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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 2018/07/09 00:55:48 ID : k4FdzO8qpfa
처음쓰는거라 규칙에 어긋나거나 그런게 있으면 말해줘! 나는 올해 민증사용이 허용된 20살이고 오빠는 25살이야 누구한테 얘기할사람도 없고 그래서 적어보려고!
이름없 2018/07/09 00:57:27 ID : k4FdzO8qpfa
내가 이번 2월달부터 5월달까지 토킹바에서 알바를 하고있었어 전혀 나쁘거나 그런곳이 아니고 티비에 나오는 그런 상상할 수 있는 바에 손님은 앉아서 술드시고 나는 손님에게 술만들어주거나 얘기만 들어주면 되는일이야
이름없 2018/07/09 00:58:41 ID : k4FdzO8qpfa
내가 처음일하고나서 3일인가? 지났을때 우리 바는 남자알바를 한명 쓰는데 여자들만 있고 손님대부분이 남성분들 이라서 위험하다는 사장님의 결론으로 보디가드식으로 남자가 한명 있는데
이름없 2018/07/09 01:04:28 ID : k4FdzO8qpfa
예전에 일했었던 남자가 걸어오는거야 난 손님인줄알았는데 손님치고는 너무 젋어서 사장님한테 "젊은손님은 처음봐요,,"이랫더니 예전에 일했던애라고 그러길래 그때 알았지
이름없 2018/07/09 01:05:53 ID : k4FdzO8qpfa
근데 오빠가 키도크고 콩깍ㄱ지인지는 몰라도 나쁘지않게 생겨보였ㄴ어.. 내가 잘생긴사람이면 다 좋아라해서 처음보자마자 와 잘생겼넿ㅎㅎㅎ 이러면서 좋아했ㅇ거든
이름없 2018/07/09 01:06:43 ID : k4FdzO8qpfa
나 혼자 떠드니까 약간 뻘쭘한데ㅠㅜㅠㅠㅜㅠ 혹시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07/09 01:20:57 ID : 08lwk005Wpd
응!!
이름없 2018/07/09 01:23:06 ID : k4FdzO8qpfa
고마워ㅠㅠㅠ 아무튼 내가 낯을 심하게 가리진않아도 조금은 가리는데 오빠도 왔다고 회식을 하자고 그러셔서 회식하려고 마감정리하고 문잠그러 가고 있는데..... 내가 힐을 신고 일하는데 마감때 우리가 세제풀어서 대걸레로 바닥을 매일 닦는데 하필 미끄러워서 넘어진거야ㅠㅠㅜㅜㅠ....
이름없 2018/07/09 01:24:38 ID : k4FdzO8qpfa
진짜 아픈거보다는 쪽팔린게 더 컸어 너무 쪽팔려서 하... 이러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괜찮닠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면서 오시는데 "혼자있고싶어요..." 이러니까 오빠가 "문잠궈야돼..." 이래가지고 일어나서 문잠구고ㅠㅠㅠ
이름없 2018/07/09 01:25:46 ID : k4FdzO8qpfa
화장실가서 무릎까졌나 확인하니까 다치진않았는데 새카맣게 더러워져있길래 휴지에 물이렇게 해서 닦고 엘레베이터타고 1층으로 내려갔지 우리바가 3층이였거든
이름없 2018/07/09 01:27:06 ID : k4FdzO8qpfa
1층에서 같이 일하는사람들이랑 사장님이랑 오빠랑 다같이 흡연하다가 뭐먹지? 이러고 고민하다가 시간도 늦어서 문열린곳 들어갔는데 횟집이였어 4시까지 한다길래 (퇴근이2시) 2시간이면 충분하지~ 이러고 다들 들어가서 술먹는데 사장님이 차가지고 오셔서 안드셨어
이름없 2018/07/09 01:28:58 ID : k4FdzO8qpfa
다같이 술마시다가 매니저님 일하는사람 일하는사람 (테이블) (테이블) 오빠 나 사장님 이렇게 앉아있다해야되나 테이블 2개 합쳐서!
