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초6때 얘긴데 익명이니까 편하게 얘기할게
나 그때 아빠가 돌아가셔서 큰집에 들어가서 살게됐거든
근데 학교 체육시간에 깝치다가 인대가 심하게 늘어나서
동네 개인병원 정형외과에 입원을 하게됐어
이름없음2018/07/29 23:35:38ID : mMjjvA3V9a3
근데 병원이 작아서 여자층 남자층 각각 한층씩에
병실도 4인실짜리 6호실?밖에 없었어
근데 내가 맨 끝호실에 화장실 바로 맞은편이었는데
11시쯤 자기전에 아줌마들이랑 막 드라마보면서
수다떨다가 쉬싸러 화장실에 갔거든
이름없음2018/07/29 23:35:48ID : mMjjvA3V9a3
보고있오..?
이름없음2018/07/29 23:37:40ID : K7xO4E5Ve6q
보고있어
이름없음2018/07/29 23:38:15ID : 3A6mK7AmHyM
보고이따..!!
이름없음2018/07/29 23:39:03ID : mMjjvA3V9a3
근데 화장실 칸이 두칸이었는데 한칸은 휠체어 들어갈만큼 큰칸이고 한칸은 그냥 보통칸이었는데 보통칸 밑에 공간사이로 사람 손이 삐져나와있는거야
이름없음2018/07/29 23:40:09ID : mMjjvA3V9a3
그래서 너무 쫄아서 병실 아줌마들을 불렀거든 바로 맞은편이고 문열려 있고 아줌마들도 화장실 갔다가 잘려고 준비하니까 불렀는데 솔직히 그러면 소름돋잖아 그래서 간호사를 불렀어
이름없음2018/07/29 23:42:10ID : mMjjvA3V9a3
그래서 숙직하고있던 간호사가 와가지고 손을 흔들어서 깨웠거든 근데 안일어나다가 문 두드리고 계속 손 흔들고 하니까 깨어나서 나왔단 말이야 근데 챙이 엄청 넓은 모자에 완전 까만 선글라스를 쓰고 옷이 되게 와이드?한 검은 바지에
어쨌든 전체적인 코디가 블랙이었거든
이름없음2018/07/29 23:44:42ID : mMjjvA3V9a3
그래서 여차 저차 해서 그분 보낼려고 간호사 언니가 괜찮냐 어지럽지않냐 원래부터 질병이 있었냐 이런거 물어보고 그분이 막 괜찮다 괜찮다 그래서 엘베타고 일층으로 갔어 그분이
근데 언니가 그분 엘베 타러 가니까 나한테 저분 간이 안좋으신거같다고 흰자가 노랗던데 이러면서 그러는거야 황달끼가 있는거같다고
이름없음2018/07/29 23:46:42ID : mMjjvA3V9a3
근데 그분이 내가 계속 봤을때는 선글라스를 안벗고있는 상태였단말이야 그래서 언니 저분 선글라스 쓰고 있었는데 무슨소리냐 어떻게 흰자를 보냐 이렇게 물어봤는데 나보고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선글라스는 무슨 이 야밤에 그런걸 쓰냐면서 그러는거야
이름없음2018/07/29 23:49:22ID : mMjjvA3V9a3
그래서 아줌마들 한테도 선그라스 쓰고있었지 않냐고 그랬는데 아니래 맨눈이었대 그래서 서로 그이야기에 대해서 하다가 우리병실 아줌마가 10분전에 화장실 갔을때는 아무도 없었는데 되게 이상하다 뭐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담날에 일어나서 다른 호실 아줌마들 한테도 그런사람 병문안 왔었냐고 했는데
이름없음2018/07/29 23:57:00ID : 3A6mK7AmHyM
?!?!?.....뭐지.....?!
이름없음2018/07/30 00:00:28ID : mMjjvA3V9a3
미안 폰이 꺼져서 켜질때까지 기다렸어 ㅋㅋㅋ
안왔었대 병원이 작아서 물리치료 할때 입원한 아줌마 아저씨들 다 마주쳐서 거의 알고 나 혼자만 학생이라서 다 이뻐해줬단 말이야 그래서 알음알음해서 다 물어봤는데
아무도 그런사람이 병문안을 온적이
없다는거야
이름없음2018/07/30 00:01:58ID : mMjjvA3V9a3
그래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생각해보니까 병원이 작아서 뒷문도 없고 걍 유리로 된 여닫이 문 그게 병원으로 통하는 문 딱 한갠대 그거를 열시되면 잠군단말야 근데 그분이 거기 누워있었던건 한 11시쯤이었고 그리고 발견 거의 직전쯤엔 아무도 없었단말이야
이름없음2018/07/30 00:05:05ID : mMjjvA3V9a3
근데 여닫이 문이 이미 잠겨있는데 그 아줌마는 엘베 타고 1층으로 내려갔는데 어떻게 병원밖으로 나간건지도 모르겠고
간호사는 걍 4층에 간호사실로 올라갔고 아무도 문을 안열어 줬대 그래서 넘 오싹했는데 퇴원하고나서부터 가위 눌려본적도 없는데 가위에 눌리고 걍 기분탓일수도 있는데 쨌든 그랬어
이름없음2018/07/30 00:08:01ID : mMjjvA3V9a3
글고 첨에 울아빠 돌아가셨다 했잖아 근데 초2때 쯤에 우리
고모들이 약간 샤머니즘을 좋아해서 용하다는 무당집?을 찾아갔는데 내가 들어가자마자 내가 4-5년 뒤에는 외로워 질거니까 새로운 부모될만한 사람을 미리 찾아놓아야한다면서 우리 고모보고 엄마라고 부르라고 막 그랬단말야 쨌든 그런거 보면 난 진짜 귀신이나 이런거 있는거같애 ㅠㅠ 근데 그 아줌마 진짜 뭐였을까