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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7/20 11:27:04 ID : RCklcrcGspf
작년 이맘때. 나는 한달 내내 이어지는 꿈을 꾼 경험이 있어.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이었지만 꿈속에서 나는 너무 살아남고 싶었어. 그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 해.
로어 2018/08/01 03:10:42 ID : V87fbA3V9a8
헉 보고있어 스레주 난 로어가 될거야...!
이름없음 2018/08/01 03:11:36 ID : RCklcrcGspf
그사람은 긴장하며 내 앞을 지키고있었지만. 그 아저씨의 살려는 의지가 강해서였을까. 나한테 달려든 아저씨는 힘으로 그사람을 밀쳐냈고 내 머리채를 잡아 끌고가기 시작했어. 사람들은 어쩔줄 몰라 지켜보고있었고. 아니 어쩌면 어쩔줄 모르는게 아닌. 나만 아니면 된다. 누가 죽든 상괸없다는 심정으로 바라봤을지도 몰라. 내 머리채를 잡고 끌고가며 대리아저씨는 한명만 죽이면 돼잖아 그치? 오늘 이년이 죽으면 난 죽지않아도 돼. 니년 100명 목숨보다 나 하나의 목숨이 소중해. 그래 너가 죽으면 되겠다. 끊임없이 중얼거리며 나를 끌고갔어. 반항도 해보고 저항도 해보고. 도와달라 소리쳐봤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어. 사람들은 자기만 아니면 되었으니까.
이름없음 2018/08/01 03:12:34 ID : RCklcrcGspf
로어가 뭐야..?? 내가 스레딕을 접한지 얼마 안돼어서ㅎㅎ 모르는게 많아ㅠㅠ
이름없음 2018/08/01 03:19:52 ID : RCklcrcGspf
그사람은 뭘 하고 있었냐고? 다른사람들에게 붙잡혀있었어. 부장아저씨의 지시였을까. 아님 대리아저씨와 모종의 거래를 하던 남아있던 사람들이었던걸까. 끼어들면 다친다고 눈한번 딱 감으면 해결된다고 그사람을 붙잡고 놔주지 않았어. 웃기지? 정말 희생당하게 생긴 나를 도와주는 사람은 없었는데 나를 구하려는 사람을 말리는 사람이 그렇게 많았다는게. 사람들은 누군가 죽는걸 확인해야한다는 듯. 말리지는 않고 한두걸음 떨어져 우리를 쫗아왔고. 나는 대리아저씨에게 붙잡혀 홀의 난간까지 끌려왔어. 첫날밤 사람들이 이 밑으로 서로를 밀었다는 말이 생각나서일까 아니면 직접적으로 날 죽일 용기는 없었던걸까. 내 머래치를 붙잡은 대리아저씨는 나를 떨어트리기위해 내 몸을 난간 밖으로 밀려고 했고 나는 필사적으로 저항했어. 20대 여자의 몸으로 성인 남성의 힘을 이기는건 꿈속에서도 불가능한 일이었던걸까. 몸에 힘이 풋리고 저멀리 여전히 사람들에게 붙집혀있는 그사람이 보였어. 떨쳐내려고 발버둥 치던 힘마저 다 빠진 순간. 죽음이란 단어가 바로 내 목앞으로 다가왔고 내 몸의 반정도흘 홀 난간 밖으로 밀어낸 대리아저씨는 희열에 가득찬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어. 시간이 멈춘 듯. 처음으로 생생하게 죽음이 나한테 다가왔어
이름없음 2018/08/01 03:47:47 ID : A0mrgo2Glio
헉 ㅠㅠ 무서웠겠다 진짜 ㅠㅠ 그러고 나서 꿈에서 깼어?
이름없음 2018/08/02 16:48:58 ID : nWpdUZdu4Mn
재밌으면서 무서우면서 궁금하다 !
이름없음 2018/08/02 21:38:19 ID : e47zdO3BcHD
.
