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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7/09 23:27:11 ID : nQraoGpQskp
제곧내
이름없음 2018/07/09 23:30:14 ID : nQraoGpQskp
난 태어날때 부터 부모님이 안계셨어. 아버지는 어머니가 날 임신하시고 얼마 안되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나 낳다가 돌아가신 걸로 알아 그래서 태어나자마자 친할아버지랑 둘이 살게됬어. 난 참고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녀본 적이 없어. 근데 난 할아버지가 매일 나한테 했던 말이 " 넌 커서 꼭 행복해야한다, 지금은 행복하지 않겠지만 행복해질꺼야 " 지금들으면 가슴아픈 얘기지만 그땐 무슨 말인지 몰라서 마냥 웃었던 거 같아
이름없음 2018/07/09 23:33:04 ID : nQraoGpQskp
근데 또 7살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 할아버지가 밭일 하시다가 돌아가셨거든 난 할아버지가 일이 좋아서 늦으시는 줄 알았어. 기다리면 올꺼라고 기다렸는데 누가 문을 쾅쾅 두드리길래 할아버진 줄 알았는데 동네사람들이 들어오시더가 나를 꽉 안아주시는 거야, 난 그때만큼 불안한게 없었을 거야 왜냐면 난 말을 배운게 몇 없었지만 눈치로 알아들었으니까
이름없음 2018/07/09 23:37:02 ID : nQraoGpQskp
돌아가셔서 결국 난 고모네로 가게 됬어. 사실 처음부터 고모네로 갈뻔 했는데 할아버지는 죽어도 고모한테는 못보낸다고 나를 키워주셨어. 그리고 엄마, 아빠, 할아버지의 유산은 내가 다 받았어 세분다 어째 다 유서가 있더라고 엄마, 아빠의 유서는 참 언제 써놓은지는 모르겠더라. 고모는 날 안좋아했어, 나 때문에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 "독한 년 니가 다 죽였지? 너랑 살다가 우리가 죽는 거 아닌가 몰라" 이렇게 내가 말을 배우고 다 알 때도 그런 말을 하셨는데 음, 지금와서는 별 생각이 안들더라
이름없음 2018/07/09 23:41:26 ID : nQraoGpQskp
고모네로 왔을 때는 8살때 쯤일 꺼야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가 7살에서 8살 사이니까 고모네는 아들이 두명있었는데 한명은 나보다 3살 어린 5살 그리고 다른 한명은 한살 아래 동생이였어. 내가 고모의 친딸이 아니니까 나를 미워하는게 어찌보면 당연했을지도 몰라. 그래서 난 관심받을 방법을 받아쓰기에서 찾았어. 내가 100점을 받아오면 기뻐하실 꺼라고 생각했어, 다른 애들은 100점 맞으면 부모님얘기하면서 해맑게 웃었으니까 좋은 거라고 생각했겠지
이름없음 2018/07/09 23:46:11 ID : nQraoGpQskp
근데 나는 위를 보면 알지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닌 적이 없었어. 그래서 아마 한글을 써보는 건 그때가 처음이였으니까 100점맞는 건 정말 힘들었어. 근데 내가 어느날 100점을 맞은거야 너무 기뻐서 그 종이를 펄럭이면서 집에 들어갔는데 동생이 아니 정확히 나보다 한 살어린 고모의 아들이 받아쓰기를 못받아왔다고 꾸중을 듣는 거 같아서 난 그냥 그 100점 종이는 꾸겨버렸어. 왜 그랬을까, 내가 만약 그 시험지를 보여드렸다면 어떤 표정일지 궁금하다. 근데 불똥이 튄거지 나보고는 받아쓰기를 몇점맞았냐길래 100점이라고 차마 말을 못해서 30점이라고 얘기했다가 많이 혼났어
이름없음 2018/07/09 23:51:25 ID : nQraoGpQskp
