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때 처음 학교들어오고 친구도 그럭저럭 잘 사귀었었어. 근데 내 성격이 혼자있고? 약간 친구없는 애들을 가만히 못놔두고 말걸어주는 타입이란말이야..? 그래서 그래보이는 친구들한테 말걸어주고 다녔지
이름없음2018/07/01 11:44:26ID : E8i4GtBxTO2
한 5개월 지났나? 반에서 별로 존재감 없는 친구가 계속 인사를 하고 같이다니자 하더라고.. 근데 난 이미 친구여럿이랑 다니는 상태였고 친구들도 불편해 하길래 조금 곤란할것 같다, 미안하다고 했어. 그뒤로 평소처럼 인사하고 다니길래 괜찮은가보다- 하고 넘겼었지
이름없음2018/07/01 11:47:04ID : E8i4GtBxTO2
여름방학 시작되고 방학 중간을 달리고있는 와중에 집전화로 전화가 왔어. 아, 그친구를 A라고 할게. A의 이모? 분으로 추정되는 분이 전화가 와서
' 너가 스레주니? 너 우리 A 밀어 죽인다고 했다며? ' 대충 이런내용의 전화였어. 내가 아무리 싫은 애가 있어도 죽이겠다 까지의 심한 발언은 안한단 말이야.. ㅠㅠ 난 억울해서 당연히 아니라고 했어
이름없음2018/07/01 11:48:31ID : 2JSJU5fcFcp
뭐야 뭔데 ㄷㄷ
상황이 겁나 빠르게 본격적이야!! (??)
보고있어 스레주
이름없음2018/07/01 11:50:03ID : E8i4GtBxTO2
그런데 갑자기 만나서 얘기하자더라구.. 중1때 낯선어른이 화난목소리로 만나자그러는데 누가 만나고 싶겠어? 안만난다 그랬지. 그리고 정보는 캐내자 싶어서 이것저것 따지기는 했어. 집 전화번호 어째알았냐, 누구냐 같은 사소한것들! 근데 알지..? 학교에서 다른 학부모들한테 다른학생 개인정보 알려주면 안된다는거. 담임이 집전화번호 알려준거더라고
이름없음2018/07/01 11:50:34ID : E8i4GtBxTO2
고마워! 빠르게 끝낼게!
이름없음2018/07/01 11:52:34ID : E8i4GtBxTO2
그렇게 그냥 방학이 끝났고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일이 일어난다..
1학년 2학기 동안 쭉 학생부, 상담실에 끌려다녔다해도 과언이아니야! 진짜 수업하나 못듣고다녔거든ㅜㅜ.. 상담내용은 다 흔한내용이었어. 정말 그런말을 했냐, 친구끼리 왜그러냐 등등? 그 당시에는 그런 억울한 취급받아도 별말 못했다..ㅋㅋ
ㅋㅋㅋㅋ아니라는데
지들은 넘의개인정보 멋대로 넘겨줘놓고
되게 꼬장꼬장거리네
A걔는뭔데? 걔왜그래;;
이름없음2018/07/01 11:54:41ID : E8i4GtBxTO2
근데 3주정도 지나고 또 새로운 말이 생겨났어. 내가 A의 집앞에서 나오라고 소리를 지른다거나, 불태우겠다 같은것들..ㅋㅋ 난 A의 집도 모르고 엮이면 이상한소리 더 나올것같아서 최대한 안마주쳤는데 그런 얘기가 나오더라. 한층 더 억울해졌고 선생님들은 내말을 안믿어주고.. 그래서 이제 본격적으로 나가자ㅡ이런 생각을 가졌어
이름없음2018/07/01 11:55:08ID : E8i4GtBxTO2
A가 어떤 애인지는 곧 나올거야!!
이름없음2018/07/01 11:55:43ID : 2JSJU5fcFcp
헐머지 지금도충분히 본격적인 썰이었는데
본격적으로나가다니?!??
