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
사탕처럼 달달한 니가좋다
차가운듯 따뜻한 달달한 니가좋다
언제나 밝아 보이지만 상처를 숨기고있는
그럼에도 밝은
그냥 니가 달달해서 너무좋다
이름없음2018/07/04 01:18:33ID : 7yY8i5XwGoH
달
너는 언제나
내 위에 높게 떠서
나를 비추는구나
어떤 날은 가득히
어떤 날은 조용히
새하얀 그 얼굴
밝게 비추는구나
어두운 밤하늘에
단둘이 대화하니
내마음이 곧 네마음
오심즉여심이길 바라
이름없음2018/07/07 22:30:50ID : dva04MoZh85
그림자
언제나 내 뒤에는 그림자 하나.
낮일때도, 밤일때도.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유일하게 사라질때가 있다.
그건 빛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때.
그건 마치, 기억과도 같다.
낮일때도, 밤일때도 기억나지만.
유일하게 잊을수 있는 순간이 있다.
그건 더이상 널 추억하지 않기로 했을때.
네가 돌아오지 않는다는걸 알았을때다.
이름없음2018/07/08 11:35:37ID : u1dCqlBhxO2
무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색색이 피는 꽃들
화려하게 피어올라 사라져버린 꽃들
아아,꽃들아 너희는 어디있니
하늘로 올라갔을까, 땅으로 돌아갔을까
하늘도 땅도 아닌 바다로 돌아갔을까
땅위에서 하늘을 품은 바다로 돌아갔을까
아아, 구슬프게 사라져버린 꽃들아 너희는 어디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