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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Mlwk9uq6q 2018/07/10 00:18:15 ID : eJRzVffgo5f
같이 탈출하던 남자애가 꿈에서 깨기 전에 서로 이름을 알려줬어.
◆nSMlwk9uq6q 2018/07/10 00:28:31 ID : eJRzVffgo5f
필력 안좋으니까 혼자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갈께 헤헿! 음.. 일단 그 꿈을 꾼 지는 한 달 약간 안 되었어. 내가 꿈을 꾸면 보통 잘 잊어버리는데 그 꿈은 이상하게 기억에 남더라고 ㅇㅅㅇ
◆nSMlwk9uq6q 2018/07/10 00:31:33 ID : eJRzVffgo5f
꿈 배경은 일단 실내였어. 창문 하나 없고 내가 있었던 곳은 1인용 책걸상이 고르게 놓여있고 앞에는 학교에서 행사할때 사회보는 쌤이 쓸만한 책상? 교수님이 쓸만한 그런 게 놓여 있었구.. 나는 1인용 책걸상에 아무렇게나 앉아서 놀고 있었어. 내 주위에는 내 또래 애들이 왁자지껄 이야기하면서 놀고 있었지.
◆nSMlwk9uq6q 2018/07/10 00:33:20 ID : eJRzVffgo5f
그런 강의실 같은 곳을 나가면 운동장이 있는데 사방에 펜스가 쳐져있었고 하늘이 화창했어. 나는 펜스 밖을 볼 생각을 못하고 그냥 걸어다녔지. 그러다가 갑자기 장소가 훅하고 바뀌었어.
◆nSMlwk9uq6q 2018/07/10 00:35:09 ID : eJRzVffgo5f
온 사방이 똑같은 회색이었어. 파이프같은게 벽에 붙어있은 거 보니까 약간 보일러실? 이런 느낌이었지. 근데 어떤 남자애가 빨리 가자고 하면서 내 손을 잡아 끌더라. 그래서 나는 더 그 지하실 깊숙히 들어가기 시작했어.
◆nSMlwk9uq6q 2018/07/10 00:35:54 ID : eJRzVffgo5f
남자애는 위에는 약간 하늘색? 연핑크색?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모자는 쓰고 있었고 생긴건 약간 강아지상? 맑은 인상이었고 좀 잘생겼어.
◆nSMlwk9uq6q 2018/07/10 00:38:22 ID : eJRzVffgo5f
남자애는 일단 주위를 끌테니 나보고 여기서 기다리라고 했어. 내가 기다리던 곳은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시작되는 곳이었지. 남자 아이가 어디론가 가더니 몇 분 후에 어떤 아저씨가 누구야!!!!!!!!!!!!! 하고 엄청 크게 고함을 지르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나는 갑자기 마음이 급했고 뒤늦게서야 남자애가 달려오면서 뛰라고 하면서 내 손을 잡고 계단을 짜르게 내려갔어.
◆nSMlwk9uq6q 2018/07/10 00:40:32 ID : eJRzVffgo5f
계단을 내려가는데 소리가 생생하더라. 나랑 남자애 둘이 내려가는 소리와 동시에 저 위에서 어쩐 누가 엄청 빠르게 계단을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어. 이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니까 나는 본능적으로 '저ㅅㄲ한테 잡히면 여기서 영영 못나가겠구나.' 하고 생각이 떠올랐어.
◆nSMlwk9uq6q 2018/07/10 00:44:14 ID : eJRzVffgo5f
여기서 잠깐 말하자면 나는 생각나는 꿈 내용은 거의 없지만 꿈을 꿀 때마다 '이 상황은 어떤 상황이고, 규칙은 무엇이다' 하는 건 인지하면서 꿈을 꾼다는 걸 알아. 쉽게 말하면 꿈 속 나는 꿈세계의 규칙과 그 세계속 내가 처한 상황을 알고 있다는 거지. 그렇기에 탈출하는 꿈을 꿀 당시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 그 꿈속 장소의 규칙이라는 걸 알 수 있었어.
