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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징어 ◆nu2q6rvB9du 2018/07/03 17:14:22 ID : NvyIIMlyGk2
안녕! 나는 2년째 한 사람만 바라보고 이쏜 흔한 여학생이야! 하하 반말은 좀 어색하네, 다름이 아니고, 이 스레에다가 내 이야기도 적고, 좋아하는 그 '애'한테 의도치 않게 심장 떨렸던 이야기들을 여기다 적어나가볼게! 중간중간에 코멘트도 환영이야!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3 17:14:49 ID : NvyIIMlyGk2
일단, 오늘 있었던 일부터 학원 갖다오고 차근차근 시작할게!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3 20:18:37 ID : dU5dQpRB85X
자습시간에 정말 할짓이 없어서 손목에다 칼로 그은 것천섬 가짜 상처를 만들었어.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은 되지 않았지만 남들이 멀리서 보면 얼추 자연스럽게 보일 정도의 퀄리티로.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3 20:19:24 ID : dU5dQpRB85X
그리고 그 팔목을 들고 좋아하는 그 애한테 달려가면서 " ●●아, 나 손목 다쳤어ㅠ " 라고 했더니 그 애가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3 20:24:03 ID : dU5dQpRB85X
" 미친.. 빨리 보건실 가라. " 라고 해줬어. 설마 이걸 믿나 했지만 진짜 믿더라고. 겉으로는 울상인 척 했지만 속으로는 얘가 귀엽다고 웃음을 지었어. 이 일 이후로 하교시간, 가짜상처 지운 흔적 보여줬더니 그거 분장이였냐며, 나 니 때릴 뻔했다고.. 여기서 진짜 가슴이 두근, 거렸어. 날 진짜 걱정하고 있었구나. 하고.
이름없음 2018/07/03 20:25:34 ID : bB84HB87862
오오.. 사귀는건 아니지?
이름없음 2018/07/03 20:29:48 ID : dU5dQpRB85X
이렇게 오늘의 첫번째 이야기는 끝~ 그럼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할게. 나는 그 애랑 베프먹은 사이라 내가 무슨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등교, 하교 항상 같이 하거든? 그 애랑 나랑 버스 번호랑 방향 자체가 달라. 걔는 300번대, 나는 400번대니깐. 그런데 그 애는 나랑 같이 가고 싶다고 굳이 우리 집까지 걸어와서 400번대 타고 오고 가고 하거나, 걔네 부모님 차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야. 근데 걔가 400번대를 타고 오면 우리 집 쪽에서 많이 걸어가야 돼. 오늘 하굣길에 있었던 일인데, 힘겨운 경쟁률을 뚫고 400번대 버스를 그 애랑 탑승했고, 운이 좋아 2자리가 있는 자리에 앉게 되었어! 나는 종종 그 애한테 장난도 치고 그 애는 그 애답게 찰진 욕으로 대꾸해줬지. 버스에서 내리고 눈을 깜빡, 하자마자 갑자기 왼쪽눈이 너무 아파서 안보이는 거야, 내가 각막염,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눈에 관한 병은 다 앓고 있어서 불안한 마음으로
이름없음 2018/07/03 20:30:10 ID : dU5dQpRB85X
저번에 고백할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었어ㅠ 아직도 후회중이야
이름없음 2018/07/03 20:33:39 ID : dU5dQpRB85X
" ●●아 어떡해, 눈이 너무 아파서 눈을 못 뜨겠어 뭐 들어간 것 같아ㅠㅜ " 조금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더니 그 애가 " 잠깐 멈춰봐 "하고 나한테 접근을 하길래 놀라서 왜, 왜. 하고 피했는데 그 애가 봐준다는 거야. 그래서 아파트 단지 올라가는 길에서 멈춰가지고 내 왼쪽 눈 잡고 보더니 " 니 눈에 속눈썹 들어갔다. " 라고 해줬어. 그 애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을지라도, 나에겐 너무나 심장이 두근거렸고, 이 심장박동이 걔한테 들키면 어떻하지 조마조마 했는데 " 길고, 굵어. " 라는 말에 분위기 깨짐.