이름없음 2018/08/02 21:38:28 ID : e47zdO3BcHD
와..진짜무서웠겠다ㅠㅠ
이름없음 2018/08/05 11:16:21 ID : js8i3zPfVhy
그다음은 없는거야??ㅜㅠㅠ
이름없음 2018/08/18 04:36:58 ID : RCklcrcGspf
안녕. 오랜만이야. 그 뒷 이야기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정말 고민 많이했어. 몇일전에 그사람이 다시 꿈에 나왔었다던 이야기 기억하려나.. 다 끝난줄 알았는데 그때 꿈이 또다시 이어져버렸어. 지금도 다시 자는게 두려워서 안자고 버티고 있는데.. 이러다 잠들거같아서 차라리 뒷 이야기를 이어가며 버텨보려 해
이름없음 2018/08/18 04:41:20 ID : RCklcrcGspf
죽음이 눈앞으로 다가왔고. 나는 갑자기 온몸에 힘이 풀려버렸어. 이제 죽는구나 느끼며. 정말 슬로우모션처럼 사람들에게 붙잡힌 그사람이 보이고. 그래도 누구 한명은 나를 살리기위해 노력해주는구나.. 생각할때. 갑자기 시간이 빨리 흐르며 누군가 나를 잡아당겼어. 누명을 벗기위해 내가 방으로 이끈 그 남자가 내 손을 잡고 끌어당겼고 대리아저씨는 뭐에 맞았는지 끙끙 소리를 내며 바닥에 쓰러져있었어.
이름없음 2018/08/18 04:43:20 ID : RCklcrcGspf
나를 구해준 그 남자는 대리아저씨를 들어올리더니 난간 밖으로 던져버렸어. 눈앞에서 벌어진 살인. 꿈이었지만 나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어. 나를 구해준 그 남자는 웃으며 나를 일으켜 세우더니 내 몸에 있는 먼지를 털어주고 흐트러진 머리를 정리해주며 "늦지않아 다행이에요" 라며 환하기 웃었어.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환하게
이름없음 2018/08/18 04:45:15 ID : RCklcrcGspf
더 웃긴건 다른 사람들의 반응이었어. 그렇게 도움을 구할땐 외면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며 나한테 괜찮냐며 마지막까지 사람 곤란하게 하는 사람이라며 여기저기 수근거리며 욕하기 시작했어. 그것도 잠시. 한명이 희생되었으니 오늘 밤 일어날 일에 대하여 삼삼오오 모여 토론을 펼쳤지만
이름없음 2018/08/18 04:47:09 ID : RCklcrcGspf
결론만 말하면 그날 생긴것은 엄청 커다란 방 하나였어. 중앙 홀 입구 정면에 생긴 커다란 방. 숭고한 첫 희생을 치룬 영혼을 위로하며.. 라는 문구와 함께 나타난 이 방은 낮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았어. 그 안에 가득 담겨있던 음식과 생필품은 그 대리아저씨의 영혼의 대가였을까...
이름없음 2018/08/18 04:48:56 ID : RCklcrcGspf
사람들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것에 안도하며 각자 할 일을 하였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한명의 희생으로 생긴 이 음식들이 5명이 제한인 방에 들어가서 받은 음식과 같은건 아닐까 어쩌면 밤에 밖에 남겨진 사람들이 희생이 방안에 사람들을 먹여살린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이름없음 2018/08/18 04:51:01 ID : RCklcrcGspf
밤은 언제나 공평하게 찾아오기에. 사람들은 낮이 되자마자 또다른 희생자를 찾기 시작했어. 대리아저씨의 희생으로 항상 모자랐던 방의 숫자나. 남겨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없는 밤을 지낸 사람들은 또다시 찾아올 죽음이 기다리는 밤을 맞이하기 싫었는지도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처음으로 지목한 사람은 이제 막 60이 넘었을까 하는 매우 점잖으신 할아버지였어
이름없음 2018/08/18 04:58:16 ID : RCklcrcGspf
젊은 사람들을 위해 나이많으신 분의 희생을 강요한거지. 그 할아버지는 마른기침을 터트리며 희미하게 웃으셨어. 모두 살아나가길 바란다며. 그 이야기를 들으니 문득 생각나더라. 처음 그사람과 대리가 시킨 일을 위해 사람들에게 조사를 다닐때. 그 할아버지는 내 손을 붙잡고 "이런곳에 이런 이쁜 아이들이 들어와서 어쩌누.. 나같이 곧 죽을 노인네만 잡아가지 왜 이런 아이들을 할애비가 너네 꼭 지켜줄게 너넨 아프지마러" 라며 처연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떠올랐어. 그때는 아프지 말라는 말이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밖으로 탈출하자는 이야기 일거라 생각했는데 마른 기침을 하시는 할아버지는 너무 아파보이셨고. 어쩌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몸이 너무 아픈 어르신으로 보였어. 어쩌면 남은 사람들은 할아버지에게 몸 뿐만 아니라 마음에 병까지 준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해. 마지막까지 웃으시며 난간에 걸터앉아 꼭 가족들에게 돌아가길 바란다던 할아버지는 그렇게 우리곁에서 사라지셨어.
