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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7/13 01:06:05 ID : Xs03A6rvCqq
스레딕에서 늘 헛소리만 쓰는 사람이야. 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겪은 기이한 경험에 대해 쓸께.
이름없음 2018/07/13 01:06:40 ID : rgqmHzTXxPe
좋아
이름없음 2018/07/13 01:07:28 ID : Xs03A6rvCqq
나는 현재 20대 중후반의 알바생이야. 학창시절부에는 조용했지만 머리는 깡통이여서 대학은 가지 않았어.
이름없음 2018/07/13 01:07:50 ID : zaldDBxPdva
보고잇어!
이름없음 2018/07/13 01:08:15 ID : rgqmHzTXxPe
응응
이름없음 2018/07/13 01:08:36 ID : Xs03A6rvCqq
20살 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여행을 다니고 일을 구할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일단 배낭을 챙기고 일주일 동안 충청 모지역으로 가기로 했어. 그냥 마음이 그곳으로 끌렸거든.
이름없음 2018/07/13 01:10:31 ID : Xs03A6rvCqq
충청 모지역에 도착한 날 하필이면 봄인데도 비가 내리더라고. 애초부터 아무준비도 하지 않아서 급하게 역 근처의 민박집에 머무르기로 했어. 민박집 주인 부부는 친절하였고 식사도 맛있었지.
이름없음 2018/07/13 01:11:27 ID : rgqmHzTXxPe
오옹
이름없음 2018/07/13 01:11:33 ID : Xs03A6rvCqq
봄철에는 왠만하면 여행객들은 없는 편이지. 다들 대학이고 취직이고 자기 할일을 시작할 시기이기 때문이지. 민박집에는 손님이 나와 어떤 남자 한명이였어.
이름없음 2018/07/13 01:12:32 ID : Xs03A6rvCqq
그남자는 뭐라고 할까. .?말랐는데 딱히 그외의 외모적 특징은 기억이 잘 안나. 단지 그남자가 풍기는 분위기가 기묘하다고 하나 음침하다고 할 분위기였어.
이름없음 2018/07/13 01:12:32 ID : zaldDBxPdva
계속해!
이름없음 2018/07/13 01:14:39 ID : Xs03A6rvCqq
민박집 주인부부는 말 붙이는 분이 셨고 자연스럽게 나도 그남자도 각자 소개를 했어. 나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했고 이번에 혼자서 배낭여행으로 휴식을 취하고 일을 알아볼려고 생각 중이라고 했어. 그남자는 본인의 나이는 30대 후반이라고만 하고 본인은 전세계를 떠돌아다니는 사람이라고 했어. 의외로 음침한 인상과는 다르게 말주변은 좋았어.
이름없음 2018/07/13 01:18:09 ID : Xs03A6rvCqq
첫째날은 그냥저냥 그랬고 둘째날부터 그남자는 나보고 어차피 이 근방을 돌아다닐겸 같이 여행하자고 했어. 원래 나는 조용하고 처음 본 사람이 친한 척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고 거절했어. 뭐. 여행은 그냥저냥 나쁘지 않았어. 여행이 끝나고 역에서 있게 될 무렵 다시 그남자랑 만났어. 그 남자는 인사를 하고는 자신이 내 옆자리라고 하더라고. 좀 기분이 기묘해졌어. 어떻게 내자리를 알고있지??
이름없음 2018/07/13 01:22:02 ID : Xs03A6rvCqq
기차를 타고 그 남자는 내 옆자리였고 뻘줌했어. 그남자는 내게 이것저것을 말하더라고. "인도 북부에는 남자를 잡아먹는 여자가 있지요. 그여자는 남자의 팔다리를 잘근잘근 씹고는 마지막에 남자의 머리를 먹지요." "북아프리카 **족은 아직도 인신공양을 하지요. 주로 대상은 5~8세의 어린 소년소녀로 제단을 쌓고. . ." 누가봐도 이상한 이야기였지. 나는 겉은 멀쩡하게 생겼는데 정신병자구나 하고 무시했어.
이름없음 2018/07/13 01:24:08 ID : Xs03A6rvCqq
깜빡 잠이 들었는데 그남자가 갑자기 날 흔들어 깨웠어. 그리고는 내게 말했지. "전 이제 내립니다.가기전 충고를 하나 드리지요. 여자를 조심하세요. 특히 매력적인. .아주 매력적인 여자를요." 그남자가 내리고 나서 안도했어. 미친 놈이 이제야 꺼져주는구나 하고
이름없음 2018/07/13 01:28:28 ID : Xs03A6rvCqq
여행이 끝나고 1달은 뒹굴거리며 인터넷만 하는 백수짓만 하다가 알바를 시작했어. 도너츠 가게 알바였거든. 낮에는 알바를 하고 밤에는 미술학원도 다니면서 그림을 배웠어. 그때부터 미술 꿈을 갖게 되었어. 그냥저냥 일상이 흘러갔어. 그러다 어느날, 보기 드문 미인이 손님으로 왔어. 얼굴은 하얐고 눈도 속눈썹이 길게 드리워져 있고 입술은 도톰해서 붉고 나뿐만이 아니라 남직원 여직원 모두 쳐다볼 정도였어.
