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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주 2018/07/01 22:59:42 ID : SJRA1u08pfe
지금부터 시~작~할~게~♥
스레주 2018/07/01 22:59:52 ID : SJRA1u08pfe
"안녕 잘 있었어?" 나왔어. 쳐다도 보기 싫겠지만 그래도 미안함 마음이 가시질 않아서 말이야. 지금은 여름이야. 너와 내가 처음 만났던 그 여름. 너의 이름과는 상반되는 계절이라 난 여름을 '겨울을 품어버린 여름'이라고 말하고 다녀. 내가 오기전까지 아픈 곳은 없었고? 나는 하루하루 네 걱정때문에 잘 못지냈어. 사실 잘 안지내려했어. 하루하루 네 생각만 나고 너가 보이는거 같았어. 그리고 항상 그때를 떠올리며 후회해. "행복해?" 너가 제일 좋아하던 내가 왔는데 눈길 한 번 안주는거보니까 내가 정말 미워지긴 했나보구나? 그래도 난 이렇게 끊임없이 포기하지 않고 널 보러오잖아. 사실 너가 날 봐주길 원해서 오는게 아니야. 내가 널 보고싶어서 오는거야. 너가 눈길 한 번 주지않아도 괜찮아. "내가 없는 동안 바람난건 아니지?" 그곳이 행복하면 난 괜찮아. 설령 바람이 나버렸다해도.. 너가 날 버리지 않으리라는건 내가 잘알아. 근데 사람 일은 혹시모르잖아. 나는 그곳에 없는데 나보다 더 좋고 잘해주는 사람이 생기면 바람 필 수도 있는거지 뭐.. 그런 날이 오게되면 난 그때 너의 행복을 위해 너를 놔줄 준비가 되어있어. 곧있으면 우리가 처음만난 여름도 끝나가. 그리곤 우리가 처음 설레기 시작한 가을이 오겠지.
스레주 2018/07/01 23:01:52 ID : SJRA1u08pfe
3년전 오늘처럼 여름이 끝나가는 날. 우리 반에 전학생이 온다는 소문이 돌았어. "안녕. 난 윤겨울이라고해" 이름은 겨울이래. 이름만큼 정말 차가워보였어. 피부는 창백해보일만큼 하얬고 그 피부와 어울리게 완전한 흑발이더라. "저기 안녕? 넌 유찬이지?" "내 이름 어떻게 알아?" 전학생은 내 옆자리였어. 그리고 내 이름을 알려준 적이 없는데 알고 있었지. 그거에 겁이 많은 난 전학생이 약간 무서웠어. "나 유진이 친구야" 그당시 나랑 사귀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전학생은 그 여자애랑 친한 사이 같았어. 그래서 내 이름을 알고있는거더라
이름없음 2018/07/01 23:04:40 ID : SJRA1u08pfe
"찬아~ 겨울아~ 우리 밥먹으러 가자!" 자다보니 점심시간이 되었고 유진이가 평소처럼 날 데리러왔어. 물론 전학생이 오고 나서는 전학생도 같이 "유찬~ 또 여친이랑 가냐?" "어. 같이 안가면 삐진다. 맛있게먹어라" "오께~" 친구들은 항상 같은 질문을 해. 여친이랑 먹냐는 질문. 난 그만큼 여친한테 잘해주는 남자였나봐. "겨울아! 우리 학교 급식 맛있지않아?" "으응.. 완전 맛있었어!" 유진이는 친구가 전학와서 신나보이더라. 나랑 있을때도 그렇게 신나하진 않았는데. 그때 살짝 전학생한테 질투가 났어.