이름없음 2018/08/18 05:05:37 ID : RCklcrcGspf
안전한 밤이 보장 된 사람들은 본격적으로 밖으로 향하기 위해 노력을 하기 시작했어. 시간전에 돌아와야 한다는 불안함은 더이상 없었으니까. 단지 빨리 나갈 방도를 구하지 않으면 다음 희생자가 본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찾았을지도 몰라. 나와 그사람. 아줌마와 지은이는 사람들 몰래 이불가지나 천을 모아 아래층으로 향할 줄을 만들기 시작했어. 매듭을 튼튼히 묶고 난간에 묶어 당기고 줄을 누르며 안전한지도 체크하고. 그렇게 하루. 또다시 밤이 찾아오고 그렇게 당연하듯 낮은 찾아왔어. 희생으로 인해 생긴 방에는 처음으로 따뜻한 밥상이 나타났어. 할아버지의 마지막 미소를 닮은 따뜻한 밥상이. 오랜만에 먹어보는 쌀과 따뜻한 국물. 몇몇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며 먹었어. 오랜만에 먹는 밥에 추억을 느낀걸까. 아니면 나처럼 우릴 위해 웃으며 가신 할아버지가 떠올랐던걸까.. 그 밥상을 마지막으로 그 사람들과 우리는 다른길을 갔기에. 아직도 그 눈물의 의미는 알 수 없어. 다만. 다음 희생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담긴 눈물이 아니었기를..
이름없음 2018/08/19 13:27:16 ID : jcmttba5TUZ
ㄱㅖ속써줘
이름없음 2018/08/24 00:42:26 ID : xWo7xU0txO4
뒤에내용 더 있어??
이름없음 2018/08/24 02:32:39 ID : clgY6ZcoKZe
이름없음 2018/08/24 17:42:38 ID : dVasoY4Gnwt
와씨너무재밌다.. 뒤에 더 있어?ㅠㅠ 지세하게 더 듣고싶다ㅠㅠ
이름없음 2018/08/30 20:02:07 ID : rutAi8peZg1
갱신...
이름없음 2018/08/30 23:07:16 ID : GoL9io2Le43
메이즈러너 분위기 난다 ㅠㅠㅠ너무재밌어
이름없음 2018/08/31 00:20:32 ID : Wi61zQnyGle
벽 밖 탐사하러 앞서가던 탐험대분들은 결국 못 돌아온거야??
이름없음 2018/08/31 14:37:42 ID : xAY3AY05SIG
스레주 괜찮아? 꿈이 이어질까봐 무섭다는 것도 그렇고 나도 그런 꿈들 격어본 적 있어서 스레주가 걱정돼 나는 좀 다르게 꿈이 마무리 되기 전까지는 현실에서 제대로 기억 못했어 그래도 자는게 무섭고 아직도 그 입구 나오는 꿈꾸면 깨려고 별 짓 다하거든 뒷 이야기가 궁금하긴 한데 조심해 스레주 나는 끝난 줄 알았는데 2년만에 이어진 적도 있어
이름없음 2018/09/01 16:43:40 ID : eE642Gsi3xw
ㄱㅅ
이름없음 2018/09/02 12:54:02 ID : 6lwmnCmIMqp
갱신!