이름없 2018/07/09 01:31:23 ID : k4FdzO8qpfa
다들 흡연자라서 중간중간 담배피러 나가다가 오빠랑 나랑 둘이서 담배피게 되었는데 난 이때 내가 돛대였던거에 정말 감사해.... 내가 돛대인거 확인하고나서 오빠한테 " 저.. 편의점 갈껀데 뭐 필요하세요?" "담배없어요?" "있는데 하나남아서..." "아 갔다와요" 이래서 혼자 편의점가고있었는데
이름없 2018/07/09 01:33:03 ID : k4FdzO8qpfa
가는길에 생각하니까 바에서도 한마디도 안하고 만나고나서 처음나눈대화가 저게 끝이라서 친해질 수 없겠구나.... 두번 다시 볼 일 없으려나 생각하면서 가고 있는데 듀ㅣ에서 "ㅈ..저기요" 이러길래 주위에 사람이 조금 많아서 나 아닌줄알았거든
이름없 2018/07/09 01:35:09 ID : k4FdzO8qpfa
근데 누가 어깨치길래 ???이러고 쳐다보니까 오빠가 나 부른거였어 내가 "왜요?" 이러니까 같이가자고 자기도 살거있다면서 같이 갔는데 오빠가 말한 살거라는건 밴드였어 아까 미끄러질때 무릎만보고 손을 못봤거든 근데 조금밖에 안까지기도 했고 피가 나는것도 아니라 몰랐지
이름없 2018/07/09 01:37:21 ID : k4FdzO8qpfa
튼 그래서 나와서 밴드 붙여주고 다시 걸어가는데 오빠가 나한테ㅠㅠㅠ "이따가 집가요?" 이러길래 느낌적으로 안간다해야될거같아서 "잘 모르겠는데 왜여?" "그냥 물어본건데" 맞아 그냥 내 헛된 꿈이였나봐... 진짜 무안해가지고...
이름없 2018/07/09 01:39:53 ID : k4FdzO8qpfa
어찌저찌 다시 돌아와서 다들 취하셔서 집가는분위기라서 나도 집가야지 이러고 집가려고 나왔는데 내가 바에서 막내라서 짐두고간거 있나 확인하느라 안나오니까 오빠가 뭐찾냐고 그러길래 뭐 두고간거 있는지 보는거라고 그랬더니
이름없 2018/07/09 01:42:08 ID : k4FdzO8qpfa
같이 보는척해주다가 "술 많이안마셨으면 2차갈래?" 이러길래 다같이 가는줄알고 "누구랑요?" 이랫더니 "나랑" 이러길레 진짜 신종미친ㄴ인줄 알았어 만나서 대화도 별로 안했고 딱히 가자고 할 이유가 없는거같아서 의아했는데 잘생긴사람이 가자는데... 가야지... 이러고 알았다했지
이름없 2018/07/09 01:44:25 ID : k4FdzO8qpfa
앞부분은 뭐가 없어서 재미가없을거같다....... 쨋든 ㅠㅠㅠ 술도 1병도 안마신상태라서 사장님한테 친구만나야될거같다고 대충둘러대고 오빠가 자기 차가져와서 차끌고가야된다고ㅋㅋㅋㅋㅋㅋㅋ 음주운전하겠다는 소리를 당당하게 하면서 나랑 둘이서 걸어갔어
이름없 2018/07/09 01:48:05 ID : k4FdzO8qpfa
새벽 3시넘어서 문연곳이라곤 국밥집 뿐이라서.. 콩나물국밥시켜놓고 쏘주먹다가 둘다 점점 취하는거야 처음에 국밥집왔을때 엄청 어색해서 몇살이냐 왜일하게됐냐 뭐 이런 얘기만 30분동안 했거든 그러다 점점 취해가지고 이제가야될거같다고 오빠가 나 택시잡아주고 자기는 대리불러서 간다고 택시 올때까지 기다려주다가 집들어가면 카톡하라고 그러길래 "번호도 모르는데 카톡을 할 수 있어요?" 이랫더니 "아 미안"이러면서 번호교환하고 집도착해서 집왔다고 뭐 별거없이 그러고 첫만남이 끝이엿어
이름없 2018/07/09 01:50:15 ID : k4FdzO8qpfa
그러고 서로 그냥 난 8시에 출근이라서 낮에 자고 오빠는 연극하는사람들을 뭐라그러지.. 연기자...? 모르겠다 그런거라서 연습하고 밤에자고 이래서 2주동안 만나지도않고 연락도 몇시간에 한문장씩했었어
이름없 2018/07/09 01:51:25 ID : k4FdzO8qpfa
그러다가 내가 일하다가 속상한일이 있어서 끝나고 다같이 회식하는데 엄청 취해가지고 내가 취하면 아무나 전화하는데 오빠한테 전화해버려서..
