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등학교때부터 춤을췄어
고등하교때 입시준비할때 이쪽일 꿈을먹고사는 일이란거 알면서 내가 선택했어
난 지방출신이고 나름 잘한다고 생각했거든
하지만 서울로 오고나니깐 난정말 우물안 개구리더라
20살때 들어간 학점은행제 학교에서 너무 힘들었어
잘못 택한것같다 그리고 불미스러운일도 있었고 해서 자퇴했어
다시 지방내려와서 알바하고 방과후 강사정도 하는데 엄마등쌀도 너무 싫고 답답하고 계속춤추고싶고 해서 21살에 다시 열심히 준비했어
그리고 서울다시 올라와 다른학교에 들어갔지
거기서 나름 4년간 잘다니고 졸업했어 중간중간 방송 백업댄서로도 스고 하니깐 엄마가 너무좋아하더라
그리고 나름 팀생활도 하고 강사도 엄청 많이뛰어서 돈도 꽤 많이 벌었어
그때까진 좋았어
근데 팀에서 안좋게 나오게됐는데 일자리 거의 팀에서 받은거라
지금의 난 일주일에 강사일 하루 나머진 알바하고있어
27살인데 주변에선 직장다니거나 결혼하는친구들 수두룩한데 난 지금까지 뭐했길래 아직도 알바를 하고있을까 싶고 미래가 안보여
춤도 나보다 날고기는애들 수두룩하고 이대로 나는 평생 알바나 하루벌어하루먹고살고 그럴까봐 너무 무서워
맨날 너무 우울해
진상손님 오면 내가 어쩌다 이렇게됐을까
여기서 왜 저딴소리를 듣고있어야될까
죽여버리고싶다
막 오만가지 생각들고 일끝나고 텅빈 자취방에 혼자 들어가면 실패한인생 죽어버릴까 싶고
남들이볼땐 아직 27살이고 벌써 무슨 실패한인생이냐 하겠지만
지금 내마음이 내마음대로 케어가안돼..
자꾸 부정적이고
잠도안오고 모든일을 다 미루고싶어 다 안하고싶어
본가도 가기싫고 엄마한테 전화오는것도 안받고 받기싫고 다 나를 비웃는거 같아
어쩌다 이렇게까지 된걸까 너무 힘들어
너무길어졌네...익명이라 속마음 쓰니깐 좀 낫다
혹시라도 읽어준사람있으면 고마워
이름없음2018/07/27 16:19:16ID : 6mIMnQpPeFd
힘내라
이름없음2018/07/27 17:01:57ID : SFcsqi2msrt
내가 직장다니다가, 첫직장 그만두고 6개월동안 벌어먹은돈 다쓰고
카드값도 못내고 빌빌댈때, 배달알바 하는 친구 추천받아서 배달한적 있어
근데 보니까 연극하시면서 투잡 쓰리잡 하는 분 계시더라
나이가 그때당시만해도 30대였는데, 엄청 열심히 사셨어
그리고 얼마전에 보니까 영화도 찍고 그러셨더라고 레드카펫도 밟으시고
연기자들도 대부분 그렇게 산다고 하시더라
그래도 꿈을 위해서 계속 노력하니까 좋은 결과 나오더라고
꿈 잃지말고 하고싶은거 하면서 조금 더 노력해봐 길이 열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