고모는 날 정말 안좋아했어. 항상 밥을 차려도 내 밥은 없었고 나 혼자 밥을 또 해먹으면 밥이 아깝다는 식으로 얘기했어. 소풍을 가는 날엔 나혼자 맨밥을 싸온거야. 친구들은 대부분 김밥을 싸왔는데 난 그때 처음으로 우리 부모님을 원망했어. 살아계셨으면 김밥을 싸주셨을텐데 왜 나를 버렸냐고 사실 그땐 날 버린 줄 알았어. 죽었다고 생각을 못한거겠지? 친구들이 예쁜 옷입고 소풍오고 핑크색 예쁜 도시락통이 정말 부러웠어, 집가서 펑펑 울었어. 그렇게 날 미워한 고모가 소풍을 보내준 건 좀 놀랍기도 하다
이름없음 2018/07/10 00:00:06 ID : nQraoGpQskp
난 사실 시험을 잘치면 외식하는 건 줄 알았어. 내 주위는 막 수학 90점 받았다고 외식하고 그랬으니까 난 나도 그럴 줄 알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바랄 걸 바랬어야됬는데 내가 올100을 받아온거야 나도 외식하는 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시험잘쳤다고 말하려는데 고모부앞에서 입이 안떨어지는 거야. 말은 안나오고 눈물이 먼저 나오더라 그냥 맨날 혼난 기억만 있어서 그런가 고모부 앞에만 가면 난 매일 쫄아있었어. 그걸 보고 고모부는 내가 시험을 망쳐온 줄 알고 뺨을 때렸어. 3학년때 쯤이였을 꺼야 난 아무말도 안했는데 동생들 앞에서 뺨을 맞는데 너무 창피하고 짜증났어. 그때 전화가 담임한테 오더라 우리 하리가 시험에서 올백을 맞았다고 정말 똑똑하다고 그 전화를 받고있던 고모랑 고모부가 당황한게 내 눈에 보였어. 전화가 끊기고는 나한테는 왜 말하지않았냐고 오해할만한 상황을 만들지말라고 화냈지. 5초의 정적 하나가 만들어낸 에피소드야
이름없음 2018/07/10 00:06:14 ID : nQraoGpQskp
초등학교 5학년때 나는 합창단원이였어. 내가 지금은 노래실력이 그저 그런데 어린나이치고 습득이 빨랐어. 그래서 학교합창단말고 지역초등합창단이 되면 좋겠다고 담당쌤이 고모랑 고무부한테 전화를 했는데 두 분다 노래에 재능이 없는 아이입니다, 시키지마세요. 절대 라고 하셨는데 두 분은 내 노래를 들어본 적도 없으셔 학예회를 한다고해도 철저희 본인 아들둘만 보고 가셨어. 난 그때부터 내가 뭘 하고싶어도 하고싶다라고 말할 수 없게 됬어. 말해도 희망조차 없으니까 말이야
이름없음 2018/07/10 00:13:13 ID : nQraoGpQskp
난 첫시험 이후로 쭉 올백을 유지했어. 올백을 못받으면 지금같은 대접도 못받고 집을 쫒겨날까 두려웠거든. 근데 난 입양됬어 그때가 중학교 입학전이였을 꺼야. 그 두분은 지금의 내 부모님이셔. 아들이 이미 있으셨어 3살 아래 동생이야. 난 입양을 가서도 잘보이려면 시험을 잘쳐야되는 줄 알았어. 근데 초등학교시험이랑 중학교 시험을 확실히 다르잖아. 난 평균 96점이라는 높은 성적을 당시에 받았지만 하나도 기쁘지 못했어. 친구들은 나보고 완전 잘쳤다고 좋아했는데 평균이 4점이나 내려가서 집을 나가야되나라고 생각해서 시험마지막 날에 집을 나가려고 집을 막 바리바리싸는데 내 성적을 어떻게 아셨는지 두 분이 나를 안아주시면서 수고했어요, 우리딸이라는데 나 정말 펑펑 울었어. 따뜻한 부모의 품은 이런거 구나 정말 난 행복해질 수 있었던 거구나
이름없음 2018/07/10 00:20:51 ID : nQraoGpQskp
난 그렇게 행복했지만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렀어. 미움밖에 받은 적이 없으니까 기쁠 땐 어떻게 해야된다는 걸 알리가 없었지. 우리 부모님이 식탁으로 나를 불러주셨을 때 난 정말 기뻤어. 친구들이 말한 가족은 이런거였는데라고 밥을 먹었지. 반찬이 그렇게 많은 건 처음봤어. 난 거의 맨밥만 먹었으니까. 고기는 그때 태어나서 2번째로 먹어본 거였어. 내가 고기를 모르신다는 거에 부모님은 정말 충격드셨어. 왜나면 처음보는게 식탁에 있길래 물어봤거든. 고기는 매일 친구들이 얘기만 해줬지 처음먹어본 건 고모네에서 고모아들들이 먹다 남긴 고기 한 점이 먹어본게 다였으니까 우리집은 최고구나 싶었어
이름없음 2018/07/10 00:21:51 ID : nQraoGpQskp
미안 집이 아니라 짐이야...
