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중간고사를봣는데 되게 못봤어 사실 못봤어라는 기준은 내가 아니라 엄마기준에서야 평균이 84점인데 내가 생각하기엔 엄청 못본것도 아닌거같아 물론 공부 잘하는사람들에겐 못본거같겠지만 수업시간에 항상 자고 공부도 잘 안했던거에비해선 꽤 잘나왔다 생각해 평균84점 성적표들고 집에들어왔어 엄마는 내가 오자마자 성적표를 꺼내놓으랬어 무서운마음 꾹참고 벌벌 떨리는 손으로엄마옆에 성적표를 내려놨어 내성적 보는순간 엄마표정이 싹바꼈어 그때 엄마가 나한테 한말이 기억이나지않지만 그 말들이 심장에 너무 깊게 박혔어 얼굴이 빨게져서 다른애들은 다 잘보는데 너는 왜 항상 이따구냐고 집이 떠나갈듯이 소리지르는 엄마가 너무 미웠어 엄마가 나한테 하는말이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멍때리고있었는데 주먹이날라왔어 얼굴에 맞았고 안경콧대가 휘었어 순간 눈앞이 하얘지고 내가 왜맞고있지라는생각에 엄마한테 막 소리질렀어 그랬더니 다시 주먹으로 맞았어 그렇게 다섯번정도 맞고 너무 화나는데 어떻게할지를 모르겠어서 그냥 울었어 진짜 좆나게 울었어 이번한번만그런게아니야 저번에도 오직 성적 하나때문에 살이 뜯겨져나갔고 발로 배를 차이고 머리 쥐어뜯겨서 한움틈 뽑혀있고 바닥에 내팽겨쳐지고 그랬어 근데 너무 짜증나고 서러운건 그거에대한 엄마의 사과는 한번도받지못했어 무조건 엄마가 옳았어 내가 하는말은 다 찌끄레기였어 오늘도 맞았어 내가 엄마말에 반박하니까 더 발악하면서 소리지르고 내 방을 나가서도 들으라는듯이 짜증내고 소리치고 쿵쿵거리고 물건 집어던졌어 다른 사람들에비해선 쨉도 안되는거같아보이지만 그래도 너무 힘들어 요즘 학교에서도 애들사이에서 갈등이 많고 남자애들한텐 헛소문이 퍼져서 걔네들은 날 진짜 말도못할정도로 죽도록 싫어해 걔네 주변에가도 욕하면서 저리가라그래 친구 엄마도 날 싫어해 내가 화장하고다닌다고 날라리같다고.. 화장하기시작한지 얼마 되지도않았고 정말 옅게하고다녔는데도 찍혔어
모두 날 싫어해 날 좋아해주는사람이 없어 위로받을사람도없어 죽고싶다를 넘어서 죽이고싶다로 변했어 이렇게 망가져가는게 말할수없을정도로 슬퍼
정말 어떻게해야하지 이러다가 정신병걸릴거같아 너무 괴로워
이름없음2018/07/21 01:53:47ID : qpfamsja63V
개빡치겠다
이름없음2018/07/21 09:18:34ID : 6ksksi1fO7e
미안해.. 넌 그렇게 미움받고 괴로워 할 이유가 없는데.. 성적때문에 발로 차이다니.. 많이 괴로웠겠다. 그리고..나도 학교다닐때 반 친구들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내가 말하고싶은건 그 상황에 널 빠트리지 않았음 좋겠어. 넌 맞을 이유도 없고, 괴롭힘 당할 이유도 없잖아, 너도 알지?
넌 너야. 넌 좀 더 행복할 가치가 있어.
남들이 아니라고 해도 난 그렇게 생각해.
상황은 상황이야. 그냥 벌어지는거지. 니가 그걸 모두 만든것고 아니고, 니 책임도 아니야. 시간낭비야. 그냥 ..놔둬.
니가 좋은걸해. 공부를 하든, 일을 하든,
아마 학생이라 할 수 있는게 제한되어있겠지.
기분좋은 상상을 해. 재밌는 만화를 봐. 음악을 들어. 산책을 해. 나도 가끔 부모님이 싫어. 하지만 그건 그거고 난 나야. 그리고 내 주변이 거지같다는걸 객관적으로 인정할 필요 있다고 생각해.
혹여나..감당하기가 너무 버겁다고 생각될땐 주변어게 도움을 청해봐. 안믿겠지만 생각보다 주변에는 도움을 줄 사람들이 꽤 있어. 손을 뻗어봐. 이름모를 사람이라도 괜찮아, 나처럼.
너에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막 떠든거 사과할게.많이 힘들었지..? 버텨줘서 고마워. 이제 그만 푹 쉬어. ..미안하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