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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7/16 23:29:45 ID : 5dXvvdxA5e3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나 학생때는 학교는 수학,영어로 수업때 두반씩 합쳐서 우등 열등반을 나눴고 학원에서는 전체적인 성적으로 나눴어 나는 애초에 공부에 관심도 없고 잘하고싶은 마음도 없었는데 학교에선 우등 열등반으로 나누니까 강제로 우등반이 되더라구
이름없음 2018/07/16 23:31:36 ID : 5dXvvdxA5e3
그런데 내가 괜한 자격지심이나 열등감이 있던걸지도 모르지 그리고 내가 무리에서 튀거나 관심 받는걸 굉장히 싫어했어 그래서 기본적인정도만 대충 맞췄지 그 반에서도 어중간한 정도에 있을수있도록 근데 내가 암기력에 굉장히 약해 병원에서도 뇌를 찍어봤는데 기억력쪽에 좀 문제가 있다고 했거든
이름없음 2018/07/16 23:32:12 ID : 5dXvvdxA5e3
아무튼 영어 단원인가? 넘어갈때마다 단어시험을 꼭 봤어 근데 하루는 너무 어려운거야 단어들이
이름없음 2018/07/16 23:33:33 ID : 5dXvvdxA5e3
혼자 그리고 그 생각이 들었어 아 나는 우등반인데 도저히 못외우겠는데 이걸 못외우면 혼자 0-10점일거야 그럼 부끄러워서 어떡하지? 그래서 내가 잘못한 행동이긴하지만 컨닝을 하기로 맘먹었어 이 단원만 이 단어시험만
이름없음 2018/07/16 23:34:46 ID : 5dXvvdxA5e3
근데 내가 너무 긴장한탓인지 들켜버렸고 선생님은 그 시험지를 찢고 애들 앞에서 말했지 내가 컨닝을 했다고
이름없음 2018/07/16 23:36:51 ID : 5dXvvdxA5e3
근데 그 시험보고 내가 후회한게 뭔지 알아? 들켰다 이런게 아니야 시험 점수를 듣고나니 0-20점 애들이 많았던거야 괜히 우등반이니까 미리 겁먹고 나만 어렵다고 생각한거야 그때 열등감때문에 주변을 못둘러본게 너무 후회되었어
이름없음 2018/07/16 23:39:33 ID : 5dXvvdxA5e3
학원도 우등반이었지만 그 반의 분위기가 너무 싫어서 열등반으로 보내달라고 해서 열등반으로 가서 학원에서는 지냈었어 난 학교는 근데 그런걸 할수가 없잖아 열등반이거나 그냥 원래반에서 했다면 굳이 과의식때문에 그런행동도 안했을거고 일단 그런식으로 반을 나누는 그 분위기가 너무 싫었어
이름없음 2018/07/16 23:42:22 ID : 5dXvvdxA5e3
그렇다고 수업의 질이 크게 변하던것도 아니었고 그냥 애들끼리 경쟁구도만 더 생기던것같아 우리학교는 오히려 우등반에서 열등반으로 내려가는애들이 환호했고 열등반에서 우등반으로 오는애들이 우울해했으니까 다른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걸 겪어봤는지 아닌지는 모르는데 이런구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주면 좋겠어
이름없음 2018/07/17 03:37:20 ID : xXBtdzPirBA
나는 특성화고를 다녔었어 그래서 인문계처럼 우등열등 대신 금융반 마이스터반 등 이런반이 있었고 별반감은 없었어 각자 갈길가는거라서 근데 나는 중학생때가 지옥같았지 학원을 다녔는데 abc로 나눠서 수업하는거야 분기별로였나? 시험봐서 반바뀌고 그랬어 너무싫은게 반바뀌는 시험을 보고나서 그 결과를 다같이 모인곳에서 말하는거야 나랑 내친구가 같이? 떨어졌었던적이 있어 친구랑 나는 울었어 걍 눈물이 나는거야 그때 걘 모르겠지만 나는 어땠냐면 내가 못해서 떨어진거야 이게 아니고 창피해서 울어버렸어 근데 더 웃긴건 우리둘을 쌤이 따로 불러서 이해시키려는? 태도가 싫었어 잘해서 다시 올라가면된다는 말이 싫었지.... 학원에서 숙제 내주는것도 싫었고 시험기간만 되면 국사나 수학공식 같은거 외우게 시키고 못외우면 집에 못가겤ㅋㅋㅋ하는 그런게 너무싫어서 학원그만두고 중2때부터는 과외하거나 혼자공부했었어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기분이 나쁘고 어릴때부터 성적 등수 차별 경쟁 이런것들 속에서 내가 살았었구나 싶더라..... 