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뒷날 갑자기 엄마가 외삼촌한테 전화해서 나랑 내동생을 병원으로 데려오라 했다고 한다.
내동생은 나랑 4살(민증으로는 5살)차이나는데 그때 왜 늦게왔는지는 기억 못하겠다.
그래서 나랑 외할머니랑 할아버지가 외삼촌차를 타고 먼저갔다. 그와중에도 엄마가 전화가왔었다. 그내용도 들었다 빨리오라고
이름없음2018/06/29 05:01:20ID : BhzapU46ja2
난 뭐지 왜지 왜 이러면서도 알고있었나보다.
아빠가 저기 멀리 가야하는 날이란걸.
그래서 바로 아빠병실로 달려갔다
이름없음2018/06/29 05:02:56ID : BhzapU46ja2
병실에가니 고모들 큰엄마들 있더라.
나보고는 왜 이제오냐고 니아빠가 니를 얼마나 찾았는지 아냐고....
이름없음2018/06/29 05:05:19ID : BhzapU46ja2
그말 다 무시하고 나는 아빠옆에 앉아서 아빠 다리를 주물렀어. 아빠 다리가 너무 아파보였거든.계속 주물렀어 다리고 발이고 내손이 아픈줄도 모르고
이름없음2018/06/29 05:07:47ID : qqkpVe1CqmL
응응
이름없음2018/06/29 05:10:28ID : BhzapU46ja2
그렇게 좀 주물렀을까... 아빠가 계속 무슨말을 뭐라뭐라하는데 나는 너무 정신이 팔려서 못들었어. 워낙 목소리가 작으니까...
이름없음2018/06/29 05:11:50ID : BhzapU46ja2
고모들이 "스레주야 그만하고 니네 아빠 얼굴쪽으로 와 아빠가 할얘기 있나보다..."해서
이름없음2018/06/29 05:14:34ID : BhzapU46ja2
엄마랑 자리를 바꿔서 갔어. 아빠 얼굴을 마주 보며 울고있는데 아빠는 안울더라.그래서 아빠 손만잡고 눈물만 뚝뚝하는데 첫째고모가 "스레야 니아빠가 듣고싶은말이 있는갑다." 하길래
이름없음2018/06/29 05:21:02ID : BhzapU46ja2
나는 하고싶은말은 산더미인데 입이 안떨어졌어 왠지 말하먼 그게 끝일것 같은 느낌이였거든 근데 고모들이 얘기하라길래 나는 아빠 손잡고 " 아빠 내가 공부도 열심히하고 엄마 말도 잘듣고 동생도 잘 챙기고 내가 다 잘할테니까 걱정마.."라고 얘기했는데 그순간 아빠가 눈을 감더라
이름없음2018/06/29 05:23:50ID : BhzapU46ja2
근데 그때 내동생이 아직 병실에 도착하기 전이였어.그래서 난 막 울며불며 "아빠!!!동생보고가!!!!다왔대!!!아빠!!!" 하니까 갑자기 손도 움찔했고 왜 심박수 확인하는 기계있잖아 ? 그게 직선으로 갈려다가 갑자기 약하게 선이 생기는거야
이름없음2018/06/29 05:25:29ID : BhzapU46ja2
막 고모들 심지어 엄마가 불러도 대답없은데 내가 부르니까 그랬어...그래서 고모들이 스레주야 니아빠 계속 불러!!!동생은 보고가야지!!!하길래 난 미친듯이 불렀고 동생이 병실 들어오면서 그 기계가 삐-하고 울렸어
이름없음2018/06/29 05:26:08ID : BhzapU46ja2
아 이 긴얘기를 왜했나면 아빠가 돌아가신뒤로 내가 주구장창 가위눌렸는데
이름없음2018/06/29 05:26:22ID : BhzapU46ja2
엄마는 하나도 안믿어줘
이름없음2018/06/29 05:27:10ID : BhzapU46ja2
엄마는 그저 내가 꿈꾼거라고 정신차리라고 했는데 나는 너무 힘들어
이름없음2018/06/29 05:27:31ID : oZbeIJSE5Pb
계속보고잇어!!
이름없음2018/06/29 05:28:07ID : oZbeIJSE5Pb
힘내ㅠㅜ
해줄수잇는말이이거뿐이네..