이름없음 2018/07/10 00:28:23 ID : k9s4FjAoY64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07/10 00:40:24 ID : Xs3xvhhy0oM
보고 있어. 더 듣고 싶어
이름없음 2018/07/10 07:10:15 ID : nQraoGpQskp
미안 나 자서 이제 일어났당 헤헹 중학교 2학년때 쯤되몀 사춘기다 오잖아? 나는 심하게 온 케이스는 아니지만 잠잠하게 넘어가지는 못했어. 정말 그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내 진짜 친부모도 아니잖아, 내가 어떻게 힘들게 컸는지도 모르면서 나한테 왜그래?"라는 말을 많이했었어. 사춘기에도 "엄마아빠가 해준게 뭐가 있어?"라는 말은 안나오더라 너무 해준게 많았으니까. 내가 저런말을 했는데도 우리부모님은 오히려 내 말을 들어주시려고했어. 내가 어떻게 자랐는지, 고모집에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등등 내가 잘못한건데 끝까지 나를 이해하시려는 부모님 덕에 사춘기는 짧은 듯 짧지않게 1년만에 지나갔어
이름없음 2018/07/10 07:20:50 ID : nQraoGpQskp
오타는 미안.. 근데 중학교 3학년 시절 학교에서 도난사건이 일어났어. 물론 우리반은 아니였지만 나랑 친한친구 반이여서 자주 왔다갔다했어. 그러다보니까 내가 의심을 받기 시작했는데 사람입에서 사람귀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와전이 되버린거야. 처음에는 하리가 아닐까?라고 해서는 끝은 걔가 훔쳤데라는 거야. 결국 난 교무실 호출이였지. 선생님들은 나에게는 묻지않고 훔친거 내놔라고 하시는 거야. 난 아니니까 저 아닌데요, 저 훔친 거 없어요라니까 선생님이 하시면 안될 말씀을 하더라 "부모없이 자라니까 이렇게 싸가지가 없고 뼛속까지 거지근성이야, 새 부모한테 배운게 없니? 보고 배워라 " 참 난 그때도 중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이후 쭉 전교1등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배운게 없데 물론 배운게 없냐는 말을 그 배운게 아니겠지.근데 다음날 범인이 자수하게됬어. 선생님들은 당황한 눈빛으로 날 쳐다보더니 오해할만한 짓을 하지말라더라. 고모부때 일이 생각나서 왈칵 눈물이 나는 거야.울자마자 소식은 어떻게 들었는지 달려와서 안아주더라 지금도 이 우정 포에버지만 내가 이래서 내 친구들이랑 평생가는 거 같아. 눈치만큼은 국가대표급으로 빨랐지
ㅂ1 2018/07/10 12:59:31 ID : fVbu8o4Zbbc
난 고등학교는 여고로 다니게됬어. 뭔가 모르게 여고가 끌리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여고가서도 전교1등을 유지했어. 내 안에서의 강박증같은게 아닐까 싶어. 보답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으니 내가 공부열심히하는게 보답하는 거겠구나 싶었지. 우리 여고가 사립이였는데 공부는 잘 못하는데 돈많은 에가 있었는데 걔가 나보고 어느학원다녀? 나도 너처럼 공부잘하고 싶어! 이러길래 난 엄청 오지랖이 넓은 애구나 싶었어. 근데 난 살면서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으니까 학원안다닌다고 털어놨지. 그러니까 자기 공부좀 알려달라는 거야. 난 물음표만 무한개 띄우고 쳐다봤지. 나보고 돈은 줄께 이러길래 돈은 필요없어라니까 그럼 친구 하면서 활짝 웃더라. 어 그래하면서 어떨결에 친구가 됬어
이름없음 2018/07/10 13:09:55 ID : nQraoGpQskp
친구는 가명으로 채율이라고 할께. 채율이는 공부를 열심히 안한게 티가 났지만 센스가 좋은 친구였어. 특히 수학. 오늘도 공부를 하는데 갑자기 채율이가 "넌 왜 학원안다녀? 너무 잘해서?" 이러길래 난 아니라고 했지. 내가 입양온 집은 보통가정이였고 자식이 들어나니까 더 힘들어졌어. 난 물론 그걸 말하지는 못했어. 그렇게 말하면 채율이는 돈을 줄 친구였으니까. 채율이는 내가 말을 못해줄 걸 알았는지 다른 주제로 말을 돌리더라, 지금 생각하면 난 친구들은 참 잘 사귄거 같아. 그게 내가 이때까지 살아올 수 있었던 삶의 의지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
이름없음 2018/07/10 13:18:40 ID : nQraoGpQskp
