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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7/24 18:51:05 ID : 67s9AnTQpU0
안녕 나는 경상도에 사는 남자 고등학생이야. 최근 들어서 나한테 기분 나쁜 일들이 많이 일어났어. 사소하게 별 거 아닌 일들도 많지만 나는 많이 무서웠거든. 친구들 한테 이야기 해줘도 장난치지 말라고 하고 안 믿어줘서 페북 보니깐 스레딕썰들 보면 사람들이 잘 들어주길래 여기에 써볼게. 들어주면 고마울 것 같아.
이름없음 2018/07/24 18:53:26 ID : 67s9AnTQpU0
확실히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건 5월부터였어. 보통 친한 사람의 가족이나 친한 사람이 죽는 게 흔한 건 아니잖아? 4월 말에 6년 동안 과외를 해주시던 선생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어. 그러다가 5월 초쯤에 친한 친구 할머니가 돌아가셨어. 여기까지는 그냥 별 생각이 없었어. 그냥 친한 사람의 가족이 이렇게 한 번에 죽을 수도 있구나 이렇게 생각이 들었어. 친구 할머니 돌아가시고 이틀 뒤인가? 며칠 뒤에 내 할머니 돌아가신 친구도 죽었어. 그리고 죽었다는 말을 저녁에 듣고 방에 가서 계속 울었어. 눈물을 너무 많이 닦아서 눈 주변을 만지면 찢어지는 느낌이 났지만 계속 울었어. 그러다가 새벽 두 시 쯤에 피곤해서 잠이 들었어. 내 방이 2층 침대인데 동생은 침대 싫다고 엄마랑 다른 방에서 자서 나 혼자 그 방에서 자거든? 자다가 깼는데 배가 너무 아픈 거야.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은데 몸이 안 움직였어. '아 내가 가위 눌렸구나' 하고 생각했어.
이름없음 2018/07/24 19:07:14 ID : 67s9AnTQpU0
우리 가족이 늦게 자는 편이라서 항상 밤에도 깨어있단 말이야. 거실에서 엄마가 TV를 보시는지 희미한 TV소리가 내 귀에 들리면서 거실 등의 빛이 내 방문 밑으로 보이더라. 가위 눌리면 귀신이 보인다는 말이 많아서 나는 엄마가 들어와주길 빌면서 방문 밑으로 비치는 작은 불빛에 의존하면서 몸을 움직이려고 계속 흔들었어. 엄마가 오셨는지 방문에 비치던 불빛이 가려지더라. 근데 우리 엄마는 슬리퍼를 신으셔서 탁 탁 탁 하는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안 들려서 나는 이상하게 생각했어. 그런데 그림자가 계속 서있는 거야. 엄마가 아니란 걸 확신할 때 문 손잡이를 손톱으로 치는 소리가 났어 톡...톡... 조금 지나서 다시 톡.... 톡톡톡.. 이렇게. 가위 눌린 상태니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과 불규칙적으로 들리는 저 소리가 나에게 불어오는 선풍기 바람이 더 차갑게 느껴지게 했어. 동생이 장난 치는 거라고 믿고 싶어서 동생이 장난 치는 거라고 생각하며 정신승리를 하던 도중에 거실 밖의 불이 꺼지더라. 문틈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게 됐지만 문 손잡이의 소리는 여전히 들렸어. 내 동생은 겁이 많아서 불이 꺼진 거실에 혼자 있지 못 할테니 저 문 앞에서 기다리는 건 우리 가족은 절대 아니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 갑자기 소리가 멈추면서 가위가 풀렸는지 몸이 움직이는 거야. 엄청 무서웠던 탓인지 화장실을 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서 그냥 바로 자려고 했는데
이름없음 2018/07/24 19:14:27 ID : JRxA6qi8lxy
듣고있어!