이름없음2018/06/29 05:30:16ID : BhzapU46ja2
고마워 두서없는 스레를 봐주고있다니..
아냐! 고마워!
정말 내가 너무 가위가 심한게
이름없음2018/06/29 05:32:04ID : BhzapU46ja2
아빠가 돌아가신뒤로 이사를했어 내가 가위를 눌리는것도 있고 엄마도 아빠를 보낸 슬픔이겠지...?이사 가기전 내 가위눌린 이야기 인데
이름없음2018/06/29 05:33:25ID : BhzapU46ja2
내가 중3 수학여행?이라 해야겠지? 근데 보통 4월이나 5월쯤 가잖아?
이름없음2018/06/29 05:34:51ID : BhzapU46ja2
근데 그걸 신청해두고 수학여행 가기 바로 전날 내가 너무 심하게 체했다?많이 먹은것도 아니고 급하게 먹은것도 아니였어. 근데 심하게 체해서 잠도 못자고 미칠지경이였지
이름없음2018/06/29 05:37:48ID : BhzapU46ja2
그래서 엄마는 담임한테 연락해서 애가 이렇다 하고 그 수학여행을 난 빠졌어.
근데 난 아직까지도 모르겠는게 내동생은 그날 왜 집에있었는지 기억이안나 내가 그만큼 아팠던건가?
여튼 엄마가 나랑 내동생을 한의원으로 데려갔고 나는 엄청 심하다면서
이름없음2018/06/29 05:39:59ID : BhzapU46ja2
손가락 손등이고 발이고발가락 배중간부터 배꼽까지랑 다리 다 침을맞았어.
난생 처음이였어 내몸에 그렇게 많은 침은
이름없음2018/06/29 05:44:25ID : BhzapU46ja2
그렇게 침맞고 약 처방받아서 집에왔어.
엄마는 잠깐 밭에 간다했고 집엔 나랑 내동생만 있었어.( 아 우리집은 아빠 계실때는 엄청 크게 농사했는데 아빠돌아가시고 나서는 어느정도 밭 논 팔고 아. 소도 키웟었어 소도 다팔았어! 이시점은 아직 밭이랑 논 파는 중이고)
나는 체해서 잠도 못잔상태여서 거실로 이불 질질 끌고와서 엄마랑 동생보고 잔다하고 잤어
이름없음2018/06/29 05:47:19ID : BhzapU46ja2
근데 이게 문제였나봐.
잠들자마자 귀에서 방울소리 엄청 울리고 미치겠는데 몸이 안움직여. 난 내가 아파서 그렇겠지 하고 동생한테 소리칠려고 했어. 내가 잠들기 전까지 동생이 내 왼쪽에서 장난감 가지고 놀고있었고 내 오른쪽으론 좀 멀지만 티비가있어서 티비도 커놓구 있었어.
이름없음2018/06/29 05:49:15ID : BhzapU46ja2
아 이건 이사 가기 전이야!
이름없음2018/06/29 05:51:19ID : BhzapU46ja2
마저 얘기할게
근데 귀에서 엄청난 방울소리가 들리고 몸이 안움직여서 난 동생을 부를려고 봤는데 동생은 무슨 장난감도 안보이더라
이름없음2018/06/29 05:53:32ID : BhzapU46ja2
진짜 미치겠는거야 왜 내동생이 놀던 자리에 안보이는지 .내몸좀 움직이고 싶은데. 그때 또 나는 왜인지 아빠를 찾았어. 불러도 대답해줄수 없는데. 아빠만 죽어라 불렀어.