방학때는 채율이 집에서 만나서 공부하게 됬어. 여름되면 에어컨 나오는 채율이 집은 참 신기하더라. 우리집은 정말 더울 때 다같이 모여서 20분 정도 트는 게 전부니까. 무슨 만화에 가면 부자친구들 집가면 엄청 커다란 거 있잖아? 그정도의 집이였어. 채율이 방 크기랑 우리집 크기랑 비슷할 정도였지. 채율이가 갑자기 넌 어떤 삶을 살았어?라고 물어보더라. 이과였지만 방학숙제같은 느낌으로 자서전을 써오라고 하셨거든. 그냥 본인이 읽고 참고하고 싶으셨데 담임이. 근데 내가 위에 같이 살았으니까 뭔가 말을 못하겠는 거야. 내가 꼭 말해줘야 되는 거야? 라고 물으니까 채율이가 친구니까, 너가 어떻게 살았든 난 널 버리지 않아, 혼자라고 생각 못하게 해줄거야 라고 해주는데 눈물이 나더라. 난 어찌보면 고모네에서 버려진거고 고모네에서도 항상 혼자였으니까. 우리 부모님 다음으로 그리고 중학교 친구들 그 다음의 나의 희망은 채율이가 아니였을까 싶어. 나를 대학가게 도와준 거도 채율이니까
이름없음 2018/07/10 14:28:15 ID : e1DAi9ulfPf
요즘 부자든 백수든 뭐든 인생썰이 많이보이는데 어그로 조심해라 상대방 가려가면서 만만한 상대에겐 온갖 오지라퍼들은 기본이고 자기가 제일 상황이 안좋다면서 불행자랑하며 기만좀 그만하라고 하는 년도 있고 지가 보기싫다고 스레에 욕하면서 비난하는 쓰레기도 있고 진흙탕이더라
이름없음 2018/07/10 15:08:37 ID : nQraoGpQskp
고마워ㅠㅠㅠㅠ 불행자랑 뭐 꼬우면 자기도 불행해서 자랑하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생각보나 낙천적으로 살아서 헤헹 채율이한테는 하나도 빠짐없이 얘기해줬는데 내 손을 꼭 잡으면서 절대 너 혼자안둬, 낭떨어지로 떨어진다고 해도 같이 갈꺼야라고 했는데 마냥 펑펑 울었어. 나한테는 그렇게 말해준 사람이 몇 없었으니까. 채율이는 그냥 돈이면 다 되는 줄 아는 삶을 살았는데 내가 공부가르쳐줄 때 돈을 거부하는 거보고 친구가 되고싶다고 한거래. 채율이가 나한테 대학은 어쩔꺼냐고 물어보더라, 나는 그냥 부모님 사랑의 보답으로 열심히 공부한 거뿐이라서 대학을 목표로 공부한 적이 단 한번도 없는거야. 그래서 내가 대학을 꼭 가야할까? 라고 하니까 꼭 같은 대학가자라면서 손잡고 웃어주더라. 그때부터는 새로운 목표가 생기는 계기? 라고 해야되려나. 그런거 같어
이름없음 2018/07/10 15:16:38 ID : nQraoGpQskp
혹시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줘... 그냥 그러고 싶어서 (쭈글) 고등학고2학년 때 처음으로 남자친구가 생겼어. 정확히 말하면 남사친이 남자친구가 된거지. 내 사정을 알던 친구였어, 그래서 사귀자는 말을 들었을 때 는 당황스러웠어. 그래도 이때까지 내가 알던 좋은 친구니까 사귀기로 했어. 내가 고백을 1년만에 받아줬거든 계속 날 기다려줬어...지금 생각하면 미안하다.... 내가 고백을 받자마자 "이때까지 불행했던 만큼 내가 행복하게 해줄께 니 입에서 확신의 대답이 나온 걸 후회하지 않게 해주고 싶어." 라고 말하는데 우리할아버지 말이 생각나는 거야. 항상 남자친구를 사귄다면 우리 할아버지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었는데 아마 소원 성취가 아닌가 싶어
이름없음 2018/07/10 15:25:19 ID : dyHAZbh87ff
잘됐네 조금씩 행복의 길로 다가서는 게 보여서 기뻐
이름없음 2018/07/10 15:25:48 ID : nQraoGpQskp
아 근데 자랑같나 근데 그 남친 유학갔다ㅎ 수능끝나자마자 자기 목도리를 나한테 해주더니 " 나 유학다녀올께 " 이러는거야. 사실 학생연애치고는 오래사겼다고 생각하는데 그 말이 수능보다 더 허무했어. 행복하게 만들어준다면서 혼자 떠난다니까 그냥 마음이 휑하더라. " 내가 유학다녀오는 동안 다른 남자 많이 만나고 내가 못해준 만큼 행복하게 해줄 남자 만나, 내가 너 두고 유학하는게 아쉽지 않게. 꼭 옆자리는 비워두지마, 유학가서 돌아왔을 때 다시 너한테 돌아가고싶지 않게. 약속해줘" 라고하는데 뭔가 그런거 있잖아, 그냥 내가 싫어져서 변명하는 건가 싶었어. 그래서 난 약속못해준다고 했어.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맘대로 됬으면 의자왕이지 내가... 뭐 어쨌든 걔는 유학갔는데 최근에 돌아왔다더라, 약속했으면 큰일날 뻔했다. 못지킬 약속이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07/10 15:31:47 ID : nQraoGpQskp
헉ㄱ... 고마워 나 요즘 너무행복해 물론 내가 휴학을 해서 25살인 지금도 졸업은 못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학은 사실 유명한데 다 넣어서 다 붙었어. 샤대, 연대, 고대 등등... 채율이는 정말 축하해줬는데 난 왜 하나도 안행복했을까? 나 근데 이름부르면 알만한 대학을 다니지만 샤대, 연고대랑은 못비벼 헤헹 아마 등록금 문제와 거리상의 문제로 서울은 못갔어. 큰 이유도 아니였지만 지금은 채율이랑 기숙사도 같이쓰고 있고 같은 대학다녀! 우리대학도 좋아! 정말이야...믿어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07/10 15:36:03 ID : dyHAZbh87ff