이름없음2018/07/01 11:57:01ID : E8i4GtBxTO2
선생님들이 왜 내말을 안믿어줬냐면 진짜 전형적인.. 중학교선생님이어서ㅋㅋ.. 피해자라고 신고한애는 진짜 꼭 피해자다 생각하고 보호하는 그런선생님이었어
이름없음2018/07/01 11:57:32ID : E8i4GtBxTO2
ㅋㅋㅋㅋ이제 억울하게당하지 않겠다~ 이런뜻이야!
이름없음2018/07/01 11:59:10ID : E8i4GtBxTO2
계속 그런 헛소리 하길래 점점 화가 날때까지 났지! 그래서 선생님한테 속감정과 억울한것.. 등등을 다 얘기했어. 근데 통할리 없잖아? 그냥 A한테 가서 물어봤어. 내가 그런적 있다면 언제그랬는지, 난 니 집주소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랬을지 다 따지고 들었지
이름없음2018/07/01 11:59:14ID : clbio3QoFdA
그런 선생님 완전 싫다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중학교 때 억울한 일있었는데 그 피해자 덕분에 나는 선생님께 엄펑 혼낳지^!^ 공감된다
보고있어
이름없음2018/07/01 12:00:28ID : E8i4GtBxTO2
근데 그런 사실이 없으니까 제대로 대답을 안해줬어. 그런것들 다 기억해놓고 선생님들한테 가서 다시 알아봐달라 했지. 근데 선생님들은 일 크게 만들기 싫어서 안해주더라고? 그래서 그냥 내가 역으로 A를 신고했어!
이름없음2018/07/01 12:00:51ID : E8i4GtBxTO2
공감해줘서 고마워! 힘들었겠다ㅜㅜ
이름없음2018/07/01 12:02:11ID : E8i4GtBxTO2
하지만 A의 신고는 먹히지않았고 ㅋㅋ.. 몇달간 또 상담하러다녔어. 근데 뭔가 변화가 있어야 무언가 건지겠구나.. 싶어서 A한테 친근하게 굴기 시작했어. 생각해보니 이때부터 좀 독해지는 법을 알았다.
이름없음2018/07/01 12:03:08ID : 2JSJU5fcFcp
와진짜 그런것들은
A뿐아니라 학교랑 선생들도 신고해야함 ㅡㅡ
이름없음2018/07/01 12:03:49ID : E8i4GtBxTO2
A는 단순한 머리를 가졌는지 좀 친근하게 구니까 있는대로 술술 불더라고? 그래서 조금의 인식은 있었는지 확실하게는 말 안하고. 음..
나: 내가 진짜 너희 집앞에서 소리쳤어? 난 기억안나는데 언젠지 알려줄수있어?
A: 생각해보니까 너가 아니었던것같아 ㅎㅎ
이런식?
이름없음2018/07/01 12:05:40ID : E8i4GtBxTO2
그것들 다 녹음해서 학생부로 갔어. 확실하지도 않은데 제대로 알아봐주지도 않고 사람을 몰아가냐고. 지금까지 선생님들하고 A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고 엄청따졌지. 그제서야 선생님이 무슨 방안을 찾는것 같더라고? 근데 그 방안이 더 어이없다?ㅋㅋㅋ
이름없음2018/07/01 12:05:48ID : 2JSJU5fcFcp
이A뇬도 허언증걸린뇬인가..!
이름없음2018/07/01 12:07:25ID : E8i4GtBxTO2
약속을 하래. 도장도 찍고 확실하게 종이에 쓰래. 근데 내용이 진짜 너무 어이없었어.
1. 나 스레주는 더 이상 A에게 험한 발언을 하지 않는다.
2. A는 불만이 생기면 스레주에게 먼저 말한다.
3. 스레주는 A에게 친절하게 대한다.
이런 내용이야. 너무 어이없어너 지금ㄱ까지도 기억난다.