이름없 2018/07/09 01:52:31 ID : k4FdzO8qpfa
오빠한테 와달라했대..... 근데 난 기억이없엏ㅎㅎ.... 결국 오빠가 와서 나 데려다줘야되는데 아무도 우리집을 모르고 핸드폰은 잠겨있고 난 취해서 말도안하고 뻗어있으니까.....
이름없 2018/07/09 01:54:03 ID : k4FdzO8qpfa
사장님도ㅋㅋㅋㅋㅋㅋㅋㅋ오빠한테 얘가 너불렀으니까 니가알아서 하라고 그래서 오빠가 이제 두번만난애를 어쩔까 하다가 결국 자기집데려간거야 오빠집은 사정상 거의 집에 혼자있어 가족이랑 다같이 살긴하는데
이름없 2018/07/09 01:55:22 ID : k4FdzO8qpfa
아침에 일어나니까 낯선곳이고... 핸드폰보니까 엄마한테 부재중이 엄청와있었어.. 내가 외박이되고 통금은 없는데 말안하고 외박은 안되는데 외박했으니까.. 바에서 일하는거 부모님이 아셔도 말없이 외박하니까 걱정되시지 아무래도ㅠㅠㅠ
이름없 2018/07/09 01:57:11 ID : k4FdzO8qpfa
집가려고 부랴부랴 짐챙기려는데 오빠가 "깼니?" "죄송합니다....ㅎ...ㅎ..." 내가 죄송합니다 했는데 아무말안하고 쳐다보다가 화장실가더니 뭐 들고와서 나한테 던지는거야 ㅁ받긴받았는데 뭐지 싶어서 보니까 폼클렌징이였어
이름없음 2018/07/09 01:58:21 ID : k4FdzO8qpfa
???이러면서 쳐다보니까 "너 팬더같아" 이 말하고 주방으로 가더라ㅎㅎㅎ 화장안지우고 잠들어서 다 번져버려서....속상했어.... 근데 이 날을 계기로 오빠랑 친해졌지
이름없 2018/07/09 02:00:14 ID : k4FdzO8qpfa
화장지우고 다시 화장하는데 "해장해야지" "아 아니에요 집가서 먹으면돼요" "먹고가 사장님한테 내가혼나" 진짜 지금 물어보니까 이때는 내가 정말 싫은데 진짜 혼날까봐 그런거래..
이름없 2018/07/09 02:01:35 ID : k4FdzO8qpfa
밥 먹으면서도 "집 데려다줘?" "택시타고 갈께요!" "가다가 넘어지게?" "????? 저 어제 넘어졌어요?" "응" 진짜 넘어졌더라 정강이 쪽에 스크래치가 좀 많이 나있엇어...
이름없 2018/07/09 02:03:39 ID : k4FdzO8qpfa
결국 오빠가 집까지 데려다주고 데려다주는길에 내가 미안해서 말걸었거든 아까 진짜 팬더같았냐 어제 실수한거있었으면 죄송하다 이런식으로ㅠㅜㅠ 혼자 쫑알거리니까 오빠가 "ㅋㅋㅋㅋㅋㅋㅋ너 말되게 많구나" 이러길래 시끄럽다는 줄 알고 입다물고 가고있었는데
이름없 2018/07/09 02:05:30 ID : k4FdzO8qpfa
"아 시끄럽다는소리 아니였어 듣고 있으니까 말해" 이래서 다시 또 옆에서 떠들고 이래가지고 친해졌지 그러다가 집앞에서 "다음에 제가 밥 사드릴께요ㅠㅜㅜ 감사합니다!" 이러니까 "참치" "????" "나 참치사달라고" 이래서 진짜 미친건가 싶어서 알았다하고 집갔는데 엄청 혼났지..
이름없 2018/07/09 02:10:30 ID : k4FdzO8qpfa
그렇게 또 몇시간에 한번씩 답장하는 연락을 일주일정도 하다가 연락도 내가 출근전에는 자니까 출근길에 이제가냐 뭐타고가냐 저녁은 먹고 출근하는거냐 이런걸 몇시간에 하나씩...
