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사실 난 겁쟁이에다 나약한 찌질이라서 쉬운 길만 택하는 거야

보통의 친구처럼 널 대하는 건 쉽고 내 진심을 표현하는 것은 어려우니까 다른 애들과 너를 똑같이 대하면서 넌 내게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숨겨

이게 사랑인지 우정인지도 모르겠어 난 너에게 대체 뭘 원하는 걸까?

넌 내가 너에게 어떻게 행동하길 원하고 있어? 그냥 더 이상 다가가지 말고 눈치껏 떨어져나가길 바라고 있는 거야?

너는 참 많이 변했고 그런데도 네가 좋아 내가 좋아했던 너는 이제 없는데 여전히 좋아해 대체 이게 뭘까? 네가 뭐길래 내가 이러지?

내가 술에 만취하면 너에게 문자로든 뭐든 고백하게 되어버릴까봐 항상 술은 적당히 마셨는데 다행히 세상이 빙빙 돌 정도로 취해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더라 다행이야! 나에게 그런 술버릇이 없어서

내 말은 술기운마저 빌릴 수 없다는 거야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도 난 너에게 진심을 숨겨

너는 내가 안하던 짓들을 하게 만드는 사람

내 이상형과 백만년 동떨어진 너

네 생각을 알고싶어 네가 제발 솔직해졌으면 좋겠어 이기적이지? 나는 내 마음을 숨기면서 너는 솔직하길 바라다니

하지만 난 너를 위해 모든걸 맞춰주고 싶어 네가 날 보기싫다면 나랑 있는 게, 내 연락이 너를 피곤하게 만든다면 안할게 그러니까 네 생각을 좀 알려줘

내가 널 왜 다시 찾았을까 그냥 마음 한구석에 평생 묻어둘걸

내 프로필뮤직 너한테 하고싶은 말인데 넌 신경도 안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