이름없음 2018/09/24 23:04:51 ID : Ru3zQpTRu1j
안녕. 오랜만이야. 한참 정신없이 일하며 지내면서 이걸 잊고있었는데. 그대로 묻을까 하다가.. 재밌게 봐주고 기다려주던 사람들이 있는걸 보고 마저 이어가보려해. 할아버지가 우리에게 주신 평화로운 밤의 여운은 그렇게 길지 않았어. 사람들은 아직 낮이 되지않았는데도 또다른 희생자를 물색했으니까. 낮에는 살기위해 방도를 물색하던 사람들이었지만. 또다시 밤이 찾아오니 본능적으로 다음날 밤을 걱정한거겠지.. 자신의 밖에서의 권력을 과시하며 살고자 하는 사람. 힘을 과시하는 사람. 능력을 과시하는 사람 등. 모두들 살기위해 자신이 꼭 필요한 존재라며 어필을 하는 느낌이었어
이름없음 2018/09/24 23:11:52 ID : Ru3zQpTRu1j
그러한 분위기는 또다시 희생자를 찾아 사람들을 몰아치기 시작했고 최종적으로 지은이에게 시선이 몰리기 시작했어. 어리고 힘없고 이뤄놓은게 없는 어린아이는 짐일뿐이라며. 노인과 약자를 보호해야한다는 생각은 모두 버려버린것일까. 본인들이 살아나가야 아이들의 미래도 걱정 할 수 있는것이라며 지은이를 지목하더라. 우리는 당연히 반발했지만 사람들은 그럼 너희가 대신 뛰어내리라며 무책임한 말을 할 뿐이었어. 그말에 반박하려는 나를 그사람은 손을 꼭 잡아주며 말렸어. 조금만 기다려보라며. 나를 구해줬던 남자는 그런 우리를 의미모를 미소를 지으며 쳐다보고있었어. 지은이는 겁에질려 아무말도 못하고 울먹거리고있었어. 여기서 눈물을 터트리면 본인이 지금 버려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것 같아 마음이 더욱 아팠어.
이름없음 2018/09/24 23:17:02 ID : Ru3zQpTRu1j
사람들의 말에 우리가 더이상 반박을 하지않자. 부장아저씨는 애들이라 감정적으로 미로를 탈출하려할수도 있다며 지은이를 홀 안쪽에서 잠을 자도록 하고 교대로 홀 입구와 미로 입구를 지키자 제안했어. 이번뿐만 아니라. 이후에 사람도 그렇게 관리를 하자며 제안했지. 말은 모두를 위해서라고 했지만 뉘양스는 귀중한 제물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려는 느낌이었어. 그사람은 부장아저씨에게 지은이가 많이 어리고 우리가 정이 많이 들었다며 마지막밤이라도 같이 보내게 해달라고 부탁했어. 아무것도 없는 우리인걸 알기에 사람들은 선심쓰듯 그렇게 하라고 말했어. 나와 그사람 지은이는 안으로 향했고 나를 구해준. 지금부터 상헌이라 할게. 상헌이는 우리를 따라 들어왔어. 나는 무척 어리둥절했지만 아무말도 안했고 그사람은 무척 언짢은 표정이었지만 조용히 넘어갔지. 마지막 보석금인냥 사람들은 우리에게 음식을 한아름 안겨줬고 우리는 이부자리와 음식을 들고 홀로 들어갔어.