이름없 2018/07/09 02:20:41 ID : k4FdzO8qpfa
그러다가 전화가 온거야 일하고있는데 그래서 손님한테 죄송하다고 잠깐 화장실 갔다온다하고 전화받았는데 일몇시쯤 끝날거같냐고 그러는거야 손님많이 없으면 일찍끝나니까 그래서 오늘은 정말 사람없어서 12시쯤 끝내준다고 사장님이 그러셨다했지
이름없 2018/07/09 02:22:51 ID : k4FdzO8qpfa
그랬더니 알겠다면서 끊길래 뭐하는사람인가 싶었어 솔직히 이때까지도 감정이 생기거나 그러진않았는데 내가 빚진게 있으니까...ㅠㅠㅠㅠㅜㅠㅜ 12시 반쯤 퇴근하고 1층내려와서 사장님이랑 직원분들한테 인사드리고 오늘도 수고했다고 혼잣말로 나한테 다독이듯 말하면서 담배피고 있었는데
이름없 2018/07/09 02:26:15 ID : k4FdzO8qpfa
전화와서 보니까 오빠인거야 그래서 또 무슨일인가 싶어서 받았지 "너 오늘 하얀색치마입었어?" "네 어떻게알아요?" "뒤봐바" 내가 담배피고있는곳이 골목길같은곳인데 좀 넓은 골목이라 주차해논차가 몇대있었ㄴ어 근데 가로등이 나가서 엄청 어두워가지고 난 오빠인지도 몰랐지
이름없 2018/07/09 02:30:15 ID : k4FdzO8qpfa
내가 왜왔냐고 참치먹고싶어서 온거냐고 그러니까 "참ㅊㅣ대신 술" 이러길래 내가 말했다시피 빚진게 있으니까 알겠다고 그러고 포차를갔어 가서 말안하고 술만 마ㅅㅣ니까 무슨일있냐고 물어봐도 대답안하고 답답하다못해 짜증나는거야 이때까지는 아무감정도 없었으니까 그래서 진짜 술만마실거면 저랑 왜온거냐고 말안하고 술만 계속 드실거면 계산해주고 가겠다 그랬어
이름없 2018/07/09 02:32:51 ID : k4FdzO8qpfa
그러니까 그제서야 얘기해주더라 "오늘 연습하다가 속상한일이 있었는데 성격상 친한사람한테는 말 못하는 성격인데 답답해서 연락처찾다가 너번호 있었어 전화했어" 이러는데 짜증낸게 미안해져서 그럼 진작말하지 왜 말안했냐 나만 나쁜애 된거같다 이러면서 내가 무슨일인지 들어줬는데 연기선생님한테 혼났대 이세상에 재능있는애들 널리고 널렸다고 그렇게 못해서 누가 널 캐스팅하고 그러겠냐면서 ㅠㅠㅠㅠ 우로빠..
이름없 2018/07/09 02:36:39 ID : k4FdzO8qpfa
얘기하다가 보니까 2시길래 오빠도 취한거같고 근데 분위기는 되게 좋았어 이날부터 내가 오빠를 좋아한거같아 이날이 2월중순이였어 내가 3월까지 패딩입고 다녔으니까 추웠던걸로 기억해 내가 롱패딩을 항상 입고다녔어 이땐 롱패딩이 유행이였으니까.....ㅎ 집가자고 하려고 패딩입고 계산하는데 오빠가 겉옷을 차에 놓고왔는데 차를 밖에 세웠고 , 오빠는 술을 마셔서 대리를 불러야하고 , 대리기사님이 오실때까지 기다려야되는데 너무추워하길래
이름없음 2018/07/09 03:01:12 ID : TWlCmJTRyNB
엉 추워하길래..??
이름없 2018/07/09 07:28:20 ID : k4FdzO8qpfa
미안해 잤어ㅠㅠㅠ 추워하길래 내꺼 패딩주고 대리님 기다리고있는데 오빠가 미안하대 패딩까지 뺐을생각없었다면서....ㅎㅎ 근데 아무리 남자여도 추워하면서 있으니까 감기걸리면 어쩌지 생각이 들어서 괜찮다고 감기걸리면 어쩌나 생각하고 있었지
이름없 2018/07/09 07:34:04 ID : k4FdzO8qpfa
내가 좀 이상한부분에서 반하긴하는데 오빠가 나한테 "집 혼자갈 수 있어? "택시타면 되니까 괜찮아요" "이상한짓 안할테니까 우리집가자" "?????" "말 그대로야 그리고 이 밤중에 여자 혼자 택시태워서 보내면 남자입장에서는 걱정되서 잠못자" 좀 내가 이상해보일 수 있는데 걱정되서 잠 못자에 좋아하게 된거같아..ㅎ
이름없 2018/07/09 07:35:46 ID : k4FdzO8qpfa
오빠집가서 잠들고 정말 아무일도 없었어 다음날 일어나니까 오빠는 감기에 걸렸고 ㅎㅎㅎㅎ 아픈데 혼자 끙끙거리니까 안쓰러워서 사장님한테 내가 감기걸려서 며칠 쉬어야될거같다고 얘기하고 오빠도 선생님께 아프다면서 연습못나갔지
이름없 2018/07/09 08:08:09 ID : ulilvjAnPfO
그래서 한3일인가? 집-오빠집-집-오빠집을 반복하면서 간호했어 나중에 무슨생각으로 낯선여자에게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느낌적인 느낌이 난 그래도 괜찮다고 그랬대 ㅎㅎㅎ.. 어린애 데리고 그런게 자기가 생각해도 웃기긴했는데 착해보였다나..
