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딱히 오래 살 생각이 없다고 해야되나, 30대나 40대쯤에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거든. 꿈도 없고, 지금 친구도 한명도 없고, 그냥 겨우겨우 먹고 살 정도로만 벌어 먹고, 여행 가고 싶긴한데 막상 가긴 귀찮고, 누굴 만난다거나 하는 것도 싫고,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친척도 연락 안하는 상태야. 나한테 남은건 진짜 하나도 없어.
그나마 덕질이랑 게임으로 근근이 살아갔는데, 근데 덕질이랑 게임도ㅋㅋㅋㅋ 계속 하니까 질리더라. 처음 알았어... 그나마 남아있던 끈이 저 쪽에서 스르르 끊어진 느낌? 덕질도 게임도 이제 아무런 감흥도 없어져서 소름 돋았어. 이제 진짜 나한테 살아갈만한 무언가가 없어진거니까. 처음엔 어떻게든 뭔가 찾아보려고 했는데 그냥 포기했어. 덕질도 예전만큼 열심히 하지도 않아지고... 그러다 보니까 언제 죽어도 상관 없어지고 죽음에 대해 무덤덤해지더라. 아프던 말던...
그러다 혼자 있고 싶은데 대화 할 사람은 찾고 싶어서 찾아본게 오픈채팅이었어. 거기선 익명이고, 얼굴 맞대고 대화 안해도 되니까 내가 심심할때면 사람들이랑 대화했지. 근데 어쩌다 내가 오래 살 생각 없다니까 사람들이 놀라면서 아직 젊은데 하고 싶은게 없냐고 그러더라. 별로 기분은 안 나빴는데 난 신기하더라. 다른 사람들은 하고 싶은게 많은걸까? 레스주들은 어때? 무슨 낛으로 살아가니? 나는 친구가 없어서 모르겠거든. 요즘 애들이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이름없음2018/07/10 18:34:35ID : 9dyIIJTXAmL
나도 스레주랑 비슷한 사람. 개인적으로 자살 생각해본적 없다는 사람들 보면 놀라.
이름없음2018/07/10 21:17:22ID : xxCmGk3A7xT
사람마다 뭔가있어 아무리해도 수천번을 해도 질리지않은 천성같은게 있는것같아 그걸 찾으려고 노력해봐 자기이해도하고 목표라는것도 생기니깐 결국 삶의 원동력이 되는 무언갈 찾으려 노력해야해 난 비록 짧게 아직어린 나이라할지라도 자살은 생각해본적없어 죽는다면 아직난 너무 행복하기에 죽음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없고
이름없음2018/07/10 21:50:03ID : zXs09wILfgi
나는 잘 모르겠다 열심히 사는 것 같다가도 공허해져
하고 싶은 일도 있고 나름 열심히 하는데 가끔...? 이 아니라 좀 자주 끊겨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데 아무 감정 안 들 때도 있고 허무함을 자주 느끼는 것 같아
나도 30대쯤에 죽는 게 적당하다고 생각해
이름없음2018/07/10 21:51:21ID : krgpglu7e6o
나도 40대쯤에 죽고 싶어 아픈거 싫기도 하고 그닥 미련은 없을꺼 같아서... 그리고 늙는게 싫어서 ㅋㅋㅋ
이름없음2018/07/10 21:54:24ID : 2E9vDupXvCq
나도 딱히 오래 살고싶진않아
이름없음2018/07/10 21:55:38ID : HDxSJVdUZeH
나도 스레주랑 비슷해...일단 내 수명은 60대쯤으로 예측되긴하는데 걍 빨리 죽고싶어. 40대쯤으로.....
자살은 중학생때쯤부터 생각하다가 지금은 다 포기했어. 그저 죽기를 기다리는거뿐이지 그만큼 살만해서 사는건 전혀 아니고.
죽으면 지옥에 간다거나 지금보다 더 좆같은 조건과 환경에 놓여 환생할까봐 그게 무서워서 그렇지...
만약 죽은 뒤에 그런거 하나도 없다면 오히려 망설임 없이 자살할 수도 있을거같음.ㅋㅋㅋ그땐 실패해서 어중간하게 아프기만할때가 더 문제지. 아니 흑역사는 정리해야겠지만...
덕질은...진짜 삶이 너무 노답이고 우울해서 억지로라도 붙잡고 있어...별로 의욕도 없는데 억지로 연성하고 꾸역구역 보면서 감상하고 그런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