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직접. 담 넘어서.
아파트 1층인데 늘 거실 쪽 부엌 쪽 창문을 열어놓고 자더라고.
방범창도 안 달려있어.
이름없음2018/07/16 20:49:10ID : q6mFeK6lwlg
죄짓는 기분이 아니라 죄짓는거 맞는데???
이름없음2018/07/16 20:50:03ID : 3XteHu67BBx
죄짓는 거 맞겠지.
근데 들어줘.
괴담 카테고리에 올릴만한 일을 겪었거든, 그제.
이름없음2018/07/16 20:50:13ID : s9tbh9hcFfO
미안하지만 그거 범죄 아니야..? 그리고 둘째딸은 왜 보고싶은거야?
이름없음2018/07/16 20:51:16ID : q6mFeK6lwlg
일단 들어보자
이름없음2018/07/16 20:52:46ID : 3XteHu67BBx
사실 늘 오가면서 마주쳤는데, 그땐 아무런 생각이 없었어.
근데 1층 밖으로 잠깐 나왔다가, 집 안에는 아무도 없는데 창문이 열려있어서 그냥 궁금해서 들어가 봤었어.
그 이후로.
이름없음2018/07/16 20:53:25ID : 3XteHu67BBx
그냥 둘째 딸이 나랑 동갑이고 대학 안 갔다는 것도 똑같고 해서 그런 것 같아.
늘 싹싹하거든.
이름없음2018/07/16 20:55:43ID : NwHClA3O07d
죄짓는 기분이 아니라 그거 진짜 범죄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찰한테나 말해보는게 어때 ㅋㅋ
이름없음2018/07/16 20:56:12ID : 3XteHu67BBx
알아.. 어제 있었던 일 이후로 그만둬야겠다 반성하고 있어.
이름없음2018/07/16 20:56:30ID : NwHClA3O07d
그래 잘 생각했어
이름없음2018/07/16 20:57:12ID : q6mFeK6lwlg
그 일이 뭔데
이름없음2018/07/16 20:57:27ID : 3XteHu67BBx
어제 담 넘어서 들어가서 부엌에 있는 아일랜드 식탁 뒤에 웅크리고 있다가 그 여자애 방을 봤는데,
여자애가 침대에 앉아서 가만히 앞을 바라보고 있는거야.
이름없음2018/07/16 20:58:55ID : 3XteHu67BBx
평소에는 늘 자고 있었어.
사실 겁없이 바로 앞까지는 가봤어.
몸을 더듬는다던가, 그런 짓은 안 했지만. 상상 속에서는 했을지도 몰라도.
근데 그날은 미동도 안하고 앞을 바라보고 있는 거야.
그니깐 나한테는 옆모습밖에 안 보인거지.
심지어 옷도 다 벗고 있었어.
다시 말하지만, 어제 새벽 3시쯤에 겪은 일이야.
이름없음2018/07/16 21:01:25ID : 3XteHu67BBx
처음에는 아, 걸렸구나.. 이제 큰일났다 싶었는데
어둠 속에서 암순응이 좀 되니깐 뚜렷하게 보이더라고.
진짜 사람이라곤 믿기 힘들 정도로 가만히 있었어.
인간같지 않은 모습에 여름밤인데도 소름이 발끝까지 끼치더라고.
이름없음2018/07/16 21:03:52ID : U2E79cnA6rt
듣고있어
이름없음2018/07/16 21:04:39ID : 3XteHu67BBx
여기서 움직이다가는 진짜 뭐가 어쨌든 걸리겠구나, 싶어서 가만히 있는데,
그 여자애가 그대로 뒤로 누웠어.
그때다, 싶어서 바로 부엌 창문으로 소리 안 나게 뛰어서 우리 집 내 방 창문으로 넘어서 들어왔고.
물론 열린 창문들은 다 닫았어.
이름없음2018/07/16 21:05:52ID : 3XteHu67BBx
근데 오늘 아침에, 공부하러 도서관으로 나가던 차에
그 여자애하고 같이 엘레베이터를 타게 됐어.
둘 다 대학을 안 간 처지라서, 아침마다 마주쳤거든. 난 도서관에 늘 가고.
근데 무표정에 인사도 안 받는거야. 심지어는 쳐다보지도 않고.
이름없음2018/07/16 21:06:51ID : 3XteHu67BBx
아, 1층인데 왜 엘레베이터를 탔냐고 물어볼 수 있는데,
우리 아파트는 주상복합이라서 1층은 상가 겸 차들이 둘러서 나갈 수 있는 곳이고
2층은 상가전용 주차장이야.