이름없음 2018/07/03 20:42:56 ID : dU5dQpRB85X
난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표정으로 그 애를 쳐다봤는데 역시나, " 그거 집에가서 세숫대야 같은데다 물 받아놓고 거기에 얼굴 박고 눈 두어 번 깜빡깜빡 하면 빠질거야. " " 절대로 흐르는 물에 하지마! 실명될수도 있어. " 라고 친절하게 해결법과 주의사항을... 이때도 좋았는데.. 이 애는 몰랐었나 봐. 내 의학에 관심이 많아서 각종 질환과 응급처치 법을 통탈한 자라는걸... 그리고 그 애한테 편의점에서 맛있는거 사주기로 했었기에 우리는는 사이좋게 편의점에 들어갔어! 혹시 한번 더 봐줄까 하고, 있잖아, 눈 아직도 너무 아픈데, 정확히 어디 있는지 봐줄래? 라고 했더니 그 애가 나한테 오더니 또 가만히 있으래. 처음에는 단지 입구쪽 난간 잡고 있었는데 이번은 아이스크림 냉장고 쪽에서.. 근데, 그 바로 옆에 사람들 앉는 식탁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져서 이따 봐달라면서 밀어내고... 아 근데 진짜 심장 멎는줄 그 애한테 음료수 사줬고...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3 20:48:15 ID : dU5dQpRB85X
그리고 그 애는 호로록 소리를 내며 맛있게 음료수 하나를 클리어 했고.. 자기는 그거 버리러 가자고 우리 동 옆 쓰레기통으로 가고.. 사실 걔 집으로 가는 길에도 있어서 " 있잖아, 그거 알아? 너 집 가는 길에도 쓰레기통 있다~? " 라고 했더니 " 알아. " 라고 말하고 쿨하게 버리는거야.. 아니 알면서 왜 굳이 이 멀리까지 버리러 온거냐고ㅠㅜ 만약 이거 의도가 있다면 좋은 의도면 좋을텐데퓨ㅠㅠㅠㅜㅜㅜ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3 20:48:36 ID : dU5dQpRB85X
쨌든 이렇게 해서 오늘의 이야기는 끝! 쓰고나니 노잼이네..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3 20:52:33 ID : dU5dQpRB85X
아 맞다 우리 내일 시험!!!! 내가 그 애한테 " 너 나보다 시험 잘보면... 음.. (생각중) " 고민하던 중 " 넌 내 노예가 되는거다. " 라고...? 아니 날 노예로 만들어서 대체 뭐하려고??!?!?!!?!! 근데 내가 절대로 그 애의 노예가 되는 일은 없을거야! 평균이 20점 정도 차이나거든. 내가 공부 안한 실력이 그정도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3 20:53:02 ID : dU5dQpRB85X
라서, 이번에는 공부 조금이라도 했으니깐 점수 기대해볼까...?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3 20:53:58 ID : dU5dQpRB85X
그래서 지금 그 애한테 문자 보냈어. " 너 나보다 높은 점수 하나라도 나오면 내가 소원 들어줄게! " 라고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3 20:55:26 ID : dU5dQpRB85X
아니 근데 평균 대략 85점이 잘하는거야? 나는 최 최하위권, 꼴등인줄 알았는데 다른 친구들이 그정도는 잘하는 거라는데..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3 20:57:06 ID : dU5dQpRB85X
그럼 난 이만 갈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자유롭게 달아줘!!!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3 21:54:25 ID : 8003virxWru
아무도 안다네... (울먹)
이름없음 2018/07/03 21:56:45 ID : oZbfPbipdQl
중상위권쯤 되지않을까? 근데 귀엽다ㅎㅎ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4 07:16:26 ID : 8003virxWru
모두들 좋은 아침~~~ 랄까 오늘 기말고사 보는데 아침부터 상황이 너무 안좋은걸, 삼각김밥이 부서지고... 망할까봐 두려워...