이름없음 2018/09/24 23:21:11 ID : Ru3zQpTRu1j
상헌이에게 우리를 왜 따라들어왔는지 물어보니. 상헌이는 저 사람들은 죽지않기 위해 살려는 느낌이라면 너네는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느낌이라 우리와 함께하고 싶다고 했어. 나는 늦은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상헌이에게 도와준것에 대해 감사인사를 했고 순간이나마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졌어. 물론 금방 우리의 처지를 깨닫고 침울해졌지만. 그사람은 다음 희생자로 지목은 우리가 될거라며 이야기했어. 이미 우리발로 이곳에 들어왔고 저 사람들은 우리를 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해서 제물로 쓸거라며. 상헌이는 몸을 부르르 떠는곳처럼 너스래를 떨며 설마 그러겠냐고 했지만. 나는 사람들의 태도로 충분히 그럴거같단 생각을 했기에 그사람에게 어떻게 할건지 물어봤어. 그사람은 웃으며 살려고 들어온거니까 걱정말라고 말했어
이름없음 2018/09/25 00:09:00 ID : U7wMmK40k1c
헐헐 스레주 오랜만이야 보고 싶었어ㅠㅠㅠㅠ
이름없음 2018/09/25 00:29:01 ID : pO9BxPg3O4H
보고싶어해준 사람이 있다니 고마워 ㅎㅎ 우리는 그사람의 말을 듣고 행동에 옮겼어. 감시하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우선 옷가지와 이불가지들을 모으기 시작했지. 다행히 전에 만들어둔 매듭들을 한쪽에 숨겨놨기에 그리 많은 옷가지들이 필요하지는 않았어. 문제는 식량이 부족하다는 거였는데. 해결방안이 없던 우리는 막연히 밑에서도 구할수 있을거라 믿으며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준 음식들을 포장해서 옷가지로 묶어두었어. 단단히 매듭을 짓고. 그사람과 상헌이는 사람의 무게를 견딜수있으지 잡아당겨보고 매달려보며 안전성을 테스트했어. 시간은 점점 흘러갔고 아침이 다가오는 시간이 되어갔어. 우린 매듭을 난간에 걸치는 형태. n자 모양으로 걸쳐 우선 상헌이가 줄의 양 끝을 잡고 매달려 밑으로 내려갔어. 포지션은. 상헌이가 밑에서 줄을 지지하는 역. 그사람이 지은이를 업고 내려가는 역. 내가 위에서 줄이 끊어지거나 위험한 상황이 오면 이야기하는 감시역이었어. 줄을 n자로 한 이유는 다 도착한 뒤 수거해서 밑으로 내려가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였고. 상헌이는 무사히 밑으로 내려갔고 그사람 역시 지은이를 엎고 밑으로 무사히 도착했어. 나또한 안전하게 줄에 매달려 내려가려는데 갑자기 위쪽에서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
이름없음 2018/09/25 10:15:55 ID : g1zO66o5eY2
보고있엉!!
이름없음 2018/09/25 17:51:58 ID : nO4HyHA2MlB
으으 어떡해 줄 끊는거 아니야?ㄷㄷ
이름없음 2018/09/26 12:41:54 ID : O9BwGpXxPbd
헉 엄청 기다렸어!!
이름없음 2018/10/04 10:17:22 ID : HDwGmsjhe7s
헐..스레주 다시 와줘
이름없음 2018/10/04 11:48:45 ID : js8i3zPfVhy
스레주ㅠㅠㅠㅠ돌아외줘ㅠㅠ
이름없음 2019/01/14 20:39:20 ID : E66qmMmE8i7
스레주 돌아와줘 ㅠㅠ
이름없음 2019/02/03 00:13:51 ID : Mi61CkmoE67
스레주 언제 와?? 그 꿈 이제 진짜 마무리 된 거야? 쭉 읽었는데 필력 너무 좋다ㅠㅠㅠㅠ 기다리고 있어!
이름없음 2019/02/03 20:59:36 ID : s7dV81bfWnV
궁금해 빨리 와 스레주야ㅜ
이름없음 2019/02/05 20:44:01 ID : 9y5cLcLdWqn
이 스레 오랜만이다ㅏ
이름없음 2019/02/05 23:17:00 ID : u8lxzWo44Y5
뭐야 스레주 어디간거야 ㅜ
◆5e2HBdRA2E1 2019/02/06 01:53:37 ID : r9a3Be3RDAm
스레주 언제와ㅠ
이름없음 2019/02/06 18:55:45 ID : mJUZijeFbg1
이름없음 2019/02/07 19:04:58 ID : 3zRva5O8lCo
스레주 ㅠ
이름없음 2019/02/09 11:20:00 ID : 2pRzTO2r9dy
스레주 ㅠㅠㅠ 매일 스레주만 기다리거 있숴...