이름없 2018/07/09 08:14:28 ID : ulilvjAnPfO
튼 오빠가 감기가 다 났고나서 다시 똑같이 몇시간만에 한문장씩 연락하고 그러다가 이게 뭔지 모르겠는거야 난 분명 오빠를 좋아하고 오빠도 하는 행동을 봤을때 마음이 없지않아보이고 근데 뭐가 없으니까ㅠㅜㅠㅜ
이름없 2018/07/09 08:16:31 ID : ulilvjAnPfO
내가 썸탈때는 적극적인데 연애할때는 아닌편이라서 난 지금 이 오빠랑 썸타고 있구나 생각을 하고 오빠한테 퇴근하고 전화를했어 "여보세요" "오빠!!" "왜?" "우리 무슨사이에요?????" "갑자기 무슨소리야" 그냥 나혼자 썸타고 있는거라 생각했나봐...라는 생각이 들고 끊으려하는데
이름없 2018/07/09 08:19:16 ID : ulilvjAnPfO
"아니에요 쉬세요~" "너 되게 뜬금없ㄷ구나" 이러니까 화가났어 이 당시에는... "뜬금없이 술사달라고 바앞에 찾아오고 뜬금없이 자기집가자고 그러고 누가 더 뜬금없는거 같아요?" 내가 이러면서 화내니꺼 당황했나봐 "미안해 안피곤하면 잠깐 만나서 얘기할까?" "네" 이러고 내가 퇴근 후 집가는 버스 기다리고 있어서 오빠가 정류장까지 차타고 왔어
이름없 2018/07/09 08:21:18 ID : ulilvjAnPfO
우리는 차에 앉아서 얘기를 나눴지 이때 얘기하면서 느낀건 오빠가 정말 표현을 안한다는것과 자기 감정을 티내지 않는다는거 근데 이걸 자기가 AB형이라서 그렇다고 혈액형탓한다는걸 알았지
이름없 2018/07/09 08:22:52 ID : ulilvjAnPfO
"전화로 화내서 미안해요 답답해서 그랬어요" "그럴 수 있어" "오빠는 왜 감정표현을 안해요?" "AB형이라서 그래" " 싸이코? " 내가 AB형은 천재아니면 싸이코다 라는 소리를 들어서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어ㅠㅜㅜㅜㅜㅡ...
이름없 2018/07/09 08:25:04 ID : ulilvjAnPfO
싸이코? 이러니까 오빠가 뭐야얘는.. 이런표정으로 쳐다보길래 "죄송해요,,ㅎㅎㅎㅎ" "자주 듣긴하는데 싸이코까지는 아닌데" 싸이코까지는 아니면 도대체 뭐야 라는 생각이 들었지 "도라이 정도에요?" 이 말 끝나자마자 진짜 오빠 엄청웃었어
이름없 2018/07/09 08:26:46 ID : ulilvjAnPfO
"ㅋㅋㅋㅋㅋㅋ맞는뎈ㅋㅋㅋㅋㅋ당돌한애네" 이렇게 별로 안궁금해할만한 얘기를 하다가 내가 너무 답답해서 "나는 오빠 좋아하는데 오빠는요?" "???? 날왜 좋아해" "그냥 그렇게 된거같은데" 와 지금 쓰면서 생각하니까 오글거리네 "나도 좋아" "저요?????" "아니? 나도 내가 좋다고"
이름없 2018/07/09 08:29:10 ID : ulilvjAnPfO
진짜 도라이맞네 이생각으로 "네 이렇게 또 한명의 소녀가 오늘도 차였습니다" 진짜 내딴에는 비꼰다고 한 말이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농담이야 너 안좋아했으면 여기 안왔어 기름쓰면서" 오빠가 말순서를 약간 자기마음대로 하는게 있어서 요새도 저렇게 말해.. "그럼 왜 사귀자고 연애하자고 안해줘요" "꼭 그런걸 해야 아는....건가" "여자는 말안해주고 표현안하면 몰라요~" 이러고 사귀자 라는 말이 오빠입에서 나오기까지 30분걸렸어..