스레주 네가 좋으면 되는 거지 다른 사람 시선들이 뭐가 그리 중요해ㅋㅋㅋ 꼭 서울이 아니더라도 좋은 학교 있는데는 있겠지ㅋㅋ 친구랑 계속 재밌게 학교 다녔으면 좋겠다ㅋㅋㅋ
이름없음 2018/07/10 15:52:51 ID : nQraoGpQskp
너 정말 천사아니야..? 날개 있나 없나 확인해봐 아마 천사인거 같거든..? 근데 행복한 모습보기 좋다고 했는데 다시 발암인 고모썰이야! 내가 대학을 들어가고 겨울방학때였는데 고모가 나를 부르신거야 같이 밥먹게 오라고. 그때가 처음으로 고모가족들이랑 같이 밥상에 앉아봤어. 물론 식당이였지만. 왜 갔는지 모르겠지만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자기 아들 용돈 좀 주라는 거야. 내가 과외로 돈버는 걸 알고 말이지. 생각해보면 정말 치밀하셨던 거 같아, 물론 좋게 말해서ㅎㅎ 나 그때 들어오자마자 빡쳐서 지갑에 있던 동전이나 던져줬다... 채율이는 동전이 아깝다고 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 밥먹다가 결국 본론은 다시 고모네로 돌아오라는 거였지, 자기가 모임에는 맨날 자랑하러다니는데 이젠 자랑거리가 없으니까 나보고 돌아오라고 하고 내가 받은 유산들은 탐내시려는 거겠지. 난 단칼에 거절했어. 지옥을 내 발로 직접 들어가기는 싫다고 말했지. 고모부가 나보고 집에 들어오기 싫으면 돈이라도 달라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어이가 없더라. 나한테 해준 건 없으면서 물론 키워주신 건 고맙지만 딱 거기만 고마워 대우도 고마운 적 없는데 말이야. 제가 왜요?라니까 그래도 결정은 나한테 있으니까 누가봐도 너 나한테 결정권 있었으면 때렸다라는 표정인거야. 내가 " 좋은 학교다니고 돈버니까 이제 독한년이라도 필요하세요? 버리고는 다시 주워가시게요?"라고 하니까 아들들이 부모가 저렇게 욕먹으니까 빡쳤나봐 고모네보고 이런 말 들으면서까지 데려오려고? 라는 표정인거야. 나 그때 더 화났어. 불난 집에 기름부운거지 " 너네는 뭐 잘했다고 가만히 있어? 난 절대 니네집 들어갈 생각도 없으니까 기대도하지마 너희도 나 보기 싫지? 나도 그래." 라고 했지. 걔네 완전 멍때리더라 초딩때 난 이런 말 할 줄도 죄송하다는 말만 입에 달았으니까 자기들도 용돈받고 편하게 누나한명 생길 줄 알았던거겠지
이름없음 2018/07/10 16:05:24 ID : dyHAZbh87ff
ㅋㅋㅋㅋㅋ해준 것도 없으면서 바라는 건 많네ㅋㅋㅋㅋ 잘했어 스레주 강하게 나가야 더는 쉽게 보지 않을 거야ㅋㅋ 자기들 기억 속에는 분명 약하고 만만했던 애였으니까 조금만 뭐라하면 받아줄 거라고 생각했겠지
이름없음 2018/07/10 16:16:10 ID : nQraoGpQskp
고마워.. 나 버릇없게 보면 어쩌지하면서 나혼자 쫄았어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그 고모아들을 내가 과외해본 적 있어.. 왜해줬지?라고 생각하겠지만 글쎄.. 그때 기분이 좋았나보다! 과외를 하다가 걔네가 나한테 식사자리에서 왜 그런 말을 했냐는 거야. 그래서 내가 어짜피 얘기해도 이해못해줄 거면서 그냥 공부나 하라니까 갑자기 걔가 나보고 꾸겨서 버린 받아쓰기 시험지 얘기를 하는거야. 난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알고있더라 비밀 얘긴 줄 알고 자기가 직접 펴봤데 근데 부모님이 들어와서는 100점 맞았냐고 칭찬해주셨다는 거야. 그때 자기가 내꺼라고 했으면 덜 혼났겠다라고 하는데 코가 찡했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그래도 소용없었을 거야, 고모는 날 미워하니까라고 하니까 아무말안하고 공부하더라. 자기도 할말이 없겠지 내가 지를 미워하는 거 다 아는데
이름없음 2018/07/10 16:26:27 ID : dyHAZbh87ff
속으로 생각은 해주고 있었구나. 행동을 안 했을 뿐. 그래도 그걸 보여줬어도 달라지는 건 없었겠지. 네가 내 아들에게 갈 지능 다 빼갔냐면서 갈궜을 수도 있으니까.. 자기 아들은 30점 맞았는데 스레주는 100점 맞아오니 기분이 나쁠 테지. 안 그래도 자기한테 그 유산 다 올 수 있었는데 스레주가 있어서 못 온 거잖아. 그래서 너 때문에 죽었다 했을 때도 혈육이 죽은 것도 있지만 돈 때문인 것도 있었을 걸. 자긴 그 유산의 값어치를 알았으니까 그거 때문에 그런 거 아니냐고 했던 거겠지.
