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자퇴한 고2야.
나는 내년 4월 검고랑 2020 수능 준비중이야.
우린 비교적 차별받는 학교 밖 청소년이잖아.
남다른 의지, 진로, 사정이 있어서 나온 것 뿐인데... 참
무튼 궁금해서, 다른 자퇴생들은 뭐하면서 지내나!:)
이름없음2018/07/03 22:55:41ID : 1BdRwk1a63V
공부 쪽 진로가 아닌 자퇴생도 많을 것 같아서
잡담판에 올렸어
난 6개월째 공부도 안 하고
허무맹랑하게 시간만 보내고 있어
수능공부한다고 매일 엄마가 독서실로 태워주는데
사실 독서실 가서 휴대폰 보고 멍만 때린다
수능 500일정도 남은 거 같은데
한심하다...
이름없음2018/07/03 22:59:40ID : 0pWqi6Y60q1
나는 고2때 자퇴하고 그냥 무조건 정신건강 요양에 초점을 뒀어. 아무리 귀찮고 아파도 무조건 하루 2시간 산책하기. 그 이외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어.
고3 나이가 되는 3월에는 독학재수학원에서 공부하다가 보통 나이에 수능을 봤어... 그리고 재수까지 했지만 (ㅠㅠ) 대학은 멀쩡히 잘 다니고 있습니다!
이름없음2018/07/03 23:01:21ID : 0pWqi6Y60q1
나도 고3나이땐 레주처럼 딴짓하고 멍때리고 머릿속에서만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ㅠㅠ 그럴 땐 차라리 재수학원 종합반이 나을 것 같은데... 나도 학교를 뛰쳐나온 입장이라 재수하게 될 때까지 그 방안을 받아들이지 못했어. ㅋㅋㅋ쿠ㅜㅜ 하지만 재수학원은 학교랑 달라... 정말 달라... 일부러 친구 사귀지 말라고 하는 곳이라서...
이름없음2018/07/03 23:10:39ID : 1BdRwk1a63V
잘 지낸다니 다행이다
사실 내 상황이 이렇다보니까
자퇴한 스레들이 다들 잘 살길 바라면서 글썼어ㅠ
ㅜㅜ 선뜻 그런 선택을 하기 어려운게
우리집은 지방이고 (그렇다고 완전시골은 아냐)
공부를 안 한지 오래 돼서 진도도 못 따라갈 것 같고..
진도라도 끝내고 들어가야 하는 게 아닌가...
덜컥 겁이 나서.. 일단 이 딜레마에서 벗어나서 수학진도만이라도 끝내고 더 생각해보려고!
이름없음2018/07/03 23:13:28ID : rtba3zU3XxS
자퇴하고 싶은데 자퇴를 못 해서 괴로운 사람은 있어...
이름없음2018/07/03 23:18:00ID : 0pWqi6Y60q1
에구... 여의치 않다니까 안타깝네ㅠㅠㅠ 그런 자세 멋있어!
나도 진도라도 끝내고 들어가야 한다고 꾸역꾸역 미루다가 수능 4개월 전에(ㅋㅋㅋㅋㅋㅋ) 재수학원 들어갔는데... 결국 못 끝낸 부분투성이로 들어가서 수치심을 견디며 그냥 부딪혀봤어. 애들 전부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 나 혼자 새로 배우고 하면서 많이 힘들고 눈칫밥도 먹었지만 뭐... 수면부족 이외에는 나쁘지 않더라고. 그리고 수능에서 141133(이과) 받았당. 객관적으로 그리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많이 나아진거야(...) ㅋㅋㅋ
미안 뭔가 좀 두서없었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생각나는대루 말해버렸다 ㅠㅠ
이름없음2018/07/03 23:22:44ID : 1BdRwk1a63V
ㅠㅠㅠ 연애도 할 사람은 하듯이(?)
내 주변에 진짜 하고 싶은 사람들은 결국 하더라구..
어느 부모님이건 자퇴를 팔벌려 맞이하는 부모님은 없으니까... 자퇴하게 되면 꼭꼭 계획짜서 나처럼 게으르게 지내지 마ㅠㅠㅠ 한 번 습관 잡히니까 돌이킬 수가 없다
오히려 레스가 더 멋있는 것 같다...
난 그냥 실천 못하고 앉아서 생각만 하는 굼벵이일 뿐인걸
썰 풀어줘서 고마워 진짜... 덕분에 무언가 의지가 생겼어
이름없음2018/07/03 23:29:39ID : 0pWqi6Y60q1
응응 다행이다 화이팅이야! 꽃길만 걸어 XD 🌸🌸🌸🌸🌸
이름없음2018/07/04 00:24:59ID : E04GrapV9h9
자퇴하고 이렇게 뒤질 거임
이름없음2018/07/04 01:21:34ID : wsqrumq3Qk8
나는 한달다니고자퇴한 고1이양.내년 4월검고를 준비하는데....하루의 반나절을 지금까지 놀았당 어쩌지
이름없음2018/07/25 15:17:18ID : SMkq42HxyGt
난 18살이고 공기업 준비하고있어
이름없음2018/07/25 15:31:29ID : dvbeJPhgoZh
난 야자하고 학교에 하루종일 메여있어야 하고 두발규정 이런거 때문에 고등학교 생활이 너무 안맞아서 자퇴했어 고1 5월달 초에
하기 전에 부모님이랑 엄청 싸웠는데 결국 니맘대로 하라고 자퇴시켜줌..ㅎㅎ
자퇴하고 나서 난 빨리 검고보고 남들 고2일 나이에 수능봐서 19살에 대학 감. 내가 공부 엄청 잘했던건 아니라서 그냥 인서울 중하위권 대학..ㅎ...
그리고 지금 그냥 평범하게 대학생활중이야
이름없음2018/07/25 15:40:14ID : WlwnwpVaq7y
안녕 나도 고2고 자퇴는 하지 않았지만 매우 자퇴를 하고 싶은 사람이야... 근데 나도 요즘 방학이라 독서실을 다니는데 내가 1학년 겨울방학때도 독서실을 다녔거든? 근데 그때는 내가 폰을 들고 다녔는데 그래서 독서실 가면 폰만 하게 되더라...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때는 내 의지도 있기도 하고 부모님이 폰을 들고 가지 말라 해서 안 들고 가고 있는데 확실히 폰이 없으니까 공부 안하면 할일이 드럽게 없어서 어떻게든 공부를 조금이라도 하게 되더라고... 독서실 갈때는 폰을 안 들고 가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는 거 같아. 아니면 혹시 집에 연락해야 되거나 해서 어쩔수 없이 들고가야 되면 스마트폰 중독 방지 앱 같은걸 까는 것도 도움이 될지도...?
이름없음2018/07/25 15:42:45ID : nTPg5ffhta1
나도 자퇴하고싶은데 막상 혼자 검정고시를 준비할 용기는 안난다....진짜 우리학교 쓰레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