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대나온 철벽녀야. 연애경험 거의 없고 썸만 주구장창 탔어. 이상하게 마음이 열릴만하면 떠나거나 상대가 내 맘에 안 들더라구.
암튼 그렇게 살다가 재작년에 내가 부탁도 안했는데 갑자기 남자를 세번 소개받은 적이 있어.
공통점은 다 키가 작아ㅠㅠ 나도 키가 150대 후반이라 작은 편이지만 그래도 남자가 내 어깨를감싸면 안기는 느낌이 들길 바라ㅜㅜ
그리고 내가전문직이라 그런지 몰라도 다들 스펙은 좋았어.
한명은 서울대나온 외교관
두번째는 외국에서 박사마치고 금융기관에서 일하는 연봉 3억 남자
세번째는 한국 명문대 박사마친 남자
근데 나는 외모도 꽤 중시하는 스타일이라... 다 마음에 안 들더라구
세번째 남자는나를 확싱히 마음에 안 들어한 거 같구, 첫번재두번재는 가능성은 있었던 거 같은데 모르겠다. 아 그리고 두번째는 진짜 폭탄이었어, 좀 답답하고 바보같이 생겼달가, 실제로는 엄청 똑똑한 사람이지만.
아무튼 나랑 별로 친하지 않은 여자지인들이 갑자기 소개를 시켜줘서 놀랐고,
미리 외모에 대해 아무것도 안 물어본 내가 바보겠지만 진심 별로인 사람들이 나와서 더 놀랐고.
내가 그정도로 비춰지는 건가? 자괴감이 들더라.
사람만나는 거 너무 힘들다
원래 여자가 시켜주는 소개팅에는 괜찮은 사람이 안나오는 거야?
아니면 내가 인복이 부족한 탓이야?
내가 외모가 진짜 별로라서 그런 남자들로 골라서 소개시켜준거겠지?
이름없음2018/07/10 09:15:44ID : A6i1eE3yE2n
그냥 그 남자들이 스레주 사진보고 마음에 들어서 소개시켜 달랬을 수도 있고
스레주가 그 여자지인들한테 외모본다는 이야기 안했다며 주선자가 스레주는 그런거 말고 스펙이나 그런거 보는 줄 알았겠지 말을 안하면 그 사람이 친하지도 않는데 어떤 취향을 가진지 모르잖아 스레주랑 소개받은 사람이랑 사회적인 위치나 경제적인 조건은 비슷한거 아니야? 그런것만 신경써서 소개해준거 아닐까?
글쓴이2018/07/10 09:33:52ID : k3vdzQpU1yH
A6i1eE3yE2n // 응 그런거겠지? 소개팅을 원래 부탁하는 성격도 아니고 항상 여초환경에만 있다가 갑자기 소개팅 받았는데 내 생각과는 달라서 놀랐었어. 시간이 꽤 흘러서 지금은 괜찮지만 ㅎㅎ 내가 애초부터 내가 원하는 조건을 명시안한 탓도 있겠다. 앞으로 그런 상황이 또 오면 다르게 행동해야겠어.
이름없음2018/07/10 17:52:22ID : Lgi9y6lyK6m
그리고 나중엔 이사람 저사람 만나다 보면
내가 원하는 스펙 스타일 아닌사람을 더 사랑하게 될수도있더라
그냥 스펙이 좋다보면 외모에 신경 안쓰는 사람이 많고
외모에 관심 많으면 스펙이 안좋을꺼고
딱 나한테 맞는 조건의 사람은 찾기 힘든거같애
스레주가 외모며 인복이 부족한게 아니라 그냥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위한 과정일뿐이라고 생각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