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난 꿈을 그냥 대체로 평범하게 꾸는 편인데, 고등학교 1학년 때 스트레스 때문인지 유독 가위를 많이 눌렸었어.

그런데 항상 가위에 눌리기 전에 어떤 꿈을 꾸는거야. 사실 뭐 별건 없는데 그 꿈만 꾸면 가위에 눌리고 가위에서 풀려나고 나서도 기분이 엄청 묘해. 가위가 원래 그런 거겠지만.

아, 글을 조리있게 쓰는 능력이 좀 없어서 이해해줘.

처음에 꿈이 시작할 때는 그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아. 확실하게 알 수 있는건 내가 혼자서 우두커니 서 있다는 거 정도?

그리고 내 눈 앞에 문이 있다는 거.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자면 주변 공간은 뿌옇다고 해야하나 잘 보이지 않고 (온통 검은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돼) 내 눈 앞에 문이 하나 있는거지.

손잡이는 그 왜 옛날식 동글동글한 손잡이야.

일단 꿈이 시작되면 나는 눈 앞에 있는 문을 보고서 거의 반사적으로 문 손잡이를 돌려서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가.

방 안은 꽤 선명해. 불이 꺼져 있는 방에 티비가 노이즈 화면인 채로 켜져 있고, 작은 소파가 여러개 있고 그 소파에 내 친구들이 티비를 빙 둘러싸고 티비를 응시하고 있어. 노이즈 화면을.

그리고 친구들이 내가 방에 들어온 걸 인식하면 친구들은 나를 무시하고 모두 다 방 밖으로 나가. 그리고 마지막에 나가는 친구가 문을 닫지.

그럼 난 이제 딱 느끼는거지. '아, 이거 가위 눌리기 전에 꾸는 꿈이구나...' 나는 아무리 애를 써도 그 방에서 나갈 수 없어. 문손잡이를 뜯어봐도 문이 부서질 정도로 쾅쾅 두들겨봐도 문은 절대 열리지 않아.

그리고 내가 체념하고 티비 정면의 소파에 앉으면 꿈에서 깨고 가위에 눌려.

별거 없는데 너무 길게 썼나 싶네. 심심한 글 봐줘서 고마워. 너희들은 이런 경우가 없는지 궁금해수 스레 세워봤어.

그런경우는 없는데 무서운꿈은 자주꾸는 편이야

음 나도 그런적 있어 그 뭐시냐 가위는아니고 항상 꿈 꾸기전에 꾸는ㄴ건데 막 높은 절벽에 내가 서있고 아무것도안했는데 내가 절벽에서 떨어지고나서 꿈을꿨었어 한 7살때인가 그때가지는 몰랐는데 내 동생도 그러더라고

나도 가위 되게 자주 눌리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덜 해. 나 같은 경우는 폰 밤새도록 하다가 새벽에 잠들 때 ? 피곤해서 잠들 때 딱 느낌이 와 뭔가 오늘은 가위 눌리겠다는. 음 딱히 꿈은 꾼 적 없는 것 같고 항상 내 귀에서 엄청 큰 소리가 들려. 언젠진 기억 안 나지만 아마 가위 눌리면서 처음으로 들은 소리가 애기 울음소리랑 사이렌 ? 재난영화에서 나오는 다급한 벨 소리 ? 살려달라 뭐 그런 소리였고 ( 같은 날 들었어 처음에 애기 울음소리 들려서 놀라서 깼는데 졸려서 잠들었더니 또 가위 눌리더라 ) 그 뒤로는 그냥 기억은 안 나는데 정말 듣기 싫은 큰 소리 ? 이거 너무 괴로워서 요즘은 일찍 자려는 습관 들이고 있어. 난 아무리 새벽에 자도 옆에 누구 있거나 불 키거나 뭐 심리적 안정 되는 상황이면 잘 안 눌리기는한데 아무래도 피곤해서 그러는것 같아 !! 힘내 스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