이름없음 2018/07/01 23:05:16 ID : SJRA1u08pfe
"야 찬아 축구하러 와라~" "네 형" 평소처럼 밥을 먹고 교실로 가는 길에 선배들이 축구하러 나오라했어. 그래서 난 유진이에게 먼저 들어가라 웃어주고 축구를 하러갔지. 축구를 하고 오니까 반 분위기가 안좋더라. 마치 누가 싸운것 같았어. 애들에게 물어보니 다른 여자애들이 전학생 뒷담하다 걸렸다더라? 난 참 신기했어. 전학온지 몇시간이나 됐다고 벌써 뒤에서 욕먹다니. 참 대단한 애더라. 싸우는 걸 구경하다보니 상황이 심각해졌어. 뒷담을 한 여자애가 전학생알 한대 치는걸 시작으로 전학생이랑 여자애는 주먹싸움을 하더라. 솔직히 이전까지 여자애들은 싸울때 주먹 안쓰는 줄 알았어. 근데 전학생은 주먹부터 나가더라ㅋㅋ "거기 지금 뭐하는거야?!!!" 지나가던 역사쌤이 싸움판을 보고 여자애가 아닌 전학생을 교무실로 데려갔어. 그러곤 몇분후에 여자애도 같이 갔지. 난 교무실에서 무슨 상황이 일어날까 궁금해서 구경갔지.
이름없음 2018/07/01 23:06:09 ID : SJRA1u08pfe
내가 갔을 때 교무실 안에선 특별한 일 없더라. 전학온지 하루만에 싸웠다고 반성문 쓰고 있는 전학생과 전학생에게 열심히 두들겨맞고 치료받고있는 여자애. 그리고 반성문 쓰는 전학생에게 잔소리 하는 선생님. 어딜봐도 뻔한 상황이였는데 그 상황을 평소랑 다르게 만든건 바로 전학생이였어. 난 뒷모습을 보고 있어서 몰랐는데 전학생이 계속 역사쌤을 노려보고 있었나봐. 역사쌤이 화나서 전학생을 뺨을 때리더라. 난 이때부터 전학생한테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어. 어떻게하면 전학 온 첫날에 선생님한테 뺨이나 맞을까 궁금했거든 "겨울아... 흐어어ㅓㅇㅇ" 유진이는 많이 놀란거 같았어. 자기가 똥싸러 간 사이에 그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더나 뭐라나. 정말 애기처럼 울었는데 난 그 모습도 처음봤어. 내 앞에선 항상 강한 유진이였거든.
이름없음 2018/07/01 23:06:35 ID : SJRA1u08pfe
"괜찮아 울지마 왜자꾸 울어~ 그러다 울보된다?" 내가 어디서 많이 듣던 말로 겨울이라는 전학생은 유진이를 달랬어. 그러자 유진이는 아이처럼 헤헤 웃으며 울음을 뚝 그쳤지. 난 여기서 겨울이가 더 궁금해졌어. 내가 울때마다 듣던 말로 유진이를 달래는게 꼭 우리 엄마와 겹쳐보였거든. "찬아~ 나 오늘 엄마가 데리러오셔서 같이 못간다.. 겨울이 잘 데려다줘라!!" "내가 무슨 애야? 혼자가도 되거든?" 학교가 끝나고 유진이는 어머니가 데리러 오셨다고 데이트 못한다고 우울해했어. 곧 기운을 다시 차리곤 겨울이를 잘 데려다주라 했지. 겨울이는 유진이 말을 듣곤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살짝 웃으며 혼자가도 된다했어. 사실 난 그 표정이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어. 난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말이야. 저 웃음이라면 세상 어느 남자라도 다 꼬실 수 있겠더라.
이름없음 2018/07/01 23:07:01 ID : SJRA1u08pfe
"저기.. 불편하면 그냥 가도 돼! 혼자 갈 수 있어" "아냐. 안불편해" "유진이가 널 왜 좋아하는지 알겠다.." "무슨 말이야?"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곤 겨울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살짝 웃었어. 그래서 나 혼자 해석했지. 유진이가 날 많이 좋아하는구나 하고. 사실 기분이 좋진 않았어. 여자친구가 날 많이 좋아해준다면 기뻐할 일인데 이상하게 기분이 좋진 않더라. 난 그땐 내가 왜그런지 몰랐어.. 다음 날이 되고 어느때처럼 유진이를 데리러 유진이네 집으로 가는 중이였어. 그러다 겨울이를 마주쳤는데 겨울이는 다짜고짜 내 옷을 잡고 학교로 뛰기 시작했어. 당황해서 아무 행동도 못하고 그대로 학교까지 끌려갔지. 힘이 장사더라 학교에 도착해서야 난 겨울이에게 이유를 물어볼 수 있었어.