그래서 3층부터 입주민들이 사는 집이고, 보통은 그곳을 1층이라고 불러.
이름없음2018/07/16 21:08:23ID : Mpe4Y9xTU6j
그럼 3층에 스레주랑 옆집이 산다는건데 어떻게 창문으로 옆집에 들어갔다는 거야?
이름없음2018/07/16 21:09:31ID : pcIIFilzRxw
엥? 그러넹?
이름없음2018/07/16 21:09:36ID : 3XteHu67BBx
그 짧은 순간인데,
엘레베이터 벽에 기대있던 그 여자애가
"봤어?"
이렇게 물어봤어.
소름끼치는 건 둘째치고 들켰을까봐 겁이 나서 "뭘....?" 이렇게 더듬거렸는데
정말 농담이 아니라 소름끼치게
"꺌꺌꺌~~" 이런 식으로 웃으면서 엘레베이터에서 내렸어.
그리고 택배함 앞을 지나서 자동문으로 딱 나가면서 뒤돌아 나를 보더니
"오늘은 내 방 창문 열어놓을게"
이렇게 말하고 사라졌어.
나 진짜 너무 소름끼쳐.
내가 필력이 딸리는건지 뭔지는 몰라도, 너무 공포스럽고 다시 집 앞에서 마주칠까봐 지금도 도서관에 있어.
물론 죄 지은 건 맞지만, 어떻게 해야할까.
이름없음2018/07/16 21:10:12ID : 3XteHu67BBx
그러니깐 정확히 말하면 3층은 그냥 아파트 1층처럼 잔디밭으로 집마다 다 이어져 있는 구조야.
이름없음2018/07/16 21:10:30ID : s9tbh9hcFfO
구조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그림 그려줄수있어? 아니면 자세히 말해주라 이해가 안가서......
이름없음2018/07/16 21:11:04ID : Mpe4Y9xTU6j
아 글쿠나
근데 대체 왜들어간거야? 그 둘째한테 이성적인 관심이라도 있는거야? 있어도 이러면 범죄긴하지만..
이름없음2018/07/16 21:12:05ID : k04HAY1g1AZ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 해 자업자득이구만ㅋㅋ
이름없음2018/07/16 21:14:41ID : 3XteHu67BBx
그냥 이렇게 생겼어. 발소리 안 내고 걸어서 들어갔어 늘.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나도 잘 모르겠어.
이창이나 디스터비아 같은 영화 봤어?
남들 집 쳐다보면서 유희를 느끼는 사람처럼, 금지된 공간에 들어가는 거에 사실 어릴 때부터 희열을 좀 느꼈어.
출입금지된 공사장이나, 빈 건물이나....
범죄인 건 나도 알지.
사실 그냥 남한테 피해 안 줄 만큼 폐가탐험하듯 들어가는 수준이었는데,
이렇게 사람이 사는 집에 들어간 건 처음이야.
이름없음2018/07/16 21:40:20ID : ii8ja8pglCj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이름없음2018/07/16 21:49:14ID : IFck1bjs9BB
스레주 빨리와
이름없음2018/07/16 22:35:45ID : 1Dy1wsp864Z
미안미안.. 그래서 오늘 저녁에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중이야.
무서우면서도 저 말의 의미가 뭘까 확인해보고픈 욕구는 든다.
이름없음2018/07/16 22:41:49ID : k04HAY1g1AZ
그냥 들어가지 마. 그거 주거침입죄야. 그 여자애가 바로 신고 안 한 것만 해도 감사해야 할 판이구만...
오늘 들어갔다가 또 걸리면 그땐 빼박 경찰서행이니까 더 이상의 범죄는 저지르지 마.
이름없음2018/07/16 23:06:21ID : nA0q7vDvwpW
또 들어가봐 범죄자 범죄자 범죄자
험한꼴 당해야 정신 차리지
이름없음2018/07/16 23:07:46ID : pSK3RvfRwnB
이미 눈치채서 일부로 안 움직이고 있고 그 말 한것도 떠본게 아닐까 안가는게 좋아 진짜 은팔찌 찰듯
이름없음2018/07/16 23:13:15ID : TU6qqi3wspc
헉 뭐야
이름없음2018/07/16 23:23:41ID : TRA1woNze2N
진짜 그거 잘못하다가 경찰서가 조심해
이름없음2018/07/16 23:25:47ID : 01he0pTQtwL
잘못하다가 경찰서 갈거같다 조심해
이름없음2018/07/16 23:27:30ID : TRA1woNze2N
그리고 남의집 가는거 버릇 고쳐.그거 엄청 안좋은거야. 만약에 스레주 집에 누가 매일 들락날락거리면 좋겠어?