이름없음 2018/07/10 16:42:27 ID : nQraoGpQskp
그럴 거 같아. 내가 100점을 받아와도 기뻐할 사람 없을테니까 물론 그 아들은 내가 어떤 구박들을 얼마나 맞았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해. 당사자가 아니니까 당연할 수도 있겠다. 그래도 과외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어. 걔가 나보고 집을 나가고 행복했어?라고 물어보는데 내가 그때 나간게 아니라 버려진 거겠지만 행복했어, 훨씬 이라고하니까 다음부터 자기 집으로 돌아오라는 말은 한번도 꺼낸 적없어. 그 집에서는 가장 착한 애였던 거 같아.하루는 집에 그 아들이 안들어왔다고 고모에게 전화가 왔어. 근데 난 웃겼어 처음엔. 자기 아들을 나한테 찾더라고 근데 내 자취방으로 온 거야. 버스를 타고. 고딩이였는데 얘가 술을 마셨나봐. 나를 안으면서 미안해라면서 폭풍오열을 하는데 난 안아줄 수 가 없었어. 지금와서 사과해도 달라질게 없다는 나의 마음속 벽이였을 거야. 근데도 계속 날 안으면서 얼마나 힘들었어? 얼마나 외로웠어?라면서 말하니까 눈물이 나더라. 내가 고모네한테 바란 말이 이거 뿐이었는데 말이야. 그 말이 걔 입으로 나오니까 울컥하더라고. 근데 난 말해주지않았어. 그걸 말해서 고모네가 바뀔 거라는 기대를 하지않았기 때문일 거야. 사람은 바뀌지않아 , 다만 이해할 뿐이야라는 말을 해주고 데려다줄 수 없어서 그냥 우리집에서 재웠어
이름없음 2018/07/10 16:44:25 ID : nQraoGpQskp
고모는 사실 미움받았을 거야. 유서에서는 할아버지와 아빠가 약속한다는 듯이 고모언급은 하나도 없었으니까
이름없음 2018/07/10 17:14:49 ID : dyHAZbh87ff
나야 타인이고 레주네 가족 사정에 대해선 잘 모르니 왜 그러셨는지는 예상 안 가지만, 죽어도 레주를 고모 네에 둬서는 안 된다고 하셨던 걸 보면 고모가 레주를 어떻게 대할지 알아서 일부러 자신이 키우셨던 것 같아. 실제로 레주는 고모 네에서 학대 당하며 자라왔었고. 그리고 아버님과 할아버님이 그러신 이유는 혈육이기에 수십 년 간 계속 고모를 지켜봐왔기 때문에 유서에서 일부러 제외시켜야 한다고 판단하신 게 아니었을까? 하지만 이건 그냥 내 추측일 뿐이고 독심술사가 아닌 이상 그분들의 마음을 알아차릴 일은 없겠지
이름없음 2018/07/10 17:18:06 ID : nQraoGpQskp
고모한테 말을 잘했어. 내가 말할 땐 못믿더니 아들이 전화받자마자 믿더라. 뭐 난 친딸이 아니니까 싶었고 그냥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어. 난 취해서 다음 날 걔가 한 말들은 까먹은 줄 알았어. 근데 우리집 나가면서 다음과외 올때는 내가 물어본 거 꼭 대답해줘요, 알았죠? 라고 하는거야. 난 갑자기 머릿속이 멍해지더라. 채율이에겐 다 말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할 정도로 신뢰가 있었지만 난 걔한테 그정도의 신뢰는 있지않았어. 그래서 과외가기 전까지 계속 뭐라고 얘기를 해야할까만 생각했어.근데 정작 과외가서는 난 말 못해줘라고 했어. 그게 내가 내린 결론인가봐. 걔는 그게 듣고 싶었나봐 왜 말해줄 수 없냐는 거야. 난 사실대로 말했지, 난 널 신뢰하지 못하니까라고 충격먹은거 싶더니 씁쓸한 표정으로 말하고 싶을 때 해줘요. 기다릴테니까리고 하더라.
이름없음 2018/07/10 17:21:24 ID : nQraoGpQskp
헉ㄱ 그런거려나. 할아버지는 무슨마음인지 알겠지만 친아버지는 모르겠더라. 그건 고모만 아는 거겠지
이름없음 2018/07/10 17:42:46 ID : dyHAZbh87ff
하긴 자신을 수 년 간 학대시켜 온 사람들의 아이를 신뢰하기란 힘들겠지. 그리고 지금껏 말을 잘 섞은 적도 없었으니 정말로 믿어도 되는 대상일지 의심갈 수 밖에 없을 거야. 상대의 입장에서는 친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가족이니 알고 싶다의 입장이지 않을까. 그 집에서 가장 착한 사람인 것도 같고 하니 좋은 의도일 수도 있어. 어쩌면 같은 피만 흐르는 가족이 아니라 나름 좋게 지낼 수 있을 상대로 남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레주 입장에선 힘들겠지. 만난지 얼마 안 된 내가 뭐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그러니까 결론은 레주가 뭘하든 응원한다는 소리야. 좀 글이 이상하지만 여하튼 내 생각은 이래.