이름없음 2019/02/12 00:38:19 ID : oJWjcpO05SM
스레주 언 제와
이름없음 2019/02/13 17:51:08 ID : 2pRzTO2r9dy
스레주 ㅠㅠ
이름없음 2019/02/14 09:14:05 ID : s62JU5gi9up
스레주 기다리고있엉ㅠㅠ
이름없음 2019/02/22 11:49:45 ID : o6nWi08kmms
이거 빨리 보고 싶은데... 레주도 레스주들도 다 까먹은건가ㅠㅠ
이름없음 2019/03/01 13:50:00 ID : thbAZhak5TP
ㄱㅅ
이름없음 2019/07/17 22:21:39 ID : RCklcrcGspf
안녕 너무 오랜만이야. 그동안 너무 많은일이 있어서 들어오지 못했었어.. 띄엄띄엄 쓰다보니까 그냥 그만두는게 낫지않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기다렸다는 말을 보니 또 이렇게 글을 적게되었어 내 이야기를 궁금해해줘서 고마워. 위쪽에서 들리는 말소리에 나는 무척 다급해졌어. 높이가 낮은 높이가 아니다보니 중간에 뛰어내릴수도 없었고 내려가는 소리에 들킬까봐. 숨을 죽인채 아슬아슬하게 줄에 매달려있었을때 갑자기 날카로운 여자 비명소리가 들렸어. 우리가 사라졌다며 새된 비명을 지르는 사람은 우리가 초반에 초코바를 드렸던 아줌마였어. 아줌마에 비명에 놀라 들어온 사람들은 한참 욕을 뱉더니 우리를 찾아 밖으로 나간 것 같았어. 소란스러움이 사라질때까지 기다리던 나는 들킬까 무서워 뛰던 심장을 진정시키고 내려가기 전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위를 바라봤고 난간엔 비명을 질렀던 아줌마가 웃으며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어
이름없음 2019/07/17 22:27:11 ID : re0q0k8qrAk
스레주 돌아왔구나...! 오랜만이야
이름없음 2019/07/17 22:34:13 ID : RCklcrcGspf
아줌마는 실성한마냥 웃으면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고 나는 숨이 턱 막혔어. 모든걸 잃은것만 같은 아줌마의 표정이 여기저기 찢겨진 옷차림이. 줄을 흔드는 손길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도 떠오르지 않았어. 아줌마는 웃으면서 계속 나한테 말을 걸었어. 우리 일행이었잖아. 우린 같이있어야지. 나도 같이가야지. 실성한듯 웃던 아줌마의 표정은 점점 일그러져갔고 줄을 흔들던 손도 격해졌어. 난간 밖으로 매달은 줄이라 나는 까마득한 높이에 줄하나에 의지해 매달려있었어. 밑에서 상헌이가 줄 끝을 부여잡고 흔들리지 않게 밑에서 괜찮다고 조금씩 내려오라며 다독여줬지만 나는 아줌마에게서 시선을 땔 수 없었어 "너네가 날 버려서 그런거라면서 너네가 사라지면 나를 죽일거야 그러니까 내가 나쁜게 아니야 날 버린 너네가 나쁜거야" 이말을 끊임없이 중얼거리며 우리가 묶어놓은 매듭을 풀고있었어 내가 매달린 무게로 줄이 팽팽해져 쉽게 풀리지는 않았지만 아줌마가 손톱으로 치아로 피가 베어나올만큼 끊임없이 잡아뜯고 물어뜯은 매듭은 끝까지 버티지 못했고 철렁 하는 부유감과 잠시 공중에 머문 나는 아줌마의 환한 웃음을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었어
이름없음 2019/07/17 22:34:36 ID : RCklcrcGspf
오랜만이야! 이렇게 알아봐주는 사람이 있다니ㅜㅠ 너무 고마운걸
이름없음 2019/07/18 00:22:00 ID : Ci9vAY5SJRv
보고이써!
이름없음 2019/07/18 10:50:57 ID : ZinVff87go1
이 스레 오랜만이다ㅠㅠ 완전 기다리고잇었는데 엉엉
이름없음 2019/07/18 14:20:06 ID : FjtfPjxV81h
갱신... 빨리와조ㅠㅠ
이름없음 2019/11/15 05:50:17 ID : tz9a63U1A0n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름없음 2019/11/16 18:10:42 ID : K6mHA5ak3u0
ㅜㅜㅜㅠㅠㅠ완전재밋어 몰입감 최고다ㅠㅠㅠㅜ레주 글 엄청 잘쓰는거같아
이름없음 2019/11/16 18:39:00 ID : E4Gtz85O7fc
와 레전드다..
