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누가 더 잘못한 거 같음?

내가 만화(입시)학원을 다님 우리 미술학원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존나 자유롭거든? 남쌤 여쌤 이렇게 있는데 두분 다 엄청 분위기를 잡진 않으셔 (남쌤은 누가 뭘하든 진짜 신경1도 안씀, 여쌤은 분위기를 많이 조정시키심) 근데 한 번은 남쌤이랑 어떤 애랑 싸움이 터짐 그 애가 학원 오면 그림 많이 안그리고 폰만 많이 한단 말이야 보통 이러면 쌤들이 휴대폰 하지 말고 그림 그려라 이러잖아 근데 남쌤은 진짜 학생들이 폰을 하든 땡깡 부리든 잠을 자든 신경 안써 의욕 있는애들만 챙겨준단 말이야 근데 학원이면 의욕이 있든 없든 학원에 왔으니까 뭘 가르치고 학생들이 그림을 하나라도 더 그리라고 시키는게 보통 아니야? 옛날부터 가지고 있었던 의문점인데 의욕대로만 하면 학원에 오는 의미가 없지 걔라고 잘 한건 아닌데 그걸 그냥 냅두는 선생님도 좀 문제가 있는거 아냐? 아 싸움얘기하다가 말았구나 그 애가 학교에서 전시회를 한다해서 전시그림을 준비한다 했어 그래서 그림을 그렸는데 별로 안 그렸어 휴대폰을 했지... 그래서 한번은 남쌤이 그림 안그리냐, 왤케 속도가 없냐 "니가 그러니까 그림을 그따구로 밖에 못그리지" 이런 말을 함.... 걔도 그런 말을 들으니까 기분이 확 나쁠 거 아냐 결국 냉전 됨.... 둘다 문제 있긴하거든? 근데 여태까지 감시도 안하고 안붙잡았으면서 이제와서 학생들한테 모든 책임을 지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냐 나만 그럼?

이름없음 2018/07/21 22:52:35 ID : qY7hwHu9vvb

쌤 말이 좀 거칠게 나오시긴 한 것 같은데 그래도 쌤이 '니가 폰만 하니까 그림 그따구로 그리지' 라고 말한 것 자체가 더이상 너 폰만하고 그림 안그리는거 못참겠다 이제 폰좀 그만해라라는 뜻 아니야? 그말 듣고 바로 기분나빠하는 애가 과연 이전에 쌤이 너 폰좀 그만하고 그림그려! 라고 몇번 타이르셨다고 해서 폰 놓고 그림을 그렸을까 싶은데...;;;;

이름없음 2018/07/21 23:00:11 ID : ulg47AqrAql

학생 잘못이라고 생각해. 평소에 착실하게 수업 듣고 그림 그렸으면 이런말 들을 일도 없었겠지. 자업자득.

이름없음 2018/07/21 23:03:13 ID : jBvxAY2la64

평소에 의욕있게 혼내키거나 햇음 이해가는데 그냥 자기감정 못이겨서 그런거같음 선생님도 재수없네

이름없음 2018/07/21 23:07:14 ID : 9hbxCjcoGpW

둘 다 잘못이긴 한데 자기 할 일은 알아서 해야 하는거 아니야? 내가 예전에 내가 다녔던 입시미술 학원 대학교 붙고 입시 시즌 돌아와서 원장쌤이 도와달래서 잠시 알바 했었는데 지 살길은 지가 챙기더라. 너도 열심히 해. 돈 한두푼 내고 다니는 학원 아닐텐데 선생 제대로 써먹어.

이름없음 2018/07/21 23:09:31 ID : BteGmoJO62M

학원 선생님이라는 직책이 어째서 감시를 하고, 분위기를 유도해야하는 지는 잘 모르겠어. 학원에서 강압적인 분위기를 낼수도 있는 것도 아니고 매를 들어 혼낼수 있는 상황도 아니자나. 학원이라는 곳은 경쟁을 위한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곳이야.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혹은 경쟁에 이기기 위해 학습 하는 장소라고.. 그러니 학원에서 배우는 학생은 학습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돈을 지불한 공간이니까. 그런데 남학생은 의지를 보이질 않았지 평소엔 딴짓을 실컷했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에도 별로 신경 쓰질 않았어. 그 결과 학부모의 비난은 누구에게 갈까? 뻔하게 선생님의 무능으로 돌리겠지. 물론 그렇다고 선생님이 잘했다는 건 아니야. 본인의 신분을 망각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들어낸 건 사실이니까. 하지만 생각해봐 과연 거기서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뭘 할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