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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난입금지 (128)2.Ring around the rosie, A pocket full of posies (291)3.해리포터와 대학 입시 (470)4.시험기간 생존 일기 (11)5.넌 사람들 속에서 그걸 잊어버린 거야 (403)6.☁️To. my youth_벼락치기 전공으로 유학 다녀온 레주의 일기🛩(2) (6)7.明月犯凡日 (13)8.☁️To. my youth_벼락치기 전공으로 유학 다녀온 레주의 일기🛩 (1000)9.걍사는얘기 (379)10.매우 혼자 되기 (461)11.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175)12.제목없음 (220)13.나와 네 약속처럼 나는 죽지 않는 너일 테니까 (523)14.내가 이 사랑에 이름을 붙인다면 고마워 라고 (657)15.TMI 와랄라 대학 일기❗️ (775)16.궤적 (279)17.허수아비 F (부제: 그딴거 없음) (16)18.해가 떠오른다 가자(6+) (161)19.회계를 했고, SQL을 익히며, 수영은 안 합니다 (772)20.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234)
고3 현역때 우울증 및 기타 건강문제로 수능을 못봐서 재수중이다
우울증이랑 건강문제는 작년보다는 훨씬 낫지만...
기본 체력이 (정신력 포함해서)많이 딸리는것 같다...
간간히 쓰고 싶은 말 아무거나 이 스레에 쓰고 가야지
여러가지로 뭐랄까 정말 여러가지로 체력이 딸린다
체력이 딸려서 쉬면 불안해져서 정신력이 깎여나가고
정신력이 깎이면 그대로 몸건강으로 이어져서 체력이 깎여나가고... 무한반복인거같아
의지력의 부족일까....
뭐랄까...수험생활을 버틸만한 즐거운 게 하나도 없는 기분이라서.... 그래서 정신력을 회복할 힘이 나질 않아
예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뭣보다도 지금 당장 내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수단이 없다보니까
지금 공부해서 대학에 간다고 해서 내가 행복해질까? 라는 의심이 자꾸 들어서..
그게 참... 괴롭다...그렇다고 해서 작년만큼 정말 절실하게 죽어야 한다는 생각은 안들어
작년엔 죽는건 무서운데 죽어야 한다...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서 괴로웠는데
조금이라도 덜 괴로울때 열심히 해야겠지...?
생리전증후군때문에 더 우울한걸수도 있고....
이런 젠장... 나는 왜 이렇게 쉽게 우울해질까....
슬슬 인터넷에서 성별이슈도 걍 넘길수 있는 내성이 생겼는데 성소수자 혐오에 대한 내성이 안 생긴다
고3때는 복도에서 교실에 가는 과정 곳곳에 수험생 동지들이 깔려있었지만
독학재수생은 그게 아니라는 점이 외롭다....
지금 고등학생도 아니고 학생도 아니고 "예외적인 위치"에 속한다는 점도
떨쳐냈다고 생각한 싫은 생각들이 갑자기 도로 밀려오고
그래서 괴롭고 무서워서 갑자기 왜 그러지..라고 생각했는데
심장이 두근거리고 있으니 불안이 온 것 같다
불안할때 심장이 두근거리지만 반대로 심장이 두근거려서 불안해지는거
두근거린 이유는 엎드려있다가 일어나서 그런거같다.
그렇게 생각하니 다시 안심이 되고 안정감을 찾았다.
이유를 알고나니 두렵지 않게 된다.
이런식으로 자신의 감각을 알아가는건 좋은거야
으어.....독서/자습실에 있으면 어김없이 온갖 생각이 몰려온다
피곤해.......죽을거같아.......두뇌가 녹을거같아.......
그분 이쪽장르 작곡 접는구나.... 마음아프다...노래 좋아했는데
내가 막을순 없겠지...
우울하다.....
뭐가 문제인걸까.
매일매일 어쨌건 꾸준히 앉아서 공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나아가는게 보이지 않을까
한 발 한 발 내딛는게 힘들어.... 괴로워
나는 뭐가 문제인 걸까
중학교때는 나도 우등생이었을텐데
1학년때는 이지경은 아니었을텐데
아닌가 1학년때도 이모양이었나? 언제나 나는 이런것이었던건가?
1학년때의 내가 그지경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무엇을 증명해주지?
그때 어떻게 있었건 지금 이지경이라는건 변하질 않잖아
나는 한심해
즐거웠다가도 금방 즐겁지 않게 돼
즐거움은 나이가 들수록 손에서 빠져나가는 걸까?
