 같아 큰 잘못는 아니지만 만나는 내내 했던 행동들이나 거짓말 친거나 얘한테 큰 실망을 주고 정떨어지게 했다더라고 그치만 나름 오래 만난편이라던데 그렇게 말하면서도 한동안 생각 많이 나고 잊는데도 시간 꽤 걸릴거 나도 알고 있어

난 안그래도 꾹 참고 티도 안내고 한편으론 걔가 마음에 두고 있는 여자가 내가 아니라는게 너무 마음 아프지만 그 애를 좋아하는게 더 컸기 때문에 다 공감해주고 날 어색해하거나 나도 모르는새에 티가 날까봐 더 오버헤서 털털한척하고 장난도 치고 쿨한척하고 그랬거든 사실은 그게 아닌데

근데 몇일 전부터 전부터 얘가 장난처럼 시작해서 자꾸 나한테 난 너 진심으로 좋아하는데 넌 아니야? 이런 말을 서슴없이 하는게 좀 자꾸 걸리는거야 연락하는 여자도 너밖에 없다 진짜다 이런식으로 난 너무 걱정이 되는거야 얘가 하도 장난끼가 많은앤데 안치던 장난을 치니까 장난 같으면서도 괜히 왠지 정말..? 하고 기대하게 되더라 이래놓고 나혼자 착각한거면 너무 창피하잖아 상식적으로 상황만 놓고 봐도 그게 진심인게 이상한건데

내가 나중에 민망한 상황이 올까봐 일부러 관심 없는척하고 거의 하루에 열통 넘게 오는 전화도 귀찮은척 하고 그래서 걔가 몇번 화내거든 근데 화내는 것도 장난처럼 보이고 그래 나혼자 깊게 생각하는건가 이게 다 장난이 아닐수도 있겠지만 내가 장난 같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하나야 얘는 진심으로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 진지해져 정말 진지해져 생각이 깊어지고 그래 근데 .. 나한텐 그런 느낌이 아니야 나 너무 초라하지.. 별 것도 아니고 그냥 좋아하는 이성 하나때문에 감정이 여기저기 흔들리는게.. 너무 창피하다 얘랑 친구로써라도 남고 싶어서 대놓고 너 진심이야? 이러고 물어볼 수도 없고..

글쎄 내가 볼 땐 그냥 헤어지고 나서 빨리 잊는 방법을 찾는 거 같다 왜 옛사랑은 새사랑으로..?잊는 사람들 많잖아 그런 사람들 보면 처음엔 좋다고 치대다가 나중에 결국 전애인한테 돌아가더라 그 친구도 스레주가 자기 좋아하는 거 아는 거 같고...

헐 나 스레주인데 어떡해 지금까지 쟤 다 진심이었고 진짜 좋아하는데 내가 장난식으로 받아들이고 내가 가지고 논거 아니냐고 화났어..

진짜 화났나봐...

헐 지금이 기회 아닐까?

진짜 화나서 잔다하고 갔는데 어떡하지...? 이건 진짜 장난 아니겠지?? 그치?? 일어나면 고백할까?

설마 장난이겠어 고백해 !! 응원할게

>>17 고마워ㅠㅠ!! 나 진짜 심장 떨려서 잠도 못자고 있어ㅠㅠ !!

.....나 갖고 놀린거였어

>>19 아... 미안해 괜히 고백하라고 했나봐..

왜어케 되었는데 ㅜㅜ

>>20 아니야 걔가 이상한건데 ... 괜찮아! ㅠ >>21 다 장난이었대 ㅋㅋ내가 진지하게 생각할줄 몰랐대.. 그리고서 나랑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말하길 자기 친구도 걔한테 비슷하게 당했대..

나정말 .. 정말 너무 힘들다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야 어떡해

장난해 ㅋㅋㅋ 친구가지고 장난치고 하.. 진짜 장난도 정도껏 쳐야지 ㅡㅡ

헉 고백안햇지..?

헐 .,,, 진짜 대박 정떨어지겟다 ㅜㅜㅜㅜㅜㅜㅜ

나 스레주야 ..

집 앞으로 와서 그냥 보러 왔다면서 이런 저런 얘기 하는데 나랑 눈도 못마주치는거야 계속

내가 그래서 좀 짜증 나있어서 똑바로 쳐다보고 말해 뭐하냐..? 했더니 부끄러워서 못보겠다면서 좋아한다했어

,,,,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겠다 당황스럽긴란데 좋기도 하고 너무 얼떨떨해

나는 잘 모르겠어 스레주

정말 미안한데 지금 우리한테 해준 이야기만 종합해서 보면 그냥 옆에 여자를 두고 싶어하는거 같아보여..

그런가 ... 아 진짜 듣고보니 너무 헷갈리네

??그러니까 전여친이랑 헤어지고 언젠가부터 스레주에게 너좋아한다 진심이다 이런식으로 장난을 치는것같았고 진심인데 왜그러냐고 화내고 잠들었는데 스레주가 고백하니까 장난이라고 당황하고 스레주 집앞으로 와서 얘기하니까 부끄럽다고 좋아한다고 그랬다는거임..??이거 맞아??

?걔 완전 쓰레기 같은데 걍 쓰레주 맘 갖고 노는거같애,,,

쓰레긴데..? 헤어지고 힘든데 나 좋아하는 애있다니까 개랑 한번 놀아볼까?이거잖아...

걍 의자왕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