이름없 2018/07/09 08:31:02 ID : ulilvjAnPfO
그렇게 2월27일 우리는 연애를 시작했고 ! 지금까지 정말 많은일이 있었어.....ㅜㅠㅠㅜㅠㅜㅡ다시생각해도 속상하다 혹시 보고있어...? 나 계속 적을까 생각중인데... 재미없으면 그냥 묻히게 냅둘까 생각중이기도 해서.....
이름없음 2018/07/09 09:05:33 ID : o6ktwGk63TS
보고있어!
이름없 2018/07/09 09:16:00 ID : MrxU1zWp89z
고마워ㅠㅠㅠㅠ 보고있으면 중간중간에 흔적남겨죠.....♡ 오빠 성격상 날짜세고 이러진않는다고 그랬는대 정말 날짜같은거에 연연하지않ㅇ더라 그래도 사귀고나니까 연락은 전보다 좀 잘됐어 ㅎㅎㅎ 그냥 별 일 없이 잘 만나다가 주말에 오빠도 친구랑 술마시고 나도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는날이 있었어
이름없 2018/07/09 09:18:50 ID : MrxU1zWp89z
서로 각자 잘 놀면서 다른사람과 있을때는 핸드폰하면서 상대방에게 집중안하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중간중간 연락할 수 있을때 서로 연락하자고 얘기하고 나도 편하게 놀았지 근데 오빠가 취했나봐 전화가 오는거야 나 집가는길에 자기가 너무 취했는데 차가지고와서 친구집에서 잔다는거야
이름없 2018/07/09 09:29:19 ID : MrxU1zWp89z
그럴 수 있지 라는 생각으로 그럼 나 집갈때까지만 통화해달라고 혼자가는거라서 무섭다고 그러니까 알겠다면서 오늘 있었던일을 전화로 막 얘기하고있는데 내가 계속 존댓말 썼어 말을 편하게 하라는 말이 없어서 얘기하다가 오빠가 갑자기 "나 오늘 번호따였어" ",,,,,," 난 정말 장난치는줄 알았어
이름없 2018/07/09 09:44:00 ID : MrxU1zWp89z
"장난치지마 번호판으로 때리고싶은심정이니까" "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실화야" "누가" "술집직원이 연락처 물어보길래 내반지 가르키면서 임자있다니까 친구라도 하자그래서 안된다했어" 오빠한테 내가 끼던 패션반지?? 그거 똑같은거 2개끼고있어서 하나 줬었거든
이름없 2018/07/09 09:47:14 ID : MrxU1zWp89z
잘하긴 했는데 내가 질투가 심해서 저 말을 듣고 아무말없이 얌전히 있었지 " 혹시 화났어?" "아니요? 왜요?" "너 반말썼어" "....꼽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정말 기분이 안좋았어...... 누가 자기 남자친구가 번호따였다는데 좋아해ㅠㅠㅠㅠ "뭐라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빠 말투가 저때 매우 당황한게 다 느껴졌어
이름없 2018/07/09 09:50:08 ID : MrxU1zWp89z
"나 이제 반말할거에여 놀라지마" 술먹어서 말을 좀 이상하게 했었지.... 내가 이 날 일을 정확하게 기억하는 이유가 버스에서 전화하는거라 흔들흔들거려서 볼살이 녹음버튼을 눌렀었더라고 그래서 몇번이고 오빠 놀리느라 들어가지고 외웠어 거의,,,ㅎ "ㅋㅋㅋㅋㅋㅋ너 지금 반말도 존댓말도 아니야" "됐어 기분상했어" "애기 속상해?" 나 이때 애기라는 말 듣고 그냥 완전 풀어졌어 ㅎㅎㅎㅎㅎㅎ 처음들어봤거든ㅎㅎㅎㅎㅎ
이름없 2018/07/09 09:55:59 ID : MrxU1zWp89z
"흐흐흫ㅎ흐흐흫ㅎㅎ 속상해써여!" "ㅋㅋㅋㅋㅋㅋㅋ음~ 규ㅣ여워" 이렇게 그냥 달달하게 통화하면서 집 도착해가지고 씻고 잘거라고 그러다가 내가 자기전에 사랑해라는 말이 듣고싶은거야 "오빠 사랑해♡" "나도~" "사랑해~" "응~" "사랑한다고" "알았다고;;;;;" 난 나도 사랑해라는 말이 듣고싶어서 계속 한거였어......