이름없음 2018/07/13 01:32:10 ID : Xs03A6rvCqq
그 여자 손님은 의외로 날 마음에 들어한거 같았어. 가게에 단골로 오면서 나만 보면 미소지어주고 눈웃음 짓고. . 눈만 마주쳐도 가슴이 벌렁벌렁 뛰었어. 심장마비가 오지 않은게 다행이였어. 그 손님이 단골로 오게되면서 나는 그손님의 연락처를 알아내었어. 연락처를 알아내고 나서 데이트도 하게 되었어. 근데 미리 말하는 것을 깜빡했는데 기묘한게 뭔지 알아?
이름없음 2018/07/13 01:34:40 ID : Xs03A6rvCqq
그 여자는 늘 밤에만 오고 밤에만 데이트를 잡았어. 더구나 도너츠는 밤이면 맛있거나 인기많은 류는 다 팔려나가는데.... 일단 첫데이트 이야기를 할께. 첫데이트날 그냥 손잡고 공원길을 걸었는데 그 여자는 가로등 불빛도 피하는 거야. 그외에는 딱히 이상한 점이 없었어. 빛을 피하는 것 외에는 다른 여자와는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았거든.
이름없음 2018/07/13 01:37:02 ID : Xs03A6rvCqq
두번째 ,서너번째도 데이트는 비슷비슷했어. 살짝 재미는 없었지. 낮에 만나자고 해도 말을 피하기만 할 뿐. 그치만 그런 미인이 나따위와 데이트를 하는데 이건 진짜 고마워해야하니까 거의 그녀의 선택에 따랐지. 다섯번째 데이트날 그녀가 한번 자신과 진지한 이야기를 하자고 했어.
이름없음 2018/07/13 01:38:51 ID : Xs03A6rvCqq
그녀는 충격적인 이야기지만 제발 그이야기를 하기전에 자신을 끝까지 사랑해달라고 맹세해라고 했어. 예쁜 여자가 울먹이는데 나는 당연히 그녀를 끝까지 사랑하겠다고 그이야기가 어떻든 내 심장도 걸고 맹세했어. 그녀는 울먹이는 걸 멈추더니 이상한 이야기를 할거라고 했어.
이름없음 2018/07/13 01:42:45 ID : koGk6Za1bhh
보고있는데 스레주 사라진거야?ㅠㅠ
이름없음 2018/07/13 01:46:11 ID : Xs03A6rvCqq
그녀의 이야기는 좀 이상했어. 평범한 사람이 겪을 수 없는 이야기였어. 그녀의 말에 의하면 그녀는 여태까지 병속에 감금되었다고 했어. 어떤 남자가 자신을 거의 10년안되게 감금하고 필요할 때는 노예처럼 부리고 괴롭게 살아왔다고했어. 지금은 겨우 탈출했지만 늘 그남자에게 다시 잡혀갈까봐 두렵다고 했어. 그래서 계속 거처를 옮겨가며 산다고 했어.
이름없음 2018/07/13 01:47:25 ID : 0si784HCnTO
계속해줘!
이름없음 2018/07/13 01:48:53 ID : Xs03A6rvCqq
나는 경찰에 신고하자고 도와주겠다고 하니 그녀는 소용없다고 그저 내가 사랑으로 자신이 필요할 때마다 도와주면 된다고 내팔을 잡고 매달렸어. 음. . 그냥 그때 부터 아예 그 여자를 거부할 수 없게 되었어. 외모의 매력,동정심,보호본능 등등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여 그녀에게 아예 복종하게되었어.
이름없음 2018/07/13 01:53:36 ID : 7s5Vbu1a789
헐 동접인가????
이름없음 2018/07/13 02:02:15 ID : Ny3VffdQq0q
듣고잇어!
이름없음 2018/07/13 02:03:42 ID : 0si784HCnTO
레주 어디갔어??
이름없음 2018/07/13 02:33:28 ID : thbBak9Ao0s
혹시 레주 남자야? 보면서 여자인서같기도해서ㅜ
이름없음 2018/07/13 02:52:08 ID : koGk6Za1bhh
ㅠㅠ.. 레주 얘기하다가사라졋어ㅠㅠ....궁금한데..
이름없음 2018/07/13 17:36:57 ID : IMjjBByZfTR
ㄱㅅㄱㅅ
이름없음 2018/07/18 01:44:36 ID : BxPbjBuk2sm
친구한테 톡이나 디코 받고 게임하러 간게 아닐까 ㅋㅋㅋㅋ 그리고 또 다음 내용 생각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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