이름없음 2019/11/16 18:40:23 ID : 0moIL807aq0
꿈 관련 스레 쓰는 애들은 다 제목 이런 식으로 쓰기로 협약 맺음?
이름없음 2019/11/16 19:34:37 ID : sjeJXvA3Qlg
뒷이야기 궁금해 ㅠㅠㅠㅜ 스레주 돌아와줘 !!
이름없음 2020/04/07 20:51:04 ID : 9s2tuk5Qso1
스레주 돌아와줘 ㅜㅜ
이름없음 2020/04/09 02:04:25 ID : 9a5U5ffeZa3
와...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집중이 깨진적이 없어 진짜 글 잘쓴다 스레주...
이름없음 2020/04/09 21:36:59 ID : pU6mGk3u07f
보고있어 ㅜㅜㅜㅜㅜㅜ다음내용궁금해
이름없음 2020/08/20 14:20:37 ID : RCklcrcGspf
안녕. 오랜만이야. 요즘 코로나 때문에 가게 장사도 안돼고..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들어왔는데 올해도 날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고마워. 그래서 이번엔 정말 끊지 않고 내 이야기를 마무리 해보려해 아줌마의 환한 웃음을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은 나는 잠깐 꿈을 꾼 것 같았어. 꿈속에서 꿈이라니 이상한 말이지만 어째서인지 나는 그 꿈 안에서도 그 난간에 줄에 매달려있었고, 그때는 밑이 아닌 위로 향하고 있었어. 그곳에선 이불이나 옷가지로 엮은 줄이 아닌 밧줄에 의지해서 올라가는 중이었던 것 같고 조심히 올라가는데 갑자기 튼튼해보이던 끈이 끊어지면서 밑으로 추락을 했어. 떨어지며 바라본 줄의 시작으로 추정되는 곳엔 그 사람과 상헌이 그리고 처음 보는 여자가 있었고, 그 장면을 보는 것과 동시에 정신을 차린 내 눈앞엔 마찬가지로 떨어지는 나를 경악한 듯 쳐다보는 그 사람과 상헌이 지은이를 볼 수 있었어 정신이 든 나는 떨어지며 필사적으로 줄을 붙잡았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간신히 줄에 매달릴 수 있었어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층과 층의 거리가 같았는지 애들이 내려간 층 바로 아래층 난간에 발이 닿았고 애들이 천천히 줄을 내려줘서 그 바로 아래층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어.
이름없음 2020/08/20 14:49:25 ID : RCklcrcGspf
죽다 살아났다는 생각에 온몸이 떨렸고 그 사람은 아줌마가 줄을 끊어버려서 줄을 타고 내려가긴 무리가 있다며 내려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본다며 잠시 기다려 달라했어. 잠시 위에서 상헌이가 그 사람에게 내려갈 방법이 없을 수 있다며 실랑이 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까딱하면 죽을 뻔 했던 나는 온몸에 긴장이 풀려 떨리는 몸을 손으로 감싸 안는 게 최선이었어. 그렇게 애들의 소리가 점차 멀어질 때 우연히 내 눈엔 시계가 들어왔고 시간은 낮이 끝나가고 밤이 다가오고 있었어. 불현 듯 밤이 되면 펼쳐졌던 지옥이 떠올랐고 위에 아이들에겐 시계가 없다는 것이 생각났어. 큰 소리로 조심하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어
이름없음 2020/08/20 15:03:05 ID : f9dA0mqY7dX
보고있어!!
