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황해서 “어 왜 네가 밀어?” 이랬더니
“그럼 내가 밀지 누가 미냐?” 이러는데 속으론 좋았는데 좋은 내색을 못했던거지 ㅎㅎ
그렇게 한바퀴를 돌고 내렸는데 원래 밀어주던 그 동생이 나한데 쏜살같이 오는거야
이름없음2018/07/21 00:29:49ID : 3PeJSK0tvDw
“언니 저 오빠가 내가 밀고 있는데 한번만 나와달라고 하더니 대신 밀더라?”
이러는거야 .
그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지 진짜 애가 나를 좋아하나? 이런생각.
이름없음2018/07/21 00:31:19ID : 3PeJSK0tvDw
그렇게 시간이 다 되고 스케이트 장에서 나오는데 내가 먼저 가야해서 걔한데 먼저 인사를 했어 그러니까 와서 어깨를 딱 잡는거야 약간 딱 잡았다기 보다는 살며시 안았다고 해야하나?
이름없음2018/07/21 00:32:21ID : 3PeJSK0tvDw
그리고 하는 말이
“내일도 봐 “ 하면서 머리 쓸어 넘기는데 진짜 미칠것같았어 ㅋㅋ
이름없음2018/07/21 00:34:51ID : 3PeJSK0tvDw
그리고 다음날 금요일
그 ESL 학교에서 금요일마다 영화를 보여주는데 그때 아마 찰리와 초콜렛 공장 옜날꺼(?) 를 보여줬어 근데 내가 의자를 들고 앉을 자리를 찾고있는데
앞서 말했듯이 이안이랑 신비가 나랑 이클이를 엮는다고 했잖아
이안이 와서 내 의자를 들고 이클 옆자리에 딱 놔주더니 “나 너무 착한데 ㅎ” 이러고 가더라
이름없음2018/07/21 00:36:48ID : 3PeJSK0tvDw
내가 그래서 “ 아 나 신비옆에 앉을거야 ㅎ” 이러는데 옆에 앉아있던 이클이 날 보면서
“ 안되 어딜가.” 이러는거야.
“여기 앉아 영화도 잘 보이고 좋은데 뭘.”
하면서 내가 서있는데 팔을 살짝 잡아 끌더라고
이름없음2018/07/21 00:39:47ID : 3PeJSK0tvDw
그래서 못이겨주는척 앉았지
그리고 영화가 시작되는데 팝콘을 나눠주는거야.
봉투에 들어 있는 팝콘 .
근데 이클이가 자기 팝콘하고 섞어서 하나로 같이 먹재 그래서 그러자고 했지
이름없음2018/07/21 00:41:19ID : 3PeJSK0tvDw
그런데 먹을때마다 계속 팝콘 맡자락을 잡아서 내가 먹을때 편하도록 내쪽으로 해주는거야.
뭐 팝콘을 먹다가 손등이 스치고 이런 일은 안타깝께도 없었어.
계속 걔는 나 편하게 먹게 해주려고 손으로 바치고 있었거든
이름없음2018/07/21 00:42:48ID : 3PeJSK0tvDw
그렇게 영화를 보는데 너무 졸린거야
그래서 의자 팔걸이에 턱을 괴고 잤어. 근데 이클이가 딱보더니 “편하게 자.”
이래서 “편하게?” 이러니까 자기 어깨를 두드리는거야 살며시 웃으면서 말이지.
이름없음2018/07/21 00:45:08ID : 3PeJSK0tvDw
그래서 태연한척 “그래 ㅎ” 이러곤 걔 어깨에 기대서 잤어. 근데 애도 이런게 처음이고 나도 이런게 처음이라 떨리는거지.
나는 설레서 잠을 못자겠는데 안잘수는 없으니 자는척을 했고.
애는 그런 나를 안깨우려고 어깨를 안움직이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느껴지는데 귀엽더라고 ㅎ
이름없음2018/07/21 16:44:51ID : zSLhxTWnPfR
듣고있어
이름없음2018/07/21 20:09:34ID : Y1jtfO783Bc
미안 하루종일 바뻐서 못썼다 이어서 쓸게!