이름없음 2018/07/10 00:47:42 ID : eJRzVffgo5f
상황은 이랬어. 첫째, 나는 이 곳에 갖혀 있다는 것. 둘째, 나 이외에 다른 아이들도 갖혀 있지만 그걸 인지하고 탈출하려는 건 나와 남자애 뿐이라는 것. 셋째, 쫒아오는 저 아저씨는 이 곳의 관리인이라응 것. 넷째, 갖힌 우리들은 무언가 선택받았기 때문에 갖혔다는 것. 근데 그 선택받은 이유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알 수 없다는 것.
◆nSMlwk9uq6q 2018/07/10 00:49:25 ID : eJRzVffgo5f
규칙은 첫째, 이 곳을 빠져나가선 안된다는 것. 둘째, 보일러실 조차 들어와선 안된다는 것. 오로지 그 강의실 같은 곳과 운동장같은 아이들 전용 공간에만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
◆nSMlwk9uq6q 2018/07/10 00:50:47 ID : eJRzVffgo5f
어쨌든 내용으로 다시 돌아오면, 우리는 정말 한도끝도 없이 관리인에게 쫓겨 한참을 내려왔어. 한 몇십층 되는 걸 내려온 것 같아.
◆nSMlwk9uq6q 2018/07/10 00:53:30 ID : eJRzVffgo5f
그러다가 문에 다다라서 빨리 열어보니 높은 돌 담벼락과 오른쪽으로 기다랗게 이어진 들판에 돌이 땅에 박혀 있는? 왜 막 조경용으로 납작하고 큰 돌이 땅에 박혀 있는 거 있잖아. 딱 그런 느낌이었고 주변에는 잔디가 나있었어.
◆nSMlwk9uq6q 2018/07/10 00:54:52 ID : eJRzVffgo5f
나는 뒤를 돌아보았고, 관리인이 우릴 더이상 따라오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어. 그리고 우리가 빠져나온 곳이 야외라는 걸 인식했던 이유는 우리가 탈츌하려던 곳이 정말 아득하게 높은 회색 탑? 빌딩? 같은 곳이었거든.
◆nSMlwk9uq6q 2018/07/10 00:56:04 ID : eJRzVffgo5f
그리고 우리는 깍지낀 손을 놓지 않고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걸었어. 잠시후 굳게 서 있는 철문이 보이더라. 나는 이 철문을 나가면 꿈이 끝날 것임을 본능적으로 알아챘어
◆nSMlwk9uq6q 2018/07/10 00:57:59 ID : eJRzVffgo5f
그리고 그 남자애한테 나가기 전에 나중에 우리그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라고 물었어. 남자애는 글쎄, 라면서 살짝 웃더라. 약간 애틋한 웃음? 그래서 나는 현실에서도 남자애를 찾고 싶어서 그럼 이름이라도 알려달라 했지.
◆nSMlwk9uq6q 2018/07/10 00:59:31 ID : eJRzVffgo5f
남자앤 머뭇거리다가 나를 부드럽게 내려다보면서 성 빼고 자기 이름만 '00' 하고 답해줬어. 나도 똑같이 'XX'하고 내 이름을 알려줬지. 그러고서 몇 초간 서로 애틋하게 바라보다가 남자애가 철문을 열었어.
◆nSMlwk9uq6q 2018/07/10 01:00:22 ID : eJRzVffgo5f
밖에는 아무것도 안보이고 하얗게 눈부신 빛만 가득했어. 밖으로 발을 같이 내미면서 우리는 깍지낀 손을 꽉 잡았고 나는 꿈에서 깼어.
◆nSMlwk9uq6q 2018/07/10 01:02:00 ID : eJRzVffgo5f
SNS에도 그 애 이름을 찾아보고 내 주변에 있을만한 사람을 생각해봤는데 초등학교 4학년때 잘 안친하던 옆반 남자애밖에 생각이 나질 않았어. 비록 어렸을 때 모습이지만 둘이 인상이 달라서 아닌 것 같긴해.
◆nSMlwk9uq6q 2018/07/10 01:02:55 ID : eJRzVffgo5f
여기에다 이렇게 써 놓는건 내가 나중에라도 그 남자애를 기억하기를 바라면서 쓰는거야. 나는 어쩐지 그 남자를 꼭 찾고 싶거든.
◆nSMlwk9uq6q 2018/07/10 01:03:24 ID : eJRzVffgo5f
그 남자애 이름은 '재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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