이름없음 2020/08/20 15:22:25 ID : RCklcrcGspf
아무 대답 없는 애들이 걱정이 되었던 것도 잠시 많은 사람이 죽어갔던 이 밤에 나 혼자 남아있다는 것이 떠오르자 막연히 이 장소를 벗어나야 할 것 같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벗어날 곳을 찾으며 처음으로 층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 홀의 테두리를 두르듯 긴 복도와 난간 반대편엔 방문들이 촘촘히 늘어져있었고 문 색과 무늬가 조금씩 달랐어. 본능적으로 밤이 오기 전에 안전한 방에 들어가면 살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지상도 홀도 그리고 이 통로도 다 처음 본 곳이었으니 당연히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 알 수 없었어. 색과 무늬가 다르다지만 빨강 파랑 이런 식으로 확 크게 다른 것도 아니었고 정말 미묘한 차이 무수한 회색이 늘어져있는 명도의 차이였기에 가장 밝은 문? 가장 어두운문? 그런데 이 무늬는 뭐지? 시계는 점점 밤을 향해 달려갔고 눈앞에 무늬들에 눈앞이 어질거리고 점점 눈물이 차올랐어. 더 자세히 봐야하는데 정답을 찾아야하는데 애석하게 차오른 눈물 때문에 눈앞은 계속 뿌애지고 선명해지길 반복했어. 초조한 마음에 아무방이나 들어갈까 고민도 했지만 잘못된 선택에 돌이킬 수 없을까봐 아니 그냥 너무 무서워서 방문으로 손을 뻗었지만 차마 방문을 열수는 없었어.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거야. 방문이 안 열리면 어떡하지? 사실 열리는 문을 찾아야하는데 내가 겁먹어서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열 수 있는 문도 못 여는건 아닐까. 무방비로 밤에 던져지는 건 아닐까 눈물로 뿌애진 시선을 방문으로 옮기고 문손잡이를 잡고 문을 당기려 할 때 누군가 내 어깨를 낚아챘고 난 어딘지 모를 방으로 끌어당겨졌어.
이름없음 2020/08/20 15:51:51 ID : RCklcrcGspf
나를 방으로 끌어당긴 건 처음 보는 여자였어. 숏컷 머리가 잘 어울리는 여성분이었는데 당시 나보다 2살인가 많았던걸로 기억해 그 여성분은 나를 보자마자 뭐하는 거냐고 화를 냈어. 나는 낯선 그 여성분과 나를 죽이려했던 대리아저씨와 줄을 끊어버린 아줌마가 떠올라서 겁에 질렸어. 그 여성분은 겁에 질린 나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어. 나한테 어디서 왔는지 물어봤고 나는 위에서 있던 일을 간단하게 설명 했어. 그 언니는 우리가 눈을 뜬 첫날 밤 어떤 아줌마가 홀로 자신을 밀었다했어. 눈을 떠보니 이 방이었고 내가 위에 방에서 발견한 책과 같은 책자를 나에게 보여주었어. 그 책에는 내가 이 방에 들어오기 전 보았던 방문에 무늬와 설명이 적혀있었는데 그 문양이 기하학적인 무늬라서 여기선 1번 2번 번호로 표기하도록 할게. 1. 1번방은 한명이 5일을 살 수 있다. 2. 2번방은 두명이 3일을 살 수 있다. 3. 3번방은 세명이 2일을 살 수 있다. 4. 4번방은 다섯명이 1일을 살 수 있다. 5. 각 방에 기한이 지나면 그곳엔 들어가선 안된다. 6. 이곳은 살아있다.
이름없음 2020/08/20 16:38:16 ID : 2oJU3SL9g1B
보고있어!̆̈!
이름없음 2020/08/20 18:19:39 ID : K7y3Rvcq1A2
나두 보고있어
이름없음 2020/08/20 21:27:10 ID : 9js2oHAY4Hv
나도! 보고있어!
이름없음 2020/08/20 22:56:49 ID : 4HA0pO06Zg1
보고잇ㅇ어
이름없음 2020/08/21 00:46:17 ID : apO9By0nwlg
보고있어ㅠㅜ 계속해줘
이름없음 2021/02/23 21:19:47 ID : 7aoJXzfcLf8
스탑걸고 쓸게 아직도 보고있어 스레주...
이름없음 2022/02/27 18:42:19 ID : AmFjBwHwsrs
스탑걸엇서.. 나.. 기다리고 잇서… 어느 영화보다도 젤 긴장되고 몰입댄댜.. 얼룽 도라와조…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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