이름없음 2018/07/01 23:07:26 ID : SJRA1u08pfe
"유진이는?" "아.. 유진이 오늘 학교 못온다했어.." "근데 왜 뛴거야. 그냥 말해도 되잖아'' 겨울이는 내 공격적인 말투에 겁을 먹었는지 놀란 표정을 지었어. 하지만 곧 살짝 웃으며 교실 안으로 들어갔어. 내 질문을 씹고 말이야.. 쉬는시간에 난 유진이가 걱정되서 전화를 했어. 근데 유진이는 안받더라. 아침에 유진이가 못온다고 했던 담임의 표정이 좋지는 않아서 내 걱정은 점점 더 커졌지. 언제 내 옆에 있었는지 겨울이는 나에게 말을 걸어왔어. "유진이가 걱정되니?" "어" "유진이 아파. 많이" "너가 그걸 어떻게 알아" "기억 못하나보구나. 나 어렸을 때 너랑 유진이랑 친하게 지냈어."
이름없음 2018/07/01 23:08:10 ID : SJRA1u08pfe
난 전혀 기억이 안났어. 내가 어렸을때 무슨 사고를 당했는지 폐쇄공포증이 생겼고 중딩 이전의 기억이 없거든. 그래서 난 내가 기억하지 못할 때 겨울이랑 아는 사이였구나 하고 넘겼어. 근데 겨울이의 표정을 보니까 슬픈 표정이더라.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물어보면 안될 것 같더라. 그래서 그냥 모르는 척 했어. 학교가 끝났는데 겨울이는 집에 갈 생각이 없는건지 멍 때리는건지 움직이려 하지 않더라. 그래서 내가 툭툭 쳤어. 정신차리라고 "유찬아 미안한데 나랑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아까부터 표정이 좋지않았던 이유가 궁금했는데 그 이유를 말해주려 하는거 같았어. 그래서 흔쾌히 얘기하라고 말했지. 근데 겨울이의 입에서 나온 말은 꽤 충격적이더라. "사실.. 유진이가 어제 유진이네 어머니랑 병원가는 길에 교통사고 나서 즉사했대.. 그래서 오늘 못온거고.. 내가 널 끌고 학교로 뛰었어.. 유진이 어머니는 부상만 입었는데 깨어나시자마자 나한테 너는 모르게 해달라고 그래서.."
