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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a 2018/07/11 18:17:34 ID : zPg2Hu63Xy0
딱 작년 요맘때쯤이었어 21살이 되고 독립하려고 본가랑은 조금 멀리 자취를 시작했는데 반지하로 들어갔어 부모님이 위험하지 않겠냐고 본가랑 가까운 원룸으로 가라했는데 어차피 내가 가려는 그 주변이 빈민촌도 아니였고 5분이면 바로 시내쪽이였고 나한텐 절때 나쁜일이 일어나지 않을거라는 자신감에 당당하게 반지하로 왔어 왜냐면 내가 몸매가 뚱뚱해. 말그래도 뚱뚱해 딱히 예쁜 얼굴도 아니고 흔히 남자들 아랫도리가 반응할 만한 그런 여자는 아니였으니까ㅇㅇ 근데 내가 이 사건 이후로 세상이 진짜 험악하고 미친놈들이 많다는걸 느꼈고 자취는 정말 하기 싫어졌어 만약 하게 되더라도 보안성 튼튼한 원룸이나 투룸으로 갈려고해 다들 반응 없어도 그냥 글 쓰고 갈게 어디 털어놓을 곳도 없고 자취하기 전에 내 글 보고 다시 생각 해 볼수있었음 좋겠는 마음에 쓰고 갈게
aaaa 2018/07/11 18:19:51 ID : zPg2Hu63Xy0
자취를 시작한지 한달쯤이 지났나 완전 대박 더운 여름 8월이였어 난 어렸을때부터 집에서 더우면 속옷만 입거나 그랬던 버릇이 있었고 이제 자취도 하니까 아무도 없으니 홀딱 벗고 맨 알몸으로 자주 생활했어
이름없음 2018/07/11 18:20:38 ID : oE7cMnRyJRx
보고잇엉!
이름없음 2018/07/11 18:20:49 ID : 0tvA1Ckttck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07/11 18:21:04 ID : kla7aty0oGn
보고있어
aaaa 2018/07/11 18:23:08 ID : zPg2Hu63Xy0
일끝나고 집 들어오면 녹초가 되서 바로 현관에서부터 옷을 홀딱벗고 창문 열고 누워있는게 일상이였어 근데 내가 항상 창문을 열어놓는 습관이 있어 환기도 시킬겸 바람도 쐬고 하려고
aaaa 2018/07/11 18:24:50 ID : zPg2Hu63Xy0
그래서 그날도 어김없이 알몸으로 창문열고 누워있었는데 그날은 뭔가 솔솔 잠이 오길래 바로 그대로 잠이 들었어 근데 어디선가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찰칵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필사적으로 누군가 있는걸 감지하고 일어나서 소리가 들리는 쪽 으로 갔는데 누군가 뛰어가는 발소리가 들렸어
aaaa 2018/07/11 18:29:33 ID : zPg2Hu63Xy0
너무 무서워서 바로 옷입고 창문 다닫고 잤어 그리고 그 다음날도 창문다 닫고 그렇게 3일정도는 옷 다 갖춰입고 창문 다닫고 생활했었음 ㅠㅠ 그러다가 슬슬 잊혀질때쯤 오늘은 안그러겠지 하고 다시 창문열고 옷을 윗도리만 벗고 잤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굵직한 남자 목소리로 키킼 거리며 웃는소리가 계속해서 들리는거야 그래서 너무 무섭고 눈뜨면 그 새끼 있을까봐 눈 뜨지도 못하고 꼭 감고있는데 이번에는 핸드폰 후래쉬 있지 그런걸로 비춰서 날 보려고 했는지 불빛이 막 들어오는거야ㅜㅜ
aaaa 2018/07/11 18:30:39 ID : zPg2Hu63Xy0
너무 무서웠고 진짜 이러다가 창문 다부시고 들어와서 어떻게 되는거 아닌가 해서 불키고 그쪽으로 가서 누구있냐고 조심스래 물었는데 타다닥 하고 도망가더라
aaaa 2018/07/11 18:31:18 ID : zPg2Hu63Xy0
그 다음날엔 일부러 집 안가고 근처 모텔에서 방잡고 잤었어
aaaa 2018/07/11 18:34:40 ID : zPg2Hu63Xy0
부모님한테 너무 무섭다고 털어놓고 싶어도 걱정하시니까 말도 못하고 친한친구한테만 대충 털어놓고 그랬어 어김없이 창문 다 닫고 옷입고 잤지 그리고 한 7일정도 지났는데 이제 그새끼도 안보이고 뭐 별다른 일 없었어 그래서 휴 이제 맘ㄴ놓고 잇어야겠다 하고 어김없이 일 끝나고 씻고와서 알몸으로 누워있었어 그때 내가 좋아하는 얘능 다시보기 하느라고 한참 웃고 보니 새벽3였는데 또 다시 발소리가 들리더니 이번엔 뭔가 물줄기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래서 비가오나 하고 창문을 봤는데 그새끼가 거기다 오줌싸고 있었음
aaaa 2018/07/11 18:36:39 ID : zPg2Hu63Xy0
