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니까 이건 그냥 아무도 관심 없을 내 연애와 이별 그리고 연애 트라우마 얘기야
쓰기 전에 두가지만 밝힐게 난 미자고 내 성정체성은 호모섹슈얼 바이로맨틱 시스여성이야
이제 내 얘기를 털어놓고 이별 극복 지침이라도 조금 받으려 해
이름없음 a2018/07/13 08:02:18ID : QsmJO3BdPg5
어제 헤어진 사람은 1살 연하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나 130일 쯤 사귀었어 내가 고백해서 사귀었고 서로 말투나 행동도 다정한 편이었어 그런데 약점이 있다면 서로 자존감이 약해서 우울한 소리를 자주 했어 나도 여친도 우울증이 심했거든
이름없음 a2018/07/13 08:04:54ID : QsmJO3BdPg5
그 사이트가 원래 퀴어 사이트는 아니었고 글 쓰고 친목하는 거였는데 둘이 뭐, 장난 치고 서로는 갠정 까고 연애하는 척 하고 그러다가 내가 감정을 느껴서 고백했지. 내 이상형이기도 했고, 성격도 착하고 마음이 예쁘고 하는 말 하나하나 표현 하나하나도 마음에 들어왔거든 진짜 아름다운 사람이었어 지금 생각해도
이름없음 a2018/07/13 08:05:50ID : QsmJO3BdPg5
그래서 좋아한다 자각한 지 2일만에 ㅋㅋㅋㅋ 빠르지만 고백했고 걔도 승낙했어 나랑 있을 때 행복하댔는데 그 어디서도 느낄 수 없이
이름없음 a2018/07/13 08:07:34ID : QsmJO3BdPg5
처음엔 진짜 달달했어 모든 곳에서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달콤한 말들을 주고받았지 아름다운 표현도 진짜 많이 해줬는데 ㅋㅋㅋ, 이젠 없네
이름없음 a2018/07/13 08:09:05ID : QsmJO3BdPg5
사실 헤어진 게 안 믿겨 너무 안 믿겨 현실같지 않아 지금 이것도 꿈 같아 전부 꿈이라고 해줘 차라리 아까 꿨던 괴물은 나오지만 걔랑 다시 만나는 꿈이 현실이라 해줘 내 사랑 내 사랑이 너무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