그게 트라우마가 된건지그냥 원래 내 성향인지는 모르겠는데 그후로 나는 경쟁없이 내가 잘하고 나를 목표로 공부하고 지내니까 성적이 오르더라.. 괜히 그동안 냈던 학원비가 아깝고 그 시간들이 아까웠어 암튼 이제는 그런학원따위가 사라지길 바라고 학교에서도 우등이니 열등이니 사라졌음좋겠다 뜬금없지만 생명과학에서도 우성과 열성배울때 난 우성이 뛰어나고 좋은줄 알았어....ㄱㅋㅋㅋ 얼마나 경쟁속에서 살았는지 알지않아? 근데 우성과 열성중 더 좋은건 없다고 가르침받고 말그대로 우성은 그냥 우성인거고 열성은 그냥 열성인거잖아 뭐그렇다구ㅎㅎ
이름없음 2018/07/17 09:16:27 ID : ryY2mljy0oK
우리는 학년마다 공부잘하는 애들 몇명 커트라인 정해서 뽑고 자습실 따로 주고 지원도 엄청 빵빵하게 줬어 일반반애들보다 에어컨도 빵빵하고 온돌깔려있고 상담도 자주하고 컴퓨터도 우리만 쓸 수 있게 몇십대 놔주고 특별 프로그램이나 심화수업도 있고 우리만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도 있고 복사기도 우리만 쓰는 거 있고 등등..진짜 학교에서 할 수 있는건 다 해줬다고 봐도 무방해 근데 그 특별반 안에서 좀 스트레스를 많이 받긴했어 우리도 국영수 심화수업할 때 기본적으로 특별반애들만 듣긴 했지만 그 안에서도 성적순으로 반이 갈리기도 했고 자습실 내에서도 중간 기말 볼때마다 자리를 성적순으로 바꿨거든 게다가 이 모든 성적순으로 나누는 과정에 사설모의고사나 그런 시험들까지 전부 들어갔어 우리는 모의고사 정말 많이보는 학교였거든 최소 한달에 1번은 있었고 많을땐 3개까지도 봤으니까 진짜 스트레스가 극심할 수 밖에 없었지 근데 난 3년내내 특별반이었는데도 이런 프로그램이 좋았어 힘들다고 나가는 애들도 있긴했지만 어차피 힘들게 보내야 할 시기 더 치열하게 보낸다는거에 거부감도 없었고, 오히려 감사해 사실 그 3년동안 몸이 많이 망가지긴했어 위경련에 저혈압에 빈혈에 편도에도 이상생기고....근데 솔직히 그렇게 눈에 보이는 보상과 내 위치를 확인할 수 없는데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어차피 경쟁으로 살아가는 사회에서 이정도는 감내해야 할 정도라고 생각했고 부담이라면 부담일 수 있었지만 난 내가 더 노력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라고 생각해
이름없음 2018/07/17 10:56:41 ID : xXBtdzPirBA
그런생각할순있겠네 그건 아마 너가 특별반이라서 그런거아닌가? 너가 잘했던만큼 학교에서 대우해준거잖아 만약에 너가 그반이 아니였다면? 그래도 원동력이라 말할수있어? 그반에 들어가려고 노력하는 원동력이 되었을까? 성적이 낮다고 차별받아야되는 이유는 없어 공부잘해서 인생성공하기도 하지만 공부못했어도 인생성공한 사람도 있단다 근데 음.... 교육은 학생모두에게 똑같이 하면서 성적이 높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구조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이름없음 2018/07/17 13:49:58 ID : ryY2mljy0oK
글쎄..난 그게 개선되어야 할 차별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어차피 고등학교는 대학교를 위해서 경쟁하는 곳이고 특별반애들은 그 경쟁에서 노력해서 그런 지원들을 확보한거라고 생각해 솔직히 난 머리가 썩 좋은편이 아니었기때문에 초등학생때부터 남들이 하는 공부의 배 이상을 해왔어 스마트폰? 노는거? 잠? 심지어 내 건강까지도 제대로 못챙기면서 하루에 4시간도 못자가면서 공부해서 그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어 그렇게 난 죽도록 노력해서 얻어낸 걸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사실 대부분의 일반반아이들은 내가 공부할때 할꺼 다하고 놀꺼 다 놀았잖아? 