이름없음2018/06/29 05:55:14ID : BhzapU46ja2
아빠만 계속 찾고 불렀더니 가위가 풀리더라?왜 거의 엄지손가락이나 엄지 발가락 움직이면 풀린다잖아 근데 나는 그때 아빠만 죽어라 불랐어
이름없음2018/06/29 05:57:59ID : BhzapU46ja2
그렇게 가위에 풀리고 보니까 내동생은 그자리에서 놀더라ㅋㅋㅋㅋ그래서 내가 니 어디갔었냐고 엄마한테 갔었냐고 막 머라했는데 지는 계속 거기서 놀고있었고 내가 잠든지 얼마 안됬다더라
이름없음2018/06/29 06:00:26ID : BhzapU46ja2
나 아빠 돌아가시기 전엔 가위? 뭐임그게? 이랬었는데 아빠 돌아가시고 나선 자주 가위눌리고 심하면 가위풀고 좀 진정하고 다시 잘까 하고 누워서 눈감는순간 또 가위
이름없음2018/06/29 06:01:20ID : BhzapU46ja2
그냥 풀고 가위 풀고 가위가 반복인적도 있었다. 근데 엄마는 그저 내가 꿈 꾼거래
이름없음2018/06/29 06:04:03ID : BhzapU46ja2
이사하고나서 좀 괜찮은가 했더니 내방에서 미친듯이 가위눌렸었다
이름없음2018/06/29 06:57:59ID : BhzapU46ja2
근데 이상하게 가위눌릴때 마다 아빠만 찾았어. 아빠만 부르면 가위가 풀렸는데. 그집은 유독 나만 가위눌리는것 같더라. 아 지금은 나와살고 있고 내년쯤이면 결혼도 할 예정이야
이름없음2018/06/29 07:00:12ID : BhzapU46ja2
그집(현재까지도 엄마랑 내동생은 살고있어)에선 내방에선 그냥 어느방향이든 가위가 눌리고 가위눌리면수 귀에서 방울소리가 미친듯이 들렸어 근데 그걸 내가 울면서 얘기해도 엄마는 내가 꿈꾼거라더라
이름없음2018/06/29 07:03:02ID : BhzapU46ja2
어떻게 자도 그렇길래 난 내방은 그냥 생활할때 잠은 거실에서 이랬거든?며칠은 괜찮았어.
근데 어느 순간 부터 또 가위가 눌리는데 거실에서 눌리기 시작한 가위는 정도가 달랐어
이름없음2018/06/29 07:08:51ID : BhzapU46ja2
보고있는사람없어도 그냥 일기 적는다 생각하거 계속 적고 있는데 왠지 오늘은 느낌이 이상하다. 이런날 꼭 가위눌린다고...
이름없음2018/06/29 15:20:28ID : qqkpVe1CqmL
뭐야..? 뭐때문에 자꾸 가위눌리는거지ㅠㅠ
이름없음2018/06/29 15:41:11ID : BhzapU46ja2
안녕 나 스레주야.
글쎄 나도 이유는 모르겠더라.그냥 아빠 아프면서 부터 가위가 시작됬고 아빠 돌아가시면서 가위가 더 심해졌어.
계속적을게 거실에서 자면서부터 가위는 심각하게 달랐어 가위가 눌렸다하면 방울소리와 함께 숨이 막히기 시작했고 바로 방향을 바꿔서 누워도 또 가위가 눌리더라.여전히 엄마는 꿈이라며 신경도 안쓰고 나는 미치겠었어.
밤에 눌리던 가위가 낮잠을 잘때도 눌리더라.
하루는 잘자다가 갑자기 귀가 트인다 해야하나 말소리가 들리는거야 남자목소리로 "쟤 자나?" 이러는데 여자목소리로 "아니 안자" 이러는거야 난 순간 어? 뭐지? 내가 친구집에서 잤나?(친구중에 오빠가있는 애가있은데 걔네집에서 외박할때가 종종있었거든) 아닌데 집에와서 잤는데 라고 생각하는순간 남자여자가 엄청 웃더니 가위가 팍눌리면서 눈앞에 긴머리에 앞머리도 있는 여자가 코는 없고 눈이랑 입이 텅빈것처럼 새까맣게하고 있더라 그것도 머리만
이름없음2018/06/29 15:54:59ID : BhzapU46ja2
