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나서 하소연 할 곳이 없었다면 이 스레에다 하소연 해도 괜찮아.
동성연애고, 비밀연애였다면 하소연 할 곳도 없잖아.
전애인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도 괜찮고.
이름없음2018/07/23 22:35:03ID : 5O61yFg0snS
언니, 나랑 헤어지고 나서 행복해?
새 애인도 생기고. 아주 행복하겠네.
다른 사람들한테 나 집착 심하고 이상한 애로 만들고, 나만 나쁜 애 만들더니 혼자 행복해졌네?
거짓말 하는 사람 싫다고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 나한테 거짓말 했었지.
그리고 거짓말이 들통나니까 다 내 잘못인 것 처럼 넘겨버리고.
진짜 끔찍하다. 내가 당신같은 사람을 사랑했었다니.
당신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려. 내가 뭐가 아쉬워서 당신같은 사람을 붙잡았는지 모르겠어.
당신은 술을 좋아했고, 나는 술에 취하면 나를 찾는 당신을 귀여워했어.
근데 당신은 본인이 술을 마시는 걸 내가 좋아한다고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했지.
나는 당신이 술을 마시는 걸 좋아했던게 아니야. 나를 찾는 걸 좋아한거지.
근데 당신은 다른 사람들한테 내가 본인이 술 마시는 걸 갖고 뭐라고 했다고 했더라.
나는 뭐라고 한 적이 없는데 말이지.
우리 만나는 게 왕복 6~7시간이였어. 근데 매번 나만 당신이 사는 곳에 갔어.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서 부지런히 준비하고 7시 기차 타고 당신을 만나러 갔는데 오히려 당신이 나보다 늦게 도착했어.
그건 기억해? 헤어졌다가 다시 날 받아줬던 당신은 '솔직히 널 사랑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했어.
그거 듣고 내가 얼마나 속상했는데. 전화 끝고 얼마나 울었는데.
그래서 늘 걱정했어. 또 헤어지면 어쩌지, 늘 불안했어.
근데 뭐? 본인이 사랑하는 걸 못 믿냐고? 자기 사랑을 못 믿냐면서 헤어지자고 했던 그 말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 툭 던지고 연락도 다 차단했더라.
짜증나. 아직도 내가 당신을 못 잊는 것도 짜증나고, 당신이 행복한 것도 짜증나.
당신이 행복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한테 상처 잔뜩 주고, 나를 모르는 사람들한테 있는 얘기 없는 얘기 지어서 내 욕했던 사람의 행복을 내가 어떻게 빌겠어.
그치?
양심이 있다면 내가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이해해야지.
이름없음2018/07/24 18:49:24ID : a4Gmk5SHClz
잘 지내? 잊기 싫어서 헤어지고 난 후에 니 사진 안 지우고 많이 봤어 우리 대화들도 다시 봤고 내가 많은 사랑을 해봤지만 그때 진정한 사랑을 했던 거 같다 짧았던 시간이지만 그 시간이 내 뇌에 박혀서 빠지질 않아 인천 울산 엄청난 장거리였지만 난 그냥 행복했어 시간 내서 전화하는 것도 좋았고 자주 만나지 못 하니깐 사진으로 대화하고 영통하는 것도 좋았어 돌이켜 보면 다 좋았던 기억들 뿐인데 우린 왜 헤어진 걸까
이름없음2018/08/01 09:36:21ID : nU5hy6o5hBv
너는 나랑 같은반이지 여자친구도 있고 너무 슬프네 너네 둘이 있을때마다 추억들이 떠올라서 미칠거같아 예전에는 너무 힘들어 손목도 긋곤 했지만 아무 소용없어서 포기해버렸어 그냥 내가 지금까지 연애를 많이 해봤지만 그 중 너를 제일 좋아했던거 같아 나는 아직도 내가 그때 왜 그랬지라는 생각을 하곤 해 헤어지자고는 내가 했지만 그건 친구를 통해 너가 나랑 헤어지고싶다는 말을 했다는걸 들어서 그랬던거야
근데 알고보니까 너는 내가 차단박고 욕하는게 좀 실증났다더라 다 들었어 너 친구한테 그 얘기를 듣고 널 바로 잡아봤지만 이미 너는 마음을 돌린 후였고 나는 너한테 연락하는거 밖에 할수가 없었어 근데 너가 계속 읽고씹으니까 그때서야 실감이 났어 우리가 진짜 헤어졌다는거 이제는 서로 다른사람을 좋아하고 있지만 나는 아직도 그때가 그리워 아직도 우리가 왜 이렇게 됬는지 잘 모르겠다 나는 너한테 할수있는걸 다 해줬는데 너한텐 부족했던건지도 모르겠네 아무튼 미안하고 예쁜 연애 했으면 좋겠다 ㅋㅋ
이름없음2018/08/01 20:37:08ID : e3WmKZhbu02
안녕, 잘 지내? 두서없이 너에게 하는 말이 웃겨 나도. 우리 오래 전에 만났지? 너는 언제부터 날 좋아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너를 꽤 오랜 기간동안 좋아했어. 근데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나는 너를 만나지 않았을거야. 너를 사랑했는데, 물론 아직도 사랑하는데. 너가 없잖아, 붙잡을 수는 있게 해주지 그랬어. 내가 미안해, 내가 미안. 말 수가 적은 너인데, 너보다 더 말수가 적은 나때문에 너는 무척 불편해했지. 정말 좋아했는데, 정말. 네가 가끔씩 하던 사랑한다는 말을 잊을 수가 없어. 왜 그렇게 갔어야만 했어? 너가 미워서 죽을 것 같았는데 이젠 안 미워. 사랑했던 널 미워하게 되면 나는 누굴 사랑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가끔 비오는 밤에 학교에서 너랑 나를 생각해. 우연히 우산 씌워줬던 널 사랑했던 내가 떠올라. 마지막으로 몇 마디만 하고 싶다. 사랑해, 사랑하는데… 너 왜 그런 식으러 자살했어. 왜 왜그랬어 왜 그랬어 날 사랑한다고 했잖아 나더러 사랑해도 된다고 물었잖아 왜 그랬어 .. 보고싶어. 가끔 꿈에서 너를 만나, 그리고 그 날 아침에 나는 죽고싶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