이름없 2018/07/09 10:31:46 ID : MrxU1zWp89z
저렇게 5분동안 실랑이하다가 내가 지쳤어... 그래서 "그래 잘께" "나도 사랑해" 난 또 좋아가지고 "히후힣히히헿ㅎ 잘자~♡" "ㅋㅋㅋㅋㅋ그래" 이때 생각하면 쪽팔려살짝,,,
이름없 2018/07/09 11:54:01 ID : MrxU1zWp89z
별일없이 싸우지도 않고 잘 지내다가 한달쯤 됐을때 제대로 크게 싸운적이 있었어 이 일을 계기로 난 살짝 믿음이 깨졌다고 해야되나 오빠가 한참 총게임에 빠져있었어 3월달에 피시방을 엄청 자주갔지 그것도 밤마다 혼자서 처음에는 게임좋아할 수 있지 이러고 이해해주는데 갈수록 좀 심해지는거야
이름없음 2018/07/09 14:51:25 ID : 7gjiqrBzdPd
게임 좋아하는 남자는 답이 없다
이름없음 2018/07/09 15:26:33 ID : 8kqZhhze2E5
헐 정주행 했는데ㅣ 재밌다
이름없 2018/07/09 16:23:22 ID : MrxU1zWp89z
맞아 저 날을 계기로 깨달았어.. 재밌게읽어줘서 고마워!! 근데 내가 오랜만에 중학교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말하고 갔는데 내가 놀다보면 아무래도 연락이 좀 뜸하잖아 오랜만에 본 친구고 반갑기도해서 연락을 소홀히했던건 있었어 근데 (내기억으로는) 9시쯤 갑자기 잔다는거야 새벽에 잠들던 사람이
이름없 2018/07/09 16:34:18 ID : MrxU1zWp89z
근데 난 오빠가 '먼저잘께'라고 보낸카톡을 3~40분 뒤에봤어 전화하면 당연히 안받았지 그래서 아 오빠가 오늘은 피곤했나보다 생각해서 친구랑 맥주한잔먹다가 남자친구가 요새 총게임에 빠졌다 그 게임이 그렇게 재밌냐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다가 친구가 본인도 그게임 하는데 재밋다는거야 얘가 재밋다니까 궁금하기도하고 맥주마시다가 근처 피시방에 갔어
이름없 2018/07/09 16:41:32 ID : MrxU1zWp89z
어디갈까 하다가 흡연실 있는 피시방에 갔어 가서 충전하고 어디앉을까 보는데 진짜 달려가서 뒤통수 때릴뻔했잖아; 후드티에 모자까지 쓰고 이어폰끼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총게임하는 오빠를 친구가 발견해줬어 그 다음 나한테 말해줘서 어깨 툭툭치니까 ㅡㅡ???이런표정으로 쳐다보다가 나인거 확인하더니 ㅇ0ㅇ!!!!!이렇게 바뀌더라
이름없 2018/07/09 16:46:24 ID : MrxU1zWp89z
정말 어이가없어서 말도 안나오고 서로 멍하니 쳐다보다가 친구가 옆구리 살짝 툭 쳐줘서 정신차리고 "미쳤나봐 정말" 이러고 내가 나와서 엘레베이터 누르고 내려가려는데 원래 보통은 남자가 잡으러 와야되잖아? 오빠 그런거 없음ㅋㅋㅋㅋㅋ.... 오히려 친구가 나잡으면서 얘기하다가 가라고 난리난리..
이름없 2018/07/09 17:09:11 ID : MrxU1zWp89z
그러다가 오빠가 천천히 걸어오는거야 나는 못봤어 오빠쪽을 등지고 있어서 .... 근데 친구가 발견해서 나한테 입모양으로 '먼저갈께' 이러길래 난 "왜? 같이가ㅡ" 이러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내 어깨잡고 얘기좀하자 이러는거야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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