이름없음 2018/07/10 18:05:39 ID : nQraoGpQskp
혹시 너도 천사야? 부모님께 물어봐 날개제거수술 하셨냐고... 지금 걔는 대학을 갔어. 우리학교는 아니야, 우리학교 오고싶어했는데 아마 고모네가 결사반대해서 못온 걸로 알아.나야 땡큐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둘째 아들 얘기만 너무 했나. 사실 첫째 아들은 별로야... 걔는 정말 고모부의 성격 그대로 받았을 거야. 지금도 백수래. 난 둘째아들 과외하러 오는데 자기 술마신다거 돈이나 달라고 했던 애야. 또 어떤 날을 술에 취해 전화해가지고는 " 대학가니까 좋냐? 좋냐고. 넌 내가 우리집 올때마다 맘에 안들어. 대학가면 다냐고 시x. 니가 쓸때없이 공부만 잘해서 내가 비교당하는 거잖아, 너같은 독한 년이랑!!!!! " 이라고 혼자 말하더라. 근데 아마 걔는 평생 모를꺼야, 걔가 비교당하지않게 내가 고모네에서 일부러 시험점수를 걔보다 낮춰서 부르거나 잘받아도 절대 점수를 알려드리지 않았다는 걸. 그냥 평생 비교받게 할 껄 그랬다
이름없음 2018/07/10 18:31:24 ID : dyHAZbh87ff
사랑 받을 거 다 받고 자랐으면서 열등감이 심하네.. 레주가 공부 잘한 것도 있다지만 그건 어떻게든 버림받지 않기 위해서 그랬던 거고 첫째도 충분히 그에 자극받아 열심히 할 수도 있었을 것도 같은데.. 고모랑 고모부라면 저런 애도 하는데 넌 왜 못했냐고 비교질 심했을 것 같긴 하지만 너무 피해의식이 짙네.. 으잌ㅋㅋㅋ 그나저나 날개 제거 수술이라닠ㅋㅋㅋㅋ 난 그저 오랜만에 잡담판에 발을 들여 본 밥판의 비버일 뿐이다!ㅋㅋㅋ아잌 내가 천사라니ㅋㅋㅋㅋ 너무 과분해서 어쩔 줄 모르겠네ㅋㅋㅋ 쨌든 고마웤ㅋㅋㅋ
이름없음 2018/07/10 18:45:10 ID : Vgi7byIFilu
성격도 좋아보이고 여건 좋아보이고 부러워. 잘 읽었어. 이거 말고 써봤자 내 신세한탄이나 하는게 내 신세니 더이성 쓰진 않을려고.
이름없음 2018/07/10 18:49:04 ID : nQraoGpQskp
음 그런 거 같아. 난 원래 그 집식구가 아니니까 내가 미웠던 거겠지. 마음으론 이해하는데 머리는 이해를 못하겠더라 고마워, 근데 난 부러워하는 사람 처음봐서 신기해! 근데 너도 나처럼 행복해질 날이 앞으로 있을 거야,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어
이름없음 2018/07/10 18:51:51 ID : Vgi7byIFilu
글쎄, 남들은 부럽다고 하면 그렇게나 싫어하더라고. 아마 난 나보다 나아보이면 다 부럽고 대부분의 만물이 부러워서 기분 나쁜 것도 있겠지. 내 기준으로 바퀴벌레같이 인간 기준으로 혐오스럽고 지능 낮은 것도 오히려 부러워하는 사람이니까. 아마 내 신세 한탄을 매우 tmi하게 되서 그런가봐. 그래서 그건 빼놓고 얘기한거 뿐이지 너도 듣긴 싫을껄? 현실이 바뀌지도 않으니 의미는 없겠지만 미약하게나마 축복을 걸어줘서 고맙다. 너도 앞으로도 잘 되기를...
이름없음 2018/07/10 18:58:23 ID : 2E1bctuk09t
난 다른사람 얘기듣는 거 좋아해! 솔직히 지금과외안하면 wee센터같은 곳에 취직하고 싶어. 그리고 난 그냥 친부모님이랑 사는 사람들은 다 부러워. 난 한번도 같이 살아본 적 없으니까 그리고 네 얘기를 좋아해줄 사람은 분명있어, 내 얘기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이름없음 2018/07/10 19:00:40 ID : Vgi7byIFilu
막상 지쳐서 더이상 얘기하고 싶지도 않고 그러네...나도 친부모랑 안살아... 글쎄, 악플달고 싶어서 좋아하는 사람은 하나있는거 같더라. 전에는 내 레스를 도배하면서 ㅋㅋ대더니 꾸준히 꼴보기 싫다는 레스를 달면서 욕하는 사람이 스레딕에 있음. 스레딕같은 익명만 아니면 각도기라도 깨진건데 얄밉게도 그건 또 아니고ㅋㅋㅋ
이름없음 2018/07/10 19:04:17 ID : nQraoGpQskp
그렇구나... 네가 말하기 싫은데 어쩌겠어! 악플이라.. 꼬우면 지도 이렇게 살라지!
이름없음 2018/07/10 19:05:51 ID : Vgi7byIFilu
근데 난 또 그런게 부럽더라. 내 인생을 비하할 만큼 나보단 나은 인생인거 같아서. 솔직히 누구보다도 내 레스를 관심갖고 사랑해주는데 나도 사랑해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지가 비하하는 상대에게 사랑받으면 어떤 느낌일까싶어서 얀데레가 되고싶은 충동도 들고 그럼ㅋㅋㅋ
이름없음 2018/07/10 19:14:38 ID : MrxWo1zU3Wi
스레주 너무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나도 너같은 마인드로 살 수 있으면 좋겠어 물론 너의 노력이고 재능이겠지만 정말 부러워!