이름없음 2018/07/01 23:09:11 ID : SJRA1u08pfe
난 할말을 잃었었어. 내가 그렇게 좋아하던 여자친구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말에 할말이 없었어. 아무 생각이 안들더라. 머릿속이 온통 하얘졌어. "유진이네 어머니가 학교에도 전화하셨나봐.. 담임쌤이 너 심부름 시키고 우리 반 애들한테 전체적으로 말했어.. 그리고 왠만해선 너한테 안들리게 하라고 그러셨고.." 정말 철저하더라. 유진이가 죽었다고 내가 난동을 피울 것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모르게하려하고. 유진이가 죽었는데 난 별 감정이 없었어. 머리속이 하얘지고 할말만 잃었을 뿐. 슬프긴 했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프진 않았어. 난 그와중에 겨울이가 궁금했거든 "넌 괜찮냐" "응.. 난 괜찮아.. 너는? 유진이 남자친구잖아.. 안슬퍼?" 겨울이가 자기는 괜찮다면서 오히려 내 걱정을 해주더라. 난 사람이 이럴 수 있나 싶었어. 보통 다른 여자애들이라면 슬프다고 엉엉 울면서 위로해주길 원하거든. 겨울이 표정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았는데 억지로 참는게 보이더라. 난 진짜 겨울이가 많이 궁금해졌어. 이게 호감인지도 모르고 말이야.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쓰레기였지. 여친이 죽자마자 아니 사실은 그 전부터 다른 여자애한테 호감을 보이는게 보통 쓰레기거 하는 짓은 아니잖아? 사실상 이건 바람을 피우는거나 다름없는거잖아
이름없음 2018/07/01 23:17:45 ID : SJRA1u08pfe
결국 눈물을 흘리는 겨울이를 난 위로해줬어. 유진이가 내 앞에서 울었던 적이 없어서 그랬는지 겨울이를 웃게 해주고 싶었어. 지금 생각하면 그냥 겨울이를 좋아하게 된거였지. 겨울이가 우는데 정말 미치겠더라. 유진이 생각은 하나도 안났어. 사별했는데도 말이야. 오로지 겨울이였어. 겨울이 눈물을 닦아주고 토닥토닥 해주다보니 어느새 겨울이도 진정이 된 거 같더라. "갈까?" 겨울이가 울음을 그친거 같아서 집에 가기로 했어. 혹시 겨울이가 집에 가는길에 주저앉아서 엉엉 울까봐 난 겨울이를 데려다 주기로 했어. 핑계였지. 그저 하늘에서 날 지켜볼 유진이를 의식한 핑계. "나 혼자 가도 괜찮은데.. 너 피곤하잖아 어서가봐" 내가 데려다주는데 겨울이는 날 보내려하더라. 겨울이는 내가 많이 슬픈 줄 알았나봐. 유진이가 겨울이는 꼭 학교끝나고 데려다줘야해! 라고 했던 말을 지키려하는 줄 알았나봐. 사실 그렇게 생각하면 하늘에 있을 유진이도 편할텐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 그냥 겨울이랑 더 같이 있고싶어서 데려다주는거라고 생각했어. 겨울이 표정을 보니까 정말 괜찮다는 듯이 살짝 미소짓더라. 그 표정을 보고 순간 설렜어.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점점 더워졌고. 내 얼굴이 빨개졌을까봐 나는 조심히 들어가라고 한다음 집으로 뛰어갔지. "미안해 유진아" 정말 순간적으로 나온 말이였어. 내가 조금 더 생각을 해봤다면 유진이는 지금보다 더 편하게 눈 감을 수 있었을텐데. 난 내 감정이 더 중요해서 대충 사과를 하고 용서를 받았다 생각했어.
이름없음 2018/07/01 23:28:05 ID : SJRA1u08pfe
그날 잠을 자는데 꿈에 겨울이가 나왔어. 웨딩드레스를 입었는데 정말 예쁘더라. 난 그 모습에 꿈에서도 겨울이에게 반했어. 겨울이는 내 이름을 불러주며 활짝 웃었는데 그 모습에 잠에서 깼어. 아침부터 행복한 꿈을 꿔서 그 날 하루는 행복한 일들만 일어날 것 같았지. 학교에 도착해보니까 겨울이는 먼저 와있더라. 근데 표정은 별로 좋은 표정이 아니였어. 난 어제 유진이 일때문에 그렇구나 하고 겨울이에게 말을 걸었지. "일찍 왔네" "어? 어 유찬이 안녕~ 너도 일찍 왔네?" 짧막한 내 말에 길게 대답해주는 겨울이에게 웃어보였어. 혹시 겨울이도 내 미소로 호감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그런데 겨울이는 표정이 좋아보이진 않더라. 내 미소가 그지같아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내 그지같은 미소도 아니고 유진이 일도 아닌 뒤에서 여자애들이 수군거리는 말 때문에 표정이 안좋았던 거였어. "야 너 유진이 얘기 들었어? 괜찮아?" 뒤에 있는 여자애들이 무슨 말을 하나 집중하고 있는데 친구가 와서 물었어. 괜찮냐는 물음에 난 섣불리 답할 수가 없더라. 유진이라는 애가 나랑 사겼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아무시렁도 하지 않았어. "야 겨울이가 옆에 있는데 괜찮겠지~" 뒤에 있는 여자애들 중 한명이 말한거였어. 난 처음에 그 말의 뜻을 알지못하고 마냥 좋아했어. 겨울이가 옆에 있다는 말이 너무 듣기 좋더라.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는 것처럼 유진이도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느낌이였어. 근데 겨울이 표정은 안좋더라. 난 겨울이 표정을 보고 겨울이가 왜 저럴까 하는 생각밖에 없었어.