이름없음 2018/07/24 19:19:03 ID : 67s9AnTQpU0
미안 이런 거 처음 써보는데 읽기 편하려면 분량 조절도 해야하는 구나... 미안해.. 잠에 들려고 하는 순간 바닥을 손톱으로 긁는 소리가 들렸어. 까가가가가가각 까가가가가가각 나는 무서워서 눈을 꼭 감고 선풍기 바람에 흔들리는 내 앞머리에 집중을 하면서 잠을 들었어. 나는 다음날 아침에 가족들한테 어제 내 방 앞에 누가 앞에 서있었냐고 물었어. 다음은 학원 갔다와서 쓸게 나중에 봐
이름없음 2018/07/24 19:20:34 ID : si60srteNtg
보고 있엉
이름없음 2018/07/24 21:25:08 ID : xWi1eMmFioZ
나도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07/24 21:51:48 ID : Glh83vcla3B
나도 보고 잇어
이름없음 2018/07/24 22:17:09 ID : 67s9AnTQpU0
스레주 왔어! 계속 이어서 풀게. 가족들이 아무도 내방 앞에 온 사람이 없다고 하는 거야. 이 말을 듣고 나는 동생이랑 엄마가 자는 방에서 같이 자기로 했어. 같이 자다 보니깐 가위 눌리는 일이 없길래 한동안은 잊고 살았어. 그러다가 6월 초? 거의 한 달 전 쯤이니깐 초~중 쯤에 밤까지 열심히 친구들이랑 톡하다가 2시 조금 넘어서 잠이 들었어. 갑자기 잠에서 깼더니
이름없음 2018/07/24 22:25:39 ID : 67s9AnTQpU0
저기 원래 내가 자던 침대방에서 들리던 딱 딱 거리는 소리가 다시 들리는 거야. 이번에도 가위 눌려서 몸이 안 움직였어. 천장을 보고 자고 있는데 딱..딱..딱 하는 소리가 갑자기 멈추면서 주변이 엄청 조용해지더라.. 갑자기 귓속에서 소리가 나는 것 처럼 우웅우웅우웅우웅우웅 거리는 거야. 귀를 막으면 웅~ 거리잖아 그게 크고 작게 들리는 소리랑 비슷하고 우웅거릴 때마다 귀가 수축했다가 팽창하는 그런 느낌이었어. 감기가 걸렸을 때 머리가 아프듯이 갑자기 두통이 오는데 머리가 진짜 깨질 것 처럼 아팠어. 그러다가 간신히 몸을 옆으로 돌리니깐 동생이 내쪽을 보고 누워있는데 동생 위에 투명하게 보였어. 보였다기 보다는 느껴졌어. 있다가 굳게 믿어서 보이는 느낌 처럼
이름없음 2018/07/24 22:34:21 ID : 67s9AnTQpU0
근데 동생이 땀을 엄청 흘리는 거야. 선풍기도 동생 쪽으로 고정이었는데도 말이야. 동생 머리가 선풍기 바람에 날리는 게 보이는데 동생은 엄청 힘든 표정으로 땀을 흘렸어. 나는 동생을 보고 내가 빨리 일어나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짜 온 몸에 힘을 주고 몸을 뒤집으니깐 바로 가위가 풀렸어. 가위 풀리고 동생을 깨웠는데 동생이 깨더니 꿈에서 내 뒤에 이상한 작은 꼬마애가 붙어서 계속 웃고만 있는데 꼬마애가 한 쪽 팔 없이 한 쪽으로만 나한테 매달려 있었고 웃는 입에서 피가 계속 흘러서 내 등이 피로 젖었다고 하는 거야. 초등학생의 상상이라고 하기엔 너무 자세하고 잔인했어. 동생이 붙어서 자자고 해서 그날도 잘 넘어갔어.
이름없음 2018/07/24 22:37:26 ID : XxQpQpSJUY4
재밌다..
이름없음 2018/07/24 22:39:30 ID : 67s9AnTQpU0
그 후로도 이틀에 한 번 꼴로는 가위에 눌렸어. 가위에 자주 눌리니깐 이제 푸는 것도 금방금방 풀고 가위 눌리는 건 하나도 안 무서웠어. 근데 딱딱 거리는 소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 들렸어. 내가 이 방에서 낮에 게임도 하고 공부도 하는데 낮엔 안 들려. 집중해서 안 들리나 싶어서 가만히 있었는데도 밤에만 딱딱...딱.. 이런 소리거 들려.
이름없음 2018/07/24 22:48:02 ID : 67s9AnTQpU0
이런 일들 생기고 난 후 부터 주변에 기계들이 잘 고장 나더라.. 멀쩡하던 멀티탭이 치지직 거리면서 안 켜져서 게임도 못 하고 TV도 갑자기 꺼지고 프린트기로 사진을 뽑아도 계속 백지로 나오거나 잉크가 없다고 하는 거야.. 혹시나 해서 잉크도 더 채웠는데 잉크가 없다하고.. 기계 고장나는 건 그냥 그렇구나.. 싶어서 넘어가려고 하는데 기계가 고장날 때마다 우웅우웅하는 소리귀에 들렸어. 우웅우웅 하는 거에 맞춰서 머리도 조이듯이 아팠어. 기계가 고장나는 것 뿐 아니라 감기도 계속 걸려서 나으면 다시 걸리고하고 장염도 걸리고 중이염 되게 다양한 병에 걸렸어.
