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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7/07 23:16:24 ID : y46ry0nBcGr
안녕 내 꿈예기를 해볼까해 약간 과장된 면이 있을수도 있어 왜냐하면 내가 4년전에 꾼 꿈이거든 그래서 내가 기억력이 엄청 좋은게 아니라서 약간 다를수 있어 듣고있다면 말해주면 좋을꺼같아!! 안듣고 있어도 완결은 낼꺼니까 걱정하지마 ㅎㅎ
◆rByZeIE9Akk 2018/07/08 18:17:38 ID : y46ry0nBcGr
그래도 그 선생님은 좋은 사람이셨어 근데 왜이렇게 여자애들한테만 빡세셨는지.. 이해불가야 아직도 혁이가 인기 많았다고 했잖아 실제로 중3(거기선 예비 고1반)들이 혁이보고 저 오빠 멋있다는 얘기 많이했고 우리반 내친구도 혁이 좋아했어.. 지금 생각하니 미안하네 혁이랑 나는 몰래 포스트잇으로 쪽지를 주고받곤 했는데 내가 감기에 걸렸을때 혁이가 '감기빨리나아'라고 써서 따뜻한 유자차음료수에 붙여서 주기도 했어
◆rByZeIE9Akk 2018/07/08 18:22:26 ID : y46ry0nBcGr
퇴소가 가까워 질때쯤 우린 조금 친해져 있었어 퇴소 3일전에 하루일과를 마치고 숙소로 가는 혁이에게 나는 내번호를 쓴 포스트잇을 줬어 그때 혁이가 얼굴이 엄청 빨개져서는 해맑게 웃으면서 숙소로 갔어 그때 혁이 좋아하던 내 친구에게 우리의 썸을 들켰는데 약간 날 원망하는듯 했어 그래도 그애랑 나랑 친해서 걔가 나 봐주고 우릴 응원해줬어ㅋㅋ 고마워 친구야
◆rByZeIE9Akk 2018/07/08 18:30:14 ID : y46ry0nBcGr
퇴소 2일전인가 학원에서 수업다하고 고기 구워먹고 장기자랑하는 뒷풀이날이였어 그날따라 혁이가 엄청 예쁜 니트를 입고 너무 잘생기게 있는거야 와 오늘 무슨 날인가 대박이네 하고있는데 혁이가 과학수업을 들으러 같이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난 알겠다고 했어
이름없음 2018/07/08 23:02:03 ID : 1hbwqZa8qjd
학 설렌다 ..
◆rByZeIE9Akk 2018/07/09 00:52:02 ID : csmNs2pO5SJ
안녕 나왔어 이야기가 끝을 달려가네 씼고올게!
이름없음 2018/07/09 00:58:16 ID : 1hbwqZa8qjd
웅 언넝 와조!!!
◆rByZeIE9Akk 2018/07/09 02:25:10 ID : csmNs2pO5SJ
씼고 왔어 ㅎㅎ 보고있는 사람있니 없을것 같다만 그냥 쓸게
◆rByZeIE9Akk 2018/07/09 02:31:01 ID : csmNs2pO5SJ
그렇게 같이 가는데 엄청 떨렸어 혁이 키가 185인데 난 165이거든 서로 손이 스치면서 걸어가는데 너무 떨렸어 혁이는 걸어가면서 말했어 "내가 왜 같이 가자고 했게" 꿈속 그 남자랑 말투가 비슷했어 난 엄청 떨렸지만 모른다고 대답했어
◆rByZeIE9Akk 2018/07/09 02:35:28 ID : csmNs2pO5SJ
아마 저때가 혁이랑 길게 대화해본 처음일거야 학원에선 얘기를 못하거든 아무튼 내가 모른다고 하니까 혁이는 날 똑바로 쳐다보면서 "나 너 좋아해" 라고 말했어 근데 진짜 너무 잘생겨서 미치겠더라 내가 막 당황해서 멍때리고 있으니까 웃으면서 "나랑 사귀자" 라고했어 심장이 엄청 뛰더라 근데 너무 행복해서 나는 "그래 좋아"라고 했어 ㅋㅋㅋㅋ 아직도 생생해 난 살면서 그렇게 설렛던 적이 없었거든
이름없음 2018/07/09 06:59:09 ID : i3wslyJQsmJ
와 대박. 지금 나 아침부터 열심히 심장부여잡고 있다.. 이 모습을 우리집 고양이한테 들켜서 민망해..