이름없음 2018/07/01 23:32:03 ID : SJRA1u08pfe
수업시간에도 쉬는시간에도 겨울이 표정은 갈수록 안좋아졌어. 난 겨울이에게 무슨 말을 걸지 생각중이였지. 그때 겨울이 쪽에서 쪽지가 오더라. 쪽지 내용은 이랬어. '유찬아 학교 끝나고 얘기 좀 다시 할 수 있을까?' 난 그 종이에 '좋아' 하고 답장을 쓴 뒤 겨울이에게 줬어. 겨울이는 그제서야 표정이 조금 풀리더라. 그 뒤로 계속 난 겨울이 기분을 어떻게 풀어줄까 라는 생각만 했어. 학교가 끝난지도 모르고 계속 그 생각을 하는데 겨울이가 말을 걸더라. "유찬아 오늘은 학교말고 다른 곳에서 얘기하자'' 내가 움직이지 않으니까 학교에서 얘기할 줄 알았나봐. 겨울이는 불안한 표정으로 밖으로 나가자 그랬어. 난 덩달아 불안해져서 알겠다했지. 학교 밖으로 나와서 자연스럽게 겨울이네 집 쪽으로 갔어. 겨울이를 데려다 주는 길에 얘기 나눌 줄 알았는데 겨울이는 아무 말 없이 가더라. 그때 겨울이는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 지 생각하고 있었나봐.
이름없음 2018/07/01 23:38:51 ID : SJRA1u08pfe
겨울이네 집 앞에 다 도착해서야 겨울이는 입을 열었어. 잠깐 집에 들어왔다 가라고. 난 속으로 환호하며 들어갔지. 겨울이네 집은 생각보다 깔끔했어. 인테리어가 정말 심플했거든. 난 겨울이를 따라 겨울이 방으로 갔어. "저기 앉아." 겨울이 말에 난 얼른 행동으로 움직였어. 마치 겨울이의 개가 된 기분이더라. 내 모습이 웃겼는지 겨울이 표정이 조금 풀렸어. 그러곤 얘기를 꺼냈지. "찬아. 혹시 유진이 생각이 안나니?" "음.. 글쎄. 왜?" "그냥.. 사실 꿈에 유진이가 나왔는데.. 날 노려보더라. 유진이가 나한테 그런 표정 짓는거 처음봤어.." 난 조금 찔렸어. 나 때문에 유진이가 꿈에서 겨울이를 해코지한게 아닌가 싶어서. "학교에 가니까 여자애들이 날 별로 좋지않게 말하더라.. 대놓고 나한테 물어보기도 했어" "뭘" "내가 욕심내서 일부러 유진이 저주한게 아니냐고.. 나랑 같은 초등학교 나온 애들은 날 그런 애로 만들었더라구.." 난 처음에 의문이 생겼어. 같은 초등학교 나온 애들 이라고 하길래. 근데 생각해보니 전에 겨울이가 나랑 유진이랑 같이 친했다했었던게 생각나더라. 그래서 의문은 해결됐지. 그 얘기를 들으니까 문득 궁금해졌어. 나랑 겨울이랑 유진이가 어떻게 만났는지. 내가 기억 못하는 부분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이야. "전에 너가 나랑 친했다고 했잖아. 그거 무슨 말인지 말해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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