난 내가 포기한 것들에 대한 보상으로 내가 더 나아가게 도와주는 것들을 선택한 것 뿐이고 걔네들은 다른걸 선택한 거 뿐이지 누가 옳고 그른 선태을 한게 아니고 그냥 각자가 각자의 주관대로 선택한 거 뿐이라 생각해 또 솔직히 말하면 이 결과만 중요시하는 구조자체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진 않아 하지만 결과중심의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길 다그쳐지는 우리에게 성적이 낮다고 차별하면 안된다는 말은 혼란스러워 어찌됐건 우리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있는걸? 그리고 이때까지 그렇게 품평되어왔는걸? 이상과 현실사이의 괴리라는건 알지만 당황스러운건 사실이야 그리고 도태되지 않으려 공부를 해서 선생님들과 어른들의 관심과 지원이 자연스레 따라왔어 그게 차별일까? 내 입장에서는 차별이라고 생각되진 않아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보상,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발판정도의 의미지 또 공부잘하는 애들한텐 공부관련 지원을 해주고, 미술잘하는 애들한텐 미술을, 음악잘하는 애들한텐 음악을 지원하는게 맞는거지 않아? 학교는 학생들이 재능을 피울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기도 하잖아 학생들이 잘하는 분야에 따라서 지원이 달라지는거지. 그렇다고 미술에 아예 조예도 없고 생각도 없는 아이들이 미술부 지원한다고 뭐라 하면 안되잖아 공부관련 특별반도 비슷한 맥락 아닐까? 이 제도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아 성적좋은 아이들중에서도 공부를 해야해서 하는거지 뚜렷한 목표가 있어서 하는게 아닌애들도 많고 나도 그런 사람이었고. 하지만 적어도 그런애들은 자기자리에서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해 그렇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한테 뭐라도 하나 더 해주고 싶은게 사람마음인거고 지원들도 그 마음의 연장선 아닐까? 그리고 구체적인 지원이 들어가면 모든 아이들에게 돌아가기 힘드니까 한정된 지원안에서 그걸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애들을 고르는거고 난 그렇게 생각해
이름없음 2018/07/17 14:38:06 ID : ii2nwpXy5hy
헉 스트레스 심했겠다...
이름없음 2018/07/17 14:41:26 ID : ii2nwpXy5hy
너네 학교가 차별대우하는게 문제지 솔직히 수준별 학습의 의도란게 있잖아? 안 그래도 상위권이나 중위권애들만을 위한 수업이라고 욕먹는마당에 수준별 수업말고 다른 대안이 있나?
이름없음 2018/07/17 21:05:08 ID : 9xWkqZba8nW
수업을 수준에 맞춰서 하는건 문제없는데 그 반의 타이틀로 무시하고 차별하니까 문제지 어떤학교는 높은반부터 급식주고 그런것도 있다던데
이름없음 2018/07/18 12:33:41 ID : htfU1vdA7uk
그니까 차등대우하는게 문제지 그것만 없어지면 일단 수준별 학습의 의도는 좋은 편이긴 하잖아? 잘 못하는 애들도 쉽게 숭ㅂ해서 따라갈 수 있게 만들자는 의도로 만든건데 그걸 왜곡해서 차별하는 학교가 문제
이름없음 2018/07/18 17:48:56 ID : 5dXvvdxA5e3
고등학교는 대학을 위한 경쟁터가 아니야 어느순간부터 그런식으로 생각하게된사람들이 많은데 기본적으로는 아직 대학교까지는 본인의 적성에 맞는일을 찾아가기 위한곳이지 고등학교가 대학교만을 위한곳은 아니야~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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