근데 진짜 우리집 창문에 오줌을 싼다는게 말이 안되잖아 상식적으로 그래서 너무 화가 났고 정신병자아닌가 싶어서 바로 그 창문으로 달려가서 누구세요!!! 하고 소리 질렀는데 또 그 굵은 목소리로 킥킥킥 거리고 제빨리 뛰어갔어
aaaa 2018/07/11 18:38:19 ID : zPg2Hu63Xy0
그리고 나서 또 하루가 지나고 그날 밤이었는데 이번엔 누군지 얼굴이라도 정확하게 보고싶어서 안자고 기다렸는데 안왔더라 그래서 뭐야 겁쟁이가 ㅋ 하고 안심하고 잤어 그리고 한 이주 정도 아무일도 없었다
aaaa 2018/07/11 18:40:56 ID : zPg2Hu63Xy0
그래도 뭔가 모르게 무서우니까 옷은 항상 꼭 입고 있고 창문도 닫았다 근데 그날 새벽에 뭔가 배가 고파서 볶음밥 해먹으려고 요리를 하고 있었다 근데 불 앞이니까 더워서 창문을 열어두고 요리를 하고 있는데 또 그새끼가 왔는지 이번엔 말을 하더라
aaaa 2018/07/11 18:42:13 ID : zPg2Hu63Xy0
“와 맛있겠다” 딱 저 한마디를 내가 똑똑히 들었어 내가 잘못들었나 싶어서 그냥 무시하고 주위 두리번 거리고 말았는데
aaaa 2018/07/11 18:43:16 ID : zPg2Hu63Xy0
이번엔 또 뭐라 했냐면 “너 말이야 너 맛있게 생겼어” 이러는거야 여기서 진짜 이말 듣고 내가 헛 것을 들은게 아니구나 싶고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도 막 생각나고 이건 누가봐도 스토킹이다 싶어서 요리 하던거 멈추고 바로 핸드폰 들고 화장실로 숨었어
aaaa 2018/07/11 18:44:30 ID : zPg2Hu63Xy0
그새끼 계속 웃는소리 들리고 빨리나와봐~ 하는 소리도들렸어 그래서 바로 112신고를 하고 올때까지 숨어서 계속 울었어 너무 무섭고 떨려서
aaaa 2018/07/11 18:45:10 ID : zPg2Hu63Xy0
그러다 경찰 오는 소리 듣고 아 이제 살았다 하고 나가는데 경찰이 갑자기 야 잡아! 하고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aaaa 2018/07/11 18:48:50 ID : zPg2Hu63Xy0
그래서 현관문 열고 성큼성큼 나가봤는데 경찰 두명이 누군가를 잡고 수갑 딱 채우고 차에 태우더라 그리곤 경찰이 나한테 신고자냐 해서 그렇다 하고 펑펑 울어버렸어 근데 그 사람 몰골이 어땠냐면 완전 알몸에다가 검은색 모자만 푹 눌러쓰고있었어 경찰이 말해줬는데 완전 알몸우리집 창문이랑 밀착해서 거기서 ㄸㄸㅇ를 치고 있었데
aaaa 2018/07/11 18:49:55 ID : zPg2Hu63Xy0
그래서 경찰이 일단 같이 가자해서 타고 어떻게 무슨일이 있던건지 말하라 말 하다가 또 펑펑 울고 너무 무섭고 떨린다고 그랬던거 같다
aaaa 2018/07/11 18:51:06 ID : zPg2Hu63Xy0
경찰분이 나한태 우유하나 주면서 진정하고 다시 천천히 말해 달라 해서 다 말하고 부모님한테 연락 드리고싶다 했어 그래서 바로 부모님 달려오셨고 나 보자마자 바로 껴안고 괜찮냐고 물으셨다
이름없음 2018/07/11 18:53:32 ID : HxBbBgjck2m
헐...ㅈ금은 괜찮아??ㅠㅠㅠㅠㅠ 나도 자취할려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아무리 그래도 반지하는 너무 위험한거같아ㅠㅠㅠ진짜 그새끼도 미친놈이다ㅠㅠ
aaaa 2018/07/11 18:54:39 ID : zPg2Hu63Xy0
그래서 그날은 부모님 본가 까지 가서 잠들었고 며칠동안 거기서 지내면서 사건 종료되고 반지하 방 바로 빼고 다시 본가와서 살고있어 근데 방 빼려고 청소하는데 창문 틈쪽에 작은 쪽지 하나 있길래 뭔가 하고 보니까 “넌 참 맛있게 생긴 몸이야 언제한번 다시 보자꾸나” 이렇게 써잇었다 ㄹㅇ 구라안치고.. 그래서 당장 그자리에서 바로 종이 갈기갈기 찢어서 밖에나가서 하수구에 처박고 바로 짐싸고 본가왔다
aaaa 2018/07/11 18:55:32 ID : zPg2Hu63Xy0
나 지금은 괜찮아! 무튼 이야기는 끝인데 정말 반지하는 너무 무서웟던 기억밖에 안난다..
aaaa 2018/07/11 18:56:10 ID : zPg2Hu63Xy0
다들 조심해야해 세상 정말 험악하고 나같은 뚱땡이 돼지도 언제나 위험하니까 ㅠㅠㅠ
이름없음 2018/07/11 18:57:54 ID : HxBbBgjck2m
아..와 정말 소름돋아ㅠㅠ 뚱땡이라니ㅠㅠ 그런 말 안해도돼ㅠㅠ 세상이 진짜 어떻ㄱ 되려고 그러는지 그런 놈들은 왜 사는거야ㅠㅠ그래도 본가에 들어가서 산다니 다행이야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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