이름없음2018/07/21 20:11:38ID : Y1jtfO783Bc
그렇게 영화가 끝날때 쯔음 내가 반정도 잠들었는데 흐릿하게 기억이 나 내가 이클이 어깨에 기대서 자고 있으면 불편할만도 한데 움직이지도 않고 머리를 종종 쓰다듬 더라고
이름없음2018/07/21 20:13:11ID : Y1jtfO783Bc
그래서 옆에 앉아있던 언니들이 쟤네 사귄다고 그러고 있던것같아 그때 반수면 상태여서 잘을 기억이 안나 근데 그때 걔가 조용히 하라고 애깬다고 언니들한데 말을 했어 그 이후로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몇분후 깼어
이름없음2018/07/21 20:15:36ID : Y1jtfO783Bc
그리고 영화가 끝나서 의자를 정리하는데 아무렇지 않게 한손으론 지 의자를 들고 한손으론 내 의자를 들고 대신 정리를 하는거야
이름없음2018/07/21 20:22:57ID : MmJV9ba2tBA
그래서 내가 “야 내가 할게” 하니까 “됬어 ㅎ 너한데 뭔 일을 시켜 .” 하면서 씨익 웃더라 그리고 결국 같이 먹은 팝콘이랑 내 자리까지 이클이가 다 정리를 했어. 내가한다고 할때마다 “ 자꾸 그러면 볼 꼬집는다.” 이러면서
이름없음2018/07/21 20:27:48ID : MmJV9ba2tBA
생각해보면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 다 배려해줬던것 같아 티나게 하는건 영화봤을때 뿐이였고 내가 신경쓰지 못한 부분까지 신경써준것 같아 내가 가끔 컵라면을 점심으로 가져와서 먹었는데 젓가락을 놓고와서 당황하니까 그후부터 젓가락을 두개씩 가져와서 내가 없을때마다 아무렇지 않게 딱 주거나, 하교후에 홈스테이 가는길에 어쩌다가 둘이 걸으면 자연스럽게 안쪽으로 걷게 하고
이름없음2018/07/21 20:28:30ID : MmJV9ba2tBA
뭐 그런것들이 더 있었는데 그땐 미처 그걸 생각을 못했지
이름없음2018/07/22 00:20:20ID : 3PeJSK0tvDw
아무튼 그날 수영장을 갔어
위에거 말했듯이 동네 스케이트장과 수영장이 있다고 했잖아.
애들이 좋다고 오라기에 신비랑 나도 좋아라 갔지 사실 난 가서 이클이 볼생각도 있었어 ㅎ
이름없음2018/07/22 00:31:18ID : 3PeJSK0tvDw
딱 갔는데 멀리서 이클이가 딱 있는거야
애들도 그쪽에 있고 해서 갔지 그쪽으로
가니까 걔가 왠지 흐뭇하게 웃으면서 같이 수영장으로 들어가자길래 그래 하고 들어갔지
이름없음2018/07/22 00:34:05ID : 3PeJSK0tvDw
근데 생각한것보다 수영장이 많이 깊은거야 처음에는 허리까지 오는데 가니까 목 위까지 차는거지
앞에서 말했듯 나는 그때 당시 150도 안되는 키였고 내가 1.6m 부분에서 엄청 허우적거리는데 멀리서 따라오던 애가 나 보곤 급해져서 엄청 빨리 헤엄쳐서 오는데 막상 오니까 애는 목까지 밖에 안오는데 난 머리끝까지 차서 내가 “아 재수없어!” 이러니까 “꼬맹이네 꼬맹이.”
이러면서 물에서 살짝 공주님 안기(?) 식으로 들고 물밖으로 나가더라
이름없음2018/07/22 00:36:22ID : 3PeJSK0tvDw
그러면서 뭐 장난치고 물장구 치고 하다가 애가 수영장 끝까지 가보자는거야 끝이 3m는 될거야
나는 “아 안되 나 죽어..” 이랬는데
걔가 “괜찮아 내가 있잖아 ㅎ” 이러는데
“...빠져서 죽으면” 하니까 귀엽다는듯이 쳐다보면서 웃더라고 “무슨소리야 내가 널 왜죽여 ㅎ”
하면서 손을 잡고 물안으로 들어갔어
이름없음2018/07/22 00:37:02ID : 3PeJSK0tvDw
그리고 수영장 끝까지 가니까 사람도 별로 없어서 키득거리면서 노는데
내가 찬물에 오래 있으니까 추워지는거야
이름없음2018/07/22 00:38:20ID : 3PeJSK0tvDw
그래서 옆에 조그마한 따뜻한 탕이 있었는데
거기에 애들도 모여서 앉아 있어서
거기에 들어갔는데 엄청 따뜻해서 노곤노곤 해지는거야.
