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한테는 10년정도 되는 친구들 무리가 있어 고등학교때 친구들이고 제일 친한 친구들이야 얘기하려는 친구를 민지라고 할게 민지는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면 거기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자기 생활을 남자친구에게 온전히 맞춰주는 그런 스타일이거든 근데 뭐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니까 그건 이해를 해 나 또한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거기에 포커스를 맞출것같으니까 근데 고등학교때부터 민지의 연애를 봐왔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정말 괴로워하고 욕을하면서 만나 그래서 참 안타깝다고 생각을 했는데 성인이되고도 그러더라구 우리는친구들끼리 술자리를 자주하는데 술자리를 할때마다 남자친구가 끼고 분위기 망칠때도 있고 또 제일 이해안되는 점은 자기 남자친구는 계산에서 뺀다? 이게 한두번이면 뭐 그러려니하는데 술자리를 할때마다 오고 그런식인거야 심지어 그 남자친구는 나이도 8살이나 많은데 그러더라 남자친구는 가끔 자기가 내려고 하는데 화를 내면서까지 말려서 그냥 분위기 망치기 싫어서 나랑 나머지 애들이 괜찮다고 우리가 낸다고 그러거든 근데 속으로는 그렇게 얻어먹으면 한두번은 사도되는거아닌가 싶고 ㅋㅋ 그리고 민지는 나한테 정말 하루에도 두세번 전화를 할정도로 많이 했는데 전화내용에 우리 얘기는 없어 그저 남자친구 욕.. 처음에는 장단 맞춰주고 했는데 연락올때마다 그러니까 솔직히 피하게되더라 내 안부나 내 생활에 대해선 전혀 한마디도 안물어 그나마도 내가 얘기하면 듣는둥 마는둥 얘기할 맛도 안나고.. 이런건 자잘한거고 그러다가 큰 사건이 한번 있었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술자리에 남자친구를 데려왔더라고 솔직히 온다고하길래 나랑 나머지 애들은 정말 싫은내색을 했어 여자들끼리 놀고싶기도 하고 근데 결국 왔더라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잘놀았어 술도 많이 마셨고 2차를 갔는데 술을 마시다가 민지 남자친구가 우리 무리 애들중에 한명한테 계속 말을 걸더라고 걔를 하늘이라고 할게 근데 우리랑도 자주 보고 친하다고 생각했기때문에 그때까진 그다지 별 생각이 안들었어 근데 계속 하늘이한테 말걸고 장난치고 하는데 오늘 왜 저렇게 하늘이한테 친한척이지 속으로 생각했지 그래도 하늘이가 적절히 받아주고 선 지키고 했어 그러다 하늘이가 물을 달라고 했는데 갑자기 민지 남자친구가 먹여주려는 시늉을 하더라고 근데 하늘이가 취하긴했어도 그건 아니다 싶었는지 아 제가 마실테니까 주세요 라고 하고 넘어가는듯했어 근데 민지가 갑자기 뭐하는거냐면서 막 화를 내는거야 다들 엄청 당황했지 근데 기분 나쁠 수도 있겠다 싶어서 달랬어 달래는데 남자친구라는 사람은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멍때리고 있는거야 하늘이는 계속 자기가 미안하다고 하고 진짜 난리였는데 결국 민지는 화나서 혼자 가버리고 그 남친은 민지를 달래러 가지도 않고 화난다는듯이 자기도 집을 가더라고 한바탕 그러고 우리 무리 애들만 남았지 하늘이가 엄청 당황해하고 어쩔줄몰라하길래 다들 달래주고 헤어졌어 얼마뒤에 하늘이랑 따로 만났는데 민지 얘기를 하더라고 그 일 있고 연락했는데 자기한테 화난것같았다고 자기가 도대체 왜 그 커플 사이에 끼어서 이렇게 죄인이 되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본인은 민지랑 정말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멀어진것같다고 막 그런 얘기를 하길래 아니라고 니 잘못 없다고 달래줬지 근데 문제는 그일이 있었던지 꽤 된일인데 아직도 민지는 하늘이한테 냉담해 하늘이가 노력 많이 하는것같았는데 지금은 포기한듯하더라고 근데 나는 정말 모르겠어 이게 정말 하늘이 잘못인지 내가 보기엔 중간에 끼여서 괜히 불편해진것같은데 이건 민지 남자친구 잘못아니야?우리는 10년친구고 특히 하늘이랑 민지는 집이 가까워서 거의 매일 보는 사이였어 하늘이가 민지를 정말 잘 챙겨줬거든 그런 친구 없다 할 정도로..근데 지금은 몇개월동안 연락 한통 안한다고 해 아무리 남자친구가 소중하다고 해도 10년지기 친구를 오해하고 친구 사이를 거의 끊고 .. 나는 민지한테 정말 실망했어 예전부터 남자친구한테 목매는건 알고 있었지만 자기 감정은 그렇게 중요시하면서 친구들 감정은 생각조차안하는 그런 태도가 참 실망스럽더라 오래된 친구라 솔직히 절교 이런건 하고 싶지 않아 나뿐만 아니라 하늘이랑 다들 친구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근데 가면 갈수록 민지의 남자친구 사랑에 주변사람인 우리가 지쳐간다ㅠ 옛날 고등학교부터 많은 일이 있었지만 정말 너무 길어져서 제일 최근 얘기만 써봤어 여기 글 처음써보는데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말솜씨가 없어서 뒤죽박죽이네.. 그냥 한풀이로 한번써봤어 주변에 혹시 이런 친구 있는 사람있어? 정말 지친다 지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