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너 진짜 웃기는 거 알아? 난 애초에 처음부터 친구였고 앞으로도 친구로 지내려 했는데 넌 왜 혼자 나한테 호감 갖고 사람 뒤흔들어 놓고는

너라는 사람한테 빠지려 하니까 혼자 지쳐서 발 빼는지

내가 지나가는 듯이 한 말도 기억하고 스치듯 말한 내 생일 내 습관을 넌 왜 기억해줬는지

내가 그걸 말했던가? / 한 번만 말한 걸 어떻게 기억하냐? 라고 묻는 내 말에 넌 좀 당황해하면서 그러게라고 답했지

그냥 나도 받아줄 걸 너가 지쳐서 연락 조금씩 느려지기 전에 나도 티를 낼 걸

너가 괜찮은 애라서 좋은 애라서 오히려 헤어짐 후에 지금과 같을지 그게 무서워서 거리를 둔 건데

그게 내 욕심이라면 내가 이기적이었다 미안하네

사실 보고 싶어 그래 씨발새끼야 보고 싶다 사정 생겼다고 너랑 이제 연락 못 한다고 구라치긴 했는데 카톡 숫자 뜰 때마다 늘 생각해 니가 아닐까하고

너라는 애가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어 응 몰랐네 알았으면 처음부터 내쳤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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