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는 엄청난 충격을 받고 기말 때 온 힘을 쏟아부어서 공부를 했더니 13등이 훌쩍 올라 6등을 했어 똥통고라 하더라도 어딜 가나 잘 하는 애들은 많더라고.. 내가 들어온 해에 과고 외고 상산고 자사고 지원했다가 떨어진 애들이 유독 많이 들어왔거든 내가 저 콘크리트 벽을 뚫겠다는 일념으로 다시 공부했더니 2학기 중간 때는 전교 3등을 해버렸지

그러다가 다시 성적이 떨어지는 일이 생겼었어 나는 어렸을 때부터 춤을 엄청나게 좋아했어 그래서 당연히 고등학교 동아리도 댄스 동아리를 들어갔거든 보통 고등학교 축제 11월,12월에 많잖아? 우리 학교도 11월 말이 축제였고 그 때가 기말고사 2주 전이었어 그 2주를 제외한 전 기간동안 나는 선배들이랑 춤연습에 매진했고 당연히 성적은 내려갔지 어쩐지 내가 다리찢기를 한 번 할 때마다 등수 0.1등씩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라

아 맞다 그리고 나 이때까지만 해도 완전히 춤쪽으로 나가고 싶어해서 댄스학원도 다니고 있을 때였어! 수업은 일주일에 한 번인데 시험기간 때 제외하고는 거의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 3시간 연습하고 그랬지.. 역시 무용하니까 삶의 질이 달라지더라 자세 교정되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몸매 라인도 엄청 예뻐짐 게다가 집중도 잘 돼 세상에 여러분 공부하다가 몸 뻐근하면 발레 스트레칭 도전해보세요 강추해드림 희희

기말 때 다시 전교 12등을 기록해버리고 겨울방학이 왔지 고2 겨울방학 때 선생님들께서 하시는 말씀 모두들 뭔지 알지? '이 때가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이거! 매 학기 끝날 때마다 들은듯ㅋㅋㅋㅋ 그래서 난 고2 겨울방학 때 진짜 열심히 공부했어. 내 습관 중 하나가 영어 지문 읽을 때 모르는 단어 있으면 그냥 대충 추측해버리고 지나가는 거였거든 그거 진짜 안좋은 습관이더라.. 그게 만약에 전문용어 였으면 상관이 없는데 수능 영단어인 경우에는 진짜 답 없는 짓.. 그래서 단어를 뼈빠지게 외웠지 그 때 확통도 엄청 열심히 하고. 물론 무용학원도 꾸준히 나갔음 공부만 하면 몸이 뻐근해서 근질근질하니까.

그렇게 뇌에 기름칠하고 고2의 문을 열었지 고2. 2학년은 1학년과 3학년의 중간층이잖아 모순적인 표현이지만 뭔가 여우로우면서도 급박하더라 아직 1년이 남아있다는 마음과 1년 뒤면 그렇게 힘든 고3이 온다는 마음이 공존하고 있었오 그런데 이상하게 그런 마음을 가졌는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공부가 훨씬 잘됐어 내 뇌는 스펀지가 아닐까 의심할 정도로..ㅋㅋㅋㅋ 그 버프 받아서 2학년 땐 전교 2등까지 치고 올라갔지 그런데 한 가지 복병이 있었어

아까도 말했듯이 난 댄스 동아리였다고 했잖아 내가 2학년이 되어서 부장이 되어버린 거야.. 생기부나 자소서에는 도움되는 일이지만 성적에는..(절레절레 그런데 뭐 어떡해 부장이 되었으니 부장 일을 해야지라고 마음을 먹고 애들 싸우는 거 중재하고 파트 분배하고 노래 편집하고 춤 따서 애들 가르치고 연습실 예약하고 의상 찾아보고 다 했어..ㅎㅎ 중간에 도와준 애들도 있었지만 거의 8할은 내가 다 했네요 그러다보니 성적은 내 앞에서 슬라이딩 쇼를 했고 2학년 2학기 기말 때는 영어 4등급(ㅋㅋㅋㅋㅋ..)초반이 나와버렸어 충격이어서 화나지도 않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 2학년 1학기랑 2학기 중간 때 쌓아놓은 게 있어서 최종적으로는 2가 나오긴 했는데 ㅋㅋㅋㅋㅋㅋ하 너무 충격이었지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야..

영어의 저주는 3학년 때도 이어지거든 그렇게 2학년을 마무리 하고 3학년 들어가기 전 겨울방학이 됐어 솔직히 3학년 겨울방학 나도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1,2학년 때 힘을 다 빼서 그런지 의욕이 너무 안생기더라(=핑계!^^) 그래도 최선을 다했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한 것 같아 그러고 나서 3학년 1학기를 들어가게 됐어 다들 3월 초에 모고 봤지? 3모...........처참했어.... 412112(한국사 중간에 포함) 가 뜬 거야 국어가 4... 나 국어 못봐도 2였는데...영어도 2였어 솔직히 영어 쉬웠는데 저 때 듣기에서 실수했었네 생각해보니까

그렇게 난 정시는 손 놓아야 되겠구나 생각하며 4월 모의도사를 또 봤는데 121112가 나와버렸네..? 어떡하라는 거지 나 정시도 준비하라는 걸까 생각하면서 다시 3학년 첫 중간고사를 준비했어 근데 2등급이 세 개나 떠버렸네ㅠ 쌤이 3학년 수시는 마음대로 안된다고 유지만이라도 하라셨어 결국에는..

5월 한 달동안 졸업 사진 찍고 행사 참여하고 하느라 날리고 6월 모의고사를 봤는데 3월 보다 더 처참하더라.. 3월에는 국어에 내가 조져졌지만 6월엔 나를 조진 과목들이 한 두개가 아니었어 133122가 나왔는데..하... 믿었던 사탐과 영어한테 조짐을 당해버리고..ㅎ 지금 기말 고사 준비 중이지 사실 목, 금요일에 각각 화작과 확통을 먼저 치르고 왔는데 둘 다 망했어 ^!^ 둘 다 3,2 나와버릴 듯하네~~

혹시 나한테 뭐 궁금한 게 있으면 레스 남겨줘!! 보는 사람 없으면 그냥 내 아무말 공간으로 써야지 희희

미적분 개념을 어떻게 이해 해야 할까?? 고2인데 미분 적분 개념이 이해가 안가!!!

>>12 미분 개념을 이해할 때는 꼭 꼭 그래프랑 같이 보는 게 좋아 미분계수=접선의 기울기=순간변화율 이거든!! 미분계수 정의식을 항상 의식하면서 문제 풀어야 해 적분은 x가 a부터 b까지일 때의 'y값들의 합'이라고 생각하면 돼 넓이랑 y값들의 합이랑은 달라! 우리 된장찌개 끓일 때 두부 송송송 조각 내는 건 미분이고 그 조각난 두부들을 원래 형태로 모으는 게 적분이라고 생각하면 돼

오늘 시험 끝났다 히히

다들 7월 모의고사 봤니..! 국어 95 수학 77 (...) 영어 93 한국사 44 세계사 50 동아시아사 47 인데.. 수학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