이름없음2018/07/01 12:08:21ID : 2JSJU5fcFcp
A도 정신병자지만
그학교도선생도 대처방법이 거지같은데;
이름없음2018/07/01 12:09:18ID : E8i4GtBxTO2
그거 쓰다가 너무 화났어. 선생님들하고 A 있는 자리에서 그 종이 찢어버리고 사실이 아닌데 이거 왜쓰냐고, 난 쓸 이유없다고 그자리에서 나왔지. ㅋㅋㅋㅋ덕분에 나는 인성이 더러운 애로 찍혔고 A는 한동안 학교에 안나왔어. 선생님들은 나만보면 아.. 그애? 이런 식으로 대했었고!
이름없음2018/07/01 12:10:43ID : clbio3QoFdA
그 선생 진짜 어이없닼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2018/07/01 12:11:30ID : E8i4GtBxTO2
그렇게 1학년이 끝나갈때쯤 상담선생님이 슬쩍나를 불렀어.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비밀로 하랬는데 상담선생님으로써 그냥 넘어가는건 아닌것 같다고 하시더라고? 내용이 A는 피해망상증이 있던 친구였던거야. 그자리에서 그 얘길듣고 지금까지 내가 당한걸 생각하면서 억울해 죽는줄 알았어. 그때 당시에 너무 충격적이고 황당해서 그냥 그렇게 넘겼다?
이름없음2018/07/01 12:13:26ID : E8i4GtBxTO2
그 뒤로 담임이 너무 보기싫었어. A가 피해망상증인거 알았으면서 나한테 알리지 말자그러고 사과도 안한거잖아. 그래서 담임한테 가서 A피해망상증이라면서요? 그때 저 안그랬다고 했잖아요. 이랬어. 근데 쌤 조카당황하면서 누가그러냐고 그런말 쉽게 꺼내는거 아니라고 날 오히려 혼내더라
이름없음2018/07/01 12:16:04ID : E8i4GtBxTO2
그땐 머리숙이고 그럴 생각조차 안했어. 너무 화났으니까. 애들 다 보는 교실에서 또 따졌지. 선생이 그래도되는거냐고, 학생 말을 안믿고 몰아버리는게 선생님이냐고 엄청 따졌어! 덕분에 전교생이 그 일을 알게되었고 그 선생님은 학교 옮기시더라. 아, A는 자퇴했어. 정신병원에서 치료받는데
이름없음2018/07/01 12:18:10ID : E8i4GtBxTO2
그렇게 2학년으로 올라가고 그 일 잊어갈때쯤 다시 전화가 오더라.
너도 잘못한거 있지않냐고 A랑 잘좀지내달라고.. 그런 내용인데 ㅋㅋ와 진짜 그렇게 양심없는 사람인줄은 몰랐어. 그얘기 듣고 너무 화나서 그쪽 애가 아파서 저한테 그런 일 만든건 안미안하냐고, 양심없냐 그러고 차단했지.
이름없음2018/07/01 12:20:52ID : E8i4GtBxTO2
그뒤로는 잠잠했어! 무슨일이냐 물어보는 친구들한테 설명해주는것 빼고는 그럭저럭 지낼만 하더라. 그 뒤에 친구집에 놀러가는데 A마주쳤어. 자퇴하고 속편히 잘 지낸것같더라. 머리..한때 유행하던 투톤머리하고 핑크색 프릴원피스 입고..ㅋㅋ 눈 마주쳤는데 도망가더라고.. 그냥 이렇게 끝났어! 사이다가 없어서 미안ㅜㅜ! 그래도 난 A가 자퇴하고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고 모두가 내편인거에 만족해!!
이름없음2018/07/01 12:23:19ID : E8i4GtBxTO2
이야기 들어준사람이 있을까!?! 글쓰는 능력도 없고 감정만 내세워서 막 썼는데 혹시라도 봐줬다면 고마워!!
이름없음2018/07/01 17:38:32ID : RyGmmmk01hf
와 눈물난다 뭐 저런선생이^ㅗ^ 저것도 선생이라고
이름없음2018/07/01 20:13:07ID : E8i4GtBxTO2
ㅋㅋㅋㅋ 그땐진짜 속상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왜 더 엿맥이지 않았을까 이런 후회는 좀 해ㅋㅋ 그래도 지금 좋은친구들 많이 사귀어서 행복하게 지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