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가고팠던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난 생각했어. 중딩 때 수학 모르면 안된다 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기에 겨울방학 2주를 쏟아 집 밖에 안나가고 중3꺼 싹 복습하고 알아야할 개념을 다 익혔어

그렇게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눈코뜰새없이 시험기간이 다가왔더라 .. 나는 정확히 시험 D - 35일을 잡고 공부했어 여기서 궁금할텐데 갑자기 공부 시작한 이유는 우리 가족들이 다 인서울 나왔어 가족들은 맨날 나보고 공부도 안한다 머리도 안좋다 이런식의 얘기릉 해서 할 수밖에 없었어.

그런 말들으면 왠지 내 끝이 어딘가 궁금하잖아 ㅋㅋㅋ 그래서 난 죽을듯이 35일을 두고 공부했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 가정이 경제적으로 평탄한 집안이 아니라 뭐 사달라기도 미안해서 남의 물건에 손도 댄적 있어. 물론 시간 지나 사과했오! 그치만 공부하는 데 집중 되는 책사잉 있었음 좋겠다 싶어서 독서실 책상을 사달라했더니 사주시더라 아 우리 부모남은 공부에 되게 관대하시고 내가 해달라는구 먹고싶다는거 다 사주셔 !

혹시 듣고있는 스레있어? 이건 내 공부 자극이자 중딩때 공브하기 싫으면 안해도 된다는 말 하고싶은 거야. 있으면 대답해줘! 자꾸 얘기가 세는데 계속 말할게 ㅋㅋ 무튼 난 35일을 잡고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도서관 다니고 학원쌤 매일같이 괴롭히고 학겨쌤들이랑은 무조건 친하게 지냈어 그 공포의 '생기부'를 위해서

나 보고 있어요!!!나 중학생...

난 어렸을때부터 공부 못한단 소리 많이 들어서 내가 공부 목한만큼 노력해야한다 생각했거든 우리 친오빠는 재능충이라 나보다 놀았음애도 전교애서 놀아 그래서 우리 집안이 머리는 좋은 유전자를 받았구나 싶어서 평소 내가 바닥치던 과학도 이 악물고 했어 정말 중학교때 애들이 보면서 다른애같다고 왜이러냐고 할정도로

>>6 안녕 ! 봐줘서 고마워 좋은 조언? 아니 그냥 인생은 마이웨이라는걸 말해주고싶다! 무튼 그렇게 어느새 공부를 하다보니 시험이 10일 앞으로 다가왔어 10일 남으니까 진짜 못먹는 카페인도 입에 대고 밤 새면서 공부를 미친듯이 했다. 하지만 안 하던 공부 하려니 잘 안되는게 있잖아 그래서 공부하면서 많이 울었어. 그렇게 매일매일 밤을새고 달달달 외우는 공포가 끝나는 시험 당일이 찾아왔어 정말 빠르더라 35일

그렇게 시험 본다고 펜 잡은게 얼마만인가 싶을정도로 오랜만애 펜을 들고 이름을 쓰고 드디어 시험종이 울렸어 첫 날은 아마 내가 가장 힘들어하던 수학이었을거야 수학 시험 받자마자 멘탈이 나가더라 한숨밖에 안나왔어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열심히 풀고 1교시가 끝났어 여기 저기서 수학 잘하는 친구들이 울더라 난 멘탈이 나가면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 애라 바로 다음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어 2교시는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었어서 잘봤어

중딩때 그렇개 놀던 내가 시험 백점을 맞을 줄이야 누가 알았겠어? ㅋㅋㅋ 그 과목만은 반 1등이었고 대망에 수학 채점 시간. 수학을 채점하는데 눈물이 고이더니 점점 시야가 흐려져서 채점을 못하겠는거야 아무도 없는 곳에 구석진 곳에가서 전화기를 들고 학원 샘한테 전화를 했어 걸자마자 오는 척 마디가 " 수고했어 스레주야, 잘 봤어? " 이 말에 꾹 꾹 참아왔던 눈물이 터지더라. 하지만 난 노력한거 보다 망친거지 잘 봤어 나름

어쩌다보니 자랑처럼 보인거 같네.. 무튼 내가 지금 현재 중학생인 스레친구들에게 말하고 싶은건 공부 하고싶지 않으면 내려놔 왜 스트레스 받으면서 공부를 해! 하지만 중 3 피타고라스 근의공식 곱셈공식 등은 꼭 알아야겠더라 난 겨울방학 2주가 낳은 노력..파?야 내 주위에 중딩때 나보다 놀다가 지금은 올1등급인 사람들도 많아 고3이! 그러니 공부가 잘 안되고 힘들다고 희망 잃지 않았음 좋겠어 공부를 잘하진 않지만 들어올땐 반 꼴찌가 10등까지 치고오를지 누가 알았겠어? 이 글 읽은 중학생 스레들아 언제나 응원할게

스레주님 진짜 짱이에요. 전 시험기간이여도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으면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너무 막막해서...

>>12 짱 아니에요 스레님도 할 수 있어요 당연! 저도 어디서부터 손 대야항지 모르겠고 게속 멍만 때려지더라고요 제가 첫번째로 공부를 시작할수 있었던건 자꾸 누구한테 오는지 모르겠는 승부욕이랑 여러가지가 복합돼서 자꾸 하게 됐어요 음 처음에는 페이스북 인스타 뭐 네이버 웹툰 유투브? 등 방해하는게 많다보니 공부가 안됐는데 페이스북 비황타고 공부할때 폰자체릉 꺼놓고 자체 쉬는시간 주면서 그때 잠깐씩했거든요 음 방법은 딱히 뭐라 못하겠는데 자신만의 방법이 정말 중요한거같아요 고등학교를 다녀보니까 필기가 진짜 제일 중요하고 또 안 자는게 중요해요ㅠ 왜냐면 선생님 말씀에서 중요한게 다 나와요 ! 한국사 같은건 교과서를 읽고 수학은 문제를 많이 풀고 과학은 필기. 정말 필기 국어는 학습지를 쓸어 모으고 영어는 단어 외우면 앵간 하더라구요 사회는 안자면 90점은 나얼 듯 합니다. 도움이 되셨음 좋겠내요!

저는 노트정리를 귀찮아하는 스타일이에요 글씨쓰는게 귀찮아서..ㅜㅠ 근데 사회랑 과학은 필수 정말 필수.. 한국사 필기곤부하는 스레들 충고하나하자면 필기 한페이지 할 시간에 한국사 왕이랑 업적을 3개씩만 더 외워요 시간낭비에요 정말.

개인차가 있겠지만 난 정말 극불호 한국사 필기는 정말 극불호.. 중요한거를 교과서랑 학습지에 쓰는게 훨씬 더 도움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