진짜 미치겠더라 눈을 감고있는데도 보이고 눈을 이리저리 굴려도 따라오고 숨은 못쉬겠고 진짜 이러다 죽을지도 모르겠다 싶었어 그날은 아빠부터 안찾고 꺼지라고 속으로 욕도하고 주기도문도 외워보고 (중학교부터 기독교 제단인 학교를 다녀서 일주일에 한번씩 전교생 모여서 기도하고 찬송가부르고 그런게 있었어)했는데도 그얼굴 그대로 둥둥 떠있더라 계속.결국 아빠를 또 찾았지 아빠 나 이러다 정말 죽겠어 아빠 하면서 몇번을 불러도 안되더니 진짜 마음먹고 소리를 아빠!!!하고 질렀더니 가위가 풀렸어 그날은 다시 잠들수 없었어 다시보일까봐 목이 아플만큼 소리를 질렀는데 아침에 물어보니 동생이랑 엄마는 못들었다하고 엄마는 여전히 꿈이라 그러더라 이쯤 되니 진짜 꿈인가 싶었다
이름없음2018/06/29 16:14:15ID : BhzapU46ja2
그다음날부턴 잠을 못잤어 너무 무서워서 한이틀 못잤더니 나도모르게 잠들었어 그날은 이상하게 가위에 안눌리더라?그냥 기절수준으로 잠들었거든. 정말 오랜만에 푹잔거지.근데 다음날 아침에 엄마가 이상한꿈 꿧다면서 내용은 얘기도 안해주면서 무섭고 이상한 꿈이였다고만 하더라 그러면서 안방에만 뭘하더라 뭔지 모르겠는데
이름없음2018/06/29 16:18:59ID : BhzapU46ja2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야속하네 내가 그렇게 가위눌린다 할때는 꿈이라며 별신경도 안쓰더니 꿈한번 이상한거 꿧다고 안방에만 뭔가 해두고ㅠㅠ
이름없음2018/06/29 16:23:23ID : 9eHCpalhcNx
스레주 화이팅 ㅜㅜㅜ! 힘내
이름없음2018/06/29 16:29:07ID : BhzapU46ja2
그후로도 가위는 계속눌렸고 아빠만 찾으면 풀리고 그랬어 거의 내가 22살까지 계속 그때까지 왜 나만 가위가 눌렸는지 이유도 모르겠고 엄마는 계속 꿈이라고만 했고..정말 내가 꿈을 꾼걸까
이름없음2018/06/29 16:39:03ID : BhzapU46ja2
뭐 지금은 예비신랑이랑 살면서 가위가 거의 없어졌어 그래도 나혼자 낮잠자거나 내가 아프면 가위가 심하게 눌리곤해 요즘은 가위눌리면 방울소리랑 가끔 말소리도 들려 근데 한번가위눌리고나서 예비신랑한테 팔이나 다리 올리고 자면 가위 안눌리길래 그때부터 밤에는 예비신랑 몸에 내손이나 팔 다리같은거 올리고자 그래서 가위가 거의없어졌고
이름없음2018/06/29 16:39:11ID : BhzapU46ja2
고마워
이름없음2018/06/29 16:39:50ID : 09vu62IIGlj
나보고잇어
이름없음2018/06/29 16:40:48ID : BhzapU46ja2
예비신랑한테도 옛날부터 가위눌렸던거랑 지금은 이렇다 하니까 밤에 자다 내가 끙끙 거리고있으면 깨우기보단 그냥 손만 올려줘 그럼 가위가 확 풀리더라
이름없음2018/06/29 16:42:01ID : BhzapU46ja2
뭐...두서없이 마무리되버렸네;; 하여튼 엄마랑 같이살때 가위눌려서 본건 꿈일까 정말 아직도 그때생각하면 미치는것같아
이름없음2018/06/29 16:45:29ID : BhzapU46ja2
아 참 우리아빠는 살아계실때 불경도 자주듣고 절에 잘 다니셨어 뭐 고모들 말로는 아빠가 불경틀어서 들을때 그냥 듣기만해도 해석을 다 했다네 그래서 결혼안하고 스님이 됬으면 정말 큰 스님이 됬을거라고 그러더라.아빠가 아프면서 불경을 듣기 싫어하셨고 절에도 잘 안가게 됬어. 이영향도 있는걸까 싶기도해
이름없음2018/06/29 16:47:52ID : BhzapU46ja2
오죽하면 아빠가 항암치료 받을때 머리를 싹 밀었거든 생활한복같은거 자주 입으셨는데 가끔 낮은 산에 운동삼아 올라가면 스님인줄 알고 인사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하더라
이름없음2018/06/29 16:49:58ID : BhzapU46ja2
재미있지도 않고 뒤죽박죽인 얘기 봐줘서 고마워! 엄마가 하도 꿈이라 그래서 정말 꿈인가?해 근데 그 많은 시간동안 눌린게 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