서른이 되고 마흔이 되면 나에게 무엇이 남을까?
살아있는게 괴롭고 괴로워서........
아침부터 우울의 늪에 잠겨있어
이 정도의 우울감은 우울이라고 부를수 없는걸 알아
왜냐하면 나는 더 나를 삼켜버릴 정도의 우울을 이미 겪어봤으니까
작년의 나는 어떻게 살아있었을까
언제나 살아있다는것은 힘들어
지금의 이 기분은 일시적인 거겠지?
우울의 흐름이 지나고 다시 평범한 기분이 오리라고 믿어
공부를 빡세게 열심히 한다 -> 몸을 쪼여가며 공부하게 됨 -> 몸에 탈이 나서 이어서 공부를 할수가 없음
공부를 적당히 한다 -> 스스로가 잘 하고 있는게 맞나 계속 의심하게 됨 -> 우울해짐 ->신체에 영향
아 어쩌란말이냐
예민한체질 열라 싫다
모르겠다진짜 그냥모르겠어
살아잇는그자체가힘들고 괴로워
내가 모든게 그냥. 잘못되어있는것같아
내가 뭐에기분나빠하는지 괴로운지 생각하기도 싫고
부모님이 차라리 이혼하셨으면 좋겠어
가족관계같은거싫어
가족때문에 내가 있는거라고 말해도 그 사실자체때문에 더 싫어
처음부터 두사람이 만나지 않고ㅜ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나았을텐데
도가 넘은 일기 내용을 지울까 수정할까..
그런 정돈되지 않은 도가 넘은 부분도 나의 흔적이니 관두는 게 나을까
너무나도 쉽게 우울감이 찾아와버려
그러면 나는 숨쉬는것조차도 힘들어져
대학에 가게 된다고 행복해질수 있을지 모르겠어
대학에 간다고 해도...
대학에 대한 기대도 미래에 대한 기대도
나 자신에 대한 기대도... 사라져버려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살아있는게 괴로워
살아있는게 괴로울 때만 여기에 글을 쓰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괴롭고
괴로운거야...
이 스레의 괴로운 글만 봤을때 사람들이 느끼는 나와
집 밖에서 만난 사람들이 느끼는 나는 다르겠지
눈 앞에 보이는 감각이 내것같지 않고 입체감이 애매하게 느껴지는 이런 감각이랑...
글을 쓰는데 내가 글을 이상하게 쓰고 있고 이 글이 어디가 이상한지도 알고 있으면서도
그냥... 그냥 ... 그냥 움직이는 기분이...그냥 그런 기분이야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
괴로운걸 남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기분과 괴로운 사람이 되고싶진 않다는 기분이 나를 괴롭히는걸
내가 이런 것으로 보이지 않길 바라면서도 내가 이렇게나 괴롭다는걸 아무도 모르는것은 슬퍼
주변 사람에겐 절대 이런 걸 보여주지 못할꺼야
나는...못났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이런 감각과 이런 기분이 들때는..모르겠어
내가 괴로워있어도 시간은 지나가
괴로워
조금만 침착하게 대책을 강구해보자
하루이틀 우울한것도 아니잖아...
약을 늘리는게 나을까? 지금 먹고있는 양도 굉장히 소량이고
근데 음... 정신과약 몸에 안 맞는 느낌이라.....
으으..으? 으으 ? 모르겠다
몸이 안건강해서 우울한건가? 정신이 우울해서 몸도 안건강해지는건가?
이런 별것도 아닌 일을 몇번이나 곱씹고 괴로워하고 우울해하는 내가 한심한데
다른 사람의 삶을 감각을 부정하고 하찮게 여기고 별거아닌 것 취급하고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부디 세상에서 전부 사라졌으면 좋겠어
존재하는 사람의 존재하는 감각을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만 판단하고 내려다보듯이 보고
그 깔보는 태도가 너무 싫어
다수가 부정한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것이 아니야
엥!? 에엥!? 이 스레를 본 사람이 있었단 말이여!?
아니 물론 모두에게 열려있는 곳에 적었으니 당연히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서도!?
이런 제목도 노잼이고 내용도 노잼인 일기를 누가 들어와서 보리라곤 생각 못해서 조금 놀랐다!!
우아 부끄러워! 일단 고마워!! 나는 그냥 놀란것 뿐이야!! 나쁜 감정은 없어!!
누군가가 보고있단게 새삼 부끄러워서
너무 오랫동안 일기를 못써버렸다
이제부터 스탑달거야
아예 안쓰기엔 털어둘곳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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