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나만의 세계가 있었고 매일 그 꿈을 꾼 건 아니지만 꾸준히 그 꿈에 그 세계가 나왔어 세계라기에는 너무 장황하기는 하다
이름없음2018/07/19 11:30:04ID : wrhAjeFjvBf
그 꿈에는 한 건물? 안에 여러 아이들이 살았어 아이들마다 각자의 방도 있었고 찜질방처럼 같이 잘 수 있는 공간도 있었어 어디서 자든 자유였지
이름없음2018/07/19 12:06:51ID : wrhAjeFjvBf
시설이 정말 좋은 보육원? 느낌이었던 것 같아 그곳에 사는 아이들을 케어하는 천사같은 사람도 두분있었지 한분은 남자, 한분은 여자
이름없음2018/07/19 12:11:24ID : wrhAjeFjvBf
나는 그중에서 남자분이 돌봐주셨어. 왜 남자분이 날 돌봐주셨는지는 꿈을 안 꾸고 나서 알게 되었어. 사실 꿈 속의 그곳은 돌봐줄 것도 없이 아이들끼리 자유롭게 놀고 자고 했지만, 아이들을 케어해주는 분을 아이들은 다 너무 좋아했어.
그리고 제일 기억에 남는 행복한 추억은 그 꿈 속에서 먹었던 오렌지 에이드랑 솜사탕이야. 정말 판타지 세계에서 나올 것처럼 꿈에서 먹은 오렌지에이드는 태양을 그대로 담은 것 같은 빛이었고 솜사탕은 구름 같기도 하고 별처럼 빛나기도 했어.
이름없음2018/07/19 12:17:34ID : wrhAjeFjvBf
아이들이랑 마냥 좋기도 했지만 파벌이 일어난 적도 있어. 나를 남자분이 돌봐주셨다고 했는데, 남자보호자 때문에 일어난 애착과 질투? 였던 것 같아. 오래 전 꿈이라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 나랑 같은 남자보호자 아래에 있는 아이를 희서라고 하자. 희서는 희미한 기억에서도 오밀조밀하고 귀엽고 예뻤어. 그만큼 아이들 중에서도 인기가 많았는데, 보호자랑 친하다는 걸 과시하길 좋아했어. '오늘은 보호자랑 동화책을 읽었어', 라고 하든지 '내일은 보호자가 영화 보여준다고 했어' 라고 자랑하길 좋아했지. 그러던 어느 꿈에서는 보호자랑 내가 회전목마를 타고 있었어. 그리고 나는 우리를 보고 있는 희서를 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