이름없음 2018/07/04 07:48:00 ID : VdTO5TQk4Hz
괜찮아 레주 노력한만큼 나올거야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4 13:56:16 ID : 8003virxWru
안녕 모두들!! 나 오늘 시험 나쁜건지 잘본건지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도덕을 망쳤다는 거야ㅠㅜ 87.5점... 두과목은 다 96,100이었는데... 망쳐서 속상해ㅠㅜ 아침에 폰 내기 전에 그 애한테 " 시험 잘봐😂 "라고 문자 보냈었어! 하트 보내려다 고민했다가 저 표정으로 보냈거든? 근데 1분, 2분이 지나도 문자가 없길래 약간은 서운한 마음으로 시험 잘보라고 안해주네... 했지! 근데 하교할 때 폰 키니깐 " 시험 잘봐 " 라고 와있었어!!! 아, 진짜 도덕 망해서 우울한 기분이 치유되는 것 같아...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4 13:58:11 ID : 8003virxWru
그리고 그 애는 도덕 100점 맞아서 아까 문자로 ' What wish do you want to me? '(나는 생활속에서 한국어만큼 영어를 많이 쓴다~) 나한테 무슨 소원 빌래? 라고 문자도 보냈었어! 근데 답이 없다...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4 14:19:55 ID : 8003virxWru
근데 스레더분들 모두 내 나이 알게되면 놀랄지도... 엄청 어리고 풋풋한 나이거든!
이름없음 2018/07/04 17:01:27 ID : VdTO5TQk4Hz
레주 중학생이야? 도덕 배우는 걸 보니 중학생 아님 초등학생 같은데....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4 18:08:07 ID : 8003virxWru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4 21:48:57 ID : 8003virxWru
그리고 그 애는 다른 친구와 다르게 조금 특별한 것 같아! 다른애들은 화장 좀 하고 다니라고, 썬크림만이라도 바르라고 했는데 그 애는 제가 틴트만 발라도 ' 빨리 지워. '라고 한다. 사실 예전에 ' 넌 화장 안하는게 더 예뻐 '라는 듯의 말을 듣고 그때도 심쿵 이었다고...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4 21:49:53 ID : 8003virxWru
이상형이 남들과 다르게 좀 특이한 것 같아. 막막 그 애가 오글거리는 멘트 할 때마다 심장이 쿵 내려앉는 것 같은걸, 난 오글거리는 멘트 같은거 좋아해. 듣고 있으면 간질간질한 느낌이 싫지 않아.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5 18:23:13 ID : 8003virxWru
아아아아아아 방금 그 애랑 톡했는데 심장 멎는줄 알았어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5 18:24:55 ID : 8003virxWru
페북에서 이 사진을 발견하고 그 애한테 한번 장난으로라도 해볼까, 하고 보내봤어.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5 18:33:47 ID : 8003virxWru
근데 계속 답장이 없는거야? 그래서 조금 떼를 부려보았어. (지금부터 :를 이용해서 쓸게) 사진 보낸 뒤 나:XX아 나 심심해 그 애:? 나:나를 오늘부터 평생 못 만나면 어떨 것 같뉘~? 그 애:왜 어디가? 나:헐 그렇게 가정하여, (위에 있던 사진 다시 투척) (장난으로)내 친구 1번 골랐다가 나한테 맞았어^^ 그리고 5분 뒤 나:밍 답이 없네 괜찮아 솔직히 말해도 돼😄 그 애:홍홍 (?) 나:몇 번이든 받아들일 멘탈이 준비되어 있으니깐😃 그 애:?? 나:? 사진 안갔? ㅇㅁㅇ? 그 애:ㅇㅁㅇ?!?! 나:사진 없어??!!??!?!?! 그 애:흐임 (그냥 우리 둘다 바보인듯.?) 나:없어???!! 그래 보기에 네 생각이 없나 보군아 그냥 믿거나 말거나 우정테스트 였는데 8ㅁ8 걔:((토닥토닥 나:내 친구도 5번이라 해줬는데...😢 걔:(갑자기)7본이얌😊 나:(1분정도 멍때리고 있다가)선의의 거짓말이지? 걔:ㄴㄴ 나:으어애애ㅏ어애애엉ㆍ ☆☆이가 나 친구니깐 보고싶다며 5번이래!(그때 다른 친구에게도 했었음) 사랑해 ☆☆아!!!! 라고 했는데...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5 18:39:12 ID : 8003virxWru