이름없음2018/07/22 00:39:40ID : 3PeJSK0tvDw
근데 옆에 애가 와서 앉아서 다같이 언니들이랑 오빠들이랑 애들이랑 얘기를 하는데 그때 S언니가 썸타는 애들 누구야 빨리 말해 ㅋㅋ 하는데
이름없음2018/07/22 00:40:56ID : 3PeJSK0tvDw
그때 약간 썸타는 애들이 좀 많이 있었어
그러면서 재네도 썸타요~ 하는데
옆에 있던 언니 하나가 야 이클이랑 앨리스 예전부터 봤는데 진짜 무슨 웹소설이야. 하는거야
이름없음2018/07/22 00:45:40ID : 3PeJSK0tvDw
“웹소설? “하면서 애들이 물어보니까
키차이에 둘이 꽁냥 대는게 거의 웹소설 뺨친다고 말을 하는거야.
근데 옆에 있던 이클이가 그걸 듣고 내귀에다가 “우리 썸탄데.” 하는데 심장이 막 뛰는거야
이름없음2018/07/22 00:47:07ID : 3PeJSK0tvDw
귓속말로 소근소근하는데 내가 얼굴이 빨게져서 고개를 돌려서 걔를 봤어 그러더니 입모양으로 ‘우리 썸 탈까?’ 하는거야
이름없음2018/07/22 00:47:47ID : 3PeJSK0tvDw
내가 아무말도 못하고 그자리에서 일어나서 좀 미지근한 물있는곳으로 나오니까 걔도 따라서 나오는거야
이름없음2018/07/22 00:48:24ID : 3PeJSK0tvDw
거기는 완전 애기들 들어가는곳이라 앉아있을 정도 였는데 와서 손 을 딱 잡는거지
이름없음2018/07/22 00:49:21ID : 3PeJSK0tvDw
내가 “여기 애기들 탕인데? “ 하니까
“그러게 넌 꼬맹이라 애기들 탕에는 들어가면 안되는데.” 하면서 볼을 꼬집는거야.
이름없음2018/07/22 00:50:39ID : 3PeJSK0tvDw
그리고 홈스테이로 돌아갈때 까지 계속 물장난을 쳤어 그리고 사실 속으론 ‘썸탈래? ‘ 라는 질문을 되풀이 시키고 있었지
이름없음2018/07/22 00:52:28ID : 3PeJSK0tvDw
그리고 시간이 다되서 거기 탈의실에서 옷갈아 입고 카운터로 나가는데 이클이 한데서 샴푸냄새가 살짝 나는데 머리는 아직 다 안마른 그런 상태였는데 훅 와서 “ 잘자 “ 하는거야 그때 시간이 10시였어
이름없음2018/07/22 00:53:25ID : 3PeJSK0tvDw
그리고 여기서 5일동안은 학교를 다니고 토요일은 액티비티라는걸 해 캐나다의 명소랑 유명한 곳들을 가보는 날인거지.
이름없음2018/07/22 00:54:22ID : 3PeJSK0tvDw
그래서 다음날 토요일 최대한 꾸미고 액티비티를 갔어.
그런데 왠지 그날 서로 바빠서 그랬나 말을 안했어.
이름없음2018/07/22 00:56:08ID : 3PeJSK0tvDw
그리고 마지막 활동장소로 과학체험박물관? 그런곳을 갔는데.
나랑 이클,S언니, 민호 이렇게 넷이 같이 다니게 되다가 S언니랑 민호가 우리둘이 있게해주려고 그랬는지.. 아무튼 그 박물관이 동그란 모양이고 가운데는 뚤린 도넛모양인데 왼쪽으로 막 도망가는거야
이름없음2018/07/22 00:57:19ID : 3PeJSK0tvDw
나랑 이클이만 둘이 남겨진채로
나는 왼쪽으로 갔으니까 따라가려고 “ 언니 찾으러 가자.” 하는데 이클이가 “그래” 하면서 오른쪽으로 가는거야.
그렇게 과학 박물관에 2시간동안 우리 둘이 있게되버렸지.
이름없음2018/07/22 22:30:28ID : dXBs1fSILcM
결국 2시간 동안 과학 박물관 데이트(?) 를 했어 아마 처음 봤던게 무슨 하마? 릉 과학적으로 들기 같은거였는데 난 아무리 끙끙 대면서 해도 안되는걸 옆에와서
“오빠하는거 잘 봐라 ㅎ” 하더니 한손으로 딱 들더라고 귀엽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고 그랬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