이름없음2018/07/16 23:40:13ID : WjdA2Hwsjhg
미친놈이네
이름없음2018/07/16 23:43:13ID : tunClu9s3Be
너 미친거니? 신고해도 돼?
이름없음2018/07/16 23:50:15ID : hasi4K41A5b
와 오바,,
이름없음2018/07/16 23:59:10ID : NxV89yZdwsm
미친건가;;
이름없음2018/07/17 02:36:46ID : qlxCrwNBBvC
설마 지금간거?
이름없음2018/07/17 02:45:13ID : NvDvAY1a09A
미친;; 지금 새벽3시 다되어가는데 혹시 갔니?
이름없음2018/07/17 02:50:49ID : fhxRDure7xS
그 여자보다 스레주가 하는 짓이 훨씬 더 공포스러운데? ;;
이름없음2018/07/17 04:55:11ID : vhcNy6mFfQm
왠지 스레주 갔을 것 같다..
스레주 말이 사실이면
여자애가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예감이 좋지 않아..
이름없음2018/07/17 21:43:03ID : IFck1bjs9BB
스레주 그거 주거침입죄야 진짜 내일만가고 그만가야지 이런생각 하고있는거라면 그만둬
이름없음2018/07/17 22:58:07ID : 4L9ck5WpbAZ
스레주 진짜 간거아니야...?
이름없음2018/07/17 23:11:32ID : fdPg45ardPc
여자애보다 스레주가 소름임
이름없음2018/07/17 23:11:52ID : fdPg45ardPc
저새키 빵에 쳐넣어야지
이름없음2018/07/17 23:16:11ID : 1Dy1wsp864Z
스레주입니다.
뭘 어디서부터 말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사실 제가 하는 행동이 범죄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횟수가 무슨 중요이겠냐마는,
여태껏 남이 거주하고 있는 곳에 무단으로 들어간 적은 두 번 뿐이었습니다.
어제, 아니 오늘 새벽까지 세 번이었네요.
정리 좀 해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이름없음2018/07/17 23:25:29ID : 1dzTO8kmts0
스레주가 엄청 큰 범죄를 저지른건 알고있어? 근데 글에서는 반성할 기미가 1도 없어보이는데
이름없음2018/07/17 23:31:10ID : WjdA2Hwsjhg
운영자님 자새끼 아이피따서 신고못합니까?
이름없음2018/07/17 23:32:51ID : DBBAi7gpbBe
스레주 이제 반성하고 그만해
이름없음2018/07/17 23:39:54ID : k04HAY1g1AZ
와중에 가지 말라고 했는데 갔어ㅋㅋㅋㅋㅋ야 너 뭐하는애냐?
이름없음2018/07/17 23:48:55ID : NvDvAY1a09A
레주야 그만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명이래도 범죄는 범죄야
이름없음2018/07/18 01:00:19ID : 1Dy1wsp864Z
우리 아파트엔 아무도 살지 않아요.
4월달에 철거됐거든요.
이름없음2018/07/18 01:12:33ID : 6Y2k60k07ar
소설이나 영화에서 영감을 얻고 그쪽 분야의 지식과 모순되는 점만 잘 피하면 충분히 괴담스런 내용은 나올 수 있다.
IP 변경해가며 1인 2역 하는 것도 있고 뭐 친구랑 짜고 하는 것도 있다보니 떡밥이나 갑작스런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의미심장한 레스를 다는건 어렵지 않지.
근데 정상적인 여자라면 저런 반응이 나올까? 그건 좀 아니라고 보는데 ㅋㅋㅋㅋ
이름없음2018/07/18 01:23:00ID : k04HAY1g1AZ
글쎄 나라면 증거 없어서 신고해봤자 잡지도 못할 것 같으면 차라리 저렇게 말하고 다시 들어왔을 때 현행범으로 잡든 증거를 모으든 할 수도 있을 듯 해. 애초에 이렇게까지 이성적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여자분 얼마나 무서우셨을까...
이름없음2018/07/18 01:23:57ID : fTTPdxvinXB
은 갑자기 무슨 소리 하는거야?
이름없음2018/07/18 01:34:04ID : k04HAY1g1AZ
이제보니까 아이디가 같은데 원래 스레주 아이디랑은 다르네ㅋㅋㅋㅋㅋ그래서 가 그런 말을 한거였군...더 지켜봐야 할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