걔:나는?!?!! 나:ㅋㄲㅋㅋㅋㄱ 나한테 사랑한다는 말이 듣고 싶나? 걔:((끄덕. [으애어아아아졸귀다아아아아] 나:ㅋㅋ 비싸. ㅋㅋㅋㅋㅋㅋㄲㅋㅋㄱ 걔:😢 😢😢😢😢😢😢😢 [끄아아아아아아 (심쿵사)] 나:ㅋㅋㅋㅋㅋㅋ장난이야 愛してる。XXたやん、 크크크크크크 라고 해줬어. 걔:😆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5 18:39:56 ID : 8003virxWru
이렇게 끝. 쓰고 나니 여러분들은 심쿵 포인트가 어디인지 모를 것 같네.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인답니다!!!! 콩깍지가 씌인걸까.. 걔가 뭘 해도 예뻐보여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6 07:14:29 ID : 8003virxWru
오늘 시험 마지막날이라 그 애랑 북카페 가기로 했어!!!!!!! 사실상 친구 1명 더 데리고 가는거지만... 그 애랑 가는 것 자체가 나한텐 의미 있는걸!! 가서 걔가 책 집중해서 읽을 때 귀에 바람불고, 장난치고 이렇게 말할거임 ' 내 1*년 인생 중 니가 책을 이렇게 집중해서 읽는건 처음본다. 핸드폰은 몰라도 '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6 18:31:28 ID : Pcnu60k8o4Z
꺄아아애어아 등장!!! 오늘 해줄 얘기가 많다고요!! 제 뇌가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두근두근하는 이야기가 있었...긴 개뿔. 진짜 신나게 놀다 왔어요!!! 내일 친구랑 아이싱 쿠키 만들기로 했는데 그 애한테 줘야지♡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6 18:33:40 ID : 8003virxWru
자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후후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7 23:26:16 ID : 8003virxWru
쓴다고 해놓고 까먹... 쨌든 배터리가 5퍼에서 3퍼센트까지만 쓰겠슴다!! 시험이 끝나서 기분이 너~~무 좋아!! 그 애(+다른칭구)랑 북카페 가기로 했는데 가기 전에 짐 놓고 돈가지고 간다고 자기 집 들리자네? 근데 나도 내 집 들려야 된대서 걔네 집 가는 버스 타고 가서 걔네 집 들린 뒤에 걸어서 우리 집 가도록 했지! 그 애 집에 가면 말티즈가 있어서 가슴이 두근두근...! 집에 가면서 장난도 치고 어느정도 화기애애하게 불쾌지수를 공유하며 그 애의 집으로 들어갔지! 근데 이 강아지가...?! 너무 지X맞아. 뭐만하면 ' 와르륽르르월워륽웕 ' 움직이기만 해도 ' 월워륽 아르르르ㅡㄹ ' 아니 대체 얘는 나를 왜이렇게 싫어하는 거지? 그렇게 그 집에서 나오고... 땀으로 샘물을 만들며 내 집으로 갔지. 거기서는...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7 23:33:42 ID : 8003virxWru
막상 그 애 데리고 오니... 아 맞다. 속옷 갠거 책상에 그냥 뒀네..? 들어오지 말라고 해놓고 속옷을 재빨리 정리한 뒤 들여보냈어. 가방이 조금 무거워서 더 가벼운 가방으로 바꾸고, 화장실도 이용하고. 걔는 더워서 거실에서 선풍기 쐬고 있더라 (그때 우리집에 아무도 없었어) ㅈㅏ연스럽게 그 애 옆자리에 앉아서 선풍기 쐬다가 눕더라?(왜 누웠는지 이유가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가야 할 시간되니깐 걔가 일으켜달래. 그래서 나는 그 애의 크고 부드러운 손을 잡고 정성스럽게 팔이 뽑히도록 잡아당겨줬지. 물론 한번에 일어났고. 근데....! 갑자기 나한테 다가와서 껴안는거야. 심장 쿵 내려앉는줄. 나 누가 나한테 갑자기 스킨쉽 하는거 별로 안좋아하고, 특히 좋아하는 애한테는 더 심해. 좋아하니깐, 나도 모르게 예민해져서. 그래서 맨날 거부해놓고 1초 뒤 후회함. 근데 내가 또, 살짝 밀어낸거야. 우리집에서는 그런일이 있었어.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7 23:35:49 ID : 8003virxWru