이름없음 2018/07/10 19:22:32 ID : nQraoGpQskp
너희들 다 좋은 사람이야! 세상엔 아무 이유없이 있는 건 없어 첫째 아들이랑은 여전히 사이는 안좋고 마주칠 일은 1년에 2번 있을까 말까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동생이야기를 하나도 안했구나? 나 얘기한 줄... 동생이랑은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필요한 말 말고는 해본 적이 없어. 나랑 동생 둘다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내가 대학 들어가서는 동생이랑 대화도 많이하고 용돈도 주고 그랬어. 지금은 오마이걸에 빠져있더라 작년쯤? 동생이랑 데이트 겸사 드림콘서트에 오마이걸 보러 다녀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예쁘더라..
이름없음 2018/07/10 19:24:37 ID : nQraoGpQskp
칭찬고마워! 너도 그렇게 사람 칭찬해주는 거도 재능이고 사람을 좋게 봐는 것도 네 재능이야ㅜㅜㅜㅜㅜㅜㅜㅜ존경까지는 못되겠지만 너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기분이 급 좋아졌어
이름없음 2018/07/10 20:13:31 ID : nQraoGpQskp
내 동생은 내 과거를 듣고 펑펑 울었어, 대학생때 얘기해줬어 동생이 나보고 더 이상 불행하게 살면 화낼꺼라면서 매일매일 오늘은 행복했냐고 물어봐, 너무 귀여워... 애들아 내 동생 여친없어 (속닥)ㅋㅋㅋㅋㅋㅋ동생 고3일때 내가 과외를 해줬는데 고모네 둘째아들 얘기하면 항상 고모에 고까지만 말해도 화내더라. 날 생각해주는 마음이 기특해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친동생은 아니지만 크흑..나 동생바보야 헤헹 맨날 전화할때 내가 자는 걸 꼭 듣고잔다.. 난 항상 자면서 코골면 어쩌지 밖에 생각안해... 진짜 골았으면 어쩌냐
이름없음 2018/07/10 21:31:57 ID : nQraoGpQskp
미안 내동생 얘기로 세서...소개팅을 대타로 나가게 됬는데 고모네 첫째 아들의 친구인거야. 소개팅하다가 스파게티를 뒤집어 쓴 건 그때가 처음이였어. 진짜 뜨겁더라 나온지 얼마안되서 그런가 크림스파게티인거에 다행을 느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개팅 상대가 놀라더니 나한테 사과를 하는데 첫째 아들이 " 너 얼마나 날 역먹일 셈이야. 내 친구도 뺏어가니까 좋냐 이 ××년아? 너 같은 년이 제일 더럽고 역겨워 "라면서 스파게티 뒤집어쓴 나를 비웃더라. 나 대충 털고 그 분한테는 죄송하다고 하고 걔를 데리고 밖에 나갔어. 진짜 화가 나서 와... " 야, 넌 아무것도 모르는게 왜 나대, 니 인생에서 나는 좀 잊어라. 사랑받을 거 다받아놓고 열등감에 찌든 건 너도 지금 제일 추한 거도 너야. " 라고 말하고 뺨맞았어. 화상입은 볼에 뺨까지 맞으니까 진짜 아프더라. 난 근데도 할말은 꼭 다 했어야 했나봐. " 비교당하기 싫으면 니가 열심히해. 좋은대접 다 받고 내 탓이다 이거냐고, 너가 제일 역겨워. 얻을 거 다 얻고 아닌 척 아무것도 없는 척하는 사람, 제일 더러워 " 라고 하고 한대 칠껄 그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기분도 다 잡쳐서 채율이랑 술마셨당
이름없음 2018/07/10 23:24:13 ID : nQraoGpQskp
아 맞아 스파게티 사건 뒤로 나중에 소개팅 상대분이 첫째 아들을 데려와서는 죄송하다고 사과라고 시켰는데 절대 안하겠다고 하더라 자기는 잘못한게 없다고. 내가 기가 차서 " 정말 잘못한거 없어? "라고 하면서 쳐다보니까 말하는게 다 가관이더라. " 너 같은 년이 굴러들어온 거면서 여자라고 좀 안때리니까 기어오른다? 내가 너보다 훨씬 잘났어 " 라고 말하더라 나 그때 처음으로 걔를 때렸어 뺨 한대였지만 진짜 내 속이 뻥뚫렸어. " 니가 안때리긴 무슨 스파게티에 뺨까지 맞아주니까 기어오르네 진짜, 너 지금 겁나 찌질해. 도대체 어느 부분이 잘났다는 거야 "라고 빡쳐서 말했지. 소개팅 상대는 계속 내편만 드니까 첫째 아들이 나보고 다뺏어가니까 후련하냐고 소리치는 거야. 그래서 내가 난 뺏어간게 아니야, 되찾은거지 라고 엄청 비웃고 지혼자 엄청 빡쳐서 나한테 연락했는데 내가 다 씹었어
이름없음 2019/06/19 23:07:46 ID : fhvDAlDBupW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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