이름없음 2018/07/09 09:30:13 ID : BupTWlyK41y
아 너무 좋아ㅠㅠㅠ 대리설레뮤ㅠ
◆rByZeIE9Akk 2018/07/09 20:12:52 ID : y46ry0nBcGr
미안 어제 쓰다가 잠들었어 오늘은 새벽에 꼭 쓸게 오늘이나 내일 완결날거같네
이름없음 2018/07/09 20:25:22 ID : y46ry0nBcGr
지금 조금 쓰고 갈께!! 혁이랑 나는 서로 마주보고 웃었어 물론 내가 올려다 봐야했지만 정말 행복한 순간이였어 그렇게 우린 교실에 들어가서 서로의 옆자리에 앉아 수업했어 근데 과학 수업시간이 고기먹는 시간이랑 겹쳤는데 그래서 우리 고기 먹는 시간 놓쳤다... 내가 고기 못먹어서 아쉬워하니까 혁이가 매점에서 아이스크림 사줬어 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07/09 20:29:47 ID : y46ry0nBcGr
그렇게 밤 9시쯤 됬어 우리는 레크레이션(장기자랑)을 보기위해 강당으로 갔어 강당은 학원 건물이랑 별개로 있었는데 거기에 가려면 좀 걸어야해 근데 산이라서 공기가 맑아서 그런가 하늘을 봤는데 별이 빼곡하게 있었어 도시에서만 살았던 난 그렇게 많은 별은 처음봐서 강당가는 내내 하늘만 보면서 갔어 정말 아름다웠고 신기했고 그렇게 아름다운 공간에 혁이와 함께 있어서 행복했어
◆rByZeIE9Akk 2018/07/09 20:40:07 ID : y46ry0nBcGr
강당에 도착하고 혁이는 앞자리에 앉게 됬는데 난 뒤같은 중간에 앉게됬어 혁이랑 같이 있고 싶었는데 같이 못있어서 속으로 엄청 아쉬워했어 원래 레크레이션 하면 처음엔 줄이 똑바로 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흐트러지잖아 ㅋㅋㅋㅋ처음에 막 어깨 주무르기 반별로 파도타기 이런거 하다가 나중에 되니까 장기자랑 하더라고 장기자랑해서 혼란스러운 틈타 혁이 옆에 가서 봤어 서로 어색해서 주고 받는 대화는 없었지만 그냥 그자체로도 설렜어
◆rByZeIE9Akk 2018/07/09 20:43:52 ID : y46ry0nBcGr
혁이 진짜 귀여운게 뭔지알아? 재수생 언니들이 트와이스 춤췄는데 그 노래 따라부르고 있더랔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웃겨가지고 그리고 우리 학년 남자애가 기타쳤는데 진짜 너무잘치는거야 내가 그래서 눈을 못떼고 보고 연주 끝나고 박수 진짜 열심히 쳤거든 혁이가 내가 그러는거 보고 질투나가지고 "너 왤케 좋아해" 이러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넌 트와이스춤출때 따라불렀잖아" 이러니까 뽀루퉁해져선 가만히있더라 ㅋㅋㅋㅋ
◆rByZeIE9Akk 2018/07/09 20:46:33 ID : y46ry0nBcGr
장기자랑이 끝나고 우린 교실로 돌아왔어 내일 퇴소라고 생각하니까 많이 아쉬웠어 우리반 애들이랑 금새 정이 들어버린거지 애들이랑 스터디플래너에 연락처 서로 적어주고 공책에 편지써서 찢어주고 여러가지 했던거 같아 나랑 혁이도 서로 쪽지를 주고 받았는데 내용은 비밀이야
◆rByZeIE9Akk 2018/07/11 03:28:34 ID : csmNs2pO5SJ
퇴소하고 혁이랑 난 처음으로 카톡을 했어 신기하더라 나중에 들었는데 입소하고 첫날 내가 혁이를 처음본 그날 혁이도 내가 눈에 띄였대 그래서 애들한테 000(내이름)예쁘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눈오는날, 나랑 눈이 마주쳤던 그날 나랑 사겨야한다는 마음이 들었대 그때부터 날 좋아했나봐 혁이랑 난 1년 좀 넘게 사겼어 지금은 바쁘고 장거리연애다보니 볼틈이 없어서 헤어졌어 헤어진지 4개월쯤 된거같네 우리가 운명이라면 언젠가 다시 만나겠지
◆rByZeIE9Akk 2018/07/11 03:30:35 ID : csmNs2pO5SJ
이제 내 이야기는 끝이야 여기까지 읽어준 레스주들 모두 고마워 딱히 읽는 사람은 없었던 것 같지만 나는 내가 사랑했던 추억을 회상한것만으로도 의미가 깊어
◆rByZeIE9Akk 2018/07/11 03:32:58 ID : csmNs2pO5SJ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얼굴책이라던가 다른 싸이트에서 이 글을 보게된다면 내려달라고 말해주라 부탁할께! 퍼지는건 원하지 않아 그럼 다들 잘있어 안녕 :) !
이름없음 2018/07/11 12:52:45 ID : i3wslyJQsmJ
얘기 잘 들었어! 헤어졌다니 왠지 좀 아쉽다. 스레주 앞으로도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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