이름없음 2018/07/24 22:52:47 ID : o1zXz9eE5SF
헐 진짜 뭐 있는거가ㅠㅜㅜ
이름없음 2018/07/24 22:53:50 ID : 67s9AnTQpU0
감기랑 가위를 달고 살다가 7월 10일 확실히 기억해. 시험 끝나는 날이었거든. 시험이 끝나고 친구들이랑 약속 잡아서 놀다가 3시부터 1시까지 게임만 하다가 피곤해서 컴퓨터 앞에서 엎드려서 잠에 들었어. 깼더니 그대로 가위에 눌렸어. 근데 메이플스토리 마을 브금에 섞여서 딱딱 소리가 났어. 평소엔 가위가 잘 풀렸는데 너무 안 풀리는 거야. 그냥 다시 잠드는 게 더 낫겠다 싶어서 자려고 하니깐 딱딱 소리가 멈추더니
이름없음 2018/07/24 22:58:32 ID : DxRCkk7hwK7
멈추더니..?!
이름없음 2018/07/24 23:02:03 ID : 67s9AnTQpU0
머리가 미친듯이 아파왔어. 귀에서 우웅우웅 거리는 소리도 평소보다 빠르게 더 크게 들렸어. 평화롭게 마을 브금을 들려주던 스피커가 치지직 거리는 잡음을 내기 시작했어. 머리가 아파서 잘 수 없었는데 그것 보단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 때문에 더 잘 수 없었어. 뒤에서 뭔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 진짜 머리가 너무 아파서 이대로 죽나 싶었는데 엄마가 방에 들어오더니 씻고 누워서 자라고 해주시더라.. 평소같으면 귀찮았을 텐데 너무 고마웠어. 근데 엄마가 나한테 왜 이렇게 옷 뒷 부분만 땀에 젖었냐고 묻는 거야. 근데 내 다른 곳은 하나도 안 젖고 등만 젖어 있는 게 이건 땀이 아니구나 싶었어.. 이 닦으면서 우웅우웅 소리가 들릴 때마다 뭔가 보이거나 느껴질 때마다 들린다라고 확신했어.
이름없음 2018/07/24 23:07:44 ID : 67s9AnTQpU0
귀신이 근처에 있으면 기계가 고장난다는 소리를 어디서 들어본 것 같고 가위 눌리면서 뭔가기 느껴지면서 들리는 우웅우웅 소리 때문에 확신했어. 그리고 저번주 금요일인 7월20에 방학식을 하는 날이었어. 방학식을 하는 날이니깐 그냥 집에 들어가기 싫었어. 친구들이랑 바로 시내로 달려갔어. 12시 밖에 안 돼서 그런가 우리가 항상 가던 곳이 문이 닫혀 있어서 주위에 열린 노래방을 찾아 다녔어. 40분 동안 걷다가 한 노래방을 찾았어. 근데 그 노래방이 너무
이름없음 2018/07/24 23:16:21 ID : 67s9AnTQpU0
너무 허름했어. 주인도 허름한 것을 아는지 문 앞에 영업합니다. 라는 종이를 붙여 놓았더라. 문과 문 사이로 아주 작게 노래가 들렸어. 근데 진짜 생전 처음 듣는 노래였어. 문을 열고 들어가니깐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노랫소리 대신 우웅우웅 하는 소리가 들렸어. 나는 친구들한테 "야 그냥 일단 밥부터 먹고 오자 나 배고파"라고 했는데 40분 동안 걸으며 겨우 찾았는데 그냥 부르자는 거야. 결국 친구들한테 끌려서 강제로 룸에 들어갔어. 노래를 부르다 보니깐 들어올 때랑은 다르게 우웅우웅 소리도 안 들리길래 안심하고 노래를 불렀어. 시간이 조금 남아서 마지막으로 '마지막처럼'을 예약하고 불렀어.
이름없음 2018/07/24 23:24:49 ID : 67s9AnTQpU0
노래를 부르다가 갑자기 문 앞에서 쿠웅 하는 소리가 나서 노래를 부르다 말고 친구들이 문을 다 쳐다봤어. 쿠웅 하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우웅우웅 하는 소리가 들리고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어. 쿠웅 하는 소리가 누가 문을 발로 뻥 차는 소리 같다고 친구가 문을 열려고 했는데 나는 제발 열지말고 이거 부르면 바로 가니깐 부르고 가자고 했어. 친구가 알겠다며 다시 마이크잡고 불렀어. 나오는 길에 한 친구가 주인 아저씨한테 우리말고 온 사람 있냐고 물었는데 아무도 안 왔다고 하는 거야. 친구가 거짓말 하는 줄 알고 화나서 친구가 그러면 아저씨가 문 발로 찼냐고 따졌어. 아저씨는 그런적 없다하고 그렇게 싸우려고 하는 거 말리고 하다보니깐 분위기가 안 좋아져서 밥도 안 먹고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왔어. 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게.. 내일 또 보러 와! 오늘도 가위 눌릴 것 같아서 무서워... 봐줘서 고맙고 잘 자고 좋은 꿈 꿔 잘자 내일 보자!
이름없음 2018/07/25 02:30:21 ID : bDtjs6Zcttb
헐 스레주ㅠㅠㅠ오늘은 편히 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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