그리고 +로 하나만 더! 시험 마지막날, 그러니깐 노는 날에 걔가 아침을 안먹고 왔대. 그래서 내가 ' 잘하는 짓이다, 아침 안먹으면 시험 망칠텐데- ' 라고 해줬지. 나 은근 엄마같은 존재. 계속 걱정하고 있었어. 근데 걔가 등교하고 나서도 8시 넘어서 계속 나한테 배고프다고 징징대는거야. 그래서 급하게 같은 반 친구한테 너 오는길이면 빵좀 사오라고 했지. 수고비 50% 더 준다고. 그래서 그 빵 사와서 걔 맥였어. 그리고 시험은 망쳤대^^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7 23:37:16 ID : 8003virxWru
아 좀 더 쓰고갈게... 북카페에서는 별 일 없었어. 열심히 만화책 읽고, 담요 쟁탈전하고. 옆에 있는 친구가 자꾸 시끄럽다고 우리 둘 혼내고. 걔 책 다읽고 누워서 겜하길래 내 쩌는 뽑기운으로 그 애의 캐릭터 덱을 아주 신급 캐릭터 덱으로 박살내버렸지. 나를 존경의 눈빛으로 쳐다보더라.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7 23:41:04 ID : 8003virxWru
그리고 같이 있던 친구 집 가서(중간중간 간지럼 태우고 볼 찌르면서 괴롭히다가 가방에 맞고 넉다운) 가자마자... 닌텐도 경주게임으로 불싸질렀음. 마리오 카트. 나 여자지만 게임 태생임. 기본 여자애들보다 게임을 잘함>>게임으로 나 이기는 나의 친구 한명도 없음. 심지어 그 쉽다는 끝말잇기도 절대 못이겨. 그래서 애들이 나랑 벌칙걸고 게임 절대 안함. 백퍼 지니깐.ㅋㅋ 멋진 드리프트로 그 애를 밟아줬지. 나중에 보니 등수 차이가 2배더라ㅋㅋㅋ ... 게임에는 친구고 뭐고 없어. 이길거얏! ㅋㅋㄲㅋㅋ 그리고 그 애 집에서 피자 시켜먹고 오는길에 그 애를 그 쉬운 끝말잇기로 밟아버리고 각자 버스타고 바이바이함.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7 23:41:18 ID : 8003virxWru
앗 배터리 이퍼다 내일 이야기 더 써줄게! 모두 잘자요!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8 22:00:18 ID : 8003virxWru
나 어떡하지 여러분...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8 22:01:23 ID : 8003virxWru
나 변태인가 봐... 그 애가 우는걸 보고 싶어 걔랑 지내면서 웃는거, 화내는거, 실망하는거, 아픈거 다 봤는데 우는거만 못 봤네, 항상 해피해보여서 부러워. 그렇지만.. 그 애가 서럽게 우는걸 보고 싶어.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8 22:02:10 ID : 8003virxWru
울리고싶어어어 어떻하지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8 22:02:20 ID : 8003virxWru
*어떡하지
여징어 ◆nu2q6rvB9du 2018/07/09 08:10:33 ID : u8pdWi1iksm
님들 어떡해요오오오 그 애 기분 진짜 안좋아보여 어떡하지 으아아아아
여징어 ◆nu2q6rvB9du 2018/07/11 15:51:10 ID : 0ljBxWjirwJ
갱신. 스레더분들 내가 말할 거 있어!! 다름이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그 애가 자꾸... 내 엉덩이를 만져😢😢 어떡하지...?
이름없음 2018/07/11 19:39:11 ID : yK1yK0mlbin
즐기시면 됩니다 가 아니고 ㅋㅋㅋㅋㅋ 귀여워서 토닥토닥 느낌일것 같은데 불편하시면 하지말라고 하시고 ㅋㅋ 괜찮으시면 뭐 참는거죠..ㅎㅎ
이름없음 2018/07/21 13:37:44 ID : 6nXwLcLcE9w
ㅎㅎ 요즘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ㅎㅎ
여징어 ◆nu2q6rvB9du 2018/08/05 09:42:24 ID : u4E8o6ry4Y6
궁금하니 나타나는건 인지상정!! 차이기 직전까지 간 것 같아!! 난 새로운 스레 계속 파면서 활동하니깐.. 어렴풋이 알아챌 수도 있을거야!!
여징어 ◆nu2q6rvB9du 2018/08/05 09:46:49 ID : u4E8o6ry4Y6
방학기간 끝나고 개학하면 또 달라지겠지 뭐ㅋㅋㅋ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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